정토행자의 하루

종로법당
기획법회에서 종로불사까지, 우리들의 행복 여정!

서울시내 중심인 안국역에 정토행자들의 수행처가 생겼습니다. 종로법당이 생기기까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애써주신 도반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서대문정토회 종로법당]
기획법회에서 종로불사까지, 우리들의 행복 여정!

지난 7월 3일에 종로법당 개원이 있었습니다. 개원까지의 과정을 담아 보았습니다.
 
2013년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직장인 법회를 시작한 이래, 2014, 2015년 종로기획법회를 일구어낸 그 뒤에는 종로불사를 바라는 우리의 간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뿌린 씨앗으로 누군가가 어둠에서 밝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런 인연을 만들겠다는 원으로 서대문정토회 봉사자들은 종로불사 원만성취가 이루어지기 위해 힘을 합했습니다.

2015년 4월 5일 기다리던 종로법당 장소 승인이 났습니다. 서울의 중심! 위치가 짱! 안국역 5, 6번 중간의 큰길 가에 위치한 종로 법당! 우리의 염원이 조금씩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4월 22일 종로불사 발대식을 갖고 그날부터 5월 28일까지 불사정진기도를 올리며 봉사자들은 한 마음 한 뜻이 되었습니다.


▲ 기획법회때 봉사자분들과 함께. 종로법당 개원의 세 기둥 김수미(왼쪽에서 두번째), 박금주(오른쪽 세번째), 최미란 보살님(맨 오른쪽)~

4월 30일에 계약한 다음 52일 간의 계속된 내부인테리어 공사는 그야말로 끝날 것 같지 않은 청소 대작전이었습니다. 임대할 때 구조를 모두 다 바꾸어야하는 상황이었기에 철거 비용이 많이 들고 건축폐기물도 엄청났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없는 쓰레기들! 엄청난 공사 폐기물들을 마대자루에 담아 처리하는 과정을 우리는 일명 007 수행 작전이라고 불렀습니다. 낮에는 인도에 차를 세워놓을 수 없는 지라 주로 인적이 드문 늦은 저녁시간 이후에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층 법당에서 무거운 마대자루를 기계를 빌리지 않고 일일이 사람 힘으로 내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청소, 청소, 대청소…. 청소가 끝나긴 하는 걸까? 청소하러 오셨다가 넘어져서 다친 보살님도 계셨고, 하루 종일 먼지를 뒤집어 쓰는 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역이었습니다. 그래도 봉사자들은 행복해했습니다. 우리는 정토행자니까요.^^


▲ 폐기물 처리 007작전 수행중이신 오세령, 이현배 거사님~~ 영차영차~


▲ 무섭게 쌓인 폐기물들! 청소 청소 대청소~~~ 


▲ 먼지 속에서도 멋진 미소를 보내는 보살님들~^^

법당 꼴이 조금씩 갖춰지고 개원에 앞서 6월 24일부터 수요 첫 수행법회를 알리는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수행법회까지 무사히 마친 다음에야 드디어 종로법당 개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불기 2558년 7월 3일 금요일 오후 2시! 유수스님의 법문과 함께 많은 이들의 축하가 있었고 즐거운 개원식을 열었습니다. 스님은 종로 법당은 조계종의 총본산인 조계사가 인접한 곳이므로 이곳이 정토회의 일선이라며, 친절하고 또 친절해야함을 강조하시며 유념해야할 몇가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는 종로법당은 정진이 우선되어야 함을 당부하셨습니다. 질서가 잡힐 때까지 3년은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정진과 함께 법문을 많이 들으라 하셨습니다.

스님의 말씀처럼 종로법당에는 지역의 특성상 직장인, 예술인, 종교인들의 발길이 자주 있었습니다. 종로법당 건물 3충에 있는 불교영어문화원에 오셨다가 잠시 쉬어 가자시며 4층 정토법당에 오신 비구니 스님도 계셨고 조계사 신도분들도 오셨답니다.

얼마 전에는 영산법회와 불교대학 안내 입간판식 배너가 사라져서 난감했던 일도 있었고 또 종로법당의 위치가 좋아서 지부단위에서 회의장소로 사용하자는 요청도 많답니다. 또한 매주 일요일 지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JTS 캠페인물품도 보관하는 곳이기도 해서 종로법당의 쓰임은 무한합니다.


▲ 앞으로 전진하는 종로 법당 화이팅!~~~

서대문법당 개원 때부터 인연되어 서대문법당 증축과 종로법당 모연을 담당하게 된 박금주 보살님은, 원래 나서기 싫어하는 성격이었으나, 책임이 주어지니 가까운 도반과 친지에게 권하기 시작했고, 오히려 고맙다며 동참해주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났다고 합니다. 도반들이 없었다면 어찌 이룰 수 있었겠냐며 감사해 했습니다. 또한 종로불사가 아직 마무리 되지 못하여 송구하다며 정한 바 없이 주어지는 대로 꾸준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종로불사를 담당한 최미란 보살님은 종로기획법회 때부터 전단지 홍보작업과 제반 사항을 챙기고 공사 중에도 쉬지않고 계속 홍보며 청소 등에 두루 애썼습니다. 

이번 종로법당 부총무 소임을 맡은 김수미 보살님은 아직 환경과 봉사자가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두 번의 수요법회와 개원식까지 잘 치러냈습니다. 

세 보살이 삼각대처럼 튼튼하게 기둥을 세워줘서, 그 위에서 서대문정토회 모자이크 붓다들이 뭉쳐 하나의 아름다운 화단을 또 이룬 겁니다. 모든 것이 기적 같았습니다. 취재를 하는 동안 우리 정토회 붓다들에게 다시 한 번 감동하여 숙연해졌습니다. 앞으로 종로법당이 정토를 이루는 또 하나의 중추가 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Posted by 정은영 희망리포터

“정토불교대학

 

전체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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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안

종로법당이 만인의 법당이 되겠습니다.^^ 법당 밖 거리도 좋아보이고, 법당 디자인도 분위기 있네요. 조명 디자인이 휼륭합니다! 수고 많이 하셧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8-06 00:46:27

해탈행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거리 중에 하나인.. 안국역 거리에 종로법당이 생긴다니.. 너무나 반갑네요... <br />드디어 정토법당이 메인스트림?으로 진출했다는 느낌^^<br />건물인연도 넘 좋고... <br />다들 정말 애쓰셨어요<br />서대문 도반들이 애쓰신 덕에 제겐 공짜로 법당이 또 생겼네요!!

2015-08-05 23:45:20

혜등명

종로법당의 개원을 축하드립니다. 4층에서 1층까지 철거폐기물을 내리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정토행자님들의 화합된 모습이 감동입니다~^^

2015-08-05 23: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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