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양산법당
새물정진을 따라 흐르는 콩물정진
새벽기도로 함께하는 불교대생

[김해정토회 양산법당]

새물정진을 따라 흐르는 콩물정진

새벽기도로 함께하는 불교대생

     

2015년 단풍이 한창인 10월 넷째 주 토요일 새벽 다섯 시. 천일결사 기도를 하러 온 도반들로 양산법당은 가득 찼습니다. 양산법당에서는 2015년 상반기 정일사 수련이 끝난 후, 새물정진(새내기 활동가 정진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법당에 꾸준히 기도하러 나오던 2015년 봄불교대생들은 선배들이 기도를 마친 후 새물정진 나누기를 하는 동안 콩물을 먹으러 가면서 콩물정진은 탄생했습니다. 이제는 주말이면 기도 후 콩물정진은 필수 과정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저도 콩물정진을 함께하며 세 명의 불교대생 이동희, 박남선, 김진은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콩물정진 중인 이동희, 김진은, 박남선 님

 

부부가 함께 수행과 봉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 이동희 님은, 직장 내 인간관계 갈등으로 괴롭던 중에 불교대를 다니며 밝고 긍정적으로 변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불교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불교대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던 바로 다음 날부터 아내를 따라 아침 기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주중에는 집에서 기도하고 둘만의 밴드에 나누기를 올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주말에는 법당에 함께 나와 기도합니다. 예전에는 직장에서의 평가에 연연하며 남보다 잘하려고 애썼어요. 지금은 그런 욕심을 내려놓으니 편안합니다.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지 않아요.”

     

부부가 함께 수행하니 부부관계도 좋아지고 가정도 더 화목해졌습니다. 특히 잔소리 대마왕 아빠의 모습이 사라져 큰 딸이 참 좋아한다고 합니다. 서로 격려해주며 함께 가니, 꾸준히 기도할 수 있었어요.”라며 미소 짓는 이동희 님은 양산법당 보살들의 로망입니다.

     


1027일 양산 즉문즉설 강연 홍보 중인 꽃보다 아름다운 이동희, 김민제 부부

     

박남선 님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공허해져서 방법을 찾던 중, 불법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불교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불교대 학사과정의 하나인 수행맛보기 때부터 기도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8-6차 천일결사 입재 이후부터는 매일 법당에 나와서 기도합니다. 깨달음의장과 나눔의장, 명상수련에 참가하였고, 1027일 양산에서 있었던 즉문즉설 강연의 무대 꼭지장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냐고 묻자 예전 같았으면 자리에 집착해서 저 자신을 괴롭혔을 거예요. 그러나 일이 아니라 수행으로 받아들이자 분별심이 줄어들었어요. 여전히 사람 한명 한명을 상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잘못한 일로 오랫동안 자신을 자책하거나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 시간은 줄어들었죠. 선배 수행자들을 보며 수행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저에게는 감사한 시간이었어요.”라며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알아차리고 뉘우치는 게 금방금방 되니 끌려가지 않게 되었다는 박남선 님은 지금도 깨어있기위해 정진 중입니다.

 


양산 즉문즉설 강연을 무사히 마치고, 끝나서 시원하고 뿌듯했던 박남선 님

     

김진은 님은 매일 '기도나누기 방' 대문을 열고 있습니다. 불교대에 입학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도를 시작했고, 수행맛보기 이후부터는 매일 법당에서 새벽기도를 하고 있는데요. 입학할 당시에는 아내와의 갈등이 심해 표정이 무겁고 어두워 보였습니다.

     

예전에는 괴로움의 원인을 아이 엄마에게 돌렸어요. 아이 엄마를 바꾸면 상황이 괜찮아질 거로 생각했죠. 하지만 지금은 모든 괴로움의 원인을 내 안에서 찾습니다. 가정은 변한 게 없지만 내 마음은 매우 편해졌습니다.” 매일 기도하며 본래의 밝고 가벼웠던 본인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김진은 님을 보며 수행이 어떻게 사람을 자유와 행복의 길로 이끄는지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불교대 저녁반 수업에서 집전 중인 콩물 꼭지장김진은 님

     

양산법당은 201444일 개원한 이후 법당에 나와 새벽정진하는 도반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든든하게 끌어주는 선배 수행자와 콩물정진까지 하며 정진도 재미나게 하는 불교대생이 있는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함께 정진하는 도반이 있어 행복한 양산법당의 콩물정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

 


새물정진과 콩물정진이 함께 하는 아침기도

     

_유현정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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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선

사또~~ ^^ 여기서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부지런히 수행하시는 모습 너무 좋습니다 성불하세요~~ ^^

2015-11-04 06:18:11

수선덕

양산법당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도반이 수행의 전부입니다.
꾸준한 수행정진으로 모자이크붓다 역할해나가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양산법당, 청정수행도량으로 길이길이 잘 쓰일겁니다.

2015-11-03 16:17:14

봄선

끝없이 정진하여, 대해탈의 부처님 되십시오..._()_...!

2015-11-03 12: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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