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세부법당
민다나오 '희망의 푸른 열매'
커피 교육 봉사를 하고 온 김진이 님 이야기

[동아시아지구 세부열린법회]

민다나오 '희망의 푸른 열매'

민다나오 커피 교육 봉사를 하고 온 김진이 님 이야기 

 

법륜스님의 세계 100강 중 한 곳이었던 필리핀 남부의 휴양도시인 세부. 이곳에서는 스님의 강연을 계기로 불교대학이 개설되어 현재 2기째 진행중입니다. 세부 불교대학 2기생들은 주로 사업가나 직장인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주말 저녁에 수업을 진행합니다. 모두가 바쁘지만 그중 유독 지리적, 시간적으로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면서 불교대 수업시간을 맞추기 위해 간식을 싣고 오토바이를 타고서라도 빠지지 않고 오는 열성 학생이 있습니다. 그 열성 학생이 지난 11월에 JTS 민다나오 센터에 커피 교육 봉사를 하러 다녀 왔습니다. 세부 2기 열성 학생 김진이 님의 수행담을 소개합니다.

 


불교대 특강수련 후 나누기 중인 김진이 님(왼쪽에서 두번째)

 

세부에 산 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2001년 부터 살았으니 대략 14년 정도 세부에서 살고 있어요. 정토회는 작년 법륜스님 세계 100강 세부 강연에 봉사자로 지원하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습니까?

정토회를 알게 된 후에 주변 권유에 의해서 불교대학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불교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시작한 불교대학이었지만 자발적으로 시작한 공부가 아닌 주변 권유에 의해서 시작된 공부여서 솔직히 기다려지는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수업 횟수가 거듭될수록 세상의 이치를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생겼고 이치를 조금씩 알아가다보니 불교대학을 다니기 전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폭이 조금 넓어지는것 같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을 다니기 전후의 차이가 본인에게 있었나요?

저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웃음) 주변에서 약간은 부드러워졌다고 합니다. 현실적인 예로, 제일 측근에 있는 남편이 제가 불교대학 수업을 빠지려고 하면 얼른 저를 차에 태워 불교대학 수업이 진행되는 곳으로 데려다 주곤 합니다.(웃음) 그런걸 보면 제가 조금은 변하긴 했나 봅니다.

 

민다나오 현지 주민들에게 교육봉사를 하고 온 소감은 어떤가요?

이곳 현지 주민분들은 커피 콩(생두)을 재배하여 파는 것이 주 수입원인데 지금의 생두보다 조금 더 질 좋은 생두를 판매하게 되면 생계에 보탬이 될 거라는 바램으로 JTS 민다나오 센터에서 주민들 상대로 커피 교육을 열었어요. 저도 그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자 봉사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엄청 험난해 보이는 산길을 무려 왕복 6시간 이상 걸어서 교육을 받으러 오는 주민 분들의 모습은 감탄스러웠습니다. 또한 교육 내내 그분들의 진지한 눈빛은 저에게 뭉클한 감동이었습니다.

 

비록 권유에 의해서 시작된 불교대학이었고 정토회 이념도 잘 몰랐지만, 현지 주민들의 개개인의 신앙을 인정하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한 인간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JTS센터 봉사자들의 모습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봉사의 참실현을 하고 있는 민다나오 센터 활동가 분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고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JTS 이념을 지키면서 생활하는 모습은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남은 불교대학 수업에 좀 더 집중하고 이렇게 좋은 법을 주변사람들에게 알려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정토세상을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되도록 봉사하겠습니다.

 


 

첫 수업 후 나누기가 어색하다며 얼굴을 붉히고, 수업내용이 가끔은 어렵다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불교대 수업을 잊지 않고 참석하는 김진이 님을 보면서 초발심의 힘을 느꼈습니다. 민다나오 재능기부 봉사를 다녀온 후 벅찬 마음과 감동을 도반들에게 전할 때는 무척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곳 주민들의 희망의 푸른열매가 잘 맺어지도록 마음을 다하는 모습에 세부 도반들도 힘찬 박수를 보냈습니다.

 

_서용미

담당_김화진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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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안

지역에 맞는 봉사, 그들이 원하는 일을 하는 봉사... 그래서 함께 만들어가는 정토세상! JTS 민다나오 센타에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세부 열린법회 도반님들 대단하시네요~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11-30 21:31:38

황소연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잘 쓰이고 있고^^ 재능기부하는 봉사자님들 덕분이 사랑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 같아요^^ 바른 가르침을 실천하는 작은 법륜스님들이 계셔서 참으로 든든합니다^^

2015-11-30 17:51:16

혜정화

와~ 멋지세요 <br />

2015-11-30 17: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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