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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5일, 넓은 공간에 새로이 둥지를 튼 통영법당에서는 도반과의 화합과 통영법당의 안착을 위하여 8차 천일결사 8차 백일기도부터 새벽정진을 시작하였습니다. 통영법당 새벽정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30기 가을 불교대생 세 분을 만나 뵙고, ‘새벽정진의 목표, 새벽정진이 가져온 내 삶의 변화’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새벽정진 후 밝고 가볍게~
김민서_ 2월 21일, 문경에서 8-8차 백일기도 입재식을 하고 새벽정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입재식 날 “꾸준히 108배를 해나가면 재앙은 물러나고 복이 온다.”라고 하신 법륜스님의 말씀이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욕심과 열정이 많아 시작은 하나 끝까지 꾸준히 해내지 못하던 성실함의 부족, 조울증에 가까운 위태로운 감정의 기복, 화를 참지 못해 터뜨려야 직성이 풀리던 내 성질머리, 이런 업식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새벽정진을 계속하면서 만성피로에 찌들어 있던 몸이 가뿐해지고 힘이 생겼습니다. 아들의 아침밥을 꼬박꼬박 챙기며 더 따뜻이 품어줄 수 있게 되었고, 화내고 짜증내던 남편에게도 방긋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의 변화에 나부터 행복해지고 남편과 아들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100일의 약속’, 성실함과 인내심을 몸에 익혀 지키겠습니다. 108배와 명상으로 가벼이 하루를 열겠습니다.
신외숙_ 유튜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통해 그동안 ‘내가 옳다, 잘한다’라는 생각으로 남편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남편의 장점조차 단점으로 여겨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상처받은 남편과 아이들에게 참회하고 가족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라는 원을 세웠습니다. 원을 세운 지난해 3월부터 ‘평생 200배 수행정진 하겠다’라는 다짐으로 새벽정진을 해왔습니다. 새 법당에서의 새벽정진 소식을 듣고 통영법당이 굳건히 자리잡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수행할 때는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지만 함께하는 새벽정진에서는 도반들을 배려하는 것도 필요했고 이전보다는 집중이 어려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것에 서서히 적응하며 수행하고 있습니다. 밴드에서 하는 나누기보다 얼굴 맞대고 하는 나누기가, 함께 법당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나누는 수행이야기가, 수행정진을 힘나게 합니다. 도반의 힘을 알겠습니다. ‘평생 200배 수행정진 하겠다.’라는 초발심 새기며 오늘도 수행하겠습니다.
김임수_ 열정적으로 시작하나 끝을 잘 맺지 못하는 나의 업식을 넘어서고 싶던 때, 새로 옮긴 법당에서 새벽정진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기뻤습니다. 가을불교대학도 한번 결석하지 않고 다니고 있으니, 새벽정진도 ‘하겠다’ 마음 내고 주위에 알리면 책임감으로도 백일기도를 끝까지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새벽정진을 시작하였습니다. 도반과 함께 하는 사이 50여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쌓인 믿음으로 “이대로라면 천일결사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봅시다.” 하는 마음을 내게 되었습니다. 새벽, 차로 태우러가는 도반은 행여나 춥고 어두운 골목에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도반을 위해 일찍 가고, 기다리는 도반은 행여나 차가 먼저 와 기다릴까봐 일찍 나오면서 늘 예정된 시간보다 먼저 법당에 도착하곤 했습니다. 함께 가는 차에서 나누는 수행 이야기, 기도가 끝난 후 나누기 속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서로의 모습에 의지도 되고 수행의 재미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서는 어려웠을 새벽정진, 두 분이 있어 조금씩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통영법당의 새벽정진을 위해 목탁봉사를 하는 큰언니 권정애 님, 살뜰히 후배들 챙기는 가을경전반 담당 조덕숙 님, 주말마다 새벽정진에 참여하여 도반들에게 힘을 보태어주는 30기 가을불교대학 이경순 님, 통영법당 지킴이 정선옥 총무님, 통영법당 도반 모두를 대표해 마음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무럭무럭 커가는 정토행자들(30기 가을불교대학 봄소풍,경남 고성 옥천사 템플스테이)
글_김지해 희망리포터 (마산정토회 통영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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