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통일 의병 대회에는 2기, 3기, 4기 의병수업을 들은 도반들과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중랑에서는 총 11명의 의병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의병대회에서는 노원법당과 성동법당, 중랑법당에서 공연하기로 해서 공연팀 도반들은 밤 10시부터 법당에 나와 연습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처음 만나 서먹한 사이여도 정토회 도반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금방 어울려 서로 안무를 배우고 연습하였습니다.

6월 18일 0시가 되자 도반들이 한분 한분씩 노원 법당에 모였습니다. 다들 통일의병답게 씩씩한 모습이었습니다. 01시 노원에서 출발하여 5시 30분에 법흥왕릉 앞에 도착했습니다. 중랑 법당이 소속되어 있는 노원 정토회가 제일 먼저 도착했습니다. 도반들은 밤새 버스를 타고 경주에 도착했지만 힘든 기색 없이 법흥왕릉 앞에서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법흥왕릉 앞에서 스님을 기다리고 있는 중랑 법당 도반님들▲ 법흥왕릉 앞에서 스님을 기다리고 있는 중랑 법당 도반님들

3차 통일 의병대회에 참석인원 494명(서울제주 지부 124명)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통일의병이 총 2,500명이 되었습니다. 스님은 신라와 가야의 합의 통일을 이뤄낸 사람이 바로 법흥왕이어서 통일의병 대회를 법흥왕릉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삼국 중에 가장 약한 나라였던 신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신라와 가야의 합의 통일 과정에서 현재 우리가 배워야 할 점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중랑법당 도반들은 맨 앞줄에 줄지어 앉아서 스님의 한 마디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집중하여 들었습니다.

황룡사지에 도착을 하니 통일의병 깃발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니 더욱 통일의병으로서 굳건한 마음가짐이 느껴졌습니다. 국난을 극복하고, 삼국 통일을 발원하기 위해서 쌓은 황룡사 9층 탑 자리에서는 남북통일을 위한 발원기도를 하였습니다. 오전 9시인데도 태양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저절로 흘러내렸습니다.

통일기도를 마치고 탑돌이를 하고 관세음보살 정근을 하면서 능지탑을 거쳐서 선덕여왕릉까지 땡볕 속에서 1시간 이상 걸어서 이동하였습니다. 드디어 울창한 소나무 숲 그늘서 중랑 도반끼리 모여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각자 자기가 싸온 반찬을 나누어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었습니다. 특히 이렇게 땡볕에서도 관세음보살 정근을 계속하신 유수스님이 존경스럽다는 이야기와 더위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법륜스님과 그 뒤를 따르는 의병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30도가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 도반의 몸가짐이 흐트러지는 것을 보시고는 스님이 한마디 하셨습니다. “이렇게 오합지졸인 의병을 데리고 어떻게 통일이 될 수 있겠느냐? 내가 여러분들을 데리고 통일한다고 한 내가 나쁜 사람이다.” 이 말에 모든 도반이 공감을 하였는지 크게 한바탕 웃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 뒤에 숨어있는 스님의 뜻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너희가 힘든 것은 알겠는데, 그래도 통일에 대한 원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으니, 날씨가 더워도 조금 참고, 간절한 마음을 내어서 통일에 위해 기도해 보자!’라는 의미였을 것입니다. 그 후 바로 그늘 한 점 없는 사천왕사지 터에서는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통일의병 임명장과 배지 수여 후 스님과 함께 찰칵!▲ 통일의병 임명장과 배지 수여 후 스님과 함께 찰칵!

오후에는 동국대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서 통일의병 임명장과 통일의병을 상징하는 주황색 나비모양의 배지를 수여 받았습니다. 임명장과 배지 수여 후에는 법륜스님의 스승님이신 도문스님의 법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을 위하여 도반들이 준비 해 온 무대공연과 스님의 법문이 끝나고 나니, 오후 5시가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도반들 모두 의병대회 참석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오게 되어서 뿌듯하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사람에게 법을 가르치면서 대한민국 통일의 중요성을 알아 의병대를 만들고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려는 염원을 보살행으로 실천하는 법륜스님을 보며, 항상 스님의 뒤를 따르는 수행자가 되겠다 다짐합니다.

글_장희정 희망리포터 (노원정토회 중랑법당)
편집_권지연 (서울제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