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마산법당
행복한 나, 행복한 세상을 향해 출발! ‘천일결사 신규입재자 만남의 날’ 그 의미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

정토 구현을 목표로 하는 정토회의 천일결사 입재식에는 사오천여 명의 입재자가 참석합니다. 그중에서도 신규 입재자는 단연코 입재식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신규 입재자가 계속해서 늘어나 기도하는 수행자가 확산될 때 사회는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행복과 평화, 그리고 번영을 누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직 개인의 욕망에 이끌려 살아온 지난날을 참회하고, 수행으로 삶의 변화와 개인의 행복은 물론 이웃과 국가의 미래까지도 기도의 원력으로 삼는 그야말로 인간 혁명의 대장정에 발을 들여놓는 신규 입재자는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작이 반이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이는 모든 일에 처음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는 경구입니다. 입재식에서 천일결사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배우고 의지를 다지기는 하나 막상 기도에 들어가면 일체가 낯설고 어색하며 하기 싫은 마음과 막히는 부분이 있음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이럴 때 신규 입재자는 얼마 되지 않아 기도를 놓칠 수가 있고, 그것은 기도의 포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와 수행에는 도반이 필요하며 도반은 나와 함께 같은 길을 가면서 늘 힘이 되어 주는 친구입니다. 특히 먼저 시작한 천일결사자는 신규입재자의 길잡이 역할을 해 주는 매우 훌륭한 도반입니다.

이번 8-9차 천일결사는 일주일에 한 번 총 아홉 번의 신규입재자들과의 만남의 날이 열립니다. 정토회 경남지부 마산법당에서는 지난 6월 25일(토) 신규 입재자와 처음 만났습니다.
새벽기도와 나누기, 그리고 페이스북 활용방법 등의 간단한 진행이었지만 모두가 경건하면서도 환희에 찬 새로운 발걸음에 가슴 벅차고 설레었습니다.

첫 번째 만남의 날을마친 신규입재자
▲ 첫 번째 만남의 날을마친 신규입재자

총 열한 명의 신규입재자 중 열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대 담당자인 민정임 님은 이날 편안하고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한 만남의 장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 만남의 날을 이끌어 가느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내가 가는 이 좋은 길을 신규 입재자들이 꼭 다 함께 가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낙오자도 생기지 않도록 엄마가 아이를 보살피는 마음으로 만남의 날을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라고 말하는 민정임 님의 모습은 마치 모든 지옥 중생을 다 건지지 않고서는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고 서원을 세우신 대원본존 지장보살님을 떠올리게 합니다.

민정임 님은 가정주부여도 매일 새벽 법당에 나와 기도를 놓치지 않는답니다. 개인의 수행이기도 하지만 가정주부라는 한계에도 굴하지 않고 본인이 선두에서 모범을 보여 신규 입재자 뿐만 아니라 입재하지 않은 불교대생이 다 함께 천일결사 기도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큰 원력을 갖고 있습니다.

법륜스님과 함께 거제 애광원에서- 민정임 님(사진 속 앞줄 중앙)
▲ 법륜스님과 함께 거제 애광원에서- 민정임 님(사진 속 앞줄 중앙)

처음으로 이번 천일결사에 입재한 불교대생 김영록 님은 정토회 오기 전에 다른 사찰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개인적으로 사경이나 절 수행을 틈틈이 했다고 합니다. 공식적인 입재식을 하고서는 한 번도 기도해 본 적이 없는 김영록 님은 천일결사 입재식 이후 이른 아침 일어날 때부터 오천여 명의 도반들이 함께 수행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지며 꼭 매일 수행해야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생겨난다고 합니다.

신규 입재자와의 만남의 날을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만남 자체가 힘이다. 일주일의 수행 기간 동안 혹 타성에 젖을 수 있는 수행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만남이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예전에 혼자 기도할 때에는 기도의 관점이 거의 개인의 행복 추구였으나 정토회 천일결사의 기도 수행은 개인의 기도 속에 사회와 나라를 위한 진심 어린 원력을 담을 수 있기에 더욱 큰 발심을 일으키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집에서 하는 기도와는 달리 “만남의 날에 법당에서 도반들과 함께하는 기도는 마음 도 다르고 훨씬 든든함을 느낄 수 있으며 수행의 방향이 잡히는 것 같다.”라고 말합니다. 아직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벌써 자신의 너그러움과 여유에서 수행의 가피가 느껴진다고 합니다.

마음 나누기 시간 중 자신에게 쓴 편지를 읽고 행복해 하는 김영록, 이추경 부부~♡
▲ 마음 나누기 시간 중 자신에게 쓴 편지를 읽고 행복해 하는 김영록, 이추경 부부~♡

또 다른 신규 입재자 조혜영 님은 과거에 일반 사찰에서 기도를 해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가족의 권유였기에 마음을 열지 않아 별로 감응이 없었는데 지금은 “불교대에서 공부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열고 천일결사에 동참하니까 거부감이 없고 갈등이나 다른 장애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처가 되는 등 모든 면에서 뿌듯하고 긍정적인 마음이다.”라고 말합니다. 만남의 날에 대해서는 “특별한 느낌보다도 그냥 편안한 일상이었다.”라고 하시는 모습에서 벌써 수행자로서의 편안한 기품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기도의 최대 목표는 마음의 평정심이라고 하며 입재 30여 일이 지난 지금 마음의 상태를 묻자“잠에서 깨어난 것 같다. 묵묵히 도반들을 따라가겠다.”라고 합니다. 만남의 날의 의미에 대해서는“함께 가는 것이다. 함께 한다는 자체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다.”하셨는데, 조혜영 님의 모습에서도 도반과 함께하는 수행은 수행의 전부라고 생각해도 전혀 지나치지 않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제8-9차 천일결사 입재식에 참석한 조혜영 님(사진 속 오른쪽)
▲ 제8-9차 천일결사 입재식에 참석한 조혜영 님(사진 속 오른쪽)

인도 성지순례에 다녀온 후 서로 만나고 소통하며 지내는 모습에서 참 아름다운 도반의 정을 느낀 배대국 님은 이번에 처음으로 입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다른 수행단체에서 오랫동안 공부해 온 배대국 님은 그곳과 정토회 천일결사 수행의 차이를 묻는 리포터의 물음에 “정토회의 천일결사는 도반들이 함께한다는 것이 확연한 차이이다.”라고 말하며 “매일 아침 법당에서 도반과 함께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이 수행의 길을 효과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매우 큰 강점이다.”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입재 이후 한 달여가 지난 지금 현재의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생활이 안정되었다. 뒤죽박죽이었던 생활이 규칙적이고 체계가 잡혀 알찬 삶을 살아가게 되어 매우 흡족하다.”라고 수행기도의 가피를 당당하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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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실천운동의 일환인 뒷물 손수건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배대국 님?♬ (사진 속 왼쪽)
▲ 환경실천운동의 일환인 뒷물 손수건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배대국 님?♬ (사진 속 왼쪽)

아직 여덟 번의 만남의 날이 남아 있지만 참석한 신규입재자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밝은 미래를 기약했습니다. 또한 선배 도반들의 용기와 격려 그리고 이끌어줌에 감사하며 쉼 없는 수행정진을 이어나가리라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렇듯 천일결사와 신규 입재자와의 만남은 몇몇 도반들의 단순한 격려 차원의 만남이 아니라 진정으로 개인의 행복을 열어가는 가능성과의 만남이고, 화합과 애정이 넘치는 밝은 가정과의 만남이며, 이웃과 사회가 행복해져 종래에는 국가와 민족의 번영된 미래와의 만남입니다.

행복은 기적 끝에 오는 것이 아니라 도반과 함께하는 정토회 천일결사 입재식에서 시작되며 수행을 통한 지속적인 인간 변혁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지금 여기에서 내가 행복하면 세상이 행복합니다. 천일결사 신규입재자들의 만남의 의미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요?

글_송태현 희망리포터 (마산법당)
편집_목인숙 (경남지부)

전체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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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목

노변방초!.. 행님 덕분에 다시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수행 열심히 하십시오~~
마산 내려오시면 연락주시고~~

2017-07-07 01:16:29

세주행

수행자의길 함께 할수 있어 기쁩니다~

2016-07-15 07:35:40

박남주02

'함께'라는 글이 마음에 와닿습니다.마산법당 도반님들을 응원합니다.

2016-07-14 14: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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