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강동법당
수행도 가족과 함께 하면 더 좋더라

개원 1년이 조금 넘은 강동 법당에서 처음으로 불교대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주간반 저녁반을 모두 합쳐도 10명 남짓한 강동불교대 1기 졸업생 중에 가족과 함께 하는 수행하는 김종환 님과 조일택 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김종환 님 이야기

김종환 님은 화가 많고 욱하는 성격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불교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하고 얼마 안 돼서 그만두려고 할 만큼 분별심이 많은 학생이었으나 주위의 권유로 깨달음의장을 다녀 오고 난 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후 아침 5시 예불에 매일 참여하고 JTS 모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마음 다스리기, 가족과의 관계, 일상생활 등이 서서히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일요일 법회에 가족이 모두 나와 법문을 함께 듣고 봉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김종환 님은 일요 법회 영상 봉사를 하시고 가족은 법문 후 법당 청소를 함께합니다. 또한, 자녀들과 함께 JTS 모금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촛불 끄는일 담당하는 김종환님 큰아들
▲ 촛불 끄는일 담당하는 김종환님 큰아들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 초 친구와 매제까지 봄불교대에 입학하게 되면서 법당에서 열리는 행사에 모두 참석하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장인, 장모님까지 법회에 참석하여 일요법회가 가족 모임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즐겁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도 들어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가을경전반 담당을 자청했습니다.

일요법회에 참석한 김종환님 가족
▲ 일요법회에 참석한 김종환님 가족

조일택 님 이야기

조일택 님은 강동법당이 생기고 얼마 되지 않아 수요법회에 꾸준히 나오다가 가을불교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과 동시에 법회 영상 소임을 맡으며 법당에 봉사자가 필요할 때는 항상 솔선수범하면서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일합니다.

모금 후 도반들과 같이 나누기 하는 조일택님 가족
▲ 모금 후 도반들과 같이 나누기 하는 조일택님 가족

조일택 님이 수행을 열심히 한 덕인지 올해 봄불교대에는 부인이 입학하여 부부가 열심히 수행, 봉사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모금이 있는 날이면 항상 빠지지 않고 참여합니다. 아이들은 전에는 쉬는 날이면 잠만 자던 아빠가 같이 놀아줘서 좋다고 합니다.

졸업갈무리에서 졸업소감 발표하는 조일택님
▲ 졸업갈무리에서 졸업소감 발표하는 조일택님

이번에 가을불교대 졸업을 앞두고 계신 김종환 님은 직장 일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이동 수업을 다니며 개근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졸업갈무리에서 불교대 일정을 따라가기에만 급급했다며 앞으로 수행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일택, 김종환 님 두 분 모두 집 가까이 법당이 생겨서 아무 불편 없이 다닐 수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많은 분이 인연이 닿아서 불교대에 입학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누가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두 분은 몸으로 보여주시는 듯합니다.

글_고명희 희망리포터(송파정토회 강동법당)
편집_권지연 (서울제주지부)

전체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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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덕

가족과 함께 수행과 봉사를 하다니 참 부럽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 같아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2016-07-27 13: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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