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은 가을경전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불교대학에 이어 경전반까지 2년간 법문 공부를 마친 멋진 도반들의 행복한 축제 마당에 단연 돋보이는 분이 한 분 있었습니다. 우아한 한복 자태와 아름다운 꽃다발이 빛났던 ‘꽃을 든 여인’ 졸업생 대표 광주법당의 이향미 님입니다. 매사 솔선수범하고, 개근에 빛나는 모범생인 이향미 님은 최근 갑상샘암 진단을 받고 7월 1일 수술을 받은 몸으로 졸업식에 참석하여 투혼을 발휘하였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초기라서 수술도 성공적이었고 회복 또한 빨라 모자이크 붓다 클럽에 합류하는 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뜻 깊은 날 스승님께 아름다운 자태로 헌화한 경전반 졸업생 대표 이향미 님의 수행담을 소개하겠습니다.

1. 정토회와의 인연은 어떻게 되었나요?

집에서 재택 근무할 때, 인터넷으로 우연히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게 되었어요. 다양한 질문에 막힘없이 시원스레 답해주는 걸 보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며 막막할 때 법륜스님같이 통찰력 있는 분께 의지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 후로 아침에 눈뜨면 즉문즉설을 틀어놓고 온종일 들었어요. 듣고 또 들어 어떤 것은 거의 외울 정도였어요. 그러던 중 불교대학홍보를 보았어요. “그래, 한번 정식으로 불교 공부를 해보자”하고 등록을 했지요.

가을경전반 졸업생 대표로 스승님께 헌화하는 모습▲ 가을경전반 졸업생 대표로 스승님께 헌화하는 모습

2. 정토회를 만나고 변화된 점이 있다면요?

먼저 하루를 아침 5시에 108배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전에는 아침 9시에 일어나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업무에 차질을 주어 사장님께 야단맞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신기하게 어려움 없이 5시에 일어나 108배를 하고 명상기도 음원을 올리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때는 재택근무 중이라 굳이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었는데도요. 5시에 일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법문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정말 매력 있다고 생각해요. 그 외에도 참 많은 변화가 있어요. 화가 일어날 때 불법 만나기 전에는 외부에서 원인을 찾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나의 내적인 요인으로 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어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속상하고 화가 날 때 얼른 생각을 멈추고 차분하게 배운 법문을 떠올리며 안정을 찾아요. 지금의 고민을 법륜스님께 질문하면 어떤 법문을 해주실까 생각하면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어요. 그러면 화가 더 발전되지 않아 좋아요.

3. 정토인으로서 현재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얼마 전에 경전반 졸업을 한 상태라 구상 중입니다. 앞으로 9월에 개강하는 가을불교대학 모둠 장을 맡을 계획입니다. 2년 전 어색함을 무릅쓰고 정토회에 처음 방문했을 때 봉사자들이 따뜻하게 맞아주고, 불교대학과 경전반 졸업까지 정성을 다해 준 것을 잊지 않고 있어요. 그때 받았던 정성과 사랑을 후배들께 조금이라도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리고 천일결사 취합과 행사 등에도 힘을 보태고 싶고, 한 달에 한 번이라도 JTS 거리모금에 꾸준히 참여해 힘닿는 대로 도움이 되고 싶어요.

 JTS 거리모금 중 활짝 웃고 있는 모습(오른쪽)▲ JTS 거리모금 중 활짝 웃고 있는 모습(오른쪽)

수술 후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쉰 목소리지만, 천천히 정성껏 인터뷰에 응해주는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였습니다. 정토인으로서 도반으로서 동지애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제2의 제3의 이향미님같은 모범 졸업생이 많이 배출되어 후배들에게 길을 밝혀 주고 꾸준히 수행, 보시, 봉사하는 모자이크 붓다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가오는 가을불교대학과 경전반 개강을 앞두고 곳곳에서 열심히 홍보하고 전법 하는 모든 도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글_천승현 희망리포터(광주정토회 광주법당)
편집_김태은(광주전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