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의정부법당
우리 법당의 젊은 어른을 소개합니다
71세 정토행자 김성자 님의 수행담

'71세'라는 나이와는 무색하리 만큼 정토행자 활동을 열심히 하는 노보살님이 있습니다. 이번에 가을경전반을 졸업하셨다고 하네요.
'부처님법을 만나는 건 나이와 시기는 아무 상관이 없다, 지금 현재에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라는 걸 몸소 보여주는 의정부법당의 김성자 님을 소개합니다.

우리 법당에는 늦은 나이에 정토회와 인연 된 분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올해 71세로 가을경전반을 졸업한 김성자 님입니다. 나이로는 큰어른이지만 활동만은 젊은이 못지않은 분으로 젊은 정토행자들의 본보기가 되어줍니다.
김성자 님은 그 누구보다 정토회에 애정을 갖고 활동합니다. 처음엔 가끔 수행법회를 나오다가 69세인 2014년에 정토불교대학 가을학기에 입학하여 불교대학 1년, 경전반 1년을 개근으로 졸업하였습니다.

가을경전반졸업식에서 동기들과 함께 뿌듯한 한 컷. 가운데가 김성자 님.
▲ 가을경전반졸업식에서 동기들과 함께 뿌듯한 한 컷. 가운데가 김성자 님.

김성자 님은 일찍이 사별하고 홀로 딸 둘을 훌륭히 키워내셨는데요, 현재 두 딸은 전문직에 종사하며 자기 몫을 하는 어엿한 어른으로 잘 성장했답니다. 자녀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보니 아이들을 키우며 눈물짓던 날도 많았고, 잘하고 있는데도 항상 아이 같은 마음에 걱정이 앞섰다고 하네요.
지금은 주변에서 많이 편안해졌다고들 합니다. 정토불교대학 2년을 졸업한 후, 불법을 만나는 건 나이가 아무 상관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기들과 함께 졸업 정진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맨 오른쪽이 김성자 님.
▲ 동기들과 함께 졸업 정진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맨 오른쪽이 김성자 님.

큰형님께서 오래전부터 정토회 활동을 하고 있어 젊은 시절부터 정토회를 알고는 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살기 바빠서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다가 꾸준히 활동하는 형님을 보고 늦게나마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정토회를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사기를 당했어도 그리 힘들지 않았을 테고, 봉사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내비치던 나누기에서 정토회에 대한 애정과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지금 현재에도 충분히 행복 할 수 있다는 걸 김성자 님을 통해 또 한번 배우게 됩니다.

JTS거리 모금 봉사 중 도반들과 함께. 초록색 옷이 김성자 님.
▲ JTS거리 모금 봉사 중 도반들과 함께. 초록색 옷이 김성자 님.

참가 자격이 65세 이하인 깨달음의장을 다녀오지 못해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지만, 인도성지순례도 다녀올 만큼 열정적이며 누구보다도 의욕적인 분임을 우리 의정부 도반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큰어른이라고 무게만 잡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의정부법당의 8대 행사 담당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소임에도 얼마나 적극적인지 모릅니다.
(8대 행사 - 소중한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나누고, 베푼다는 사회 환원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정토회의 8대 불교 행사에는 ‘정초기도, 석가탄신일, 출가절, 성도절, 열반절, 백중(우란분절), 동지, 입춘이 있습니다.)

도반들과 함께 희망강연 홍보에 참여하여 행복했습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김성자 님.
▲ 도반들과 함께 희망강연 홍보에 참여하여 행복했습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김성자 님.

그 밖에도 모금활동 및 여러 홍보 활동은 물론이고 발대식, 입학식 등 법당의 크고 작은 여러 행사가 있을 때마다 봉사자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젊은 우리들에게 본보기가 되고도 남습니다. 본인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해주는 김성자 님이 있기에 안정적이고 든든합니다. 삶의 지혜를 보고 배울 수 있는 분과 함께 할 수 있음에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_이승진 희망리포터(남양주정토회 의정부법당)
편집_전은정(강원경기동부)

전체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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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젊은 어른이시면서 늘 솔선수범하시는 모습과 삶의 지혜를 배우고 있습니다.
도반으로 만난 인연에 감사합니다_()_

2016-10-11 00:15:07

이경희

보살님^^
묵묵히 봉사하시는 모습이
곧 귀감이되는 법문 이십니다.
행사때마다
늘~맛난공양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16-09-02 10:57:09

최광숙

김성자 보살님과 함께 공부한 것이 큰 행운입니다
보살님께 많이 배우고 많이 나누고 갑니다 ~^^

2016-09-02 10: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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