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강원경기동부지부
윗동네 분들과 함께한 따뜻한 설 방문 스케치

강원경기동부지부에서는 새해를 맞아 새터민 설 방문 봉사를 했습니다.
윗동네 분들의 따뜻한 삶을 함께하는 순간들을 나누어봅니다.

 의정부법당의 윗동네분들을 위한 설 상차림.
▲ 의정부법당의 윗동네분들을 위한 설 상차림.

[남양주정토회 의정부법당] 모두 모여 설맞이 잔치했어요

2017년 1월 15일 일요일 12시~16시

새터민: 쥬쥬네, 진돌이네, 통코네, 미소님
봉사자: 박동연, 차주엽(차은산), 조미연, 이명희, 이영미, 홍명실, 이승진(장동윤, 성윤), 정경숙(최새연)
보시물: 선물세트, 배, 귤, 수제머핀, 케이크, 김치부침, 떡, 만두, 과자류, 김치류
지원품: 치약, 유기농과자, 유기농차

설에 온 식구 모이듯, 우리 봉사자와 새터민 식구들 모두 모여 떡국 끓여 함께 먹고 윷 한번 놀면 좋겠다는 마음 들었습니다. 서로 여건이 안되어 성탄 축하를 못 한 아쉬움도 달래고 싶었습니다.

떡국 끓이며 상차림 준비하는 동안, 새터민 식구들이 들어섰습니다. 미소님은 거사님과 함께 와서 우리를 더욱 기쁘게 했었지요. 진돌이넨 같이 온다던 큰아들이 안 보여 좀 아쉬웠는데, 진돌이 재롱에 웃느라 까맣게 잊었습니다. 통코네도 둘째 코리아가 감기에 걸려 통일이만 왔습니다. 몇 달 만에 보는 새연이를 보고 어찌나 기뻐하는지 흐뭇했습니다. 쥬쥬는 여전히 씩씩하게 크고 있어 대견스러웠습니다.

서로 소개와 인사를 나눈 후, 아이들끼리 모여 케이크에 촛불 밝히고 잘 크고 있음을 축하했습니다. 아이들이 케이크와 놀이에 빠져있는 동안, 어른들은 떡국을 먹으며 사는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아이들끼리 어른들끼리 서로 마음 맞추어가는 시간...
공양 후, 팀을 넷으로 나누어 윷놀이를 했습니다. 윗동네에서 오신 분들 얼마나 흥겹게 노는지 웃음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1등은 억척엄마 쥬쥬네!

다 같이 둘러앉아 먹은 새해맞이 떡국으로 마음이 푸근해졌습니다.
▲ 다 같이 둘러앉아 먹은 새해맞이 떡국으로 마음이 푸근해졌습니다.

이어진 윷놀이 시간에는 왁자지껄 한 대 모여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 이어진 윷놀이 시간에는 왁자지껄 한 대 모여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이어서 펼쳐진 <팀별 장기자랑>.
미소님의 구성진 노래, 쥬쥬네의 호소력 짙은 노래, 진돌이네 역시 노래 솜씨가 빼어나서, 모두 전직이 가수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아이 재우느라 마이크 못 잡은 통코엄마 대신 같은 팀인 새연이가 톡톡히 한몫했습니다. 은산이도 만만치 않은 노래실력을 뽐내고, 동윤이는 화려한 터닝댄스로 어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차주엽 님의 <무조건>! 정토회와 지도법사님에게 뻗치는 사랑을 유감없이 드러내셨습니다.
진돌이와 쥬쥬도 마이크 잡고 노래를 불러 어른들 배꼽 빠지는 줄 모르고 웃었습니다. 영광의 1등은 미소님에게!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느덧 마무리할 시간이 왔습니다.
짧게 소감 한마디씩 나누었습니다. 즐거웠다고, 앞으로도 이렇게 만나면 좋겠다는, 받는 삶에서 베푸는 삶 살아야겠다는 나누기에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윗동네 아랫동네 어른이나 아이 모두 모여 마음 맞추는 자리를, 가끔이라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부총무 박동연 님의 전폭적 지지, 우리의 든든한 공양주 조미연 님의 정성스런 음식, 흥겹게 보조 맞추며 잔치판 준비하신 이명희 이영미 님, 선물 준비하랴 공양간 보조하랴 사진 찍느라 동분서주하신 홍명실 님, 빠진 부분 센스있게 채워준 이승진 님, 윷놀이판 재미있게 끌어주신 차주엽 님, 존재 자체로 빛나던 아이들, 다양한 보시로 격려해주신 도반님들, 아픈 몸 이끌고 먼 길 와주신 전은정 님, 윗동네 아랫동네 좋은 벗이 되어 함께 통일을 꿈꾸게 이끈 모든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수고해준 봉사자들입니다. 맨 왼쪽부터 남양주정토회 통일담당 정경숙 님, 부총무 박동연 님, 지부 사활담당 전은정 님, 의정부 사활팀장 차주엽 님, 공양담당 조미연 님.
▲ 수고해준 봉사자들입니다. 맨 왼쪽부터 남양주정토회 통일담당 정경숙 님, 부총무 박동연 님, 지부 사활담당 전은정 님, 의정부 사활팀장 차주엽 님, 공양담당 조미연 님.

나누기를 통해 윗동네 분들은 많은 감동을 받은 듯했습니다.
▲ 나누기를 통해 윗동네 분들은 많은 감동을 받은 듯했습니다.

글_정경숙 님(남양주정토회 의정부법당 통일담당)

[수원정토회 평택법당] 설맞이 새터민 첫 가정 방문

2017년 1월 21일(토) 오후 3시~5시

봉사자: 김정림, 이계숙, 정서경, 정용문, 정경순, 지부 사활담당 전은정 님
방문가정: 평택 소사지구 새터민 10가구
전달물품: 기름참치선물센트, 보시물품(수세미, 비누)

다가오는 설 즈음하여 평택법당 6명의 봉사자가 공식적으로 새터민 첫 가정 방문을 하였습니다. 봉사자들의 첫 마음은 설렘, 궁금함, 그리고 조금은 긴장되지만 도반들과 가볍게 해보자는 마음들이었습니다. 이 만남을 축하라도 하듯 하늘에서 소담스럽게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은 봉사자를 3명씩 두 팀으로 나눠 5가구씩 방문하였습니다.

아래는 그중 5가구 방문 후기입니다.

첫 방문 가정은 지난 11월 김장 김치 나눔 차 방문한 적이 있는 김00님댁입니다. 김00님과 초등학교, 유치원에 다니는 세 자매가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아이들이 엄마와 봉사자들이 나누는 어렸을 적 놀이와 학교 이야기, 백두산 이야기 등을 호기심 갖고 들으며 어른들 옆으로 다가오는 모습이 무척 귀엽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놀이 이름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사방치기, 고무줄놀이 등이 서로에게 익숙한 놀이였다는 사실에 반가운 마음이 들어서인지 목소리가 저절로 커지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방문한 곳은 이제 돌이 지난 00이 엄마 정00댁입니다. 이곳에서 송00, 김0순, 김0나님을 함께 만났습니다. 가족을 북한에 두고 오신 송00님은 너무 오래전에 나오셔서 막냇동생 얼굴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딸이 먼저 나오고 한 참 뒤에 나오신 김00님은 15년 동안 못 만났던 딸을 다시 처음 만난 순간은 너무 오랫동안 서로 헤어져 지내서 딸의 코, 입 모양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가 서로 포옹하고 난 후에 그 딸의 코, 입 모양이 떠오르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족과 생이별한 두 분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고, 이산가족 분들의 아픔이 바로 이렇겠구나 싶어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윗동네 분들과 담소 후 한 컷. 가운데 지부 사활담당 전은정 님, 평택 부총무 김정림 님, 통일담당 정경순 님.
▲ 윗동네 분들과 담소 후 한 컷. 가운데 지부 사활담당 전은정 님, 평택 부총무 김정림 님, 통일담당 정경순 님.

글_정경순 님(수원정토회 평택법당 통일담당)

[수원정토회 영통법당] 우만동 설맞이 새터민 가정방문

2017. 1. 23 월 오후1시~9시

방문가정 수: 18가구
방문선물: 프라이팬, 뒤집개
봉사자: 정충기, 김선미, 이명화, 권윤희 이상 4명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속한 모든 가구 밤늦게까지, 집에 가서 밥 챙겨주고 다시 참석까지 하면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조금이나마 나눔으로써 즐거운 설을 맞이하셨으면 합니다.
나와 너 구분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수행을 실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통 통일담당 정충기 님이 윗동네 아이를 안아주셨습니다.
▲ 영통 통일담당 정충기 님이 윗동네 아이를 안아주셨습니다.

글_정충기 님(수원정토회 영통법당 통일담당)

[수원정토회 권선법당] 오목천동 호매실 새터민 방문

2017년 1월 25일 수요일 오후 12시~4시

선물: 김셋트와 선물셋트 베지밀

총 9집을 방문했습니다. 그중 생후 60일 된 여자아이와 산모는 날씨가 추워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있었습니다.
자주보니 반가워했고 고맙다고 하네요.
지부에 이분들을 위한 지원을 요청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지원이 필요한 윗동네 분들이 아직도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 지원이 필요한 윗동네 분들이 아직도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글_이주희 님(수원정토회 권선법당 통일담당)


설을 앞두고 만났던 윗동네 분들이 환한 웃음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2017년 새해에도 윗동네분들과 따뜻한 인연을 이어가길 발원합니다.

편집_전은정(강원경기동부)

전체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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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주

서로의 오고가는 소통이 아름답고 훈훈합니다? 몸에도 더운 피가 돌아야 살 듯, 사람간에는 따뜻한 사랑이 돌고 돌아 살아지는 모양입니다

2017-02-08 23:48:36

路邊芳草

수고 많으셨어요 ^^

2017-02-08 21:48:57

정근환

남.북한정세도 그렇고 세계정치.군사도그렇고 한시도 마음편할날이없는 시국입니다.이럴때일수록 정신바짝차리고 생활해나가랴겠읍니다.따뜻한봄날이오듯이 통일또한 그렇게왔으면 좋겠읍니다.

2017-02-08 18: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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