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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불교대학 6기, 1학기 특강을 마치며

샌디에고정토법당 | 김혜진
2017-04-17 05:00:00 | 조회수 774

샌디에고에서는 2011년 1월 가정법회로 불교대학을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해마다 꾸준히 등록생이 있어서 벌써 가을불대 6기의 수업이 한창입니다. 그 사이 법당도 생겼고 선배들도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작년까지는 불교대학 학사일정에 포함된 두 번의 특강수련을 엘에이정토회 산하 세 법당이 함께했는데 올해부터는 각각의 법당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샌디에고법당은 지난 4월 1일에 1학기 특강수련을 실시하였습니다.

처음 하는 프로그램이라 크게 느껴지고 부담도 되었지만 팔 걷어붙이고 지원을 나온 경전반 선배들 덕분에 하하호호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경전반 선배들은 300배 정진도 같이 해주고 나물이며 과일이며 먹거리를 하나씩 들고 와서 맛있는 비빔밥 공양으로 기운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불대와 경전반이 그동안 같이 모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서로 얼굴을 익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빔밥이 너무너무 맛있어 감탄하였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역시 함께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영상 법문으로 삼귀의, 수행문, 참회문, 정토행자의 서원 등 기도법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주시는 스님의 자세한 설명을 듣다 보니 어느새 회향식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강과 1학기 수업을 마친 불대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번 6기 불대생은 지경실, 김경수, 성태수 세 명입니다.

 샌디에고 불교대학 6기의 나누기 모습. 왼쪽부터 지경실, 김경수, 성태수 님▲ 샌디에고 불교대학 6기의 나누기 모습. 왼쪽부터 지경실, 김경수, 성태수 님

Q: 불교대학에 입학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지경실: 저는 지난 불교대학에 입학했었는데 출석률이 부족해서 졸업을 못했습니다. 재수강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웃음). 졸업도 하고 싶었지만 무엇보다도 듣고 싶었던 '부처님의 일생'을 작년에 놓쳐서 이번에 재수강 하게 되었습니다.

성태수: 일상이 지루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러던 중 스님 강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불교 서적을 읽으려다 뜻을 몰라 답답한 것이 있었거든요. 새로운 것도 해보고 불교 공부도 해보고 싶어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김경수: 회사 일도 바쁘고 집안에 힘든 일도 있어서 생각은 복잡한데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스님 강연에 갔다가 뭔가 많이 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궁금증 해소를 위해 시작한 것도 있고 배우기 위해 시작한 것도 있습니다.

Q: 오늘 특강을 마친 소감이 어떤지요?

지경실: 작년에도 특강을 들었는데 같은 법문이었어요. 그때는 감명 깊게 진심으로 마음에 와 닿아 '아, 이런 뜻이 있었구나!' 하며 많이 좋았었는데 오늘은 '아, 나 이거 아는데…' 하며 '안다병'에 걸려 건성으로 들어서 '제대로 집중해서 들을 걸...'하고 조금 후회가 됩니다. 귀담아 듣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모든 괴로움은 다 내가 짓는 것이다.'는 말씀은 벽에 걸어놓고 항상 마음에 두어야 할 것 같고 '사람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사람의 운명을 정한다.'는 말씀에 수행정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해만 하는 것은 철학이고 깨달음이 불교라는 스님 말씀에 너무나 공감하고 곧 제게도 깨달음이 오길 기다리며 꾸준히 수행 정진해야겠다는 마음이 새삼 들었습니다.

수행법요집을 다시 읽으니 좋기는 한데 그 동안 수행을 안 해서 그런지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오늘 경전반 도반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니 좋았고 다시 수행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점심도 너무 맛있고 좋았습니다. 다음 학기에 또 특강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경수: 수업할 때 들은 내용이라 그런지 오늘 법문은 머리에 많이 안 남습니다. 300배를 한다고 해서 긴장하고 왔는데 잘 끝내서 좋고요. 제가 내년이나 내후년에 오늘 선배들이 해주신 것처럼 할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오늘 선배들이 와주셔서 감사했고 음식까지 준비해 주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실천적 불교 사상과 부처님의 일생 두 과목 수업을 모두 마쳤습니다. 1학기 수업을 마친 소감은요?

지경실: 열심히 정진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성태수: 내 주변을 더 폭넓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좋습니다.

김경수: 한국에 계신 집안 어른들이 모두 절에 다니시는데 막연하게 불교 의식에 대해 궁금했지만 풀리지 않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의식은 왜 하는지, 무슨 뜻이 있는지 등의 기본적인 것들을 불대 시간에 배우게 되어 좋았습니다. 불교에 내가 한 걸음 다가간 것 같고, 도반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내 고민과 욕심을 내려놓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특강 법문으로 정토회 참회 기도법에 대한 스님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니 매일 읽는 삼귀의, 수행문, 참회문 등 수행법요집에 있는 한 단어 한 단어가 더욱 귀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법이 내게 오기까지 모든 인연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깨어나서 모두 행복한 정토 세상이 되기를 발원해봅니다.

불대 특강 후 기념 사진. 윗줄은 경전반 아랫줄은 불대생 도반들~^^▲ 불대 특강 후 기념 사진. 윗줄은 경전반 아랫줄은 불대생 도반들~^^

글_ 김혜진 희망리포터 (엘에이정토회 샌디에고법당)
편집_김지은 (해외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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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안|2017-04-21삭제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막 들려요~ 선후배가 함께 하는 모습 참 보기좋네요. 불교대학 도반님들 화이팅! 샌디에고법당 화이팅! 혜진 법우님~ 감사합니다!
부동심|2017-04-17삭제
샌디에고 불대 6기 멋져요. 도반들 화합의 분위기가 참 좋게 느껴집니다. 화이팅!!^^
정근환|2017-04-17삭제
수행법회소식 오랫만에 읽어봅니다.철학과 깨달음.습관과 운명등의 낱말이 맴에 들어오네요.ㅎㅎ잘쓰이겠읍니다.
무량덕 |2017-04-17삭제
어느새 6기 불대라니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나누기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순영|2017-04-17삭제
샌디에고 법당 화이팅입니다.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어느새 저만큼 가있더라구요. 진짜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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