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법륜 스님의 세계 115회 강연 중 서른한 번째 강연이 몬트리올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법륜 스님의 강연에 많은 분이 참석하였고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스님의 강연은 기획법회로 열매를 맺었습니다. 몬트리올에는 당시 법회가 없던 터라 강연에 참여했던 노종숙 님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 4명이 함께 모여 기획법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던 기획법회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열린법회로 정착했습니다. 이 좋은 법을 듣고 우리가 좋아졌으니 다른 분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열린 법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법회에 참석한 몬트리올 도반들
▲ 법회에 참석한 몬트리올 도반들

2015년 6월 몬트리올 열린법회를 알리기 위하여 한인 사회에 홍보하고 지역 신문 종교란에 광고도 하게 되었습니다. 지속적인 홍보를 통하여 법회 참석자가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더 깊이 공부를 하고자 2016년 9월에는 노종숙 님의 집에서 하던 열린법회를 지금의 장소로 이전하고 10월에는 불교대학을 개강하게 되었습니다.

몬트리올 법당 개원 후 첫 불교대학 입학식
▲ 몬트리올 법당 개원 후 첫 불교대학 입학식

법당을 마련하기까지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여러 도반의 집에서 돌아가며 가정법회를 진행해 보기도 했지만, 일반 가정에서 법회를 갖는다고 하면 부담스러워 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 불교대학을 개설하려면 장소가 있어야겠고, 법당의 렌트비 마련 등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혀 가며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몬트리올 법당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경전반도 개강하고 불교대학 2기생들도 모집할 예정입니다. 정식 정토법회로 승격이 된 후 천일결사 입재식도 열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발전하고 성장해가는 몬트리올 정토법회가 자랑스럽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기획된 무료 연등 만들기 행사
▲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기획된 무료 연등 만들기 행사

불기 2561년 5월 3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몬트리올에서는 몬트리올 열린법회가 정토법회로 승격되었음을 알리고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교민들과 함께 되새기고자 무료 연등 만들기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연등 재료를 받아 철사로 틀을 만들고 초벌 연등을 만들면서 법당에 오신 분들 모두가 “내가 언제 직접 이렇게 만들어 보냐~” , “속지 바르는 작업에서는 한지를 만지는 느낌이 참 좋다.”, “단순 작업이 체질인 거 같은데” 등의 이야기꽃을 피워 가며 모두가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4일간 진행된 연등 만들기 행사에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셨어요~
▲ 4일간 진행된 연등 만들기 행사에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셨어요~

드디어 60개의 초벌 연등을 만들고 연잎을 만들고, 각자의 연등은 스스로 만들어 달았습니다. 연등을 만들고 난 후 마음 나누기란 어떤 것이고,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안내 영상을 보고 마음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오로지 연등 만들기에 집중하며 머리를 쉴 수 있어서 좋았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불교 대학생들, 무료 연등 홍보를 보고 오신 분들, 평소 법당에 나오는 도반들의 가족들이 참석하여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함께 흥겨운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법당이 생기고 이렇게 많이 분들이 함께한 날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천장에 달린 완성된 연등~ 참 이쁘죠?
▲ 천장에 달린 완성된 연등~ 참 이쁘죠?

4일간의 무료 연등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5월 6일 오후 2시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를 도반들과 함께하였습니다. 특히 연등 만들기 행사에 오셨던 분 중 여러 분이 오셔서 법문도 듣고 마음 나누기도 하고, 백설기 떡에 두유를 한 잔씩 하면서 즐거운 봉축법회를 마쳤습니다. 곧 출산을 앞둔 만삭의 임산부 한 분은 배 속의 아이와 함께 봉축법회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나눠주었습니다. 연등 만들기 행사에 오셨던 분들도 몬트리올에 불교 모임이 있고, 법당이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담당자로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행복감과 뿌듯한 마음이 함께 들었습니다.

글_노종숙 (북미동북부_몬트리올)
정리_김정란 희망리포터 (북미동북부_토론토)
편집_이진선 (해외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