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대구법당
불교대학 홍보? 대구법당처럼~

불교대학홍보가 제일 쉬웠어요~
지인에게는 참 하기 어려운 불교대학 입학 권유를 가벼운 만남의 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한 대구법당 이야기입니다.

7월 여름이 한창 무르익어 갈 무렵, 찌는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대구정토회 봉사자들의 발걸음은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오늘 10일은 ‘지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마음공부, 정토불교대학 알아보기’라는 주제로 친구나 가족분들을 초대해서 정토회와 불교대학에 대한 간단한 안내 및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환영합니다!!!
▲ !!!환영합니다!!!

반가운 손님으로 법당안은 가득차고

반가운 손님을 맞으려 아침부터 공양간에서는 수박과 떡, 파전을 정성스레 준비하고 여는 모임을 한 후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봉사자들은 진행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현관 입구에 환영 인사카드가 붙여지고, 맡은 소임대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봉사자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오늘 행사의 중요함을 조금 엿볼 수 있습니다. 10시가 조금 넘어가니 도반들과 함께 몇몇 낯선 얼굴의 지인들이 약간은 어색하게 법당을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시작 시각이 다 되었을 때 오늘을 위하여 여러 날 준비하며 참석 인원수에 대한 담당자들의 걱정을 한순간에 날려 보낼 만큼 법당은 가득 차고 봉사자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공양간에서는 맛나는 간식이 손님을 기다리고
▲ 공양간에서는 맛나는 간식이 손님을 기다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불교대학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되고

담당자 박민희 님의 첫인사를 시작으로 오늘 행사에 대한 간단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수더분한 인상이 친언니 같은 김현숙 총무님의 환영 인사는 처음 오신 분들에게 친근감을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대중 앞에 서면 아직도 떨린다고 하는 총무님의 웃음 띤 말 속에는 정토회에서 수년간 봉사해 온 깊은 신심과 순수함 그리고 정겨움이 가득하였습니다. 이어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을 보면서 지혜를 바탕으로 불교대학 과정이 편성되었음을 새로이 알게 되었고, 그동안 배운 불법에 깊이가 더해졌습니다. 이미 대중화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영상을 보면서 새롭게 인연이 된 분들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궁금해지고 그분들의 무한한 가능성이 기대되어 마음이 설렙니다. 또 ‘나에게 정토불교대학이란?’ 주제로 불교대학을 졸업한 선배 도반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순서가 이어졌고, 노희경 작가의 수행담, 배종옥 님이 추천하는 정토불교대학 영상, 입학법문 맛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를 안내하는 김현숙님과 박민희님
▲ 행사를 안내하는 김현숙님과 박민희님

진지하게 영상을 시청하는 예비 불대생(?)
▲ 진지하게 영상을 시청하는 예비 불대생(?)

맛보기 프로그램만으로도 삶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법당에 발을 처음 디뎠을 때 이분들의 지금 마음은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마음, 혹은 당면한 힘든 문제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 등 여러 마음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됩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한눈팔거나 산만한 사람 없이 모두 집중하여 들었고, 때로는 같이 눈물도 흘리는 등 분위기는 사뭇 진지했습니다. 참 잘 짜인 프로그램이라 여겨집니다. 낯선 법당에 처음 들어설 때까지 가지고 있던 본인의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가벼워지는 듯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사람들의 체험담을 들어보니, 불교대학 2년 동안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음을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선배들의 수행담을 들으며 정토회를 알아가는 중
▲ 선배들의 수행담을 들으며 정토회를 알아가는 중

나누기 같은, 나누기 같지 않은 담소의 시간

다양한 영상이 끝나고 정성스레 준비된 다과를 먹으며 도반들과 지인들이 담소를 나누는 시간, 예쁜 그릇에 담긴 시원한 수박과 키위가 사라져 갈 때쯤 재미난 이야기가 오고 가면서 어색하고 조용하던 법당이 왁자지껄해지기 시작합니다. 선배들이 테이블에 앉아 각자의 경험에서 느낀 수행담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니 처음 오신 분들도 본인의 처지나 형편, 고민을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성당이나 절에 다니다가 오신 분, 같은 아파트 주민인 이웃의 소개로 왔다고 하는 분, 쌍둥이 언니를 따라온 동생, 또 뭔지 모르는 사연으로 눈물지어 눈이 벌겋게 된 분 등등....... 손님으로 오신 도반님들도 한 테이블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처음 오신 분들의 호기심과 관심도 점점 무르익어 갔습니다. 불교대학 다니는 도반의 소개로 여러분이 오셨는데 바로 원서를 쓴 분도 8명이었습니다. 대구법당 올해 가을불교대학 입학생이 가을만큼이나 풍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화기애애한 가운데 30분 예상했던 다과 시간이 한 시간 가까이 흘러갈 즈음 마무리 사진 촬영에서 봉사자인 봄경전반 도반님의 위트에 모두가 한바탕 웃었습니다.

마지막은 항상 단체사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 마지막은 항상 단체사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끝은 새로운 시작

오늘의 행사가 끝이 아니라 입학까지 남은 5주 동안 어렵게 마음 내준 예비 도반들의 마음을 헤아려 예불문 등 무료강의를 마련하였습니다. 오늘 오신 발걸음이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 수행법회 참여도 안내하는 등 꼼꼼하게 준비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준비된 카레를 맛있게 공양하는 것으로 아쉽지만 손님들과의 시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행사를 성황리에 무사히 치른 봉사자들의 마음은 흐뭇합니다. 사람이 많이 오지 않으면 가족같이 조촐하게 해야지 마음먹었다고 한 담당자의 말을 듣고, 수행자이기 때문에 최선은 다하되 이미 주어진 상황은 받아들이는 마음을 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나는 법을 전하는 정토행자입니다.
나는 행복한 수행자입니다.
두 개의 명심문을 실천하고 맛본 소중한 하루, 참 감사합니다.

[걸림없는 자유, 지금 시작하세요! 정토불교대학]

정토불교대학 홈페이지

글_곽명주(대구법당 희망리포터)
편집_박정미(대구경부지부)

전체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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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새롭게 오시는 분들 모두 어깨의 짐 내려놓고 행복하시길~~

2017-07-20 05: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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