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광명법당
행복 찾아 가는 길에서 만난 우리들의 수행 이야기

수행 3년 이상되신 분들의 나누기를 들어봅니다.
정토행자로 사는 행복을 같이 나누어봅니다.

일시 : 2017년 8월 5일 오전 11시

장소 : 다심

유희경 님, 김경희 님, 이상진 님, 안순금 님, 최경화 님(왼쪽부터 순서대로)
▲ 유희경 님, 김경희 님, 이상진 님, 안순금 님, 최경화 님(왼쪽부터 순서대로)

1. 정토불교대학을 졸업한 후 내 인생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김경희 님 : 정토불교대학, 경전반을 졸업하고 나서는 집에서 잔소리를 덜 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집착도 덜 하게 되었어요. 내가 좀 변했구나 느꼈고, 주위에 다른 사람들도 표정이 달라졌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최경화 님 : 하도 오래되어서 할 말이 없네요… 2009년도에 졸업하고 나서 다 좋을 줄 알았어요. 도통한 줄 알았지요. 부부싸움도 안했어요. 그런데, 8년쯤 지나고 나니 다시 정토불교대학을 다녀야 할 것 같아요.(하하) 정토불교대학에 가기 전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졸업하고 나서는 화가 나더라도 길이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갈등이 있는 것도 인정하게 되고. 엄청 좋아졌어요.

이상진 님 : 정토불교대학 졸업 후 가장 크게 변했던 것은 혼자 사는 것이 편해졌다는 것이예요. 전에는 슬럼프에 빠졌을 때, 폭음을 한다든지 사고를 친다든지 그랬는데, 그런 것이 많이 없어졌어요. 감정의 기복도 많이 없어졌어요. 더 소중한 것은, 정토불교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고, 정토회 메시지가 생활 속에 들어 있으니 받아들이는 것이 달라졌어요. 슬픔, 기쁨에 빠지지 않고 편안해졌지요. 은근한 것이 생활 속에 있어요. 여전히 넘어지고 왔다갔다 하기도 하는데 소소한 재미가 있어요.

안순금 님 : 정토불교대학에 다닐 때에는 스님이 너무 좋았어요. 졸업 후에는, 부처님이 그 시대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웠어요. 그리고, 경전의 내용을 법륜스님이 그대로 실천하고 계시다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제가 자기 주장이 강하고 욕심도 많고 고집도 많았는데, 법륜스님 하시는 것을 그대로 따라가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은 정토회에서 하는 것은 무조건 따라가보고 있어요. 제가 또 배우는 것에 욕심 많은데 정토회에서 받는 교육은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100% 믿고 따라가고 있어요.

유희경 님 : 정토불교대학 졸업 후에 화를 적게 내게 되었어요. 엄마한테 돈을 빌린 적이 있었는데 정토불교대학 졸업 즈음에 생각지도 못한 돈이 생겨서 엄마한테 빌린 돈을 갚고 300만원을 JTS에 기부했는데 기분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 때 저의 꿈은 스님 옆에서 사진찍는 것. 그런 것은 대단한 사람이 하는 걸로 생각했거든요.(하하) 지금은 그렇게 되었지요. 계속 법륜스님께 배우고 있어요.

2. 법당에서 봉사 소임을 하셨을 때 수행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이상진 님 :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데… 저녁 사회활동팀을 맡았었어요. 장효숙 님, 정재연 님, 정기성 님이 계속 챙겨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정기성 님한테 참 미안하고 고마워요. 보살심 이라는 것을 느꼈고 배우기도 했지요. 통일기도담당 소임도 했는데, 가기 싫은 거 나가게 되고, 기도하기 싫은 거 하게 되고… 통일기도담당 소임이 없었다면 경전반을 졸업 못했을 수도 있어요. 그당시에 많이 바빴는데, 통일기도담당 소임이 있어 반강제적으로 하게 되었지요. 수행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지요.

안순금 님 : 우리 광명법당이 생기면서 잘 안나오게 되었어요. 모둠 밴드에서 대문여는 것도 부담스러웠어요. 매일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이 엄청 부담스러웠지요. 그런데, 모둠장도 하고, 매일 똑같은 일도 하게 되었지요. 체력도 좋지 않았고 남 앞에 서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어디 밖에 나가면 좀 잘하는 축에 들어가요. 정토회에서 배운 “예, 하고 합니다.”를 실천하다 보니 직장에서도 좋게 봐요.

유희경 님 : 예전에 해운대법당에서는 수요법회 인원 수를 입력하는 소임만 하다가, 광명법당에 와서 수요법회 담당을 하라고 해서 당황했어요. 그런데 저는 매일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을 잘해서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냈지요. 법문을 충분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나누기를 하고 다른 도반의 나누기를 들으면서 내가 변하고 있는 것을 느꼈어요. 다른 도반들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변할 수 있겠구나 하고 희망도 가졌지요.

김경희 님 : 정토불교대학에 다닐 때에는 소임을 맡지 않았어요. 그 당시에는 다른 절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공부만 하고 간다는 생각이 있었지요. 그런데, 경전반에 다닐 때 학생이면서 담당을 맡게 되었어요. 그리고, 경전반 졸업하면서 전법팀이 생기게 되어 전법팀을 맡았지요. 장효숙 님이 우리집 앞에 와서 계속 진을 치고… 커피 사주면서 전법팀을 맡아달라고 했어요. 저는 다른 절에 가야 하니 곤란했지만 새로운 거라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긴 했어요. 장효숙 님의 끈질긴 설득에 소임을 맡게 되었지요. 지부에서 회의도 하고 아주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3년 정도 되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내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거를 표현 안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일을 안할 때 불편한 마음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여기저기 많이 물어봤어요. 지켜본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저는 하기 싫다고 하면 그냥 놔두는 스타일인데 정토회는 그게 아니잖아요. 너무 비효율적으로 일하는 정토회, 일 못 해도 계속 가르치고, 열 번 스무 번 가르치고.. “잘하세요.”, “괜찮아요.” 가식으로 칭찬하는 것이 힘들었지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수행이 되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사람들이 정토회를 일구어 나가는구나… 소임을 한번 맡아보는 것은 본인한테 좋은 계기가 되요.

최경화 님 : 법당에서 처음 맡은 소임이 불대 담당이었어요. 수행에 도움이 많이 되었지요. 많이 떨리고 컴퓨터도 잘 못했는데, 도반들과 일을 나누어 하면서 진행하니 잘 되었어요. 잘 되니 내가 잘해서 되는 줄 알았어요. 행정처에 팀원으로 가면서 돌아보니 다른 도반들이 다 했고 내가 많이 받았구나 하고 깨달았지요. 행정처는 팀원이라 부담이 없었는데, 컴퓨터를 잘 몰라서 하나하나 배우면서 했어요. 그렇게 하니 지금은 파워포인트 문서도 만들게 되고 동영상도 만들 줄 알게 되었어요. 수행에 도움이 엄청 많이 되었고 능력도 많이 올라갔어요. 정일사 등 수행 프로그램도 있었고 행정처에서 일하면서 많이 편안해졌어요. 정토회를 모르고 살았으면 얼마나 깜깜하게 살았을까 싶네요. 지금은 맨날 똑같은 것 같고 후퇴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정토회 안에서 점점 자유로워질 것 같아요.

3. 앞으로 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안순금 님 : 앞으로 원은 없어요. 인연 닿는 대로 한다는 생각이 있지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한다는 생각이요.

유희경 님 : 순간순간 막히면서 살겠지만 이것이 자유구나 넘어지고 일어나고 하는 횟수가 적어지고 자유롭게 살 수 있겠다 싶어요.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참 고마워요.

김경희 님 : 광명에 3년 내 행복센터가 생겨서 소임을 내려놓은 것이 원이예요.

최경화 님 : 행복학교를 계속 하는 것이요. 힘든 일을 겪을수록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계속 계속 하고 싶어요. 3년 뒤가 기대되기도 하구요.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것이 원이죠.

이상진 님 : 법륜스님의 메시지에 따라 세계평화를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도반님들의 수행 이야기를 듣는 내내 “길”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맴돌더군요. 행복을 찾아 가는 그 길을 아름다운 도반님들과 함께 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인터뷰에 응해 주신 도반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_이수향 희망리포터 (부천정토회 광명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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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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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령

글읽는 내내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오늘 아침에도행복을 주시는 분들있어 감사하네요

2017-08-19 09:04:15

이기사

금강 반야바라밀_()_

2017-08-17 15:06:27

정재연

글을 통해 행복학교 도반님들을 뵈니 너무 반갑네요
함께 공부하는 좋은 인연이라 감사한 맘입니다

수향보살님 리포터 솜씨가 날로 느시는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7-08-17 14: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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