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김대규 님이 홍보담당을 맡게 되었는지 순천법당 총무인 손정현 님에게 질문하였습니다.

김대규 님이 목포에서 직장을 다닐 때, 길거리, 회사 입구, 식당 등에서 인간현수막 홍보를 한 것을 보았는데, 우리 지역 법당에서 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안을 했습니다. 마침 김대규 도반도 홍보에 관심이 많다며 흔쾌히 허락하여 주었습니다.

≫ 매일 아침 출근길 홍보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요?

법당에서 함께 정진하고 있는 김대규 도반이 혼자 집 근처 사거리에서 출근 전 홍보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저는 처음엔 막상 하려니 가볍지만은 않았지만 총무로서 당연히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반에게 하겠다고 하니 환하게 웃는 모습에 힘을 얻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시민들 출근시간 홍보사진 (위 왼쪽이 손정현 님, 위 오른쪽이 김대규 님)▲ 시민들 출근시간 홍보사진 (위 왼쪽이 손정현 님, 위 오른쪽이 김대규 님)

≫ 홍보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봄불교대학 때 홍보가 미흡했다는 생각에 6개월 내내 마음이 무거워 가을불교대학 때는 홍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게릴라현수막, 족자현수막, 포스터 등을 외곽지역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면서 뜯기지 않을 장소를 선정하고 차근차근 챙기면서 전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홍보를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홍보계획을 세우고 중간중간 평가를 하며, 하기로 한 것은 모두 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출근길에는 한 군데에서 하지 않고 순천시내의 교차로 여러 곳을 매일 바꾸어 가며 홍보를 했고, 함께 한 도반이 출근시간이 되어 먼저 가면 혼자서 그 근처 골목에 포스터를 붙이면서 마무리 했던 것도 참 잘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매일 홍보활동이 끝나면 단체톡방에 사진과 마음나누기를 올려 도반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으로 가졌고, 모둠활동으로 퇴근시간 게릴라 홍보, 공원 홍보부스에서의 시민들과의 대면홍보, 비오는 날 마트 안에서, 문화센터 앞 홍보 등 여러 가지 방법이 경험되어 좋았습니다.

≫ 어려웠던 점, 뿌듯했던 순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순천에 8월초 혜민스님 강연이 있다는 걸 알고 그날 도반들을 모아 강연장 근처에서 대대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불교대학홍보를 하고 싶었는데, 오전시간이라 봉사자가 없어 중간에 포기하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몇몇 도반이 갑자기 와주어 함께 해줘서 도반이 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어느 비오는 날, 도반들과 조계산에 갔을 때는 홍보보다는 산행하려고 갔지만, 내려올 때 만난 시민들에게 엽서와 전단지를 나누어 주었는데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때는 함께 간 도반들 모두 기뻐하고 좋았습니다.

아파트 전단지 작업은 홍보효과가 미흡한 듯하여 이번에는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한 도반이 의견을 내어 시작했습니다. 전단지를 보았다며 베트남에서 온 분이 불교를 배우고 싶었는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며 그날 입학원서를 제출한 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오리엔테이션 하던 날, 베트남에서 온 분이 불교를 접하기가 어려워 교회, 성당 등을 다니기도 하였는데 마음의 위로를 받지 못했다며 이제야 접하게 되어 너무 좋다며 울먹이셨습니다. 그 마음나누기는 함께 자리한 도반들에게 전법의 가슴 찡한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모둠 홍보활동 사진▲ 모둠 홍보활동 사진

≫ 주간, 저녁 모두 입학식을 잘 마쳤는데 지금 마음은 어떠신지요?

입학식 당일까지 포스터, 현수막을 보았다며 여기저기서 전화가 많이 왔습니다. 사실 그동안 오프라인 홍보가 효과가 없는 것 같아 신뢰가 없었는데, 이번에 오프라인 홍보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혼자서 하는 일에 두려운 마음이 많았는데 이번 경험은 홍보로 인해 마음이 단단해지는 기회였습니다.

김대규 도반의 적극적인 솔선수범이 초발심이 되어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큰 고마움을 표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마음이라도 편해보자 해서 시작했던 일이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번 순천법당의 가을불교대학 홍보에는 늘 두 도반이 함께 있었습니다. 홍보한 것으로 족하다며 김대규 님은 인터뷰도 마다했습니다. 한 낮의 햇볕보다 뜨거웠던 두 도반의 열정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글_정미영 희망리포터(순천정토회 순천법당)
편집_양지원(광주전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