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바람이 설레는 계절입니다. 9월 17일까지 입학생들이 모두 다 접수되었고 새 인연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유난히도 무덥던 이번 여름, 울산법당에서도 가을불교대학 홍보와 새 인연들을 맞을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예년보다 입학생들이 많지 않아 마음고생 몸 고생을 많이 한 가을 불교대학 담당자와 팀장님들의 마음 나누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홍보는 이렇게 즐기면서 하는 거라예~▲ 홍보는 이렇게 즐기면서 하는 거라예~

모둠별로 이른 새벽부터 출근길 인간 현수막을 들고 홍보 전단도 나누어 주며 수많은 도반들이 여름 내내 가을불교대학 홍보에 많은 정성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불교대학은 새로운 인연들 덕분에 보람도 느끼며 자기 수행도 많이 되는 봉사입니다. 하지만 할 일도 많고 마음을 함께 나누며 한 분 한 분에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작은 정성들이 모여 드디어 새내기 불교 대학생들이 입학을 하고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주간반 불교 대학팀장 대행을 맡게 된 정희진 님 :
새로운 인연을 맞이하기 위해 홍보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하는 길이라서 쉽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큰 틀을 짜고 세세한 부분을 계획하는 것이 버거웠습니다. 하지만 함께 하는 도반들의 도움으로 일이 진행되고 완성돼 갔습니다. 내 머릿속의 구상들이 현실이 되게끔 마음 내어 주고 행동해 주는 도반들에게 참 고마웠습니다.
내 마음이 편해져서 덜 우울하고 아이들과 남편에게도 화를 덜 내고 싶은 바람으로 오게 된 정토불교대학. 그 첫발이 지금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습니다. 고마운 활동가님들의 정성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가 어느새 새로운 불교대학생들을 맞이하고 안내하는 봉사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봉사하면서 책임감에 짓눌리기도 하지만 때론 일이 해결되어 가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합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잘 하고자 하는 내 욕심과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 소통을 놓치는 허술함도 있습니다. 새로운 가을 불교 대학생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보게 되는 부족한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며 불법으로 맺어지는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더 느낍니다.

가을불교대학 주간반 담당자 심진희 님:
지난 여름, 가을불교대학 개강을 위해 많은 분이 홍보에 힘써 주셨습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도 더 많은 분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우리의 전법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많은 분이 오시지 않아 서운했지만, 다음에는 더 많은 인연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봄 불교대학 홍보를 보고 입학한 분, <깨달음의장>을 다녀오고 곧바로 입학한 분, 이런 모든 인연이 모여 이번 가을 불교대학을 열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짧은 만남이지만 함께 행복해지고 가볍게 살기 위한 바람을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을 불교대학을 열어 갑니다.

울산법당 주간반 입학식▲ 울산법당 주간반 입학식

저녁반 불교대학 팀장 강혜경 님:
스님의 책과 지인이 내 카톡으로 보내준 스님의 <즉문즉설>을 듣고, 그동안 무지하고 거꾸로 알아서 불행하게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거꾸로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불법을 공부하며 이치를 알게 되고 나의 고뇌들이 하나씩 풀리면서 행복해졌습니다. 하지만 좀 더 이 법을 일찍 알지 못한 아쉬움이 늘 남았습니다. 그래서 행복하게 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이 법을 꼭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한 분이라도 더 인연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찜통더위 속에서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홍보에 힘을 보태 준 도반들께 감사드립니다. 입학원서가 접수되고 입학금이 입금될 때마다 어떤 분이실까 빨리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도반들과 함께 입학식을 준비하면서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들뜬 마음이었습니다. 입학식에서 만나게 된 신입생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인연이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어리석은 마음이라 온갖 괴로움에 빠져 있지만, 불법 만난 인연으로 이치를 깨달으면 조금씩 가벼워질 것이라 믿습니다. 새로운 인연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저녁반 가을불교대학 담당자 김민서 님:
처음엔 <깨달음의장>만 마치고 중단하리라 마음먹고 불교대학를 입학했습니다. <깨달음의장>을 다녀오고 부처님 법이 좋아 경전반까지 졸업하게 될 즈음 가을 불교대학 담당 소임을 맡아보라는 제의가 있었습니다.
나도 양심이 있으면 2년 동안 받았으니 받은 반은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을 불교대학 저녁반 담당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홍보지를 들고 다니며 버스정류장에 붙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기도 하고, 새벽 기도를 마치고 나서는 현수막도 걸었습니다. 불교대학생 모집이 연장되면서 현수막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 입구나 대로변에 옮겨 걸고 문수산을 걸으며 나누기를 할 때의 그 기분! 정토회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행복함 그 자체였습니다. 고락의 윤회를 거듭하는 업식을 가진 중생들 한 사람이라도 더 정토회와 인연 닿아 행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모두모두 행복의 길로 하나 되는 그 날까지!

울산법당 저녁반 입학식▲ 울산법당 저녁반 입학식

뜨겁던 여름도 도반들과 함께 하는 가을 불교대학 홍보를 막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무덥고 힘든 가운데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홍보한 많은 울산법당 도반들과 가을 불교대학의 새로운 인연으로 담당자가 된 분들의 노고로 많은 분이 행복해질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모여 모자이크 붓다를 실현하는 곳이 정토회입니다. 이젠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가을불교대학 홍보를 끝내고 입학한 불교대학생 모든 분이 진리의 길로 함께 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는 일만 남은 듯합니다. 먼저 간 분들의 발자취를 따라 오늘도 울산법당 도반들은 자신의 수행과 봉사로 함께 행복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울산법당 저녁반 도반들의 힘찬 발걸음▲ 울산법당 저녁반 도반들의 힘찬 발걸음

글_신인숙 희망리포터(울산정토회 울산법당)
편집_유은희 희망리포터(울산정토회 화봉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