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의 동기와 목적은?

언제부터인가 법당 책장에 가득히 꽂힌 법륜스님의 책들이 저의 시선을 사로잡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도반들과 저 책들을 읽고 그 내용을 토대로 하루하루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수행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7년에 지원팀 담당을 맡으면서 도서담당이 지원팀에 속하게 된 것을 기회 삼아 법륜스님 북클럽을 시작해보자는 결정을 했습니다.
매달 법륜스님의 책 한 권을 선정해 읽으면서 개인마다 달리 받아들여지는 마음과 한 달 동안 일어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그런 나누기를 통해 나와 다른 상대의 마음을 이해함으로써 개인 수행에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북클럽 7월 첫 번째 모임 (왼쪽부터 남희숙, 이혜정, 박선민, 변경임, 김유경 님)▲ 북클럽 7월 첫 번째 모임 (왼쪽부터 남희숙, 이혜정, 박선민, 변경임, 김유경 님)

북클럽에 대한 이제까지의 평가는?

7월에 시작해서 2번 모임이 있었습니다. 회원은 11명 정도인데 모두 반응이 아주 좋아요. 그리고 법당이 아닌 장소에서 모임을 하니 도반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모두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일 년에 책 세 권 읽기도 힘든데 북클럽을 시작하고는 두 달 동안 두 권을 읽었으니 좋은 결과라고 말씀들 하세요. 또한 책을 통해 읽은 법륜스님 말씀을 생활과 연결하면서, 그동안 마음에 정리가 안 되어 내놓기 힘들었던 일들을 조금씩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제 경우는 도반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족한 점은 바쁜 생활 중에 매달 모임 시간을 맞추려고 노력하는데 참석을 못하는 도반이 있어서 되도록 많은 도반이 참석할 수 있도록 시간조정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북클럽 8월 두 번째 모임 (왼쪽부터 이재명, 남희숙, 이혜정, 변경임, 정인자, 박근애, 한규희 님)▲ 북클럽 8월 두 번째 모임 (왼쪽부터 이재명, 남희숙, 이혜정, 변경임, 정인자, 박근애, 한규희 님)

앞으로 북클럽의 비전은?

현재는 제가 북클럽을 리드하고 있는데, 북클럽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젼을 위해 6개월에 한 번씩 도반들이 돌아가며 리더를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참석하는 분들이 모두 시애틀정토회 여성 도반들입니다. 앞으로는 남성 도반들은 물론, 정토회원이 아니더라도 법륜스님 책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함께할 수 있는 북클럽이 됐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꾸준한 광고와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 컷 (왼쪽부터 정인자, 한규희, 남희숙, 변경임, 이혜정, 김유경, 이재명 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 컷 (왼쪽부터 정인자, 한규희, 남희숙, 변경임, 이혜정, 김유경, 이재명 님)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북클럽

시애틀정토회 북클럽은 단순히 정해진 책을 읽고 독후감을 공유하는 기존의 독서모임과는 많이 다릅니다. 법륜스님의 책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마음을 나누는 동시에 자신의 마음 상태를 지켜보는 연습과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연습함으로써 행복의 길을 함께 가는 모임입니다. 관심 있는 분은 누구든 한 번 참석해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보조자 김유경 님의 한 말씀

남희숙 님의 리드와 더불어 책을 선정하고 사진을 찍는 등 주요 보조를 맡아주고 있는 김유경 님의 북클럽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해마다 법륜스님 순회강연 때 책 판매를 하면서 책 판매 부서에 있는 도반들끼리 스님의 책을 전부 한 번씩은 읽어야 판매할 때 도움이 되겠다 싶어 소규모로 독서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올해부터는 좀 더 많은 도반과 함께 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모임으로 발전되었습니다. 2번째 북클럽 모임 때 나누었던 책《행복》은 작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 읽었을 때 오는 감동이 새로웠습니다. 법당이 아닌 장소에서 도반들과의 마음 나누기는 더 깊이가 있고 진솔했으며 같은 책을 읽고 각자의 느낌을 공유하면서 서로가 훨씬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좋은 모임을 정토회원 외에도 원하시는 모든 분과 같이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항상 깨어있는 수행의 길은 참으로 다양한 듯합니다. 각자의 다양한 기질과 색깔에 따라 그 길도 정말 다양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어떤 것이 수행에 도움이 될까 하는 고민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애틀 북클럽 화이팅!

글_박근애 희망리포터 (북미서북부 시애틀법당)
편집_이진선 (해외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