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법당 김경란 희망리포터입니다.
저는 이번 통일축전 때 강원경기동부지부 평화팀 응원단장을 맡았었습니다.

“이번 통축에서 강경지부 응원담당은 경란 도반님이 해 줄 꺼지요?”
“아, 네!”

대답은 또 간단하고도 확실합니다. 가을 경전반 졸업식 공연을 경험해 보았지만 무얼해야 할지 막연합니다.
통일축전의 즐거웠던 기억을 공유하고 싶네요.

더없이 맑았던 양강중학교의 하늘.
▲ 더없이 맑았던 양강중학교의 하늘.

양강중학교에서 열린 즐거운 통일축전!

"둥둥둥..."

북소리가 양강중학교 운동장에 가득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통일체육축전의 날입니다. 벌써 14번째입니다. 새터민들과 정토행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남과 북이 서로 친해지는 자리입니다. 낯선 남한 땅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새터민들이 추석명절 때만이라도 소외받지 않고 재미있게 놀수 있도록 사단법인 <좋은벗들>에서 행사를 매년 주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모든 준비가 끝났는데 태풍이 온다하여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올해는 그 의미가 더 값집니다.

사단법인 <좋은벗들>은 전쟁 없는 세상, 다툼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남북 민족간의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하고 탈북난민들의 인권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재외동포들과의 협력활동을 통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앞당기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통일축전은 1부 여는 마당, 개그맨 김병조 님의 사회로 통일 발원하기, 명절 고향을 생각하며 합동차례 지내기, 2부 단체게임 및 응원전, 3부 점심식사와 분산놀이, 4부 노래자랑과 폐회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전국단위의 지부가 4개팀으로 나뉘어 이번 축전에 참가했습니다. 서울제주지부 백두팀, 인천경기서부지부 한라팀, 강원경기동부지부 평화팀, 대천충청전라지부 통일팀.

우리의 평화팀.
우선 제가 응원단장이니 하고 싶은 것을 찾아봅니다. 프로야구응원단들의 응원 동영상도 검색하고, 신나는 댄스 음악도 찾아보고. 그 중 오비베어스 응원단이 시연한 빅뱅의 환타스틱베이비 안무에 마음이 동합니다. 음악도 흥겹고 율동도 멋있네요.

이제 응원을 함께할 도반들을 물색합니다. 지부는 정토회보다 상급단위라 도반들이 더 많습니다. 지난 번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연습은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야 자주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자 수원법당으로 눈을 돌립니다. 경전반 때 연습을 같이 했던 도반들과 1년 후배인 가을불교대학 도반들이 적합할 것 같았습니다. 가을불교대학 도반들은 입학 공연도 하고, 영상봉사도 했기에 경전반 도반만큼 친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개인으로 각각 섭외했습니다.

“9월 24일 약속 있으신가요? 그날 하루 통일축전을 위해 시간을 내 주셔요.”

통일축전을 위해 시간을 내준 도반들

주말인데도 쉬지 않고 시간을 내준 도반들과 함께. 맨 왼쪽이 저, 김경란.
▲ 주말인데도 쉬지 않고 시간을 내준 도반들과 함께. 맨 왼쪽이 저, 김경란.

많은 도반들이 재미있겠다며 응원단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응원계획을 짜고 매주 수요일 저녁에 법당에 모여 춤을 연습합니다. 막상 몸으로 해보니 보는 것과는 다르게 동작이 빠르고 다양해서 따라 하기가 힘듭니다. 느리게 편집하여 연습해 봅니다. 40대를 훌쩍 넘긴 아줌마들이라 서로 어색합니다. 통일축전은 다가오고 춤 실력은 제자리고 각자 고민이 늘어갑니다. 안무를 간단하게 수정하고 연습해 보지만 연습날만 되면 이런 저런 이유들로 빠지게 되는 도반들이 있습니다.

8명이서 시작한 환타스틱아줌마 팀이 당일에는 3명만 행사에 참가합니다. 보다 못한 다른 법당 도반들이 앞에서 하면 뒤에서 따라 하겠다고 가르쳐 달랍니다. 기존에 연습해 왔던 3명이 앞줄에 서고 뒷줄에 5명이 서서 동작을 맞춰봅니다. 핵심동작만 정확히 하고 나머지는 자유 안무로 하라고 부탁합니다. 행사는 시작도 안했는데 연습시키느라 온몸에 땀이 뻘뻘 나네요.

드디어 응원전!

2부 행사가 시작됩니다. 드디어 우리의 응원전을 보여줄 때가 왔습니다.
평화, 통일, 백두, 한라의 닉네임을 갖고 각 지부가 응원전을 시작합니다. 응원단장의 개인기부터 보겠답니다. 제일 먼저 손을 듭니다. 그동안 환타스틱베이비 춤연습을 해선지 처음 듣는 음악에 몸이 박자를 맞추어 절로 흔들어 집니다. 그리고 이어서 평화팀 응원단 공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열심히 흔듭니다.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 했었던 순간.
▲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 했었던 순간.

음악이 좋으니 모두 흥겹습니다. 2분 45초의 격한 응원전이 끝나고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목순수 팀장님의 엄지척이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아, 끝났다!'

‘그냥 합니다’ 대로 쉽게 마음을 내었지만, 연습일에 빠지는 도반들의 모습과 맘같지 않은 몸의 움직임을 겪으며 많은 것들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남북한의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루 빨리 평화통일이 이루어져 남북이 하나 되어 축제를 펼쳤으면 합니다.

글_김경란 희망리포터(수원정토회 수원법당)
편집_전선희(강원경기동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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