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밀양법당
통일! 우리의 힘으로
밀양법당 제7기 통일의병학교 이야기

얼마 전 우리 밀양법당에서는 제 7기 통일의병학교가 열렸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네 분의 도반들이 같이 공부하고 제 6차 통일의병 대회도 다녀왔습니다.

도반들과 통일에 대한 나누기 시간
▲ 도반들과 통일에 대한 나누기 시간

밀양법당 제7기 통일의병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통일의병학교는 총 5강의 강의를 듣고 도반들과 나누기, 소감문 쓰기 등의 수업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통일의병학교에 참여하는 도반들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보니 서로 시간 맞추기가 힘들었습니다. 특히 수업도 저녁에 하다 보니 피곤해서 졸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했습니다만, 한 분도 중도하차 하는 사람 없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처음 통일의병학교 교육을 시작하면서는 '통일의병'이 무엇이고 무얼 하는 것인지, 왜 우리가 이런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하는 의문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교육을 마치고 나서는 이러한 의문들이 풀렸고, 우리가 잘 몰랐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공부하며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새로운 인식 또한 생겨 뿌듯했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국제 관계와 과제들, 세계 경제 상황,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 매우 좋은 공부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김경순 님 : 통일의병학교는 평소 나에게 관심 밖이었던 정치, 경제, 국가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해 주었고 국가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 주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그저 나에게 피해가 안 오고 별일이 없고, 나라가 그냥 돌아가면 편안한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거나 애쓰는 사람들도 따로 있는 줄 알았습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통일의병학교를 통하여 내가 얼마나 무지하고 나태하고 어리석은 사람이었는지 알게 되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를 알게 되었고,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의 경제가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이런 것을 알게 되니 통일의 필요성이 더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앞으로는 통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작은 일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정희 님: 저는 평소 통일에 대해 '통일은 필요하고 언젠가는 해야 하는 거겠지'하고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통일의병 교육을 받으면서 통일은 왜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질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통일은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우리의 문명을 찾아 계승 발전시킬 수 있고,경제적으로 정체된 상황에서 성장의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정치적으로는 이념의 벽을 넘어 너와 나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미루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또한 다른 외부의 힘으로 좌지우지 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통일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믿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병이 되어야겠습니다.

김정희 님: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이고 일본이나 중국 같은 강대국들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자립할 힘을 길러야 합니다. 우리가 강대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의 위치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진정한 선진국은 경제력, 군사력만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창조력이 있어야 하며 민주주의의가 발달해야 하고,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국가안보와 복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나 혼자 편안한 삶이 아닌 우리, 나아가서는 우리 민족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나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도 들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 모두의 마음이 모여 평화통일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박정순 님: 통일의병 교육을 하면서 통일에 관해 몇 가지 사항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
제 생각은 통일은 침체된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며,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가 없어짐으로써 동아시아에 평화가 올 것이며, 우리 민족의 분단으로 인한 상처가 치유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우리는 현재 왜 통일의지가 없는가?
분단 상황에서도 잘 살아왔고 통일이 된다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 될 것이라는 확신도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셋째, 통일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선 통일의 주체는 남한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일정부가 구성되어 통일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남한 국민들의 요구사항과 북한 국민들의 요구 사항을 잘 파악해서 어느 정도 수용해 주어야 할 것이고, 남북이 화합할 수 있는 길을 서로 합의하고 의논해서 모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그러면 지금 시점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통일에 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의식이 늘 깨어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일의병학교를 마치고 도반들과 함께. 왼쪽 첫 번째 현정희 님, 두 번째 박정순 님, 네 번째 김정희 님, 다섯 번째 김경순 님
▲ 통일의병학교를 마치고 도반들과 함께. 왼쪽 첫 번째 현정희 님, 두 번째 박정순 님, 네 번째 김정희 님, 다섯 번째 김경순 님

통일의병학교는 “우리가 모두 국가의 주인이구나!” 자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나부터 해 나가야 하는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민족, 미래의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 통일의병들이 하나로 뭉쳐 통일을 향해 노력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통일이 될 그날까지 우리 모두 힘을 모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의병 강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인용하겠습니다.

“통일한국은 민족주의를 넘어서서 세계 문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세계 문명의 중심국이 되어야 한다.”

제6차 통일의병대회에서 뒷줄 왼쪽 두 번째 박정순 님,다섯 번째 김정희 님,앞줄 왼쪽 세 번째 현정희 님
▲ 제6차 통일의병대회에서 뒷줄 왼쪽 두 번째 박정순 님,다섯 번째 김정희 님,앞줄 왼쪽 세 번째 현정희 님

글_손춘현 희망리포터(김해정토회 밀양법당)
편집_목인숙 (경남지부)

전체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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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의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12-18 12: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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