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대로 다 이루었다.” “멋지게 살았다.” “내 인생은 성공작”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천왕사지 통일기도’, ‘임진각 만 배 정진’ 그리고 ‘평화대회’ 하면 누구보다 먼저 떠올려지는 레전드급의 가열찬 기도정진과 통일운동의 활동가로, 행복운동의 전도사로 일선에서 뛰고 있는 이만영 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나를 버리고, 내 것을 버리고, 내 고집을 버리고 쓰이는 곳이면 언제나 어디든지 달려가는 이만영 님을 보며 보살도를 행하려 거침없이 나아가는 정토행자의 본보기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터에 나가랴, 봉사활동 하랴, 통일특위 모임이나 워크숍 등 날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일정이 빽빽해 가족도 얼굴 보기 어렵다는 이만영 님을 만나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그의 삶과 수행에 대해 들어봅니다.

2015년 임진각 만 배 정진을 끝내고 나누기하는 이만영 님▲ 2015년 임진각 만 배 정진을 끝내고 나누기하는 이만영 님

법문을 현실에 100% 적용하여 문제의 해법을 찾는 방식에 매료되다

10년 전, 학교폭력과 가출, 흡연 등 중학교 일학년 아들의 반항과 일탈을 겪으면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방황하는 아들의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 이리저리 헤맨 끝에 결국 절에도 가보고 교회에도 가보고 하던 과정에서 어느 분의 소개로 정토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 인터넷으로 즉문즉설을 찾아 듣는 게 일상이 되었죠. 특히 아이와 관련된 법문을 빠짐없이 들으며 스님이 어떻게 이야기하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푸는가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답을 찾을 수 있게 이치를 가르쳐주는 스님의 법문에 매료되어 정토회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되었고 이듬해 봄 아내와 같이 불교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입학하자마자 북한돕기 식량 보내기 캠페인, 4대강 사업 반대 서명운동, JTS거리모금 등 정토회의 모든 행사에 앞장서서 참여하였고 천일결사에 입재하여 기도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초기 한두 번을 빼고는 지금까지 빠짐없이 해오고 있어요. 당시 3년 정진상도 받았죠.

이치를 모르고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온 어리석음을 깨닫고 새로 태어나다

결정적으로 <깨달음의 장>에서 새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별문제 없이 잘 사는 부모를 닮지 않은 아들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는데 저를 돌이켜보면서 아이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매사에 내가 옳다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이치를 모르고 잘못 살아온 어리석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갓 돌 지난 아이를 유아원에 보내며 돈으로만 키우고 방임했지 따뜻한 사랑을 주지 못했음을 반성하고 깊이 참회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아이에게 스님 법문을 100% 적용하며 일절 간섭하지 않았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었어요. 가출하지 않고 집에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되었고, 텔레비전을 보며 놀고 웃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 ‘저 애가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구나’ 싶으니 저 또한 즐겁고 행복해졌어요.

어느 날, 싸우고 돌아온 아들을 안아주었는데 품에 덥석 안기는 겁니다. ‘아, 너도 힘들었구나’ 싶으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의 변화를 예감했어요. 노래를 시작한 아들이 오디션에 잇달아 합격하게 되었고 기다려주니 오래지 않아 방황을 완전히 끝내게 되었습니다. 새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제자리를 찾자 부부 사이도 좋아졌습니다.

완전한 믿음으로 따르고 행하니 새로운 삶이 열리다

스님의 법문과 말씀을 듣고 따른 지 10년이 넘다 보니 생각마저 같아졌어요. 같은 DNA가 흐르는 것 같아요.(웃음) 정토회 활동을 하며 사회의식에 눈뜨고 통일로 가는 큰길에 동참하게 되면서 제 삶이 통째 바뀌었습니다. 스님과 법에 대한 완전한 믿음으로 한 치도 의심 없이 따르고 실천하는 삶이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사실 그 전엔 데모 한 번 안 해봤어요. 오히려 6.10민주화운동 당시 군대에서 데모진압훈련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결혼하고서도 열심히 벌어 저와 제 가족 잘 먹고 사는 게 다였던 ‘작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와 세상이 둘이 아님을 깨닫고 밖으로 눈 돌려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위해 원력을 세워 기도하게 되고, 그 마음이 간절하면 자비와 연민의 마음이 커지고 넓어지게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천왕사지 통일기도를 시작으로 4년째 임진각 만 배 정진을 이어가다

분단으로 억울하게 산화한 원혼들의 아픔을 달래는 위로가 되고 미움·갈등·원망을 해소하려면 8천만 민족을 대신해 참회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4년째 임진각 만 배 정진을 했습니다.
2015년 임진각 통일기도에 처음 동참하고 나서 신라인들의 삼국통일 염원이 깊게 서린 사천왕사지에서 통일을 위한 기도를 하겠노라 발심했습니다. 매일 3백 배의 절을 하고 매주 일요일 새벽 5시면 사천왕사지에 나가 목탁을 치며 6개월간 기도했어요. 그게 인연이 되어 부산울산지부 각 법당에서 사천왕사지 기도를 돌아가며 주관하게 되었고 그 공덕으로 8차연도 천일결사 회향식에서 통일상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매일 6백 배씩, 지금도 3백 ~ 6백 배의 절을 하며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나 하나의 힘이라도 보태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정진하고 있습니다.

사천왕사지 통일기도를 마치고 도반들과(맨 왼쪽이 이만영 님)▲ 사천왕사지 통일기도를 마치고 도반들과(맨 왼쪽이 이만영 님)

꾸준한 기도의 힘으로 사고가 확장되고 역량이 커지다

수행 전후를 비교하면 “괜찮게 잘살고 있다.” “이만하면 성공이다.” “인생의 후반부가 멋지다.”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통해 청소년 문제를 상담해줄 수 있을 정도로 제 능력이 커졌듯이 나이가 들수록 사고와 역량이 커지는 것에 저도 깜짝깜짝 놀라고 있어요. 기도의 힘이라고 믿습니다. 꾸준한 기도의 공덕으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나 봅니다.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못하게 하는 힘, 시작을 하면 완성시키는 힘! 일에 집중하고 미치면 흔들림도 두려움도 없어요. 통일활동을 비롯한 정토회 활동을 하는 것이 신이 나고 정말 재미가 있습니다.

그 힘으로 올해 디지털대학 요가명상학과 4년 과정도 마쳤습니다. 배운 것이 잘 쓰이고 있어요. 30 ~ 40대까지도 남아있던, 대학을 못간 열등감과 돈을 크게 벌지 못했다는 불만도 이젠 없습니다. 마음의 이치와 돈 버는 원리가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어 사업적으로도 어느 정도 이루었고, 교사가 되고 싶었던 꿈도 정토회에서 다양한 소임을 하며 저절로 이루어졌잖아요?

정토회 활동을 하면서 ‘내가 참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구나’하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행복한 만큼 우리 이웃들이 사는 이곳을 행복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고 소망입니다. 정토인이 무아, 무소유, 무아집을 수행의 지표로 삼아 살아가듯이 많은 사람에게 그런 관점으로 살아가는 법을 널리 전하여 개개인의 의식이 깨어나게끔 돕고 싶습니다.

정초법회를 마치고 법당에서 나누기하는 모습▲ 정초법회를 마치고 법당에서 나누기하는 모습

'…부처님을 따라서 배운다는 것은 이 사바세계 비로자나 부처님께서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정진하여 물러나지 않으시고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몸과 목숨으로 보시하며...중생계가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더라도 나의 이 따라서 배우는 일은 끝나지 않고 염념히 계속되어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보현행원품’에서)

불퇴전의 신심으로 통일의 염원이 성취되는 날까지 이만영 님의 믿고 따르고 행함 또한 쉬지 않을 것임을 믿습니다. 도반으로서 함께 따르며 보살도를 향해 나아가기를 발원합니다.
“당신의 멋진 인생 그뤠잇! 그뤠잇!!”

글_문영진 희망리포터(울산정토회 언양법당)
편집_방현주(부산울산지부)

[삶을 바꾸는 공부, 정토불교대학]
원서접수 기간 : 2018. 3. 25 (일)까지

문의 : 02-587-8990
▶정토불교대학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