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8년에는 일곱 명이나 입학했습니다

저는 2008년에 직장 모임에서 금강산 관광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는 마을을 지키는 군인이 있었는데요, 성장이 멈춘 듯한 작은 키의 군인들을 보면서 가슴 아픈 것이 느껴지며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무렵 JTS에 후원을 시작하였고, 소식지에 들어있던 불교대학 전단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고창과 가까운 정읍법당에서 불교대학과 경전반을 수료하였고, 고창에서 2016년도 열린법회를 시작으로 2017년도 첫 불교대학을 개설하였습니다. (참고기사 읽기▶ : 조민주 님 이야기)

2017년도에 오래전 정토회와의 인연으로 다시 불교대학에 입학한 오순화 님, 일반 사찰에 다니면서 불교와는 인연이 20년 이상 되었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찾고자 정토회에 온 조외숙 님, 이렇게 2018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저와 졸업생 두 분이 뜻을 모아 2018년도 봄불교대학 홍보 결과 총 일곱 분이 입학하였습니다.

왼쪽부터 정서경, 오순화, 조외숙 님. 2017년 첫 불교대학 졸업생들입니다.▲ 왼쪽부터 정서경, 오순화, 조외숙 님. 2017년 첫 불교대학 졸업생들입니다.

조외숙 님의 인연으로 두 도반님이 오셨는데, 일반사찰에서 오랫동안 불자로 생활하고 있지만 불교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해보고 싶어 오신 분들입니다. 쉽게 설명해주고, 잘 정리된 법문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기대가 높습니다.

왼쪽이 조민주, 조외숙, 오순화, 김영주, 박성구 님.▲ 왼쪽이 조민주, 조외숙, 오순화, 김영주, 박성구 님.

2018년 봄불교대학생들의 이야기

2017년도에 불교대학과 수행법회 공간으로 사무실 공간을 허락해준 김영동 님과 김용문 님이 2018년도 불교대학생으로 입학하였습니다. 건축 관련 사무실이다 보니까 출입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기꺼이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을 사용하도록 허락해주고 스치듯 지나갔지만, 법문을 들었던 인연이 2018년 불교대학 입학을 하도록 이끌었다고 합니다. 기꺼이 사무실 공간을 내어준 김영동 님은 불교에 대해 알고 싶어서 불교대학을 입학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4주차 공부하고 있는데 새롭고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하였습니다.

왼쪽부터 김용문, 김영주, 김영동 님 ▲ 왼쪽부터 김용문, 김영주, 김영동 님

김용문 님은 김영동 님과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고, 법회 준비를 하고 있으면 얼른 자리를 피해주었던 지난해의 막연한 그리움이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 있으면 내가 경건해진다는 멋진 마음나누기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김영주 님은 현수막을 통해 정토불교대학을 알고 입학하였으며, 현수막 글귀에 반해 입학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내용도 어려워지고 있어, 결석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새로이 하였습니다.

박성구 님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김영주 님 친구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김호진 님은 몇 년 전부터 불교대학 입학을 권유받았지만 입학을 못 하고 있다가 2018년도 저의 권유로 드디어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이 도반들은 입학식과 4주차 수업이 끝나며, 매주 참여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특별한 입학동기가 아니라 할지라도 불심으로 불법을 공부하여 괴로움의 원인을 알고, 인연과보와 무상과 무아를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학생분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입학하신 남성분들 나이가 50대 후반, 60대 초반입니다. 그래서인지 법문 듣고 마음나누기가 압권입니다. 스님이 주시는 말씀을 본인의 인생경험에 비추어 보는 힘이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괴로웠는지 자신을 바라보며 통찰해가는 모습에 든든함을 느낍니다.

2017년도 첫 발을 내디디고, 2018년도에는 일곱 분과 함께 내실을 다져 2019년에는 경전반 개설을 희망해 봅니다.

누구에게나 불성이 있습니다. 전법의 씨앗을 뿌리면 어디에서든 어떻게든 싹을 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느낍니다. 2018년도 고창법회 봄불교대학 입학생들을 보면서 더욱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카톡친구 목록에서 다음 순번을 따라 <법륜스님 행복톡>을 보냅니다. '이 사람은 이래서 안 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안 되고' 라고 하지 않으며, 스스로 검열하지 않고, 진리의 길을 가고자 하지만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그저 권할 뿐입니다. 최근에는 한반도 평화협정 10만 명 달성에 기쁜 마음이라고 합니다. 정토행자로 사는 삶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지금의 고창법회가 고창법당으로 발전하는 날을 기대합니다.

글_조민주(전주정토회 고창법회)
정리_백경 희망리포터(전주정토회 정읍법당)
편집_양지원(광주전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