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거리모금

이번 어린이날에는 새로 복지활동 담당 소임을 맡게 된 장혜옥 님의 열정이 하나둘 마음을 모이게 하였습니다.
당일 오후 12시 50분쯤에 도착한 법당에는 담당 장혜옥 님이 모금활동 사전교육 준비 중이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도착한 도반 한 분 한 분과 눈을 맞추어 인사를 나눈 후, 자리에 앉아 법륜스님의 법문과 JTS 안내 영상을 보았습니다. 처음 거리로 나가는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 번 나가본 사람에게도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전교육은 들을 때마다 늘 새로워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거리모금 사전교육▲ 거리모금 사전교육

사전교육 후 동그랗게 모여 앉아 마음나누기와 “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라는 명심문을 외치고, 모금장소인 순천만 국가정원 박람회장 외부주차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현수막과 테이블, 안내 홍보 보드를 설치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시민들과 눈을 맞추기도 어렵다가 점점 시간이 지나니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목소리도 커지고, 모금에 관심을 주는 분들 덕분에 얼굴에 미소가 저절로 번졌습니다. 지나가는 아이들이 우리의 인사에 응답하며 함께 미소를 띄워주고, 휠체어 타고 가는 어르신 한 분은 인사를 환하게 받아 주시며 자식들에게 모금하자고 손짓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나누는 마음이 한 사람 한 사람의 큰 정성을 보탰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 박람회장에서 단체사진▲ 순천만 국가정원 박람회장에서 단체사진

장소를 옮겨서 모금을 이어가니 색달랐어요!

처음 순천만 국가정원 박람회에서 1차로 거리모금을 진행한 후, 장소를 바꿔서 2차로 거리모금을 이어갔습니다. 장소를 옮긴 만큼 여러 사람을 상대하며 모금을 할 수 있어 즐거웠는데요, 거리모금에 함께 한 후 도반들과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소임을 맡고 걱정과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참여율이 낮으면 어쩌지. 모금액이 적으면 어쩌지. 잘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사전교육 때 법륜스님의 법문 들으면서 수행적 관점에서 나의 경계를 넘어서서 편안한 마음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부딪힐 때의 나의 반응을 볼 수 있었고, 다시 내려놓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거리모금 할 때는 천원이 큰돈인데 일상으로 돌아가면 또 잊곤 합니다. 버리는 거 없이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냉장고를 비워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장소가 여러 군데인 덕분에 아기들, 어린이, 학생, 젊은이, 나이든 이 등, 사람 구경 많이 하고 그 사람들의 밝은 미소를 보며 저도 기분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거리 모금에 참여했습니다. 입이 안 떨어졌는데 다 같이 얘기해주니 힘이 되었습니다. 해운대법당에서 여행 왔다는 분이 jts라고 말하며 밝게 웃으며 모금에 동참해 주니 동지를 만난 듯 더 좋았습니다."
 
"모금함에 천 원을 넣는 아이의 모습에 찡한 마음이었습니다. 오는 사람 눈 마주치고 가까이에서 미소 지으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머리를 숙이면서 겸손해지는 마음도 느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처음 할 땐 "안녕하세요."만 반복하였는데, 두 번째 하니 "안녕하세요. 국제구호단체 jts입니다."하고 한마디가 더 늘어서 뿌듯합니다.
스님 법문대로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에 신경 쓰기보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하니 한결 가볍게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이동한 장소에서 단체사진▲ 두 번째로 이동한 장소에서 단체사진

“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라는 명심문이 저절로 엄마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여서 하던 도중 모금장소를 옮겨야 함에도 어느 한 사람 찡그리지 않고 모두가 함께해서 든든하고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매번 거리모금은 조금 부담을 갖고 시작하지만, 갈수록 시민들과 하나 되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끝나고 나면 마음이 어느새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나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실천하는 소중한 하루 보낼 수 있어서 모두가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글_정미영 희망리포터(순천정토회 순천법당)
편집_양지원(광주전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