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S 거리모금에 나선 광주 청년 활동가들▲ JTS 거리모금에 나선 광주 청년 활동가들

[임가영 님] ‘그저 감사한 마음이 저를 더 행복하게 합니다’

직장생활로 인해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스스로 버티기 힘듦을 느낄 때, 그런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정토회에 오랫동안 다니고 계시는 엄마 덕분으로 자연스럽게 청년불교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엄마가 앞서 길을 가시고, 저는 그 공덕으로 빠르게 길을 찾게 된 것 같아요.

경전반을 졸업하고 청년부 여러 소임을 맡게 되면서 소임에 대해 다소 무거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법당을 다니며 누렸던 그 편안함이 모두 봉사자의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알게 되면서 새삼스럽게 더 고마운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활동가 법우님들과 언제든 허심탄회하게 여러 어려움을 나누기도 하고 서로 고민하면서 지내고 있어 소임으로 인해서는 늘 감사하다는 마음이 큽니다. 저처럼 괴로움 속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힘들어하고 있을 청년들이 있다면 어서 정토회에 문을 두드리면 좋겠습니다. 맘껏 자유롭고 한없이 가벼운 지금, 저는 청년이라는 사실이 참 행복합니다.(웃음)

거리모금활동에 나선 광주 청년 활동가들▲ 거리모금활동에 나선 광주 청년 활동가들

[최정규 님] ‘산 하나 넘으면 또 하나의 산, 그렇게 넘고 넘는 것이 수행이고 삶인 것을 알아갑니다’

임용고시에 떨어지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시절보다 합격해서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담임으로 지내던 시절이 더 힘들다 느꼈을 만큼 아이들을 잘 다루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힘들었습니다. 답은 보이지 않고 머리는 터질 것 같고 신경이 닳아 없어지는 느낌에 힘들게 합격해 얻은 직장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으로까지 번져있었습니다. 그 때 군대에서 처음 접했던 작은 잡지 속 스님의 지혜가 떠오르며 교사정토회 메일, 스님의 도서들을 접했죠. 그리고 돌고 돌아 결국 찾아온 청년불교대학에 입학하며 이 좋은 인연이 맺어졌습니다. 그 당시 내 생각이 옳다는 사로잡힘에 이끌려 놓아버리지 않은 교사라는 직업은 지금 나를 돌이키고 공부시키는 좋은 수행처가 되어 있습니다.

경전반 졸업을 하고 소임을 맡기 시작해 활동가로는 2년이 되어갑니다. 제가 받은 것을 갚자는 마음으로 회향하고자 하니, 내 역량을 키우는 일이 되고 생기를 찾을 기회를 주고 있어 소임이 복이 맞습니다. 내가 그랬듯이 괴로움 속에 빠져 사로잡힘으로 허우적대는 청년이 있다면 언제든 이 좋은 부처님 법을 만나 행복해지도록 안내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청년이어도 아니어도 좋아요. 산을 넘고 넘는 것이 수행이고 삶인 것을 이제는 누구보다 잘 아니까요. 즐겁게 또 넘어가보겠습니다.(웃음)

[정일민 님] ‘뜨거운 여름 길을 걷다 우연히 들른 은행에서 시원한 에어컨바람을 맞듯 느껴지던 가슴 속 뻥 뚫린 느낌! 부처님 법 만남을 감사합니다’

타지에서 지치고 힘든 하루 업무를 마치고 공허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우연히 듣게 된 스님의 즉문즉설 동영상이 이곳까지 이끌어주었습니다. 그때 느낀 희열감을 잊을 수가 없어요. 어찌나 스님이 건네시는 지혜의 말씀들이 가슴 시원하고 눈을 밝혀주는지, 주말마다 도서관에 찾아가 스님의 책들을 읽고 부처님 법을 바르게 알고 싶어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며 1, 2년을 지냈습니다.

청년부 활동가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맡아야 했던 봄불교대학 담당자 소임으로 인해 직장에서 야근해야 하는 날에도 일찍 나서야 하는 상황들로 눈치 봐야 하는 일들도 생기고 적잖이 편치 않은 마음도 느꼈지만, 그 소임을 마치고 나서는 또 다른 보람과 즐거움을 선물 받은 듯 충만한 마음입니다.

불교대학 갈무리를 진행한 청년 활동가들▲ 불교대학 갈무리를 진행한 청년 활동가들

[양혜인 님] '쪼금씩 아주 쪼오금씩이지만 그렇게라도 알아가는 수행 맛이 찐하게 머무릅니다'

국제기구와 해외봉사에 관심이 있어 찾아보던 중에 JTS를 알게 되었고 JTS홈페이지와 관련기사를 통해 법륜스님과 정토회를 알게 되었어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유튜브로 많이 찾아 들었고 수행이라는 건 어떤 걸까 궁금하고 불교를 공부하고 싶다는 호기심이 들어 불교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물론 마음처럼 되질 않아 겨우겨우 졸업한 불량학생이었지만요.

정토회가 여러 사람의 봉사로 운영된다는 걸 알게 되고 저 또한 한 손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소임을 기꺼이 맡게 되었습니다. 아직 마음을 온전히 내지 못하고 참여가 부족하여 스스로 참회하는 중이었어요. 이 질문에 답을 하며, 참회의 참뜻처럼 이제 실천으로 빚진 마음을 갚아야 하겠다고 생각해요.

현재는 일상에서도 문득문득 가라앉고 괴로워지려는 마음이 들 때마다 그래도 조금씩 내 상태가 어떤지 알아차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일상에서 많은 것에 감사하고 그에게서 오는 행복이 어떤 것인지 쪼오금 아주 쪼오금 알 것 같습니다. 그 맛이 참 달아요!

입재식 환영인사를 열정적으로 하는 청년 활동가들의 모습▲ 입재식 환영인사를 열정적으로 하는 청년 활동가들의 모습

[박유리 님] '나를 사랑하는 힘으로 모두를 사랑할 수 있음을 알아갑니다'

타지로 근무환경이 급변하여 힘겹게 직장생활을 이어가던 중에 어릴 적부터 불화가 잦았던 부모님도 결국 이혼하시고 무리한 노동으로 몸은 지치고 아픈데 마음마저 꼬일 대로 꼬여 매사가 불만이고 괴로웠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팟캐스트 즉문즉설을 듣게 됐고 상황은 그대로인데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니 전보다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걸 느꼈어요.

법륜스님께 고마운 마음과 불교에 대한 호기심으로 불교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모든 게 자원봉사로 이루어지는 정토회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알게 됐고 수업을 열어주는 담당자에게도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어느 날 다른 활동가 분과 다음 불교대학 담당자에 대해 고민하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면서 하겠다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요. 활동가가 되려면 <깨달음의장>을 다녀와야 한다고 해서 이제껏 휴가를 낼 수 없는 사정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졸업하고 <깨달음의장>도 가게 됐고 다음 학기 청년 가을불대 담당소임을 맡게 됐네요.

경전반, 활동가 회의, 불교대학수업 담당으로 일주일에 3일은 법당을 가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차츰 적응도 되고 요령도 생긴 것 같습니다.
법우님들을 대하면서 저의 업식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또 법우님들이 갑자기 연락이 안 되거나 안 나오거나 과락이 됐을 때도 다른 분이 담당을 했더라면! 하며 자책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었고요. 입학정원보다 많이 줄어 결국 총 세 분의 학생만 남게 되어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모두 <깨달음의장>을 갔다 왔거나 갈 예정이고 이번에 다함께 입재한 점 그리고 경전반도 같이 입학할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더없이 기뻤고 뿌듯했어요.(웃음)

9-2차에 입재 했지만 꾸준히 수행을 이어나간 지는 이제 백 여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수행하기로 마음먹었던 계기는 쉽게 들떴다가 반대로 비관적인 망상에 빠지는 등 널뛰는 마음과 행동으로 모두를 괴롭게 하는구나 자각하게 되면서 더는 그것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 시작했는데, 함께하는 도반들이 있어서 하기 싫은 마음 내려놓고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아 정말 감사해요.

작년 여름수련이나 지부별 점검받는 기회에 뵙게 된 보수법사님의 법문을 통해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수련기간 과제로 받은 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돌이켜보며 그동안 원망하고 미워했던 저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어요. 만나기만 하면 싸우기 바빴던 가족이었는데 싸움 없이 평온하게 헤어질 때 저의 변화를 알아보고 놀라워하니, 낙숫물이 겨우 한 방울 한 방울일지언정 떨어지고 있었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이제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2018 봄불대 입학 홍보에 나선 청년활동가들▲ 2018 봄불대 입학 홍보에 나선 청년활동가들

[이호남 님] '이미 온달이었던 나, 그 기쁨을 누리고 또 누리겠습니다'

저는 23살에 지방직 공무원 9급에 합격하여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30살에 7급 공무원이 되었고 '내가 최고다!', '내가 제일이다!' 자신도, 주변 동료로부터도 그렇게 인정을 받고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업무도 어렵지 않았고, 앞으로 여기서 만 30년 동안 일하면 평생 편하게 살 수 있겠다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한편으로 비슷한 일을 30년 동안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분별이 많이 났습니다. 또 공직생활을 하다 보니 승진 욕심이 많아졌고 결국 국가직 공무원 전입시험을 보게 되었고 31살에 국가직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당연할 줄 알았던 승진과정에서 낙오가 되고,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해 매일 술을 마시고, 그 일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술로 또, 괴로움으로 몸이 서서히 아프고 죽을 것 같았습니다. 이 괴로움은 술로 해결이 안 되는구나! 이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을 없애주고 편안함을 느끼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미친 듯이 책을 찾았지요. 그러다 읽게 된 ‘인생수업’! 스님이 책도 쓰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법륜스님의 책뿐만 아니라 유튜브 동영상 속 즉문즉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편안해지고 있었네요. 내 고민은 고민거리도 아니구나, 세상에 이렇게 많은 고민이 있다니! 사람이 죽었다며 괴로워하시던 분도 끝날 때 즈음에는 고민이 해결되어 밝게 웃는 모습을 보노라니 마술에 걸린 것처럼 시간만 되면 즉문즉설을 찾아보았습니다. 거의 스님의 영상 중독 수준이었습니다.(하하)

불교대학 홍보에 나선 이호남 님▲ 불교대학 홍보에 나선 이호남 님

최고의 배우자를 구하는 방법을 말씀해주시는 대목에서 ‘온 쪽끼리 만나야 잘 산다’ 이 말씀에 확 꽂혀서 과연 그 온 쪽은 어디에 있을까 또 찾아 헤맸지요. 그 당시 저는 소개팅은 엄청나게 많이 했고요. 매주 클럽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때는 행복했습니다. 잠깐 잠깐씩 만나는 세상 여자들이 다 내 여자 같은 착각에 빠져있기도 했으니까요.
그렇게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다 보니 다들 단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점점 결혼에 대한 확고한 답을 못 찾고 있던 날들이었습니다. 그러다 스님이 말씀해 주신 ‘온 쪽’이라는 말이 계속해서 나를 자극했습니다. ‘그래! 청년 정토회에 가면 최고의 배우자 온 쪽이 많을 거야‘ 하고 나름 비밀스러운 욕심에 찬 상태로 정토불교대학에 입학했어요! 저, 솔직하죠? (하하)

이제 저는 지금 광주 청년 봄불교대학 담당자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늘 체계적으로 계산하여 계획을 세우고 정해진 시스템대로 살지 않으면 그 삶이 무너진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매일 퇴근 후에는 운동을 하고, 정시에 식사하고 정시에 어떤 책을 읽고, 정해진 몇 시간을 자야 하며, 또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약속도 많이 잡고, 술자리도 즐기며 살아왔기에 그 패턴들을 하나씩 무너뜨리는 일들이 힘들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이젠 월요일 저녁은 경전반, 화요일은 수행법회, 활동가 회의 참석, 목요일은 불교대학 수업진행을 하고 주말 정토회 행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석하며,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은 부족해지고 나만을 위해 쓰던 시간이 줄어들고 있지만, 그것만 빼면 힘든 건 없는 것 같습니다.(하하)

이제 그런 힘들어함은 가볍게 누를 만큼 이전까지 못 느낀 ‘완전한 나’로 진화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활동가로 지내면서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기쁨을 느끼며 이곳에 오기를, 그리고 이곳에서 소임을 맡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가 결국 ‘온 쪽’이 될 것 같은 이 좋은 예감을 감히 이곳에 남겨봅니다.

[문정환 님] '다름을 인정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 가볍게 다시 해봅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접하며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을 어떻게 저렇게 시원하게 풀어주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종 저한테 놓인 고민과도 맞물리는 부분은, 직접 법륜스님께서 주신 조언은 아니었지만 마치 인생선배님으로부터 듣는 것처럼 다가왔던 찰나! 법륜스님이 직접 강의하시는 수업이 있다기에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불교대학에 입학하여 이제는 활동가로도 지내고 있습니다.

불교대학을 졸업한 후, <깨달음의 장>을 다녀오고서는 그냥 가볍게 다녀보자고 생각이 바뀌어 경전반을 입학하게 되었고, 청년 경전반 모둠장 소임 또한 가볍게 맡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하든 마음내기까지 무거움이 많던 나에게 ‘그냥 가볍게’라는 마음과 나 외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보자는 생각이 이제 그 중심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심이 현재 저의 일상에 맞물려 흔들릴 때는 묵직한 답답함이 생기고 다른 활동가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들에 한참이나 못 미치는 것 같아 스스로 위축이 되기도 하고 미안함도 많이 느끼곤 하네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고민이지만 잘 되어가는 중이라고 스스로 다독여봅니다. 미약하게나마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이 느낌은 봉사의 묘미인 것 같아요.

정토회에 발을 들인 이후, 그래도 이전보다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서로 다름을 생각할 수 있고 제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자기성찰의 시간도 종종 갖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제 습성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을 매번 합니다. 하고 또 하면 더 가벼워질 나를 믿습니다.

불교대학 학생의 생일을 축하하며▲ 불교대학 학생의 생일을 축하하며

청년 활동가들이 전해준 쪽지 한 장 한 장 마다를 펼칠 때마다 모두 다른 시작, 모두 다른 업식, 모두 다른 느낌들 속에서도 한결같이 같던 답이 있었는데요!
‘이 지역의 청년들이 괴롭지 않기를, 자유롭기를, 가벼운 삶을 살아가기를, 그리하여 이 곳 청년 정토회에 문을 당당히 열고 들어서 주기를 바란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기꺼이 그 힘 보태어 함께 행복해지고 싶다는 진심이었습니다.

예쁘고 빛나고 눈부신 꽃 중의 꽃들, 광주 청년 활동가 꽃 여섯 송이는 1년 내내, 그들의 삶 내내, 활짝 피어있을 것이라 응원을 보내봅니다. 청년인 지금이 행복한 줄을 아는 그대들이 바로 생글생글 숨 쉬며 살아있는 꽃이라는 것을!
리포터에게만 몰래 쥐여준 쪽지들을 모두에게 보여주고야 만 지금 제 마음은 ‘다시 만난 청년 시절’의 열정과 생동감으로, 잔잔한 꽃향기로 잔뜩 행복합니다.

글_문수미 희망리포터(광주정토회 광주법당)
편집_양지원(광주전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