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국제국&국제정토회
북미동부지구 해외정토행자대회 준비 이상 무!

해외에서는 제5차 해외정토행자대회 준비가 한창입니다. 해외정토행자대회는 2007년 미주정토행자대회를 거쳐 2009년에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1차 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에 제2차, 2013년에 3차, 2015년에 4차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해외정토행자 수가 늘어나면서 올해 최초로 해외지부 산하 4개 지구별로 정토행자대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워싱턴정토회(워싱턴법당, 버지니아법회) 회원들도 부지런히 해외정토행자대회를 준비해왔는데 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보았습니다.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2011년 제2차 해외행자대회 이후 미주정토회관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은 처음이라 준비할 일이 많습니다. 해외정토행자대회 준비를 위해 봉사해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민덕홍 님(워싱턴정토회 대표):

행자대회 전에는 회관 주변 정리와 회관 내 시설 점검, 수리 보수를 했습니다. 행사 중에는 오디오 작동과 촬영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 행사에 필요한 물품 준비, 구매와 설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관에 상주대중으로 있어서 저절로 맡겨졌습니다(웃음). 세세하게 준비하고 신경 쓸 것이 많고, 혼자 하기가 좀 벅차서 힘들고 고생은 되지만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낍니다.

깨끗하게 빨아온 방석 보를 끼우는 중
▲ 깨끗하게 빨아온 방석 보를 끼우는 중

유주영 님(워싱턴법당):

이번 행자대회에서 공양팀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난 8년간 수련 공양 식단을 짜보고, 장보고 바라지 해 본 경험이 많아서 소임을 맡게 됐습니다. 인원이 많고 준비할 양이 많아 공양 식단을 짤 때 지구장님, 워싱턴 총무님, 국제국 국장님과 의논을 했습니다. 버지니아법회 도반들이 김치를 담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뉴욕법당 도반들은 만찬을 준비하기로 하셨어요. 그리고 행자대회 공양 바라지로 참가하시는 분도 두 분 있어요. 모두 마음을 내어 기꺼이 봉사해주시니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어요. 스님과 법사님 그리고 다른 지역 도반들을 뵐 생각에 설렙니다.

회관 잔디를 깎고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
▲ 회관 잔디를 깎고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

이화영 님(워싱턴법당):

저는 오리엔테이션 때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보면서 행자대회기간 생활 안내를 해드릴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에어컨 온도 조절, 공양 상 세팅 안내, 법당 물품 및 생활 안내 등을 해드릴 예정입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 소임을 맡았습니다.

공양 상과 방석 위치를 미리 세팅해 보았습니다.
▲ 공양 상과 방석 위치를 미리 세팅해 보았습니다.

김기남 님(버지니아법회):

행자대회 소풍 장소 현장답사 및 환영식 노래 준비를 맡았습니다. 현장답사 때는 날씨가 너무 더워 겨우 이삼십 분을 걸었는데도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환영식 노래 준비를 할 때는 다들 처음 해보는 행사라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머리 맞대고 의논하며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일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큰일 맡은 담당자들은 얼마나 고생이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장답사를 마친 행자대회 소풍 장소 Great Falls
▲ 현장답사를 마친 행자대회 소풍 장소 Great Falls

행자대회 기간 동안 사용할 공간에 난 잡초를 뽑는 중
▲ 행자대회 기간 동안 사용할 공간에 난 잡초를 뽑는 중

김선태 님(버지니아법회):

스님의 하루 녹취와 작성 소임을 맡았습니다. 정토행자로서 스님의 하루 작성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스님의 하루 동부팀 밴드에 가입해 세세한 매뉴얼을 보고, 3시간가량 사전회의에도 참여하면서 정토회의 작은 일 하나에도 체계적 사전준비와 매뉴얼이 있음에 놀랐고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준비과정에는 개인 시간이 빠듯해 별로 내키지 않고 마음에 걸림도 있었지만, 하다 보니 익숙해지고 다 같이 수련하고 봉사하며 우리 손으로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는 일이 즐겁고 보람되게 느껴집니다.

김명순 님(버지니아법회):

스님과 법사님들, 행자님들이 오셔서 워싱턴정토회에서 할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취지로 정성껏 김치를 담갔습니다. 전날 미리 장을 보아 담가 놓고, 다음날 새벽 6시 반에 4명의 도반이 모여서 담갔습니다. 그날 날씨가 화씨 100도(섭씨 37도)가 넘었는데 함께 하는 도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게 김치를 담그려 정성을 쏟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봉사할 수 있다는 게 아주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행자대회 때 먹을 김치를 담는 중
▲ 행자대회 때 먹을 김치를 담는 중

이번 기사를 쓰면서 보이지 않게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맡아 봉사해주시는 수많은 국내, 해외 봉사자분들의 노고와 헌신 위에 정토회가 만들어져 왔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마치며 봉사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글_김선태 희망리포터(버지니아법회)
편집_이진선(해외지부)

전체댓글 8

0/200

문희경

숨은 봉사자들이 있어 행사가 돋보이네요. 각자의 위치에서 모자이크붓다를 완성해 가는 모습 멋져요. 모드 수고 많으셨어요.^^

2018-09-20 19:46:02

무용 김민석

이렇게 보이지않는 곳에서 수고하신 많은 분들 덕택에 편안하게 행자대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할 뿐입니다.

2018-09-20 11:18:00

박승희

김선태법우님! 행자대회 준비과정부터 스님의 하루까지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치 그곳에 함께 한듯 감동이 전해집니다.

2018-09-19 06:05:45

전체 댓글 보기

정토행자의 하루 ‘국제국&국제정토회’의 다른 게시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