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부터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법당에 출근 도장을 찍는 도반들이 있습니다. 토요법회 특공대인 박현덕, 윤태봉, 이은서, 전대홍, 정홍률 님과 홍일점 양정숙 님입니다. 늦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토요일마다 법당에 모여 수행, 보시, 봉사를 실천하는 특공대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토요수행법회 후(왼쪽부터 박현덕, 전대홍, 정홍률, 이은서, 윤태봉 님)
▲ 토요수행법회 후(왼쪽부터 박현덕, 전대홍, 정홍률, 이은서, 윤태봉 님)

힘든 토요일? NO! 즐거운 토요일! YES!

“직장 일 때문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수요법회”
“수행법회 빠졌더니 정회원 자격이 박탈되었네요.”
“자꾸 수요일에만 바쁜 일이 생겨요.”

중생의 요구에 수순하는 수행자를 꿈꾸는 경주법당 거사회에서 토요일 수행법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남성 도반님들로만 꾸려나가는 법회가 어색하기도 했고, 잘 해낼 수 있을지 주변 도반들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의 토요일 수행법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안 하던 일하려니 어색하고 쑥스럽네요.”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는 느낌인데요.”
“주말에는 경조사 가야하는데......”
“일주일 피로는 오늘 늦잠 자며 풀어야 하는데......”

토요법회 도반님들의 속마음입니다. 빠지고 싶은 마음 한가득 안고 토요일을 맞이했습니다. 토요일에 열리는 법회라 불편한 마음도 있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인원이 많은 수요법회보다 나누기도 더 길게 할 수 있어 좋았고 그래서인지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토요법회 개설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격주 근무 하시는 분, 수요법회 불참으로 정회원 자격이 박탈되신 분, 시간이 맞지 않아 수요법회에는 오지 못하는 분들이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토요수행법회 후(왼쪽부터 전대홍, 양정숙, 윤태봉, 정홍률 님)
▲ 토요수행법회 후(왼쪽부터 전대홍, 양정숙, 윤태봉, 정홍률 님)

성공기원 100일 기도를 시작으로

토요법회팀은 지난해 5월부터 토요법회 성공 기원을 위해 100일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런 기도의 힘을 모아 1년간 300배 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태봉 님은 새벽 4시 30분이면 어김없이 법당에서 새벽기도를 합니다. 사비를 털어 탑차를 구매해 경주실내체육관 인근에 정토회 홍보 현수막을 걸어 상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토요법회를 진행하는 도반은 어떤 마음인지 들어봅니다.

양정숙 님 : 개인적으로는 정회원 유지라는 관점보다는 토요법회를 진행할 때 기존 활동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토요법회 도반들과 함께 홍일점으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발 빼지 못하게 되었네요..하하하!

전대홍 님 : 토요법회는 도반들의 힘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도반들의 힘으로 300배 정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처음 기도를 시작할 때 한 달만 해보자는 생각이었지요. 300배 정진이 끝나니 토요법회는 놀이로 인식이 됩니다.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수행의 힘이겠지요? 그 기를 이어받아 저도 300배 정진을 180일 정도 하였네요.

토요 수행법회로 부처님 법을 가까이하고 싶은 대중들을 수용함과 동시에 개인의 수행도 더욱 더 깊어지는 듯하였습니다.

JTS거리모금 후 (왼쪽에서 두번째 양정숙 님, 세번째 윤태봉, 다섯번째 전대홍 님)
▲ JTS거리모금 후 (왼쪽에서 두번째 양정숙 님, 세번째 윤태봉, 다섯번째 전대홍 님)

걱정말아요 그대! 이젠 자신 있어요.

토요일 수행법회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1년간 300배를 꾸준하게 하는 윤태봉 님과 정홍률 님을 만나봤습니다.

윤태봉 님 : 수요일은 인원수가 많아 나누기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길게 하면 눈치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토요 수행법회는 휴일이라 그런지 여유가 있었고 도반들의 유대관계도 돈독해 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바른생활을 하게 되었고요.(하하)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만나는 고객들이 저를 보면 많이 편안해 하시고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예전보다는 더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하게 되었습니다.

정홍률 님 :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라 나서는 것을 싫어하는데 토요법회는 저에게는 도전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평소 안 해본 것을 해볼 기회가 되었고, 부담스러운 것도 해내었죠. 제 성격을 극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인관계가 좋아졌습니다. 토요법회가 끝나면 거리모금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수행, 보시, 봉사를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은 직장동료들에게 정토회에 관심을 두게 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통일의병대회 점심시간에(왼쪽 아래 윤태봉, 가운데 전대홍 님, 오른쪽아래 정홍률 님)
▲ 통일의병대회 점심시간에(왼쪽 아래 윤태봉, 가운데 전대홍 님, 오른쪽아래 정홍률 님)

수요법회보다 토요법회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는 도반님들. 처음에는 걱정으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잘 정착되어 자립단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담당자가 생겼고, 책임감을 느끼고 임하다 보니 이제는 소임이 즐거워졌다고 합니다. 경주법당 특공대가 꾸려가는 토요 수행법회 궁금하시다면, 이리오시오! 냉큼 오시오!

글_송민정 희망리포터(경주법당)
편집_박정미(대구경북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