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불교대학 경전반 신입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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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30, 옴 선생님께 글 올립니다.

수행자(구도자) | 2017-03-15 07:10:41 | 조회수 332

 

선생님 안녕하세요 

 

 

(여러 차례에 걸쳐 시도해도 빠진 부분이 있는 등 댓글이 제대로 작성되지 않아 이곳에 다시 글 올립니다.)

 


예로부터 큰 지혜는 겉으로는 되려 바보 같아 보이기가 쉽다고 했습니다. 이를 대교약졸이라고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스스로를 바보라 칭하시지만 내가 보기에는 큰 지혜를 갖고 사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면 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요? 

 


조직 생활이든 회사 생활을 오래 하는 사람 중에 매사 핏대를 올리며 싸워대는 사람이 많습니까?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많습니까? 알고보면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그 조직 안에서 꾸준히 살아남기가 쉽습니다.  

 


직장 상사에게 대놓고 화내고 뒤에서 욕하는 사람이 살아남기가 쉽습니까? 아니면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 살아남기가 쉽습니까? 알고보면 묵묵히 자기 일 해나가는 사람이 살아남기가 쉽습니다.  

 


다른 이를 때리고 욕하는 사람이 마음 편히 잠을 자는 경우가 많습니까? 아니면 매맞고 욕 먹은 사람이 되려 두발 뻗고 마음 편히 잠을 자는 경우가 많습니까? 대체적으로 매맞고 욕 먹은 사람이 되려 두발 뻗고 마음 편히 잠을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은 세월이 흘러 까맣게 잊었을지 몰라도 선생님께 크게 화를 냈던 직장 상사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선생님께 큰 빚을 진 심정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이는 <상대에게 빚을 지워 그 인연을 이어간다.>는 인생 처세술에 부합하는 인생 살이이니 선생님을 어찌 바보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직장 상사나 선배가 되면 자기에게 대들고 욕하고 싸움하자는 사람이 예뻐보입니까? 아니면,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 예뻐 보입니까?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 더 예뻐보이죠? 욕하고 싸움거는 사람은 내색은 안해도 사회 생활에 감점을 받게 되는 게 사람 사는 세상의 이치인 것입니다. 이치가 이러하기에 선생님께서 세월이 흐르니 직장 상사들에게는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또,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선생님 앞에서는 사람들이 쉽게 자기 성질을 드러내니 이는 대단한 재능입니다.  

 


'아, 이 사람은 평소 이런 기준을 옳다고 여기고 있구나. 그래서 이런 일을 만나면 이렇게 화딱지를 내버리는 구나.' 

 


선생님이 사람을 겁내는 성질이 있는데다 세상사 일방적으로 옳고 틀린 일이 딱히 없음을 아는 분이기에 사람들이 화딱지를 내는 등 자기 성질을 드러내기가 쉬워집니다.  

 


사사건건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하면 회사 생활 오래 하기가 어렵고, 사람 무서운 줄 모르면 상대방이 화를 낼 때 마다 성질을 내고 주먹을 휘두르기가 쉬워 이러다 보면 자연히 경찰서를 들락날락하기가 쉬워집니다. 이 성질의 사람들 입장에서는 선생님이 대단히 부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께서는 사회 생활의 대단한 고단수에 대단한 내공을 지닌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사람이기에 이렇게 살다보면 화병에 노출되기가 쉽고 축적되어온 화가 한꺼번에 폭발하거나 폭주하기가 쉬워집니다. 이는 잘 다스리고 잘 배설해야만 합니다. 그러니 취미로 노래 부르기, 등산해서 야호~ 하고 소리 내지르기 등을 필수적으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걷기나 조깅을 생활화해서 몸과 마음에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을 예방하고 몸과 마음에 힘을 길러두는 것도 자신감도 붙고 자존감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개인 일기장을 마련하거나 비밀 블로그 등을 마련해 일상 생활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그때 그때 적절히 해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말에 날 잡고 자기 살아온 생을 백지장에 하염없이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자꾸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솔직히 배설하면 마음도 편해지고 맺힌 것도 풀리기가 쉬워집니다.
 

 


상대가 싸우거나 주먹다짐을 강요해 올 때, 피해버리는 것이 상책이지만 이대로는 일이 제대로 마무리 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일기를 쓰면서 자기도 연구하고 조직이나 조직 내 사람들도 잘 관찰하고 연구하는 게 필요합니다.  

 


'아, 저 사람은 이 입장에 서 있기에 이 때 이렇게 화를 냈구나.'
'아하~ 저 사람은 성격이 이렇고 또 지향하는 바가 이렇기에 이런 사람과 이런 일을 만나면 자꾸 부딪히게 되겠구나.' 

 


이렇게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법에서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로워 지지 않는다. 하여 이를 일컬어 <백전불태>라 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이제 이를 실천해 나갈 필요가 생긴 것이지요. 또 일기 쓰기를 통해 등산 하거나 조깅 하며 스스로와 자꾸 대화하기를 통해 감정을 담아두지 말고 자기를 그때 그때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를 대화법, 자기 표현법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이 충분히 이뤄지면 싸움이 끝난 후 

 


'사실 그때 내 입장은 이랬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행동했던 것입니다. 이것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입니까?'
'나는 그때 당신이 그렇게 화를 낸 이유를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엔 대체 어떤 이유나 원인이 있는 것입니까? 나도 알아야 더 조심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자기를 공격하거나 남을 공격하지 않고 대화하는 것을 <소통>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의 갈등을 모두 해결해 주지는 못해도 적어도 내 입장과 상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자꾸 대화하고 소통하는 훈련을 해 두면 최소한 자기 입장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데 익숙해 지게 됩니다.
 

 

매일 아침 108배를 하시며 다음과 같은 기도문을 해보시면 차차 도움이 됩니다. 

 

 

<나는 지금 이대로 괜찮습니다. 나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자신을 자꾸만 바보라 부르고 자기를 문제시하고 자기 부정하는 습관과 인지의 부조화를 바로 잡는 기도문입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자존감과 정체성을 형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성질은 그 자체로 좋은 점이 있습니다. 이는 극대화하면 됩니다. 또 그 성질에서 비롯되는 힘든 점은 감정을 솔직히 배설하고 일기 쓰기, 사람 탐구 등을 통해 지혜를 키우고 눈을 틔워 나가면 차차 개선이 됩니다.  

 


그리고 정히 힘들어 지실 때면 가까운 정토법당도 좋고 사찰도 좋고 자기 방도 좋으니 3000배를 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존재로서 나는 존귀합니다.>

 


욕을 먹었다고 내가 바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이들이 나를 무시한다하여 내가 바보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선생님께서는 살아계시고 또 직장 생활도 해나가고 계십니다. 생명도 있고 돈도 벌고 있으니 그 자체로 성공한 인생입니다. 그것을 자명히 깨우치시라는 의미에서 3000 배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면 정신이 좀 번쩍 차려집니다.   

 


남의 책과 동영상을 보면 그때는 정말 다 내것만 같고 다 이해가 된 것만 같아도, 세상을 살면서 억울한 일을 겪거나 생명의 위협 등을 받게 되거나 말도 않되는 천재지변 등에 처하면 우리는 본래의 우리로 돌아가곤 합니다. 그제서야 우리는 알게 됩니다. 우리가 사실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그 성질 그대로였다는 사실을. 이것도 일종의 깨우침입니다. 그러니 한 공부 잘 하신 겁니다. 이제부터는 실제로 공부를 실천해 나감이 필요한 것이지요.  

 


이 글도 세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길 중 그저 하나의 길일 뿐이니, 다각도로 연구하고 탐구하셔서 이 이치가 이해가 되고 도움이 될 것 같으면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가면 되고 그것이 아니라 도움이 안되고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 되시면 그대로 휴지통에 버려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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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구도자)|2017-03-15삭제
선생님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나 또한 기쁨니다. 삶을 통해 참고 견디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 화를 못참고 당장에 직장을 때려 치지는 않는 것 등을 생활 가운데 수행하고 실천해 오셨으니 이제는 지혜를 키워나가고 그간 쌓인 맺힌 것들을 떨쳐낼 것은 떨쳐내고 승화시킬 것은 승화시켜나가시면 좋겠습니다. 성철 스님의 3000배 가르침은 상식을 초월한 그 무엇을 내것으로 심득 체득하기가 쉽고 내 안에 숨겨진 나의 다양한 모습과 가능성을 발견케 하는 묘용이 있으니 몸과 생명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 한번쯤 권해보는 것입니다. 또 법륜 스님의 108배 기도문은 현실에서 꾸준히 실천가능한 방법이기에 또 권해보는 것입니다. 사실은 별 것 아닌 글에 불과할 뿐이라 비웃거나 욕할 수도 있고 비아냥 거릴 수도 있는데, 이제 이렇게 같은 말이라도 아름답게 하시니 나 또한 글을 쓰는 보람이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7-03-15삭제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됩니다. 108배, 3000배를 제가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바로 시작을 해야겠습니다. 긴 글 감사드리며 여러번 읽어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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