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92번째 강연이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브라질은 남아메리카 최대의 국가로서 유역을 포함하면 851만 4,876km²에 달하며 남미 대륙의 4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면적 상으로는 러시아, 캐나다,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에 속하며,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나라이고, 포르투갈어 사용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 수를 가진 국가입니다. 해안 지역에 집중된 인구를 내륙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1960년부터 새로 건설된 브라질리아(Brasilia)가 새로운 수도가 되었습니다. 삼바와 카니발의 본고장이기도 하며, 인구수는 약 2억 1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천연 자원으로 브라질은 남미 국가들 중 최대의 경제 규모가 되었습니다.

브라질 최초의 주민은 BC 11,000년에 베링 해를 건너서 아시아에서 온 사람이었다고 하며, 그들은 기원전 8000년경 현재 브라질의 영역에 도달하였습니다. 브라질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잉카의 권위는 여기까지 미치지 않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이 지역은 원시적인 농경을 영위했고, 이후 유럽인들이 인디오라고 부른 투피-과라니계 원주민들이 이곳에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1492년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유럽인 최초로 아메리카에 도달한 후, 이미 발견된 아메리카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브라질도 식민지화의 위협에 노출되었으며, 1500년에 포르투갈의 페드루 알바르스 카브랄이 브라질을 발견한 이후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다른 남북 아메리카 대륙과 다른 역사를 걷게 되었습니다.

브라질 북부는 아마존 강이 흐르는 세계 최대의 열대 우림 지대이며(아마존 분지), 남부에는 브라질 고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최근 환경 파괴에 의한 아마존강 유역의 사막화가 문제가 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농작물 생산국으로서 전체 수출의 30%를 농작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커피 산업은 19세기 이후 브라질 경제를 뒷받침하기도 했으며, 커피 수출량은 세계 제1위인데 2위인 베트남과도 거의 두 배 차이가 납니다. 세계 최대의 밀림인 아마존이 위치해 있어 연간 60여만 톤의 목재를 생산하는 임업 대국이기도 합니다.


▲ 브라질 상파울루

오늘 강연이 열리는 상파울루(Sao Paulo)는 브라질 남부 상파울루 주의 주도로서 브라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브라질 고원의 남단부, 세하두마르 산맥 기슭의 해발고도 800m의 고지대에 위치하는 도시로서 세하두마르 산맥 건너편에 대서양이 위치해 있으며, 대서양 연안과의 거리는 70km에 불과합니다. 대서양 연안까지는 가파른 지형을 이루고 있으나, 상파울루 시와 그 주변 일대는 고지대의 평탄한 지형과 계곡, 강이 이어지며, 부근에 파라나 강 수계에 속하는 티에테 강이 발원하여 시내를 흐릅니다. 또한 부근의 20여개의 위성도시를 포함한 인구는 1,800만명으로 남미 및 남반구 전체에 걸쳐 최대의 도시이며 세계에서는 멕시코시티, 동경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여름은 서늘하고 쾌적한 기후로 연평균기온 18.2도, 연중 기온의 변화가 작은 것이 특색입니다. 그리고 커피 생산이 세계 총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데 상파울루는 커피 재배의 중심지인 동시에 집산지이며, 커피 거래로 발전하였으며, 오늘날에는 각종 상공업이 발달한 브라질 경제의 중심지입니다.

브라질 한인동포 수는 추산 5만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상파울로에는 90%이상의 동포들이 모여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민 역사가 40년이 넘으면서 2세들은 박사, 교수, 의사, 검사, 판사,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80%이상의 한인들이 의류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데 87년도에 순수 한인자본으로 의류전문 도매상가(fashinon center Luz)를 개장하는 등 소수 민족으로 괄목할만한 경제적 성장을 보였으나 운영 부실로 어려움에 처했다고 합니다. 한국과의 교역이 늘어나면서 의류 관련 업종에 치중되어 있던 업종이 현재는 가전제품,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등 다향한 업종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오전 6시에 짐을 꾸려서 숙소에서 페루 리마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새벽부터 이순신 사목회장님이 성당에 도착하여 김용복 요셉 신부님과 함께 공항까지 배웅을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다시한번 신부님과 사목회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함께 성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 페루 리마 성안드레아 한인성당 앞에서 이순신 사목회장님(왼쪽)과 요셉 신부님(오른쪽)

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에 들어오니 8시 10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출국 절차를 마치고 게이트를 찾아가려고 하니 아직 게이트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여 아무래도 출발이 연기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있으니 게이트 번호가 나오면서 연기되었다고 하는 안내가 화면으로 나왔습니다. 중남미 지역은 처음 방문하고 있는 지역이라 비행기 노선을 선택할 때 어느 항공사를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습니다.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가 타는 Tame 항공사는 에콰도르에서 운행하는 항공사이며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도를 출발하여 리마로 왔다가 다시 브라질 상파울로로 가는 노선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키도에서 리마에 늦게 도착하게 되니 상파울루로의 출발도 동시에 늦어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 tame 항공사 앞에서 짐을 붙이기 전. 짐을 다 붙이고 나서야 비행기가 연착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9시 출발인데 결국 11시에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11시에 출발하니 저녁 6시 정도에는 도착할 것이고 스님께서 먼저 나가시면 7시 강연 시간은 겨우 맞출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몇 시에 도착할지 최종적으로 알아보니 7시 경에 도착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강연이 7시인데 공항도착이 7시라 하니 강연이 펑크가 날 상황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3시간 50분 걸리는 비행거리이지만 지연된 항공으로 인하여 둘러가는 항공 노선으로 가다보니 5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거기다가 +3시간의 시차가 있으니 11시에 리마 국제공항에서 출발해서 상파울루 국제공항에는 7시 15분에 착륙했습니다. 오늘은 시차까지 있으니 21시간을 사용하게 되는데 거기다가 연착까지 되어서 강연 시간보다 늦게 공항에 착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스님께서는 비행기 안에서 계속 원고 교정을 보셨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바로 공항에 마중나와 있는 최태훈 상공회의소 회장님께 전화를 해서 스님께서 먼저 입국 수속을 하고 나갈테니 먼저 모시고 강연장으로 출발하도록 부탁했습니다. 최 회장님은 강연장에 오신 분들께는 8시부터 강연을 시작한다고 공지가 나가도록 하였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스님께서 먼저 입국 수속을 하고 나갔지만 8시에 맞춰 겨우 강연장에 도착해서 소개영상에 이어 큰 박수와 함께 8시 15분에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 오늘 강연장,

Colegio Santa Ines Auditorio(산타이네스 학교 대강당)

남은 일행은 입국 수속을 하고 짐을 찾아 공항 밖으로 나오니 진각사 이창석 신도회장님과 서울정토회 서초법당 청년팀 출신의 배억호님이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7시 50분 경에 공항을 출발하여 강연장에 도착하니 8시 2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미 첫 질문자의 질문에 대해 문답을 주고 받고 계셨습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산아이네스 학교 대강당(Colegio Anta InesAuditorio)입니다. 부랴부랴 강연장에 도착하니 안내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가지고 온 책과 희망세상만들기 티셔츠 등을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하고 강연장 안으로 들어오니 강연장을 가득 매운 청중들과 함께 스님께서는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브라질 상파울루 강연은 브라질 상공회의소 회원들과 진각사 신도님들이 행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먼저 정토회 해외지부 사무국에서 브라질 한인성당에 연락을 하니 신부님께서 성당 행사로 인하여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브라질 상공회의소 최태환 회장님을 소개해주셔서 상공회의소에서 정토회 해외 지부와 공동주관으로 강연 준비를 해주셨고 진각사에서 후원을 해주셔서 오늘 강연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브라질 상파울루 강연에는 약 200여명이 참가해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한시간 늦게 강연이 시작되었지만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뜨는 분이 없이 끝까지 집중된 모습으로 스님의 강연에 함께 하였습니다. 총 6명이 7개의 질문을 했습니다.

“혼자 살고 있고 이혼한 남성입니다. 성적인 욕구를 어떻게 자제를 해야 하나요?”
“절에 우연히 가게되어서 부처님의 진신 모습을 친견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상호가 진신 모습과 일반적으로 법당에 있는 부처님의 모습이 서로 다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한 불교에도 십계가 있고, 기독교에도 십계가 있는데 내용이 완전히 똑같은 내용 같습니다. 불교는 3천년이 넘었고 기독교는 2천년이 넘었는데 복제가 되었는지요?”

“아들에 대한 고민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인도에서 3년 가까이 살다가 브라질에 온 지 2년 정도되었습니다. 영어권에서 살다가 포루투갈 언어권으로 이사를 오다보니 아이가 소극적이 되고 많이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아이에게 격려를 해줄려고 했지만 아이를 바라보면 욱하게 되고 화도 내게 됩니다. 아이의 엄마로서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잘해 줄 수 있을런지요?”
“미국은 북한에게 핵무기의 완전 무장을 해제하고 미국말을 들어라고 하는데 북한 사람들은 한이많이 맺혔을 것 같습니다. 강대국들은 자기들은 핵을 가지고 있으면서 작은 나라인 북한이 자주국방 얘기하면서 핵을 개발했다고 하면 못살게 굴고 압사시킬 것이라고 위협하는데 스님께서는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인생을 살다보니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과 고통은 모두 상대적인 것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다보니 행복에 대한 의미가 없어지고 내가 꼭 행복해져야 하나 하는 의문도 듭니다. 그리고 현대과학이 발전하면 인간이 2백년, 5백년을 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니 돈을 벌어야 한다는것도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이런 시대에 나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의문이 듭니다.”

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브라질에 살고 있는데 한국인 친구들을 잘 사귀지 못해 고민인 분, 한국 사람들은 단합이 잘 안되는데이것을 고치는 방법이 무엇인지 묻는 분 등 두 명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먼저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여학생이 질문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의 고민은 제가 한국인 친구들을 잘 못 사귀는 것입니다.”

“왜 그런 것 같아요?”

“관심사가 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 나이 또래의 아이들은 연예인이나 아이돌을 좋아하는데, 저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어서 대화가 잘 안 통해서 그런 것 같아요.”

“서로 관심사가 다르면 안 사귀어도 돼요.”
(청중들 웃음)

“그런데 그러면 친구가 없잖아요?”

“브라질 인구가 2억이나 되는데, 브라질 친구 사귀면 되잖아요.”

“한국인 친구면 문화나 그런 것들이 비슷하잖아요. 언어도 한국어로 말할 수 있고 뭔지 모를 애틋함이 있잖아요. 그런데 브라질 애들은 한국인 친구들이랑 또 약간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자기가 불교에 관심이 있고 기독교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데, 절에 가보니까 젊은 애들이 없고 교회에 가보니까 젊은 애들이 많다고 합시다. 한국 아이들을 사귀고 싶으면 자기가 교회에 가든지, 그렇지 않으면 절에 많이 데리고 오든지, 아니면 한국 친구들 말고 브라질 친구들을 사귀든지, 방법이 이것 밖에 없잖아요.
그럴 때 내가 한국 사람을 사귀는 것을 목적으로 교회를 가는 거니까 기독교에서 하는 기본적인의식은 지켜줘야 합니다. 속심은 관심이 없더라도 껍데기는 지켜줘야 하겠죠? 그런 것처럼 속심은 관심이 없더라도 한국 친구들과 사귀려면 아이돌 가수에 대해서도 검색해 보고 그 친구들이관심있는 것에 대해 조금 알아가서 흉내라도 조금 내어야지요. 꼭 그 애들과 똑같이 해야 친구를사귀는 것은 아니거든요. 보니까 한국 애들 열 명이 다 그런 애들이라면, 내가 그 애들을 사귀려면 나도 그 문화를 조금 이해해 가서 흥분까지는 아니더라도 말대꾸라도 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합니다. 텐트까지 치고 공연보러가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표를 주면서 가자고 하면 그냥 따라가는 수준은 되도록 흉내를 내야 합니다.

저도 목사님, 신부님과 좀 사귀고 싶으니까 크리스마스에는 교회에 간단 말이예요. 교회에 가면다 찬송가 부르니까 저도 입이라도 벙긋 벙긋 해야지요. 그래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
노래도 배우고 해야 된단 말이예요. 조금 더 사귀고 싶으면 크리스마스날 새벽에 동네를 돌면서촛불 켜놓고 노래할 때도 가사 장삼 입고 따라가서 목사님 옆에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 이렇게노래를 부르거든요. (청중들 웃음)

목사님과 사귀려면 이렇게 해야 돼요. 그렇게 한다고 불자로서 자기 신앙이훼손되는 게 아니예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날 낮에는 성당 미사에도 갑니다. 미사 집전은 신부님이 하고 강론은 제가 하거든요. 공부 열심히 해서 예수님 오신 뜻을 얘기해주지요. 거꾸로 또 초파일에는 예불하는 건 제가 하고 법문은 신부님이 합니다. 신부님도 열심히 공부해와서 부처님오신 뜻이 무엇인지 말씀을 해주십니다.
그러니 내가 다른 친구들과 교류를 하려면 그들의 문화를 어느 정도 수용해야 됩니다. 그리고 내가 그 사람들과 그렇게 지내는 게 힘들다면 아무리 외롭더라도 나와 뜻이 맞는 사람들하고만 지내야 하고요. 그렇지 않으면 문화가 달라도 어느 정도 함께 해야 하는 거예요. 따라서 자기가 한국 친구들하고 사귀고 싶으면 그 친구들 관심사를 “뭐 그런 거에 관심을 갖냐?”고 하면 안 되고, 자기도 조금 흉내를 내야 돼요. 흉내를 내고 대화를 하고 친구가 되려면 상대가 가진 것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수용해줘야 합니다. 같이 하지 않더라도 말이에요.

그런 것을 수행적인 차원으로는 ‘화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도둑놈하고 친구가 되려면 같이 도둑질하면서 조금 따라다녀야 하고, 깡패와 친구가 되려면 같이 좀 따라다녀야 합니다. 가르치려고 하면 도망가 버린단말이에요. 같이 좀 따라다니다가 친구가 된 뒤에, “야, 너 계속 이렇게 도둑질하면서 먹고 살아서되겠니?” 하고 친구로서 얘기하면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변화를 시키는 방법이 최고수준의 수행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천백억 화신이라고 말하잖아요. 그러니까 자기도 화현을 좀 하세요. 나를 고집하지 말고 친구들과 사귀고 싶으면 그들의 문화를 나도 조금 같이 공유를 하세요. 그렇다고 내 속심까지 모두 버리고 갈 필요는 없어요. 알겠죠? 더 물어볼 것이 있으면 물어보세요.“

“없는 것 같습니다.”

“해결이 좀 됐어요? 그럼 그 애들이 나쁜 애들이에요?”

“아니요, 나쁜 애들은 아니죠.(웃음)”

“그렇다고 내가 바보에요?”

“아니요.”

“그래요. 나는 내 관심사가 있고, 그들은 그들의 관심사가 있고, 그들과 친하게 지내려면 그들의관심사와 문화를 함께 공감해줘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질문자는 금방 이해가 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청중들도 큰 박수를 보내줍니다. 이어서 다음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50대가 넘어보이는 사회 생활을 많이 해본 듯한 중년 남성 분이 질문을 했습니다.

“한국 사람은 단합과 협동이 안 된다고 하는데 그것을 고칠 수 없는 것인지, 또 고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고칠 수 있는지요?”

“결과만 보면 그렇게 평가할 수 있어요. 왜 그런지 원인을 얘기한다면, 첫째 다들 너무 똑똑해서그래요. 한국 사람은 똑똑합니다. 두 번째는 이민 온 사람들이 그 중에서도 더 똑똑한 사람들이와서 그렇습니다. 첫 번째로 한국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서 개인적으로 보면 참 똑똑한 편입니다. 두 번째로 이민 온 사람들은 한국 사람 중에서도 어려움에 처하면 거기서 꾹 참고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고, 나와서 빨리 빨리 해결하려는 사람들, 머리가 빨리 빨리 더 잘 돌아가는 사람들이 주로 많이 나왔어요. 그런 사람들을 모아 놓으니까 단합이 어려운 거예요.”

“스님 말씀도 좋지만, 그것은 해결책이 아닌 것 같은데요.”

“해결책이 아니고 현상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협동도 안 되고 하는 것이 상대를 불신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그런 것은 제가 볼 때에는 아주 일부분이고요. 똑똑해서 그래요. 이런 똑똑한 사람들을 어떻게하면 될까요? 그냥 놔두면 돼요. 자기 알아서 살게요. 다 개별적으로 살 길을 찾아 잘사니까 가만히 놔두면 되는데, 자꾸 일부러 끌어 모아서 하나로 만들려고 하다가 그게 안 되니까 ‘한국사람은문제 있다’ 하고 자꾸 나쁜 평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만히 놔두세요, 왜 그걸 자꾸 끌어 모아서 하나로 만들려고 해요? 그러니까 ‘아, 이 사람들은 똑똑하니까 가만히 놔두면 자기가 알아서 잘 살거다’ 하고 놔두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두 번째, 그래도 우리가 지금 중국 사람들한테 밀리잖아요. 처음 이민오면 한국 사람들이 훨씬 발전속도가 빠릅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어떤 빌딩이 하나 나와 있다고 하면 서로 사려고 한국사람들끼리 경쟁을 해서 가격을 두 배로 올려버려요. 그리고 세 명이 동업을 해서 이 건물을 샀다고 하면 세 명이 다 명함에 자기가 사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2년도 못 가서 동업이 깨져서 건물이 넘어가요.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덜 똑똑한데, 건물이 나왔다고 하면 10명이 모여서 십시일반해서 건물을 사버려요. 자기들끼리 경쟁을 안 합니다. 그리고 딱 사면 그 중에 한 사람이나 제3자를 사장으로 내세우고 관리를 맡겨버리고, 자기는 일체 그 건물 주인 행세를 하지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건물이 잘 유지가 되죠. 그래서 중국 사람한테 넘어갔다고 하면 다시는 안나와요. 중국사람들에게는 돈도 들어갔다고 하면 안 나오고, 건물도 들어갔다고 하면 안 나오고, 땅도 들어갔다 하면 안 나옵니다. 다섯 배 쯤 주고 팔라고 해도 안 팔아요. 그 사람들은 2년 있다가 파는 단기투자는 안 하고 한 30년쯤 묵힙니다. 경기가 나빠서 값이 떨어져도 신경 안 써요. 돈도 독에 넣어 묻어놓고요. 브라질 경제가 30년쯤 지나면 대국이 될까요? 안 될까요? 되겠죠. 그러면 부동산이든 뭐든 오르겠지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경기 조금 나빠지면 팔고, 조금 좋아지면 사고 합니다. 그런 성격의 차이도 있어요. 그래서 단기적인 부분에서는 한국인이 앞서요.
그러면 이런 성질을 알아서 누군가가 이걸 묶을 필요가 있다면, 우리가 개인적으로는 똑똑한데 집단적으로는 중국 사람한테 밀리니까, 우리도 집단적으로 해보자고 할 때 하겠다는 사람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느냐? 열 명을 모을 때 자기는 사장을 안 해야 돼요. 똑똑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항상 존중해줘야 해요. 얘기를 하면 비판을 하지 말고 “당신 말이 맞소, 당신 말도 맞소” 이렇게요. 주관하는 사람이 항상 이것을 이해하고, 깔아 뭉개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선하려는 사람이 항상 배후에서 다른 사람들을 앞세우고 자기는 뒤에서 조용히 뒷바라지를 해주면 효과가 있어요.

다시 말하면 첫 번째, 똑똑하니까 그냥 개별적으로 놔두고 묶으려고 하지 마세요. 두 번째는 묶을필요가 있으면 주관하는 사람이 뒤로 빠져서 지원하셔야 해요. 앞에 나서서 “나를 따르라”고 하면 “네가 뭐가 잘 났냐, 내가 너보다 못 한 게 뭐가 있냐” 하고 갈등이 자꾸 생기기 때문에요. 뒤로 빠져서 후원해주고 다른 사람을 내세우면 잘 됩니다. 한국 정치도 그렇습니다. 다 자기가 대통령을 하려고 하니까 화합이 안 되지요. 대통령 될만 한 사람이 오히려 뒤로 싹 빠져서 젊은 사람을 도와주는 역할을 누군가 하면 당내도 화합이 되지요. 이렇게 특징에 맞게끔 해야 합니다. 한사람 한 사람을 다 고치겠다고 하면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경상도 사람이 경상도 지역감정이 있고, 전라도 사람이 전라도 지역감정이 있는 것은 한국 정치의 발전에 장애잖아요. 이 지역감정을 없애려고 하니까 20년, 30년이 되도록 해결이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런 지역감정을 갖는 것을 국민들이 나쁘다고 하지 말고, 이 지역감정을 구조적으로, 제도적으로 정치에 수용해줘야 합니다. 즉, 지역당을 인정해주고 해서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인정해주면서, 그러나 그것이 정치를 왜곡시키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을 해주면 됩니다. 그런 관점을 갖고 이 문제를 풀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접근방식을 조금 달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래는 그 자체로는 절대로 결합을 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그걸 시멘트가 연결시켜주죠. 모래 중의 하나를 가지고 정치를 통합하려고 하면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밖에서 시멘트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교민사회에서 회장을 뽑을 때에도 능력있는 사람이 뒤에 딱 서고 재능이 있거나 잘나고 싶은 사람을 앞에 내세워서 하도록 하고 뒤에서 조절해줘야 합니다. 뒤에서 헌신적으로 봉사 같은 것은 다 하고 명예는 다른 사람에게 준다든지, 내가 회장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좋은 성과가 있으면 다른 사람한테 공로를 나눠주고, 일은 내가 하고요. 한인회 회장이 되면 다 한국에 가서 청와대 가고 싶고 이런 것을 원하잖아요. 그럴 때 한국 갈 때에는 내가 가고 싶더라도 ‘아이고, 내가 몸이 아파서, 일이 바빠서 못가겠네. 내 대신 자네가 갔다오게’ 하고 부회장을 밀어주고 해보세요. 그럼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조직할 때에는 이런 방식으로 조직해야 합니다. 똑똑한 것은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그냥 특색입니다. 조직을 하려면 이런 특색을 인정하고 조직을 해야지, 사람을 고쳐서 조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스님께서는 진리란 무엇인지 강조해 주시면서 이렇게 마무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진리라는 것은 ‘이게 진리다’하고정하는 것이 진리가 아닙니다. 넘어졌을 때 ‘내가 넘어졌구나’하고 아는 것이 깨달음이고, 내가몰랐을 때 ‘아, 내가 몰랐네’ 하고 아는 것이 깨달음이고, 어리석었을 때 ‘내가 어리석었구나’하고아는 것, 즉 사실을 사실대로 아는 것이 진리입니다. 진리가 현실을 떠나 별도로 있다고 생각하는것도 환상이에요. 따라서 우리는 늘 현실 속에서 ‘크다고 생각했는데 큰 게 아니었구나, 인식 상의 오류였구나’ 이게 깨달음이예요. 그러면 집착이 끊어집니다. 이게 좋은 건데 “잡지 마라”하면아무리 부처님이 “잡지 마라” 한다고 해도 잡고 싶잖아요.
예를 들어, 저 산에 올라가서 똥을 누고 나서는 표시도 해놓고 기억도 하고 맨날 ‘내가 똥 어디에놔눴다’ 하면서 기억하려고 해도, 10년이 지나면 기억을 할까요? 못하겠죠. 그런데 내가 산에 올라가서 금덩어리를 묻어 놨다고 합시다. ‘잊어버려야지, 잊어버려야지’ 하고 맨날 잊으려고 노력해도 10년이 지나도 알까요, 모를까요? 알겠죠. 그렇기 때문에 ‘기억 해야지, 안 해야지’ 하는 식의 접근은 도움이 안 됩니다.

그러면 그 금덩어리를 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 내가 금인 줄 알고 숨겨놨었는데 그게금이 아니었네, 금 색깔을 칠해 놓은 것인데 깜빡 속았네’ 이러면 잊으려고 안 해도 잊혀 집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식 상의 오류들을 시정해나가면 인생의 고뇌가 조금씩 조금씩 해결이 됩니다. 부처님이 이걸 몰라서 이를 악다물고 해서 갈비뼈가 보일 정도가 된 것입니다. 알고 나서는 이렇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갈비뼈가 보일 정도록 안 해도 우리는 그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노력을 해야 돼요. 욕망의 카르마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니까요.
괴로워하며 살 아무런 이유가 없어요. 살아있는 것 자체가 복이기 때문에요. 여기 이민 온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에요, 결혼 한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것도 행복을 보장해줄 수없습니다. 행복은 자기가 행복할 수 있도록 자기 마음을 다스려 나가고 조절해나가는 방법 밖에없습니다.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유쾌하고 즐거운 대화 속에 어느덧 밤 10시 45분이 되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달려오셔서 2시간 30분 동안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브라질 교민들도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학생은 “질문은 별로인 것 같았는데 스님의 대답을 들으니 정말 좋았고, 스님의 말씀 속에 진리가 담겨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튜브를 보고 계신다는 주부는 “스님을 이곳에서 뵈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았고 스님의 답변이 너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스님의 건강을 염려하여 선물도 전달해주셔서 스님께서도 감사하다고 인사하셨습니다. 특히 예쁜 꽃다발과 함께 곱게 색동옷을 입은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와서 스님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길게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스님과 기념 사진을 함께 찍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주 상파울루 한국대사관의 홍용종 총영사님께서도 끝까지 참석하셔서 사모님과 함께 사인도 받으셨습니다.

▲ 주 상파울루 한국대사관 홍종용 총영사님 부부

그리고 한마음 선원의 주지 청욱스님께도 "이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시면서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로 드리고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


▲ 한마음선원 주지 청욱스님

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이창석 신도회장님, 한마음선원 주지 청욱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격려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인도에서 남편 발령으로 이곳 브라질로 오셨다는 인도 델리법당 보살님과 서초법당 청년정토회 출신이며 최근에 이곳 현대자동차로 발령받아 오신 배억호님이 스님께 인사를 하러 찾아와서 스님께서도 반갑게 인사를 하며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배억호님은 평화재단의 청년리더십아카데미 1기생으로 평화재단과 정토회에서 자원활동도 한 경험이 많고, 오늘 강연에서도아주 열심히 자원봉사하여 모두를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 배억호님과 인도 델리법당에서 오신 보살님

그리고 강연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진각사에 스님 일행과 자원봉사자들의 저녁식사를 준비해 놓았다고 하여 진각사로 이동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진각사에 도착하자마자 3층 법당으로 올라가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렸습니다. 그러자 이곳의 보장 스님께서 오셔서 스님께 인사를 하였습니다.


▲ 진각사 보장스님과 인사

식사가 마련된 2층으로 와서 총영사님 부부, 오늘 강연을 공동으로 주관하여 주신 상공회의소 최태환 회장님, 이창석 신도회장님과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특히 총영사님 사모님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을 때부터 스님의 강연을 유튜브로 듣기 시작하였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시면서 스님께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였습니다. 스님께서도 오늘 강연을 준비해주신 최태환 회장님, 김성림 부회장님, 이창석 신도회장님께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보장스님께는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로 드리고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 왼쪽부터 최태환 상공회의소 회장님, 진각사 보장스님, 주 상파울루 한국대사관의 홍용종 총영사님 부부, 이창석 신도회장님

그리고 총영사님 사모님께서는 스님의 건강을 염려하셔서 건강 식품을 선물로 주셨고, 스님께서도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리고 총영사님 부부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어서 공양간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수고하셨다고 하시면서 같이 기념사진도 찍고 감사하다는 인사말씀을 전하셨습니다.


▲ 저녁 식사 후 오늘 상파울루 강연을 위해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

특히 오늘 브라질 강연은 먼저 이곳 성당에 연락하여 이윤재 배드로 신부님께 강연 도움을 요청했는데 오늘 성당에 행사가 겹쳐서 도움을 줄 수 없었지만 최태환 회장님께서 강연을 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해주셔서 최태환 회장님께 이윤재 신부님께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꼭 전달해드리도록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셔서 이곳 상파울루에 이런 훌륭한 한국사찰이 있음을 보시고 불사하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회장님 이하 많은 분들을 격려하셨습니다. 또한 오늘 강연 준비를 위해 수고를 많이 한 정석호님께도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로 드리고 감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오늘 소감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스님께서 이곳에 오시는 것이너무 좋아서 힘든 줄 몰랐고 준비하는 과정이 모두 재미있었고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화재단 청년리더십아카데미 출신의 배억호님은 한국에서 정토불교대학도 졸업했는데 “스님께서 이곳에 오시는 것이 매일 매일 기다려지고 좋았다”고 하면서 “이곳에 있는 동안 정토회 모임도 만들어보고 같이 수행하는 청년들도 만나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배억호님은 오늘 정말 열심히봉사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 분은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는 분들끼리 모여서 이렇게 함께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듣고 감동한 분들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하면서 “묵묵히 강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을 뒷바라지 해주신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스님께서는 “바로 내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나야 한다”고 하시면서 봉사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 말씀을 드리고 숙소인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심성구님이 미리 체크인을 하고 계셔서 오늘 숙소를 제공해주신 심성구님께도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로 드리고 감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 숙소를 제공해주신 심성구님

이어서 숙소에 올라와서 방배정을 하니 1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녁 운전 및 내일 공항 배웅 운전봉사를 해주시는 이태환님이 내일 아침에는 교통체층으로 시내를 한바퀴 둘러볼 시간도 없으니 밤이 늦었지만 지금 시내를 한바퀴 둘러보자고 하셔서 시내로 나갔습니다. 잘 정비된 밤거리와 브라질의 상황 및 역사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 브라질 상파울루의 밤거리

이태환님은 초등학교 때 브라질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 와서 벌써 38년이 되었고 현재 염료사업을 하고 있는데 한국말이 유창하여 깜짝놀랐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새벽 1시 30분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오전 11시 40분에 아르헨티나로 이동하는 일정이라 오전 9시에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하고 남은 책 및 짐정리, 그리고 오늘 하루 종일 인터넷도 안되고 연착이 된 관계로 업무를 보지 못하여 스님께서는 짐정리를 마치고 바로 한국에서 요청한 원고 교정 업무를 보셨습니다. 그리고이후 일정에 대하여 논의를 하니 새벽 4시가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스님께서는 공식적으로 오늘일정을 마쳤는데 아직 스님 방에는 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92번째 브라질 상파울루 강연도 우여곡절 끝에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93번째 강연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