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6.9.18 해외 즉문즉설 강연(14) 달라스(Dallas)
“미국에 온 지 8개월,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니 걱정이 앞섭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해외 즉문즉설 14번째 강연이 미국 중부 텍사스주의 달라스(Dallas)에서 열렸습니다. 

 

어제 시카고에서 강연을 마치고 숙소에서 하룻밤을 머문 스님 일행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6시에 시카고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어제 운전 봉사와 숙소 마련에 도움을 준 미네소타 열린법회 담당자 김세희님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김세희님은 미국인 남편과 시어머니와 함께 스님의 법문을 영어로 번역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 운전 봉사와 숙소 준비를 해준 미네소타 열린법회 김세희님

 

공항까지 차량 운전과 배웅은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샴페인(Champaign)에서 온 이동우님이 해주었습니다. 시카고 공항에 도착해 이동우님에게도 감사 인사를 한 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동우님은 스님을 만나 뵙고 북한 두만강변 수해 피해 돕기에도 기부금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 공항 배웅을 해 준 샴페인 열린법회 이동우님

 

출국 수속을 마친 후 아침 8시 20분에 시카고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10시 20분에 달라스 Love Field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광활한 영토에 농장이 발달해 있는 텍사스주(State of Texas)

 

달라스공항에는 달라스 정토법회를 담당하고 있는 한용우님이 마중을 나와 반갑게 환영을 해주었습니다. 스님 일행은 한용우님의 집에 도착해 짐을 푼 후 한용우님의 가족이 마련해 준 점심 식사를 한 후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 달라스 정토법회 한용우님의 가족과 함께 

 

한용우님의 가족 전체가 오늘 강연 준비를 위해 이곳저곳에서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강연에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알칸소스 주 리틀락(Little Rock)에서 5시간 30분 동안 차를 타고 온 윤광미님과도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 알칸소스 리틀락(Little Rock)에서 온 윤광미님

 

리틀락에는 아직 정토회가 없기 때문에 윤광미님은 혼자서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수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달라스에서 강연이 있을 때마다 이곳까지 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일상적으로는 외국인 남편과 함께 미국 사람들이 희망편지를 읽을 수 있게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스님을 만나뵙고 북한 두만강변 수해 피해 돕기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달라스의 도심 다운타운

 

오늘 강연은 오후 4시에 달라스 수라 대연회장에서 열렸습니다. 이곳은 한국식당, 한국가게 등이 밀집한 한인 타운의 중심가입니다. 곳곳에 한글로 쓰여진 간판이 붙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 강연장. 수라 대연회장. 

 

23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스님이 무대에 오르자 청중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먼 길을 달려온 스님을 환영했습니다. 

 


 

스님은 환한 웃음을 머금으며 인사말을 건넨 후 곧바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 11명이 스님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미국에 온 지 8개월 되었는데 새롭게 일을 시작하려니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는 젊은 여성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낯선 곳에 정착해 살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포 남편을 만나 미국에 온 지 8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담심리공부를 하고 상담사로 8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그 일을 즐겁게 했고 좋아했기에 여기서도 비슷한 일을 하고 싶은데 다시 공부를 하려다 보니 대학원도 가야하고 자격증 따려면 최소 5년은 걸립니다. 아이도 낳고 키우다보면 10년까지도 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성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고 이 일도 하고는 싶은데 지금 서른다섯 살이라 공부를 막상 다시 시작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니 고민입니다.”

 

“여기 살면서 전공을 살리려면 여기 시스템에 따를 수밖에 없어요. 한국에서 딴 자격증이 있어도 여기서 그 자격증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지요. 한국에서 전공이 뭐였어요?”

 

“아동심리치료를 전공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바로 석사로 들어가면 되잖아요.”

 

“제 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이미 석사를 했고 관련된 일도 8년간 했어서요.”

 

“그럼 박사로 바로 들어갈 수는 없나요?”

 

“박사도 다시 하려니 이 나이에 새롭게 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여기서 상담일을 하려면 박사를 꼭 해야 하나요?”

 

“석사과정만 마치면 됩니다.”

 

“그럼 석사과정을 다시 신청해서 밟으면 되잖아요. 이미 했는데 왜 또 해야 하냐는 마음이에요?”

 

“네.”

 

“하지만 여긴 나라가 다른데 어떡하겠어요? 그러면 남편을 데리고 한국에 돌아가서 살면 되죠.”

 

“안 가겠대요.”(모두 웃음)

 


 

“그러면 질문자가 맞춰야지요. 질문자는 공부는 이미 다 했고 언어만 되면 되니까 공부도 해야 하고 언어도 해야 하는 다른 사람보다는 쉽네요. 그런데 인문계는 언어 문제가 어려워요. 이공계는 기술만 있으면 어느 정도 되지만 인문계는 언어를 잘 해야 하니까 그것도 쉽지는 않아요. 인문계 학위를 따려면 그건 각오해야 해요.”

 

“그 부분에서 한 가지 여쭙고 싶어요. 상담을 할 때 언어도 중요하고 그 나라의 문화나 자라온 환경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있습니다.”

 

“여기서 살면 그런 건 저절로 조금씩 이해가 될 거예요. 즉문즉설이 한국에서는 인기가 있지만 영어로 번역되었을 때도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국 사람이 번역한 뒤 미국 사람에게 리뷰를 해보니 내용 이해가 잘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예를 들어 바람난 남편과 이혼을 하려니 그동안 기다려온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없게 되고 이혼을 안 하자니 남편이 꼴 보기 싫다는 고민 글을 영어로 번역하시는 분이 미국인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보여주면서 번역에 대한 리뷰를 요청했어요. 그런데 미국인 시어머니가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하셨답니다. 즉 문화가 다르다는 거예요. 스무 살, 서른 살 넘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걱정을 하거나 자식이 여기 이민 와서 한국에 남은 부모를 걱정하는 고민들이 한국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공감과 호응을 얻지만 미국 사람들은 문화가 달라서 큰 공감을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스님의 법문을 영어로 번역한다고 해서 여기서도 호응을 얻는 것은 아니에요. 다른 문화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제가 미국사람들을 상대로 즉문즉설을 하려면 통역만 갖고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좋은 방법은 제가 직접 미국인과 5년 정도 살아보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말이나 논리로만은 할 수 없는 부분을 좀 알 수 있어요. 한국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눈치만 봐도 대충 무슨 말을 하려는지 짐작할 수 있지만 제가 미국인과 대화할 때는 그 정도의 교감은 어렵잖아요. 그런 걸 알려면 직접 미국인과 살아봐야 하는데, 그냥 사는 것보다 아예 결혼해서 사는 게 제일 좋아요. 결혼해서 살면 모든 면에서 교감이 되니까요. 그게 여의치 않으면 미국 생활을 한 10년 해봐야 해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못 하니까 제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밖에 없어요. 한국에서 된다고 여기서도 다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질문자도 마찬가지예요. 한국에서 심리학 공부를 했으니 한국 문화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떤 억압 심리가 있다는 것은 알지요. 예컨대 아이들이 자라면서 엄마에게 심리의 어떤 면이 억압되기 때문에 그 문제가 어떻게 발현된다는 걸 알잖아요. 그러나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은 문화적 환경도 다르고 자란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또 달라요. 그런 문제는 질문자가 미국에서 살면서 미국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새로 하면 저절로 해결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배운 것을 자꾸 고집하면 한국에서 심리학 전공을 안 하고 여기 와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더뎌집니다. 자꾸 한국 생각을 하게 되니까 효과가 떨어져요. 

 

그러니까 한국에서 배운 것을 고집하지 말고 여기에서 천천히 다시 공부하면 됩니다. 한국에서는 직업으로 하는 것이니까 바쁘지만 여기에서는 아이를 키우면서 학교공부를 병행하면 되잖아요. 5년이든 10년이든 천천히 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살펴 직업으로 해도 좋을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박사까지 해서 아주 전문가가 되려는 것도 아니니까, 석사까지 하고 자격증을 따서 시간 여유가 나면 직업을 갖겠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 그렇게 하다가 자기가 재능이 더 있으면 더 하면 됩니다. 

 

너무 욕심을 내면 좌절하게 돼요. 이 넓고 좋은 나라에 와서 좌절하면서 살려면 굳이 여기까지 와서 살 필요가 없잖아요. 여유를 즐기면서 살려고 미국으로 오지, 악착같이 살려면 한국에서 살아도 되잖아요. 

 


 

이렇게 멀고 말도 안 통하는 미국까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와서 사는 것은 덜 쫓기며 여유 있게 살려는 거잖아요. 여기서는 내가 잘났다고 과시해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알아주지 않습니다. 한국에는 친구도 있고 지인도 있으니까 내가 뭐 됐다고 하면 알아줄지 몰라도 여기에서는 돈 잘 벌고 잘 나가도 옆에서 알아주지 않아요. 그런데도 알아달라는 병을 못 버려서 교회 장로니 한인회 회장이니 평통 자문위원이니 하면서 알아주는 자리를 서로 차지할려고 하니까 시끄러운 거예요. 타인에게 과시하고 싶은 생각 하나만 내려놓아도 사는 것이 아주 편해집니다.

 

예를 들어 생각해보세요. 베트남에서 살기 어려워 한국에 노동자로 오거나 한국 사람과 결혼해서 건너온 사람들이 많아요. 이들이 한국 공장에서 일하는데 그 사람이 하노이 법대를 나왔는지, 호치민 법대를 나왔는지, 고등학교만 나왔는지, 한국에서는 아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베트남 국내에서는 엄청난 차이지만 한국에 오면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돼 버려요.

 

마찬가지로 한국 안에서는 누가 서울대 나왔는지 지방대 나왔는지를 일일이 구별하고 따지지만 미국에서는 그런 것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집사인지 권사인지 장로인지의 차이가 크지만 절에 오면 그 사람이 집사든 권사든 장로든 아무 상관이 없어요.(모두 웃음)  

 


 

한국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것들이 여기 오면 큰 의미가 없는데 질문자는 여기 와서도 그걸 붙들고 있으니까 힘든 거예요. 예전 것은 버리고 이제 여기 왔으니까 여기에 맞게 새로 공부하면 됩니다. 

 

자꾸 한국 생각만 하고 한국에서 내가 어땠다는 것만 고집하면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사람보다 훨씬 장애가 됩니다. 그래서 이곳에 이민 온 사람들을 살펴보면 막노동 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하는 반면 한국에서 잘 나가던 사람들은 오히려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데!’ 이런 생각을 내내 고집하거든요. 한인회 같은 조직을 봐도, 여기서 성공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한국에서 학벌이나 지위로 높던 사람들이 거의 안 나옵니다. 한국에서는 잘 나갔지만 이곳에서는 그렇지 못해서 자기를 과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요. 그런 사람들은 은둔형이 되어서 모임에도 잘 안 나옵니다. 그런 것을 보면 한 때 잘 나갔던 것이 꼭 좋은 게 아닙니다. 

 


 

질문자는 한국에서 쌓은 학벌과 경력, 자격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지만 이곳에서는 다 내려놓아야 해요. 학부부터 새로 갈 필요는 없지만 석사과정을 다시 밟아서 자격증을 따고 일을 하면 됩니다. 편안하게 생각하세요.”

 

“예.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려놓기 어려워서 그랬는데 말씀대로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해보겠습니다.”

 

“내려놓는 건 시간을 갖고 내려놓으면 안 돼요. 오늘 탁 내려놓으세요.”

 

“예. 감사합니다.”(질문자 웃음, 모두 박수)

 


 

질문자의 얼굴 표정도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가벼운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청중들도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공감을 표현했습니다. 

 

질문한 여성분 앞에는 미국에 온 지 각각 6개월, 1년 된 분들의 비슷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스님은 이민 초기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젊은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을 되짚으며 다시 한 번 격려의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질문하신 분들이 다들 이민 3개월, 6개월, 1년 이러니 한창 힘들 때네요.(웃음) 힘들 때라는 게 이해는 됩니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는 어느 정도 살아봐야 해결이 돼요. 나무도 옮겨 심어서 잔뿌리를 내리고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3년은 걸립니다. 모를 모판에서 논에 옮겨 심는 걸 ‘사람한다’라고 하는데, 물속에 심는데도 뿌리 내리기까지 일주일에서 열흘은 걸려요. 옮겨 심으면 반드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그것을 극복을 못해서 돌아가거나 힘들어 해요. 그러니 초기에 힘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청중석에 앉아 있는 대부분의 교민들도 다 경험한 바이기 때문인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질문했던 여성 분에게 다가가 스님의 답변을 듣고 나서 소감이 어떤지 물어보았습니다. 활짝 웃으며 이렇게 소감을 말했습니다. 

 

“강연을 듣기 전에는 이 짧은 시간 안에 과연 내 고민이 해결될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질문을 하고 나니 정말 명쾌한 답변을 주셔서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지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제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한국에서 갖고 있던 것들을 모두 내려놓고 새롭게 시작하라는 말씀이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열 명이 더 질문했고, 스님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답변을 모두 마치고 나니 벌써 약속한 2시간 30분이 지나 이었습니다.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스님은 ‘지금 여기 깨어있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닫는 말씀을 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한국사람이든 미국사람이든, 기독교인이든 불교인이든 다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신체를 다쳤든, 혼자 살든, 둘이 살든, 어떤 경우에도 여러분은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이 곧 ‘모든 중생이 부처’라는 말의 뜻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어떤 사로잡힘 때문이에요. 재물이나 명예, 인기, 자기 생각에 사로잡히거나 믿음을 고집하는 등 뭔가 움켜쥐고 있으면 인생이 무거워지고 눈앞이 깜깜해집니다. 그걸 놓아버리면 삶이 훨씬 가벼워지고 살만한 세상이 됩니다.

 


 

지금 여기 행복한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고생하고 내일 행복하다는 것은 오늘을 버리는 거예요. 오늘 즐겁고 내일 괴롭다는 것도 내일을 버리는 겁니다. 그러니 지나간 과거의 영상에 사로잡히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의 근심걱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언제나 지금 여기에 내가 깨어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모두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질문은 다양했지만 결국 스님이 청중들에게 주고 싶었던 공통된 메시지가 마지막 닫는 말씀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참석한 교민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습니다. 

 


 

이어서 책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쉼없이 사인을 하면서도 스님은 웃음을 잃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과 반갑게 눈을 맞추며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 책사인회

 

그리고 오늘 강연을 준비한 달라스 정토법회 회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족 단위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경우가 많았는데, 봉사자 티셔츠를 입은 아이들 무리만 한 팀이 될 정도였습니다. 

 


▲ 달라스 정토법회 회원들

 

아이들은 강연장 입구에서 푯말을 들고 안내하는 것, 청중들을 맞이하고 인사하는 것 등 나름대로 다양한 소임을 맡아 제 역할을 했습니다. 스님은 아이들만 따로 모아서 같이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강연 실무를 총괄한 방정헌님, 달라스 정토법회 담당자 한용우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방정헌님은 2년 전에 세계 100회 강연이 달라스에서 열릴 때 스님의 보디가드하는 소임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강연 전체를 총괄했습니다. 

 


▲ 방정헌님과 한용우님

 

이 외에도 스님은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강연 준비를 함께한 달라스 정토법회 회원들 모두에게 “수고했어요”라고 감사 인사를 한 후 강연장을 나왔습니다. 

 


 

강연장을 나와 숙소로 향하는 길에는 해가 지평선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강연이 저녁 7시에 끝나서 스님은 오랜만에 일찍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아침 8시에 달라스를 출발해 차량으로 4시간을 이동해 낮 12시 무렵 휴스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휴스턴에서는 해외 즉문즉설 15번째 강연이 저녁 7시에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 미국 JTS를 통한 두만강변 홍수 피해 긴급 모금이 미국 JTS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바랍니다.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배너를 클릭하세요.

 


 

<북한 두만강 홍수 피해 인도적 지원을 위한 모금 참여 방법>

홈페이지 www.jtsamerica.org

이메일 jtsamerica.ngo@gmail.com

전체댓글 20

0/200

홍두깨

이런수승한 법문에 감탄과 우러러 존경심 밖에 없습니다 만인의 길라잡이 부처님!

2016-09-21 21:19:22

이기사

스님과 정토회 여러분, 고맙습니다_()_

2016-09-21 14:26:34

ㅇㅇ

여기 기부하시는 분들도 매우 존경합니다.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16-09-20 22:48:59

전체 댓글 보기

스님의하루 최신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