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6.10.21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대화(9) 부산 사하
“남편이 다른 여자가 생겨 집을 나갔어요. 저의 상처받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어요.”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행복한 대화는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이며 부산의 서쪽 관문이자 산업기지가 발달한 ‘부산 사하구’에서 열렸습니다. 성남시청에서 JTS 한부모 가정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마친 후 출발한 스님은 400km를 부지런히 달려 오후 6시 30분, 강연이 열리는 부산 사하구청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7시가 되자 무대 위에 오른 스님은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육체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행복하다’라고 느끼는 것은 마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도 행복할 수가 있고, 부자도 행복하지 못할 수가 있어요.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했어요.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2600년 전에 부처님이 하신 말씀이에요. 행복은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고 누가 만든다고요?”

 

“내가 만든다.”(청중 함께)

 

“그런데 여러분들은 행복을 다른 사람이 만든다고 생각해요. ‘시집을 잘 가야 행복하다’라고 하는 것은 행복을 누가 만든다는 거예요? 남편이 만들어준다는 거잖아요. ‘돈을 벌어야 행복하다’라고 하는 것은 돈이 행복을 만들어준다는 거잖아요. ‘아이가 공부를 잘해야 행복하다’라고 하는 것은 아이가 행복을 만들어준다는 거잖아요. ‘대구 갓바위에 가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라고 하는 것은 갓바위 돌부처님이 행복을 만들어준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부처님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셨어요. 행복은 남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든다고 하셨어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자는 겁니다. 오늘 대화도 우리들의 행복도를 조금 더 높이기 위한 대화입니다. 똑같은 조건에서도 욕심을 좀 버리고 기대를 좀 낮추기만 해도 행복도가 높아질 수 있어요. 자, 그러면 대화를 시작해봅시다.”

 

부산 사하구청에서는 5명이 현장에서 질문하고, 1명이 영상으로 질문했습니다. 그 중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 집을 나갔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자존감 때문에 고민하는 분의 질문과 이어진 대화를 소개합니다. 

 


 

“자존감 있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질문 드립니다. 저는 아이가 유학을 갔고, 남편은 없는 상황입니다.”

 

“자존감이 왜 없어요? 인물도 괜찮고, 다 괜찮아 보이는데요. 남편과는 헤어졌어요?”

 

“네, 남편은 현재 다른 여자가 생겨서 저한테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러한 제 상황을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더라도 질문자가 이혼을 안 하면 되는데 그게 왜 걱정이에요?”

 

“저도 이혼 안 할 생각이긴 한데요,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껴져요.”

 


 

“평소 남편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어요?”

 

“아니요. 너무 안 해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너무 안 해서요? 그런 경우는 별로 없어요.”(청중 웃음)

 

“그런데 남편은 제가 너무 자기한테 맞추어서 사는 게 답답했다 말하더라고요.”

 

“그런 경우라면 이제 남편한테 안 맞추어 주면 되잖아요.”(청중 웃음)

 


 

“네 그렇긴 한데요, 저한테는 그렇게 말만 해놓고 그냥 나가버렸어요.”

 

“남편이 말로는 그렇게 해도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으니까 그랬겠죠?”

 

“네,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냥 놔두면 돼요. 질문자는 그런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나쁘겠지만, 세상이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될 수는 없잖아요. 옛날 같으면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면 간통죄로 신고하면 됐는데, 지금은 법이 바뀌어서 더 이상 한 개인의 신체 권한을 국가가 관리하거나 침해할 수 없도록 되어있어요. 

 

다시 말해서, 우리 모두에게 자기의 몸은 자기 마음대로 할 권리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가정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간통죄라는 것이 있었지만, 점차 여성의 권리가 신장되면서 법도 그에 맞추어 개정되었어요. 간통죄는 ‘모든 인간은 자기의 몸을 자기 의지대로 행사할 권리가 있다’ 라고 하는 보편적 권리에 어긋나기 때문이에요.

 

요즘에는 남편이라고 하더라도 아내가 원하지 않는데 강제로 껴안으면 성추행죄가 성립됩니다. 왜냐하면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내 허락 없이 내 몸을 취할 권리가 없습니다. 옛날에는 아내가 원하지 않는데 남편이 강제로 부부관계를 했다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이러한 일이 벌어지면 설령 남편이라고 하더라도 성추행범이나 성폭행범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부모라 하더라도 자식을 때리면 폭행죄가 성립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했다하더라도 다른 여자, 다른 남자를 좋아할 권리가 있습니다. 대신 결혼이라는 약속을 위배한 것이기 때문에 이혼의 사유가 됩니다. 즉, 부부의 앞으로의 관계를 결정짓는 사유는 되지만, 더 이상 국가 권력이 형사법으로 상대를 처벌할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간통죄가 폐지된 이유입니다.

 

간통죄가 폐지되었다고 해서 남자들이 이제 바람을 피워도 된다고 이해하시면 안 돼요. 간통죄 폐지는 남녀사이의 관계를 국가 권력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남편이든 아내든 바람을 피운 경우에는 이혼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을 합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서로가 맺은 혼인 약속을 어긴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바람을 피우면 간통죄 적용은 없지만 첫째, 이혼의 사유가 되고, 둘째, 이혼할 때 재산 배분에서 불리하게 작용해요.

 

지금 질문자의 경우에는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격으로 남편이 바람을 피웠는데 이혼을 요구하고 있잖아요? 이런 경우에는 아내에게 이혼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 남편에게는 그럴 권한이 없어요. 물론 남편도 이혼하고 싶다면 그 의사를 표현할 권리는 있지요.  

 

어쨌든 도둑질 한 사람도 인권이 있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받아서 판결을 받을 때까지는 무죄로 간주하고 존중해줘야 합니다. 끼니때는 밥을 주고, 함부로 때리면 안 돼요. 질문자의 남편도, 질문자가 보기에는 ‘나에게 부당한 일을 했다’라는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그 사람도 그 사람의 권리가 있어요. 나에게 부당한 일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없다거나, 내가 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남편이 결혼의 약속을 어긴 잘못은 있지만, 남편에게는 다른 여자를 만날 권리가 있어요. 그러니 질문자는 너무 억울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남편의 권리는 권리대로 인정해주어야 해요. 도덕적 잘못과 법률적 잘못을 혼동하시면 안 된다는 말이에요. 

 

도덕적 잘못과 법률적 잘못을 구분하지 못하고, 도덕적으로 잘못을 했는데 그것을 법적으로 대응하려고 하면 그것은 법치주의에 어긋납니다. 그러니 남편에게는 다른 여자를 좋아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아내와 맺은 혼약(婚約)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내가 법원에 제소해서 ‘남편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남편과 같이 살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과 함께 이혼을 제기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남편이 도덕적 잘못을 저지른 입장이니까 이혼 과정에서 재산 분할 등의 문제에 있어서 아내가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쉽게 말해 남편은 혼약을 어긴 배상을 아내에게 해주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남편에게도 의사 표현의 자유는 있으니까 만약 남편이 이혼을 요구할 때, 동의를 해주고 해주지 않고는 질문자의 자유입니다. 그러니 어떠한 경우에도 억울해하거나 남편을 욕 할 필요는 없어요.

 

남편이 바람피운 것이 질문자의 잘못은 아니에요. 옛날에는 남편이 부인보다 먼저 죽으면 부인도 따라 죽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해서 미망인(未亡人)이라고 불렀어요. 그런데 아내가 남편을 죽였으면 모를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남편이 먼저 죽은 것이 아내에게 잘못이나 책임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이런 것들은 모두 여자를 남자의 부속물로 보던 봉건 시대의 유산물이에요. 이것은 질문자가 자존심 상할 일도 아니고, 슬퍼할 일도 아니고, 억울해 할 일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남편이 나쁜 인간도 아니에요. 단지 서로의 혼약을 어긴 것이니 파혼을 하면 되는데, 만약 질문자가 파혼하기가 싫다면 안 하면 돼요. 만약 질문자가 따라가서 상대 여자 머리채를 붙잡고 상대 여자를 때리기라도 하면 그것은 폭행죄가 됩니다. 그리고 그 집에 함부로 들어가면 주거침입죄가 돼요. 옛날에는 첩이라고 하면 그 집에 함부로 찾아가서 머리채 잡고 두들겨 패고 그랬는데, 요즘 시대에는 그렇게 하면 큰일 납니다.

 

물론 도덕적으로 남편이 잘못을 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법적으로 그를 처벌할 권리는 없어요.

 

그러니 남편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질문자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니에요. 

질문자에게 주어진 권한이 무엇인지 잘 알고, 만약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할 때, 질문자가 이혼하고 싶으면 동의를 해주고, 이혼하고 싶지 않으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돼요. 남편이 이혼을 하고 싶으면 변호사도 남편이 구해야 하고, 소송비도 남편이 부담해야 돼요. 질문자는 판사가 부르면 ‘판사님,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웠지만 지금이라도 돌아오면 용서해 주겠습니다.’라고만 이야기하면 돼요. 그러면 판사가 볼 때 남편이 나쁜 놈이겠죠?(청중 웃음) 그러면 이혼 판결이 나도 질문자에게 주어지는 배상이 높아지고, 판사가 이혼 보류 결정을 내릴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남편이 질문자와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산다고 해도 동거는 할 수 있지만 혼인은 못합니다. 그럼 상대방 여자가 혼인하지 않은 채 계속 같이 살 가능성이 낮지 않겠어요? 만약 남편이 그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중혼죄가 성립이 되어 처벌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 이것저것 따져 봐도 질문자가 걱정할 게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냥 집에 가만히 있으면 되겠어요.(청중 웃음)

 


 

남편이 굳이 이혼하고 싶으면 질문자를 설득하려고 하고, ‘집 당신 줄게, 위자료 더 줄게’라고 이야기를 하겠죠? 그래도 질문자는 ‘아니, 난 당신을 원해’라고만 대답하면 돼요.(청중 웃음) 그러다가 점점 더 많은 조건을 제시하고, 그 조건들이 마음에 드는 순간이 오면 질문자는 “나는 이혼을 원하지 않지만 당신이 그렇게 원하니까 당신을 위해서 해줄게” 하고 실리를 챙기면 됩니다. 전혀 슬퍼하거나 울 일이 아니에요. 지금 조건이 아주 유리해졌는데 왜 울어요? 그렇게 하면 아이들도 엄마 편이 돼요.

 

질문자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왜 자존감이 없어요? 나를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데에서 오는 패배의식이에요?”

 

“네.”

 

“패배주의에 젖었네요. 그 상대하고 경쟁해서 뭘 하려고요?(청중 웃음) 

정신 차리세요. 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무엇 때문에 그 남자 하나만을 바라보고 인생을 살려고 그래요? 지금 남편이 집을 나간 상황이에요, 질문자가 나온 상황이에요?”

 

“남편이 나갔어요.”

 

“그럼 집도 넓고 좋겠네요.(청중 웃음) 혼자서 집을 다 차지하고 살면 돼요. 그러다가 외로워지면 질문자도 남자 하나 데리고 와서 같이 살면 돼요.(청중 웃음) 그것을 문제 삼으면 ‘당신도 밖에 나가서 다른 여자랑 사는데, 왜 나는 안 돼?’라고 하면 돼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대신 그렇게 되면 아이들이 봤을 때에는 양쪽이 비슷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니 아이들의 지지를 잃을 수는 있어요. 그러니까 남편 애를 먹이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도 되는데, 아이들을 생각하면 굳이 그렇게까지 안 하는 게 좋겠지요. 굳이 그 사람 애먹여서 무얼 하겠어요. 그래도 나와 같이 20년을 산 사람이고, 아이들의 아빠이기도 한데 그 사람 굳이 애먹일 필요는 없잖아요, 헤어져도 여전히 아이들의 아빠니까 헤어지고 안 헤어지고는 적절한 절차에 의해 결정을 하되 아이들이 아빠를 미워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스님께서 말씀해주신 것과 비슷해요.”

 

“비슷하다고요?(청중 웃음) 스님 정도의 생각을 했다면 질문자도 괜찮은 사람이예요.(청중 웃음) 그런데 왜 자존감이 없어요?”

 

“제가 제 생각, 제 마음에 대해 확신이 없어서 스님께 여쭈어보고 싶었습니다.”

 

“겨우 자기의 확신을 얻기 위해서 저를 이용한 거예요?(청중 웃음) 그런 걸 보니 질문자는 나쁜 여자네요.(청중 웃음) 대화를 나누다보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네, 많이 좋아졌습니다.”

 


 

“앞으로는 자신감을 가지고 사세요.”

 

“네, 감사합니다.”

 

환하게 밝아진 질문자의 표정을 보며 청중들도 큰 박수로 격려의 마음을 보냈습니다. 문답이 끝나고 나니 강연장 분위기도 아주 훈훈해졌습니다. 

 

한편 강연장에는 부산지역에서 국회의원 5선을 했고, 최근에는 국회의장직을 역임한 정의화 의원이 즉문즉설을 들으러 왔습니다. 정 의장님은 2시간 30분 동안 청중들 속에서 강연을 들었는데요. 강연이 끝날 무렵 스님은 정 의장님을 무대 위로 불러내어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스님은 국민들이 국회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 몇 가지를 정 의장님에게 질문했습니다. 그 중 한 가지 질문은 “왜 여야는 서로 타협이 안 되는 것인가요? 개개인이 가진 인간성의 문제예요? 제도의 문제예요?”였는데요. 정 의장님은 제도 개선이 그나마 쉬운 방법이라고 하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둘 다 문제인데요. 인간성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나마 쉬운 방법은 제도를 바꾸는 겁니다. 우리는 약 30년 가까이 대통령 단임제를 해왔어요. 또 국회의원들은 정부를 감시 감독하면서 목에 힘을 주어왔고요. 그런데 대통령의 권한을 좀 축소시키고 내각제로 바꾸게 되면 오히려 국회의원들이 국민들로부터 감시 감독을 받게 돼요. 문제가 있으면 국민들이 국회를 해산시키고 새로 뽑을 수가 있어요. 이런 제도도 우리가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굉장히 다양화되었기 때문에 이런 개헌을 통해서 정부의 권력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또 지금과 같은 양당 구도에서의 승자독식 방식이 아니라 다당제 구도의 연정 방식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대화를 통해 통합을 해나갈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중앙 정부가 모든 것을 할 것이 아니라 지방에도 권한을 많이 넘겨주고 자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제도 개선을 통해 우선 사회를 통합해 나가면 오늘 여러분들이 스님께 질문한 고민들의 많은 부분도 함께 해결되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청중들도 큰 박수로 공감을 표했습니다. 정 의장님은 무대 아래로 내려가고 마지막으로 스님이 강연을 마무리하는 닫는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고 하는 여자 분도 행복할 권리가 있겠죠? 남편이 죽은 여자 분도 행복할 권리가 있겠죠?”

 

“네!” 

 

“부모가 죽고 고아로 자란 사람도 행복할 권리가 있고, 신체장애로 태어난 사람도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어떻게 태어났든, 어떤 경험을 했든, 살아있는 모든 인간은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권리를 행사해야합니다. 그리고 나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개개인의 고민을 듣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과정도 무척 유익했고, 대한민국의 정치 제도를 어떻게 개선할 지에 대해 이야기 들어보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강연을 위해 곳곳에서 힘써주신 분들입니다. 스님은 강연을 마치고 밤새 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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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오늘이 행복하면 내일도 행복하고

나날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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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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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사

감사합니다_()_

2016-10-26 19:48:50

제리

질문자의 마음이 안타깝네요.
그래도 스님의 말씀으로 잃어버린 자존감을 회복할거 같네요.
정의화 의장님의 말씀도 참 공감갑니다.
양당 구조를 타파하고 다당제의 연정을 펼친다면 이 나라가 지금보단 훨씬 살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스님과 정의화의장님 모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016-10-23 20:44:49

한지은

스님 감사합니다^^

2016-10-23 19: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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