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통일 이야기_대전 서구청 대강당 편
통일이야기, 희망이 있네!

새벽 4시 50분,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예불을 할 수 있도록 조용히 방석을 놓았습니다. 5시가 되자, 실상화 보살님과 함께 예불과 천일 결사 기도를 하였습니다. 보살님은 허리에 복대를 두르고 천천히 방향을 바꾸어가며 절을 올렸습니다. 매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90세의 실상화 보살님. 저희도 보살님을 따라 배우겠습니다.

아침 공양을 함께 뒷설거지를 하고 조금 휴식한 뒤, 스님은 서울로 가려고 나섰습니다. 나오지 마시라는 스님 말에도 보살님은 엘리베이터까지 나와서 손을 흔들어주셨습니다.

오늘 저녁 강연은 대전 서구청 강연이었는데, 스님은

“서울로 갈까? 두북으로 갈까?”

하고 물어보아서 다들 웃었습니다. 어제 소똥을 널어 둔 감자밭을 갈아엎어야 하는 생각에 스님은 두북이 서울보다 훨씬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 찬바람만 쐬면 콧물이며 목감기가 들고 나곤 했던 터라 행자님들은 스님께 병원에 다녀가는 게 좋겠다고 극구 권해서 목적지를 서울로 하고 달렸습니다.

병원에 들렀다 4시 반쯤 대전으로 출발하였는데 고속도로가 일부 막히고 강연 전에 서구 구청장님과 만남도 예정되어 있어서 저녁 공양을 하러 식당에 갈 시간이 없었습니다. 마침 점심 때 양이 많아 덜어 둔 비빔밥이 차에 있어서 스님은 남은 비빔밥으로 꿀렁대는 차 안에서 저녁 공양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약속시간보다 10분 먼저 도착하였습니다. 접견실로 안내받아 장종태 대전 서구 구청장님과 반갑게 인사 나누었습니다. 구청장님은 서구청 구민들도 참여 할 수 있는 강연을 마련해주신 것에 감사 인사를 하셨습니다.

스님과 구청장님은 정부청사 이동 문제나 대전 서구 지역문제,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예정했던 시간보다 10분을 넘겨 서둘러 만남을 마무리하고 강연장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평화재단 통일의병이 주최하는 통일강연이었습니다. 강연장은 4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규모였고 아담해서 집중하기에 좋았는데, 특히 서구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이 많이 오셔서 강연의 취지가 잘 살려진듯하여 좋았습니다.

총 다섯 개의 질문지가 올라왔는데 한 분은 도중에 가셔서 네 개의 질문 중에 한 질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근에 다루어지지 않았던 ‘인도적 지원과 통일’에 대한 내용이라 함께 나누어보고자 싣습니다.

“요즘 사드(THAAD) 배치나 개성공단 문제처럼 외교, 안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지만 북한의 인도적 지원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습니다. 인도적 지원 문제는 얘기해봐야 보수 측의 종북 논란을 가져오거나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새로운 정부에서 인도적 지원을 기본적으로 이뤄지게 하면서 통일 문제를 잘 푸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인도적 지원은 그 누구든 먹을 게 없어서 굶어죽을 위기에 처하거나 병들었는데 치료할 약이 없어서 죽음의 위기에 처하거나,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나이에 제 때 배우지 못해서 문맹이 되는 위기에 처해 있다면 내 가족이 아니더라도 도와야 한다는 거예요.

이 사람들이 내 나라 사람이 아니라 남의 나라 사람이라도 도와야 하고, 내 종교가 아닌 다른 종교인이라도 도와야 하고, 우리와 같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아닌 왕조 체제거나 공산주의 체제거나 어떤 다른 체제에 사람들이라도 도와야 합니다. 인종, 민족, 국가, 성별, 계급이나 계층, 이런 것에 관계없이 말입니다.

인도적 지원의 원칙에 기준하여

그러니 인도적 위기에 처해 있으면 그 어떤 경우라도 조건 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인도주의 정신에서 보면 북한 사람들도 지원 대상에 해당됩니다. 인도주의 입장에서는 ‘북한 사람이기 때문에 도와주면 안 된다, 우리 민족이니까 도와주자!’ 이건 인도주의가 아니라 정치적인 거예요.

‘굶어죽기 때문에 돕자, 병들어 죽기 때문에 돕자, 아이들이 학교에 제대로 못 다니니까 돕자, 지체부자유아라든지 장애아들이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돕자, 홍수 피해가 나서 집이 떠내려갔기 때문에 돕자.’ 이건 우리 민족이 아니라도 도와야 하고, 북한 사람이라도 도와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직 개인적으로 보면 ‘세계 인권 헌장’이나 ‘UN의 가치’에 맞는 사고의 수준이 아닌 것 같아요. 정토회에서 인도 아이들을 지원하는 걸 두고 ‘왜 우리나라도 못 사는 사람이 많은데 인도 사람을 돕느냐?’라고 하거나 ‘왜 북한 놈들을 돕느냐? 종북주의자 아니냐?’ 라고 하잖아요. 이건 너무 모르는 소리예요. 이런 사람과는 논쟁할 이유가 없습니다. 논쟁할 가치도 없어요.

우리가 문명국가라면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해요. 우리 이웃 나라인 북한에서 사람들이 굶어죽고, 병들어 죽고, 아이들이 교육을 제대로 못 받고, 홍수가 나서 피해가 엄청나다면 도와야 합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잘 살지만 그래도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 지진이며 쓰나미가 나서 사람이 죽고 여러 가지 생필품이 부족하다면 도와야 합니다. 그런데 ‘일본 놈을 왜 돕나? 우리보다 잘 사는데.’라고 해요. 이건 잘 살고 못 살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인도적 지원의 첫 번째 기준은 ‘정말로 인도적 위기에 처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정말 지원이 제대로 전달되는가?’입니다. 전달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해요. 이걸 ‘모니터링’이라고 하지요. 우리가 도와줬어도 정작 그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하나도 전달이 안 된다면 도와줘봐야 그 문제가 해결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인도적 지원의 원칙은 두 가지가 같이 갑니다. 첫 번째, 진짜 인도적 위기에 처했는지 사실을 확인하고, 두 번째, 우리가 지원한 게 인도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검증이 돼야 해요. 지원한 식량이며 물자 절반이 군대에 가고 절반은 주민한테 갔다 하면 지원해야 할까요, 안 해야 할까요?

해야 해요. 이건 도움이 되니까요. 하지만 전부 다 군대에 가버렸다면 인도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아무 도움이 안 되니까 지원할 필요가 없어요. 북한 군인들도 양식이 없어서 굶어죽는다고 하면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도와야 합니다. 누구든지 인도적 위기에 처한 사람은 인도적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남한 정부와 북한 정부의 오류

그런데 남북한 정부는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해서 남한은 인도적 지원을 하지 말자는 것이고, 북한의 문제는 안 받겠다는 거예요.

북한은 ‘주려면 믿고 줘라. 모니터링이 웬 말이냐? 그렇게 못 믿겠거든 주질 마라, 줘도 안 먹는다.’ 또, 남한은 ‘그놈들 왜 주냐? 굶어죽는다고 해서 우리가 그렇게 줬는데 미사일은 왜 개발하느냐? 핵은 왜 개발하느냐?’ 라고 합니다. 지원할 때 핵 개발하지 말라고 준 게 아니라 굶어죽는다고 해서 지원한 거잖아요.

만약에 우리가 지원했는데 인도적인 개선이 조금도 안 됐다면 주지 말아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개선이 됐다면 줘야 해요. 평가를 이렇게 해야 하는데 엉뚱한 걸 제기해서 ‘우리가 그렇게 줬는데 저놈들 봐라, 핵 개발하잖아’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관점을 정확하게 가지고 인도적인 지원을 해야 합니다.

유리한지 불리한지 볼 줄 아는 큰 시각을 가져야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이웃 나라이고 게다가 같은 동족인데 북한에서 굶어죽는다 해도 남한에서 안 돕는다면 세계 사람들이 생각할 때 한국이 문명국가일까요? 또 세계 사람들이 생각할 때 ‘북한은 한국의 것이구나.’ 하고 생각할까요, ‘저 둘은 같이 살면 안 되겠다’라고 할까요? 당연히 후자겠죠. 인도적 지원을 하지 않으면 한국이 야만국가가 될 뿐 아니라 통일에도 막대한 장애가 됩니다.

그리고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지 않으면 북한 사람의 반감을 삽니다. 한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만 1년에 4천억 원씩 든다고 할 정도로 잘 살면서 북한 사람들이 굶어죽어도 외면한다면 북한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통일하자는 마음은 고사하고 원한을 사겠죠.

그래서 첫째, 인도적 지원은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라야 합니다. 통일의 유불리를 따질 필요도 없어요. 또, 따진다고 해도 인도적 지원은 통일에 유리합니다. 국제사회에서 ‘아이고, 북한 저놈들은 남한에서 주는 걸 잔뜩 받아먹고도 저렇게 못된 짓을 하네.’ 이런 여론이 형성될수록 북한은 한국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해져요.

또 북한 정부나 당에서는 하나도 도와주지 않아서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다가 남한 정부, 남한 국민들이 지원한 것을 가지고 겨우 먹는데 그걸 또 군인들이 빼앗아간다면 북한 주민들이 한국을 좋아할까요, 북한 정부를 좋아할까요? 한국을 좋아하겠죠. 그러면 이것 또한 통일에 유리해요.

그러니까 북한 정부나 군대에서 빼앗아가지 않아도 줘야 하고, 빼앗아가더라도 줘야 합니다. 빼앗아 가면 인도주의적인 면에서는 조금 효과가 떨어지지만 통일에는 유리해요. 이렇게 크게 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빼앗아가든 말든 지원은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거예요. 빼앗아 가면 통일에 유리하고, 빼앗아가지 않으면 식량 위기를 극복하는 데 좋고, 반은 빼앗아가고 반만 국민에게 주면, 인도적 지원이 반은 되고 통일에도 반은 도움이 됩니다. 이런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선교가 아니라, 정치적 관점이 아니라 인도적 관점에서

대신에 이게 통일에 도움이 되려면 ‘남한에서 준다’ 하는 생색은 좀 내야 해요. UN을 거쳐서 줘버리면 인도적인 면에서만 도움이 되지, 통일에는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우리가 직접 주고, 가능하면 포대든 어디든, 한국에서 줬다는 걸 주민들이 눈치 챌 수 있도록 표시를 하면 좋아요.

그런데 그 안에 성경이나 불경 집어넣는 건 안 돼요. 페트병에 쌀을 넣어 보내는 건 좋은데 그 페트병에다가 또 뭘 집어넣으면 안 돼요.(청중 웃음) 그건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인도적 지원과는 성격이 달라요.

‘북한은 우리와 같은 동족이니까 무조건 눈 감고 줘야 해!’ 이건 옳지 않습니다. 북한 사람이든 누구든 인도적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주는 거예요. 그리고 누가 줬다는 걸 가능하면 알 수 있도록 주는 게 맞아요. 또, 우리가 지원한 것이 제대로 전달이 되는지 가능하면 확인을 해야 해요. 그게 인도적 원칙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동족인데 뭘 따지나? 줄려면 그냥 다오’ 이거는 인도주의가 아니라 정치적 태도예요. ‘저놈들은 핵 개발하고 독재하니까 절대로 주지 마라!’ 이것도 정치적 태도입니다.

통일의 유,불리에서 평화의 유,불리로

그래서 저는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인도주의적으로 접근하고, 우리의 목표가 통일이니까 통일의 유불리를 생각하고, 평화의 유불리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인도적 지원을 찬성해요.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가 제일 강하게 하고, 모니터링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것도 제가 제일 강하게 얘기합니다.

예전에 북한에 모니터링 하러 들어간 저희 쪽 사람들에게 북한 간부들이,
‘너희 스님은 내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라는데 너희는 왜 이렇게 깐깐하게 구느냐?’ 이렇게 얘기한대요. 여러분들이 저희들을 믿고 준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필요한 사람에게 꼭 전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 된다고 안 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건 잘못된 거예요. 주되, 제대로 전달되도록 노력을 하자는 거예요.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니까 주지 말자고 하는 건 벌써 감정에 치우쳤다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저하고 같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다가 돌아서서 북한을 욕하고 반북 운동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원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우리의 요구를 안 받아주거든요. 그런 북한 간부를 보면 저도 성질이 나지만 우리는 그 뒤에 있는 사람을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지원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이 일을 하는 데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인도적 문제는 앞으로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데도 가장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지금 북한에서는 핵 개발을 하고 남쪽에는 사드 배치로 갈등이 심한 가운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개성공단을 덜컥 다시 열고 금강산 관광도 덜컥 재개할 수 있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열면 더 시끄러워요.

그러니 제일 먼저, 비정치적이고 아무 조건 없는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합니다. 현재 북한 식량 상황이 괜찮다면 안 해도 돼요. 만약 두만강 홍수 피해 같은 어려움이 생기면 지원해야죠. 그 다음으로, 북쪽은 이산가족 상봉을 허락해 줘야 합니다.

이걸 조건부로 서로 협상하면 안 돼요. 우리가 인도주의적으로 하고 저쪽도 인도주의적으로 해서 현재의 긴장 상태를 누그러뜨리는 게 우선입니다.

그런 뒤에 형편을 봐서 개성공단을 재개하되 무조건 재개하지 말고 투자에 대한 앞으로의 보장을 분명히 논의해야 해요. 그런 건 좀 고쳐야 해요. 먼저, 그곳 공장의 기계들이 녹슬지는 않았는지 점검하고, 국제 관계며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걸 봐가면서 진척시키되 서두르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 속도는 조금 늦춰야 해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한 것도 어쨌든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했기 때문에 그 정책을 변화시킬 때 무조건 ‘이명박, 박근혜는 다 틀렸다’라고 해서 엎어버리면 안 돼요.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 때 한 것을 무조건 엎었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사회가 혼란스러워집니다. 앞 정권에서 한 것 또한 대한민국 정부가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통일을 향해, 평화를 향해 나아가려면 인도주의적 지원이 제일 먼저

그래서 통일을 향해 나아가려면 인도주의적 지원을 먼저 하면 제일 좋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알아야 합니다. 북한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도 커지지만, 인도적 지원이야말로 통일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을 하지 말자는 얘기는 통일 하지 말자는 얘기와 같아요. 인도적 지원 얘기만 하면 ‘북한에 퍼준다’며 반대하는 사람도 많잖아요. 이건 굉장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자, 제가 통일을 고려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정치적(?) 행위예요.(스님 웃음) 인도적 지원은 일체 비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스님은 로비에서 책 사인회를 가졌습니다. 중학생 남자아이가 책에 사인을 받으려고 서 있었는데 스님이

“오늘 강의 재밌었어?”

하고 물어봤더니, 학생이 수줍게 재밌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오, 스님 통일 강의를 듣고 재밌다고 표현하는 걸 보니 희망이 있네.”

지식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이치를 이야기 하고 원리를 이야기하는 스님과 사람들의 대화는 누가 들어도 공감하겠지요. 읍, 면, 동 어디라도 함께 통일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러 스님은 언제든 달려갈 것 같습니다.

함께 만든 사람들
임혜진 심규선 정란희 손명희 조태준

전체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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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고맙습니다.덕분입니다._()()()_

2017-03-18 22: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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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우리의 요구를 안 받아주거든요. 그런 북한 간부를 보면 저도 성질이 나지만 우리는 그 뒤에 있는 사람을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지원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이 일을 하는 데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
[ 예전에 북한에 모니터링 하러 들어간 저희 쪽 사람들에게 북한 간부들이,
‘너희 스님은 내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라는데 너희는 왜 이렇게 깐깐하게 구느냐?’ 이렇게 얘기한대요. 여러분들이 저희들을 믿고 준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필요한 사람에게 꼭 전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
[그리고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지 않으면 북한 사람의 반감을 삽니다. 한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만 1년에 4천억 원씩 든다고 할 정도로 잘 살면서 북한 사람들이 굶어죽어도 외면한다면 북한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통일하자는 마음은 고사하고 원한을 사겠죠.]
인도주의 원칙하에 일본이든 북한이든 그어느나라건..제대로 쓰여지는지 깐깐하게 북한까지 따라가서 모니터링까지..통일과 연결되는 북한 인도적지원..스님의 깊은 뜻을 사람들이 쉽게 이핼 못하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ㅠ

2017-03-18 02:49:00

겸손

인도적 지원이 중요함을 배웁니다

2017-03-17 15: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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