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7. 05. 03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심을 다 함께 기뻐합니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아침 7시 활동가 봉축법회를 시작으로 서초동 정토회관에는 오전 10시 일반인 대상, 오후 1시 저녁반 대상, 오후 4시 시민사회종교인사 초청, 저녁 7시 30분 청년 봉축법회까지 모두 5회의 봉축법회가 마련됩니다. 아침 7시부터 시작되는 법회 준비를 위하여 새벽예불을 30분 앞당겨 시작하였습니다.

아침 예불과 천일결사 기도를 마치자, 서울 공동체 성원과 일찍 회관에 도착한 대중들은 회관 곳곳을 정리 정돈하고 법회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가장 이른 시간인 오전 7시 법회는 방문하시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접대하다보면 정작 법당의 주인인 활동가들이 법회를 놓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고려한 법회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아침 7시에 법회를 하다 보니,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도 계십니다.

기념법회는 4개의 의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께 감사 기도와 공양을 올리는 의식, 둘째, 법륜 스님의 법문으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새기는’ 법회 의식, 셋째,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고 관정으로 수기를 받는 의식, 넷째, 조상님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천도의식입니다.

타종으로 법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스님은 ‘만 중생의 해탈을 염원’하며 부처님 전에 향을 올렸습니다. 이어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활동가들이 등과 꽃을 공양 올리고 정근을 시작으로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의식은 전통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어 청법가로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새기고자 스님께 법을 청하였습니다. 여기에 일부를 정리하였습니다.

“.... 우리는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부처님의 삶의 모습이 어땠느냐’, 그리고 ‘부처님께서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을 하셨느냐’라는 것을 제대로 살펴야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정토행자 여러분들은 ‘불교를 믿는 신자’가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자, 진리의 불법을 공부하는 수행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그저 ‘오늘 같은 날 부처님께 복을 빌면 복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믿거나 형식적인 기념식을 치르는 것에 그쳐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오늘을 기해서,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참뜻과 부처님 가르침의 본래 의미를 다시 새기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평생을 어떻게 사셨는지를 살펴서, 우리 또한 그분처럼 살지는 못하더라도 그분을 모델로 삼고 닮아가려 노력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분은 평생 나무 밑에서 잠자고, 걸식해서 얻어먹고, 분소의를 주워 입으면서 검소하고, 소박하고, 겸손하게 살아가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승려든 재가자든 우리가 불자라면 각자 재산이, 많든 적든, 스스로 검소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지위가 높든 낮든 당당하되 겸손하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검소하고, 겸손하게 살아갈 때 우리가 스스로를 불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 세상 사람과 아무 차이 없이 살고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수행자, 불자라고 규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전하고, 자유란 미명으로 탐욕을 절제하지 않아도 되고, 제 마음껏 취하는 것이 허용되는 사회가 되다보니 가진 자들의 사치와 부정, 부패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세태를 한편으로는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러워합니다. 많이 생산해서 많이 쓰는 것이 잘 사는 거라는 소비주의에 중독되어 있는 것이지요. 현대인의 가장 큰 병, 또는 불교인의 가장 큰 적은 기독교도 아니고 무슬림도 아닙니다. 공산주의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소비주의, 물질주의입니다. 그런데 오늘 날 우리 수행자들마저도 소비주의와 물질주의에 물들어서 ‘더 많은 물질을 소비하는 게 복’이라고 가르친다면 이것은 불법의 엄청난 왜곡이 될 것입니다.

오늘 날 전통사회가 막을 내리고 미지의 사회, 즉 새로운 사회가 전개되고 있는데, 아직도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대라는 것을 알지 못하니 그저 ‘요즘은 혼란의 시대다. 그래서 전통적인 윤리와 도덕은 이 사회에 맞지 않는다’며 난리입니다. 과거의 현실에 비춰서 나왔던 여러 이론들이 이 변화의 시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다보니까 혼란스러운 일이 부지기수로 발생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혼란기를 살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이런 시기에도 여러분들은 붓다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서 ‘바로 붓다의 가르침이 미래사회에 새로 정립될 가치기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정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 한반도에서는 ‘전쟁 위기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우리도 모르게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한국을 배제한 채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다는 의미)’이라는 해괴한 논리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운명이 우리의 손에 의해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결정되어서 우리에게 불행이 닥쳐올 수도 있다는 건데, 바로 이럴 때 사회지도층이 정신을 차리고 뜻을 모아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서로 자기만 잘났다며 작은 일을 가지고 시비하는 걸 보고 있자니, 그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국민들이 스스로 깨어나지 않고는, 시민들이 현명해지지 않고는 이 나라의 미래는 없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런 혼란이 국민이 주인 되는, 깨어있는 시민이 세상의 주인이 되는 시대를 앞당기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말부터 불거진 국정농단사태가 꼭 나쁜 결과만 가져온 게 아니고, 시민의식을 일깨워서 우리나라가 보다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듯이 말입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부처님은 2600년 전에 이미 설파를 하셨습니다. 제가 인도에 가서 인도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해 보면 제가 ‘인도사람들을 깨우치겠다’는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믿음이 강한데, 그런 인도사람들을 부처님께서 2600년 전에 깨우치신 것을 보면 붓다의 위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불교는 그 위상이 많이 추락해 있고, 또 소비주의에 물들어서 타락해 있는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썩은 거름 위에 새로운 싹이 트듯이, 부패 속에서 새로운 희망이 잉태되듯이, 이 소비주의 속에서도 우리가 소비주의에 물들지 않고, 또 이 혼란 속에서도 우리가 혼란에 휩쓸리지 않고 새로운 길을 열어나간다면, 우리는 단순히 불교의 희망만 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고, 전 세계 불교인의 희망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나, 한 사람이 바르게 살아가는 것은 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지만 혼란에 빠진 이웃사람에게도 희망이 되는 것처럼, 우리 정토회가 바르게 성장하는 것은 우리 정토회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지만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방황하고 있는 불교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그런 희망을 함께 만들어 나가봅시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우리는 자기 수행과 정진에 더욱 매진함과 동시에 이 좋은 법을 우리 이웃들에게도 널리, 적극적으로 전파하겠다는 원을 세우셔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불공정의 문제, 불평등의 문제, 불안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어,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인이 살고 싶어 하는 나라, 행복도가 높은 사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스님의 법문을 통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은 멀고 먼 옛날에 전해졌지만 늘 시대를 앞서 나아가 새로운 방향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2600여 년 전 오늘, 아기부처님이 태어났듯 우리도 새로 태어나는 마음으로 관정 의식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인연공덕을 있게 한 조상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천도재까지 지내고 여법하게 봉축법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회관 바깥은 준비를 끝내고, 오시는 손님들을 조금씩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동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차량이 다니지 않는 골목으로 부스를 차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에코붓다에서는 친환경 손수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제이티에스에서는 사업 홍보 부스를 운영하였고, 한쪽에서는 점심 공양을 할 수 있는 빈공간을 제공하고, 옆으로 비빔밥과 과일, 물김치를 배식하는 배식대를 마련 해 놓았습니다. 또 한쪽에서는 불교대학생들이 설거지 봉사를 자원하여 티셔츠를 맞춰 입고 한꺼번에 오백 명 분의 설거지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 해 놓고 있었습니다.

10시 법회에는 가족 단위의 참가자가 많았습니다. 갓난아기를 데리고 온 부모들이 아기를 안고 관정의식에 참여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이 흐뭇하였습니다.

1층 법당에서는 시간별로 대중들이 들고 나면서 경건하게 봉축법회가 진행되고, 외부에서는 공양을 할 수 있도록 비빔밥과 다과 부스에서 봉사자들이 배식을 하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은 부스로 마련된 아이 놀이 공간에서 휴식할 수도 있었습니다.

오후 1시 법회가 3시 20분경에 끝나고 4시 시민사회종교인사 초청 법회를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환기를 하고 방석을 깔고 오시는 손님의 자리를 마련하고 식순에 맞추어 출연진의 순서를 다시 확인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시민사회종교인사 초청법회의 경우에는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이 되면 정토회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법회로 주변에 알려져 4부 법회에 참가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내빈석에 손님들이 자리하고 1층 법당이 꽉 찼습니다. 타종을 시작으로 4부 법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만 중생의 깨달음을 기원하며 먼저 스님이 초를 켜고 향공양을 올렸습니다. 뒤를 이어 연등과 꽃을 불단에 올렸습니다. 방송인 김병조 님의 사회로 다음 순서인 삼귀의와 수행문 낭독의 식순을 안내하였습니다. 참가하신 내빈과 참석자들은 삼귀의와 수행문을 함께 낭독한 후, 내빈을 중심으로 꽃을 불단에 올리고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욕불의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스님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소비주의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저는 불교의 최대 적은 기독교도, 공산주의도 아니다. 바로 소비주의가 최대의 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복을 구하는 신앙형태, 말하자면, 탐욕을 합리화하고 부처님의 가피라 하고 하느님의 은총이라 하는 이것이야말로 최대의 적이라고 봅니다. 이것을 극복하지 않고 현대 인류가 살아가는 자아상실의 시대, 공동체 붕괴의 시대, 자연환경 파괴의 시대에 어떠한 대안을 내 놓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 자리에 기독교 목사님도 오시고 천주교 신부님도 오시고 천도교 교령님도 오셨지만, 종교 간의 차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욕망을 합리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함께 극복할 수 있겠느냐가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라고 ‘현대 사회가 공통으로 마주하고 있는 소비주의의 극복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짚었습니다. 인사말을 마무리 하면서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법어’를 박종화 목사님께 요청하였습니다.

“... 저는 1999년도에 경동교회의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 이후로는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정토회에 왔습니다. (청중 박수) 유일하게 빠졌던 해는 제가 암에 걸려 수술을 받아 외출을 하지 못해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법륜스님께서는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저희 교회에 와주셨어요. 그러니 저보다 한 번 더 오신 겁니다. (청중 웃음) 오실 때마다 함께 오시는 분들과 함께 찬양도 같이 해주시곤 하여서 함께 오셨던 분들은 낯이 익습니다.

.... 우리 역사에서 종교가 다르고 이념이 달라도 이 한반도의 생명을 위해서 힘을 모은 유일무이한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저 ‘우리만 사는 게 아니라 온 세계가 같이 살자. 그래서 조선반도의 평화, 세계 평화, 독립을 이루자’ 라고 주장한 운동이 있었습니다. 바로 3.1 운동입니다.

3.1 운동 때는 종교를 묻지 않았습니다. 보수, 진보도 묻지 않았습니다. 좌, 우도 묻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살아 있는 생명체인 한반도를 구하고, 세계의 모범이 되고, 온 세계에 떳떳하게 나갈 이 몸통을 위해서 힘을 합치자는 것이 3.1 운동이었습니다.

그러니 3.1 운동의 정신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실천에 옮깁시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자비’라 이름 하고 ‘사랑’이라 이름 하고 ‘민주’라 이름 하는 것을 마음껏 먹게 합시다. 그리고 합칩시다. 그래서 건강한 생명을 만들어냅시다. 그렇게 멋지게 삽시다. 이게 우리의 소망입니다. 고맙습니다.” (청중 환호와 박수)

부처님을 배경으로 전해 듣는 목사님의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법어’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해 주어 큰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4부 법회의 또 다른 매력은 종교나 지위의 울타리 없이 선보이는 공연이 그것입니다.

첫 공연으로 2006년부터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에 초대되어 멋진 목소리를 선보이시는 경동교회 집사이자 테너 김홍태 교수님이 ‘그대 강가에서’, ‘희망의 나라로’를 불러주셨는데, 그 굵고 부드러운 목소리에도 사람들이 감동하지만 노래 앞에 전하는 인사말에서 감사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새해마다 일정을 기록할 때 ‘부처님 오신 날’을 가장 먼저 찾아본다는 이야기를 전하여 법당에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두 번째 공연으로 이은비 님의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아리랑’이었는데 새로운 ‘아리랑’의 선율을 선보여 주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공연으로 평화재단 평화연구원 원장이신 조민 박사님의 사모님이신 기계형 교수님과 둘째 아드님이신 조준 군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중창이 있었습니다. 모자의 중창이라는 것도 감동이었고, 따뜻한 테너가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는 어머님의 인사에 함께 한 사람들이 또 한 번 감동하였습니다.


참석하신 내빈의 축사로 전 천도교 교령이신 박남수 교령님,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김훈일 신부님, 박원순 서울시장님, 조은희 서초구청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는데, 박원순 서울 시장님은 “깨달음의 장에 다녀왔다”는 인사를 하여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기도 하였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기념행사, 법문, 축사, 공연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은 뒤, 손님들을 2층과 3층에 공양 장소로 모셨습니다. 자리에 앉으신 내빈들은 자원활동가들이 정성껏 마련한 공양에 감탄하며 드시고 밝은 얼굴로 돌아가셨습니다.

스님은 오신 내빈들을 배웅하고 잠시 후 오늘의 마지막 순서인 청년 법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청년 법회에서

“....이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재발심 할 기회가 아니겠는가,
이것이야말로 젊은이가 할 만한 공부이고 대장부가 할 만한 공부이다.”

라는 말씀을 힘 있게 전하였습니다.

청년 법회까지 모두 마치고 뒤이어 청년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스님께 ‘스승의 노래’와 선물을 드리는 흐뭇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마치고나니 밤 10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하루 종일 사람들로 꽉 차 있던 정토회관 건물은 뒷마무리를 하는 자원활동가들이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1년에 하루,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날, 종교를 넘어, 좌우를 넘어, 지위를 넘어, 다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자리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 공덕을 스님의 말씀처럼 소비주의의 물결을 넘어갈 수 있는 힘으로 가져갈 수 있을지는 각자 일상 속의 수행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 부처님오신날 4부 법회의 모습을 3분 동영상에 담아 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 오늘은 4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

함께 만든 사람들
임혜진 손명희 정란희 조태준

전체댓글 10

0/200

고경희

부처님 가피가 최대의 적이라는 말씀이 다가옵니다.

2017-06-24 21:36:37

^^^^

[ 우리 정토행자 여러분들은 ‘불교를 믿는 신자’가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자, 진리의 불법을 공부하는 수행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 검소하고, 겸손하게 살아갈 때 우리가 스스로를 불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 세상 사람과 아무 차이 없이 살고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수행자, 불자라고 규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우리는 소비주의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저는 불교의 최대 적은 기독교도, 공산주의도 아니다. 바로 소비주의가 최대의 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복을 구하는 신앙형태, 말하자면, 탐욕을 합리화하고 부처님의 가피라 하고 하느님의 은총이라 하는 이것이야말로 최대의 적이라고 봅니다. 이것을 극복하지 않고 현대 인류가 살아가는 자아상실의 시대, 공동체 붕괴의 시대, 자연환경 파괴의 시대에 어떠한 대안을 내 놓을 수 있겠습니까. .....종교 간의 차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욕망을 합리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함께 극복할 수 있겠느냐가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 이것이야말로 젊은이가 할 만한 공부이고 대장부가 할 만한 공부이다.” ] 저는 '욕망을 합리화하는 세상의 흐름' 이말이 참 좋습니다~스님 참 어쩜 저리도 영민하시게 설법도 잘하시는지 감탄을 금치 못하겠네요^^* 초파일 정토회 비빔밥도 참 먹어보고싶습니다..^^

2017-05-09 20:11:52

조정

고맙습니다.덕분입니다._()()()_

2017-05-05 15: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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