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7.9.9 해외 즉문즉설 강연(13) 호주 시드니
직원들에게 혜택을 많이 베풀었는데 오히려 저를 욕하니 너무 속상합니다.

호주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이번 해외순회강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마지막 강연 장소인 시드니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시드니에서는 호주 각 지역에서 지난 1년간 불교대학과 경전반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졸업식과 수계식이 있는 날입니다. 졸업식과 수계식을 마치면 잠깐 짬을 내 점심식사를 한 뒤 같은 장소에서 즉문즉설 강연을 하고 바로 공항으로 가 베를린으로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멜번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로 이동해야 합니다.

어젯밤 한 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새벽 2시 30분 다시 하루를 시작합니다. 스님도 밤을 새우다시피하고 짐을 꾸려 멜번법당 부총무 유영진님이 준비한 죽으로 간단히 요기를 마쳤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새벽공기가 쌀쌀하지만 그 동안 더운 나라만 다녀서 그런지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호주는 대기오염이 적고 공기가 깨끗해 새벽달이 아주 가까이 보입니다. 3시 30분 멜번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오늘 졸업식과 수계식에 참석하기 위해 멜번 법당에서 5명이 시드니 행 비행기를 함께 타고 간다고 합니다. 공항에 도착한 스님은 이틀 동안 스님과 수행팀을 위해 운전봉사한 이지형님과 김승주님께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많은 지역에서 즉문즉설 강연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오늘도 모자이크 붓다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부처님과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이 땅이 바로 정토세상이 되도록, 고통받는 사람들이 행복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모자이크 붓다를 완성시켜가고 있는 모습은 늘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호주는 수하물로 보내는 짐뿐만 아니라 기내로 가져가는 짐도 개수와 무게를 철저히 재고 있습니다. 몇 번 경험이 있어 이제 수행팀은 추가 요금없이 짐 보내는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제 밤에 숙소에서 짐을 다시 꾸려 개인당 1개씩 수하물로 보내고, 나머지 짐도 개인당 2개씩 들고 기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잘 배분하여 게이트로 들어갔습니다.

어제 강연장에서 책사인회를 할 때 한 분이 스님께 파란봉투를 건내주며 스님께 쓴 편지가 들어 있으니 스님이 꼭 편지를 읽으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스님이 수행팀에게 읽어준 이 편지에는 10여년 전 아이 셋을 데리고 호주에 혼자 와서 살고 있는 엄마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호주에서 생활이 경제적으로 힘들지는 않았지만, 4년전 대학생인 된 큰아들과의 마찰로 무기력증과 우울증으로 삶을 포기할 정도로 힘들어 했을 때 스님의 법문을 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님의 법문을 통해 아들, 친정엄마와의 갈등, 앞으로의 삶에 대한 방법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었고, 엄마가 행복해지면서 아들과 두 딸도 모두 행복하게 되었고, 두 딸은 멋지고 긍정적인 성격이 되었다고 합니다. 스님의 법문으로 온가족들이 모두 행복해져 아이들이 모두 스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스님 법문을 매일 듣고 읽으며 살고 있는 지금 열심히 기쁘게 살겠다고 하는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돕니다. 스님의 법문은 이 세상에서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감로수가 되고 길을 잃고 헤메는 분들에게 등대가 되어 삶을 다시 힘차게 살아갈 수 있게 하고 있었습니다. 스님이 편지를 읽는 동안 감동으로 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중생이 행복과 자유의 길을 찾아 갈 수 있도록 스님이 매일매일 길 위로 나서지 않을 수 없고, 우리도 모자이크 붓다가 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다해 전법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1시간 25분 비행 후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니 정귀수님이 공항에 마중나와 있었습니다. 시드니로 돌아온 정은지 시드니 총무님과 반갑게 해우하기도 했습니다.

짐을 싣고 바로 즉문즉설 강연과 불교대학 졸업식과 수계식이 열리는 시드니대학교 ABS Auditorium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공항에서 빠져나오는데 차가 막혀 살펴보니 국제선으로 들어가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저녁 비행기로 베를린으로 출발할 때도 이러면 어떻게 하나 조금 걱정되는 마음이었습니다.

시드니(Sydney)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도시권의 인구가 약 오백만명이라고 합니다. 그중 한인은 약 7만명정도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드니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행정도시이며, 참고로 오스트레일리아의 수도는 캔버라입니다. 시드니는 세계3대 미항의 하나로서 유명한 항구 도시입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 지역은 둘러보고 갈 시간이 없어 바로 시드니대학교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학교로 가는 길은 약 200년전 유럽인들이 이 곳으로 이주하여 터를 잡고 살던 시절의 모습이 보존된 올드 다운타운을 지나갔습니다. 거리의 풍경은 미국의 올드타운과 비슷한 익숙한 분위기입니다.

8시 30분에 강연장에 도착하니 봉사자들이 벌써 강연안내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스님은 봉사자들과 반갑게 인사한 뒤 박정연님이 준비한 아침공양으로 간단히 요기하였습니다.

8시 50분부터 바로 지광당 법륜스님을 수계 법사로 모시고 묘덕법사님의 인례로 시드니정토회 수계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수계식에는 총 23명이 참가하여 삼귀의와 오계를 수지하여 불명을 받고 새롭게 ‘붇다클럽’에 들어옵니다. 시드니 법당 18명, 멜번법당 5명이 수계 신청했습니다. 멜번법당 참가자들은 수계식과 졸업식을 위해 오전 6시 비행기로 왔습니다. 특히 러시아 출신 율리아님도 수계식에 참석하여 불명을 받는데 아마도 한국계가 아닌 외국인 중 첫번째 수계자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제주법당분들이 졸업식, 수계식, 불교대학 행사, 천일결사입재식 등에 참가하러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지만 해외의 경우 아시아(마닐라), 태평양지역(시드니), 유럽(뒤셀도르프 혹은 베를린), 캐나다 동부(토론토), 북미중동부(뉴욕), 북미서남부(LA), 북미서북부(시애틀 혹은 벤쿠버)의 7개 지역에서 스님의 방문시기에 맞추어 졸업식과 수계식이 열리기 때문에 비행기로 이동하여 행사에 참가하는 일은 일상입니다. 이번 해외순회강연 중에는 지난 3월 졸업식을 한 마닐라와 일정이 너무 빠듯하여 다음으로 기약한 북미서북부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5개 지역에서 수계식과 졸업식이 거행됩니다.

수계식 중 가장 기다리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으로부터 불명을 받고 그 동안의 모든 죄업을 참회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연비의식입니다. 1,000명이 수계를 하든 20명이 수계를 하든 수계식에 걸리는 시간은 거의 같습니다. 인원이 적으나 많으나 인원에 상관없이 수계식은 엄숙하고 거룩하게 진행됩니다.

스님은 시드니법당과 멜번법당에서 불교대학 1년 과정을 공부하고 수계를 하게 된 23명을 축하하며 수계증을 수여하였습니다. 스님은 경험을 통해 즐거움이 곧 괴로움임을 체득한 사람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으면 이치를 바로 깨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치를 깨친 야사비구에게 부처님께서 ‘오라 비구여’하고 바로 비구계를 주었듯이 불교대학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한 우리에게 스님은 수계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은 수계자가 많기 때문에 불명을 일일히 설명하지 못하지만 해외는 인원이 적어 조촐하게 수계식을 하기 때문에 스님께 직접 불명에 대해 설명 듣는 기쁨이 있습니다. 스님은 불명을 수여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윤회의 수레바퀴를 돌다가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과 열반을 나아가기 위한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부처의 길에 들어서 꾸준히 정진해나가면 나도 부처님처럼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첫발을 내딛는 사람에게 ‘너의 부처이름은 이러이러하리라’ 하며 미래세에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주었습니다. 이것이 불명입니다. 그리고 ‘나는 본래 부처이며, 미래세에 부처가 되는 것이 내인생 목표임을 알고, 나는 부처의 길로 가는 수행자임을 잊지 말고 새기라’는 의미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도 과거세 연등부처님으로 있을 때 미래세에 부처를 이루리라는 수기를 받았고, 그 이름이 석가모니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받았습니다. 수계식에서는 삼귀의와 오계를 수지하겠다고 약속하고 불명을 받게 됩니다. 지금은 아직 부처가 아니므로 성불하기 전까지는 이 부처님의 명호 뒤에 ‘불’이라 이름 붙이지 않고 보살을 붙여서 부릅니다. 보살은 부처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여성수행자는 보살, 남성수행자는 거사라고 부릅니다. 청년들은 수행하는 법의 도반, 법우라고 합니다.”

이제 미래세에 부처가 되고 또 본래 부처임을 잊지 않도록 일상에서도 불명을 불러봐야겠습니다.

엄숙하였지만 즐겁기도 한 수계식을 마치고 바로 정토불교대학 및 경전반 졸업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스님은 ‘지난 1년 동안 각 법당에서 불교대학에서 공부하고 모든 졸업자격이 다 갖춰져서 졸업하는 분이 시드니 22명, 멜번 5명으로 모두 27명이고, 경전반은 시드니 6명, 멜번 3명 모두 총 9명인데, 졸업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우선 축하인사부터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공부거리가 있습니다. 대다수의 공부거리는 어떻게 하면 지식을 많이 쌓느냐? 어떻게 하면 기술을 많이 익히느냐?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버느냐? 하는 이런 것을 생각합니다. 불교대학을 졸업한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기술이 습득되는 것도 아니고 출세하는 것도 아닙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는 목표는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속에서 배우는 공부도 궁극적으로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것을 추구합니다. 돈이 있으면, 출세를 하면, 인기가 많으면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하고 싶은 것은 세간과 출세간, 승속을 불문하고 같은 것입니다.

한국에서 재물이 제일 많은 사람은 지금 행복한가요? 전임 대통령은 지금 행복한가요? 인기가 있었던 어떤 연예인은 행복한가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데 많이 못벌어서, 인기가 없어서, 출세를 못해서 괴로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요행히 이러한 것을 이루었다 해도 행복한가요? 행복하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늘 살고 나면 인생이 좀 허무해지는 이유는 이렇게 행복해질 수 없는 길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돈이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라 돈으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고 출세했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돈이 있든 없든, 지위가 높든 낮든, 건강하든 건강하지 않든, 남자건 여자건 바로 행복으로 나아가는 것을 알려줍니다. 진정으로 행복하고 자유로워지고 싶은 사람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그 가르침에 따라 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가르침을 1년 동안 공부해보니 입학할 때 보다 좀 행복해졌습니까? (네). 안그러면 졸업의 의미가 없습니다. 졸업장도 사용할 데가 없어요. 진정한 졸업은 입학할 때 보다 좀 더 행복해졌다, 괴로움이 줄어들었다 하면 졸업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입학할 때 보다 좀 더 마음의 여유가 있고, 자유로워졌다면 졸업할 자격이 충분이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느냐 하는 마음의 작용원리를 연구해서 어떻게 하면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지느냐 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불교가 종교화 되면서 신앙으로 많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정토회는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으로 돌아가보자 해서 불교의 진리를 바르게 아는 ‘바른 불교’, 대중에게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쉬운 불교’,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 불교’를 표방합니다. 이것은 용성스님의 불교의 지성화, 불교의 대중화, 불교의 생활화와 거의 일맥상통합니다.

부처님은 이전의 종교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을 제시했습니다. 인생에 대한 탐구에 탐구를 거듭한 결과 무지가 괴로움의 원인이고, 알지 못함이 두려움의 원인임을 알아 무지를 깨치게 되면 괴로움이 사라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되면 모든 번뇌와 괴로움이 사라집니다. 부처님은 스스로 깨달아서 붓다라 하고 깨달은 이가 깨닫지 못한 이를 깨닫게 하는 가르침을 담마라 하고, 그 담마를 듣고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는 무리를 상가라 하여 이 3가지를 ‘삼보’라 합니다. 여기서 무리는 수행자 그룹입니다. 불교대학을 졸업하는 여러분은 불교신자가 아니라 이제 불교수행자입니다. 이 불교수행자라는 관점이 잡혀야 합니다.”

그러면서 1년 동안 불교대학에서 배운 모든 교과과정을 다시 한 번 정리해주었습니다. 아울러 경전반 내용도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불교대학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이 경전반에서 더 배울 수 있도록 격려하였습니다.

이후 졸업생을 대표하여 한 분이 스님께 감사의 꽃다발을 드렸습니다. 함께 스승의 은혜를 부르는데 괴롭고 힘들어 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제 당당히 한 수행자로 살아갈 수 있게 된 졸업생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스님은 우선 모든 졸업생들과 단체기념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시드니법당 불교대학 졸업생>

이어 지역별 불교대학, 경전반 별로 단체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맬번법당 불교대학 졸업생>


<경전반 졸업생>

마지막으로 이번에 불명을 받은 23명의 수계자와는 한 사람씩 개별 기념사진촬영을 했습니다.

수계식과 졸업식을 마치고 나오니 봉사자들이 다음 즉문즉설 강연 안내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졸업생들에게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하나씩 나누어주었습니다. 오전에 짐차로 수행팀의 짐을 공항에서 운반해준 윤영자님은 행사장의 졸업생, 수계자뿐만 아니라 봉사자들의 점심으로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120개 준비했습니다. 종업원들이 모두 베트남분들인데 윤영자님 아들과 베트남직원들이 직접 재료와 아침에 갓 구운 빵을 구입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시하였다고 합니다. 스님은 이 분들께 감사인사를 하였습니다.

6년 전 한국에서 오랜 실무자 생활을 마치고 고향인 시드니로 돌아와 살고 있는 강여경 법우님이 행사장으로 와 스님과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 스님은 박정연 보살님이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공양을 마치고 잠시 볕이 좋아 여경법우와 함께 시드니 대학주변을 산책하였습니다.

이어 3시부터 즉문즉설 강연이 시작됩니다. 강연장 밖에는 아이들까지 함께 강연장소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강연장소가 바뀌어 안내에 정성을 쏟고 있음이 역력하였습니다. 희망티셔츠를 입은 아이들이 강연장 입구를 가르쳐줍니다.

스님은 강연장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큰 환호소리와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주말에 쉬셔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오게 해서 죄송합니다. 괜찮은가요? 토요일에 일하러 가는 사람도 있다고 안 좋다고 하던데 제가 오늘 저녁 비행기로 베를린으로 이동해야 해서 부득이 하게 토요일 오후 3시로 잡았어요.”

그러면서 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수험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힘들게 내린 결정인데 앞으로 전망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일의 결과에 안절부절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이 편치 못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스님의 유튜브 법문을 보면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왜 한국인들은 인간관계에 갈등이 많고 집착이 많은지 그리고 본인은 상대방의 작은 실수에도 화가 많이 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시내외곽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들간의 관계에서 회의감이 든다는 분,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남자친구가 싫어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부모님 걱정등 걱정으로 잠을 잘 못 자 두통이 생겼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등 오늘 강연에서는 총 6명이 질문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다음의 질문과 스님의 대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 시드니 외곽에서 20명의 직원들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고요, 저는 직원들을 대할 때 때로는 고용주, 때로는 친구, 때로는 의료인이자 같은 동료로서 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직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간혹 제가 호의로 베푼 행동들이 독이 되어 돌아올 때도 있어서 속상합니다. 이런 인간관계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지만 회의감도 많이 느낍니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리더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도 하나의 이유겠죠. 제가 어떤 자세로 직원들을 대해야 할지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금 막연한데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느냐는 질문은 좀 막연한 질문이에요. 막연한 질문에는 ‘뭐든지 상대가 하자는 대로 해 주면 좋아할 것이다.’ 이렇게 막연한 대답밖에 해줄 게 없어요.(모두 웃음) 과연 그것을 질문자가 할 수 있겠느냐가 문제지요. 지금 질문자가 갈등하는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예를 들어서 얘기해 보세요.”

“같이 일하던 매니저가 병원 돈을 많이 가지고 나간 일이 있었고요. 또 저희 병원은 직원들에게 원래 임금보다 30%를 더 주고 있고, 또 직원들에게 필요한 치료는 무료로 해 주고 있으며 직원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금전도 어느 정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원들은 자기네가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도움을 요구하다가도 병원 측이 조금 도움이 필요하다거나 제가 조금만 실수를 해도 욕을 많이 하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병원이 있는 동네가 작다 보니까 조금만 잘못해도 좋지 않은 소문이 금방 돌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이 속상했습니다.”

“좋게 말하면 질문자는 좀 착하고, 나쁘게 말하면 좀 어리석네요. 착하고 어리석은 게 문제예요. 질문자는 의사이니까 인간의 정신작용에 대해서 잘 아시겠지요? 예를 들어 제가 질문자한테 그냥 쓰라며 한 달에 100불을 줬다면 질문자는 처음에는 기쁘겠지요? 그리고 다음 달에도 또 100불을 주면 기쁘겠지요? 그 다음 달에도 또 100불을 주면 기쁘겠지요? 그런데 이렇게 열두 달을 계속 100불을 주었다면, 그래서 1년이 경과했다면 그 기쁨의 크기가 처음 받았을 때와 두 번째, 세 번째 받았을 때와 열두 번째 받았을 때가 같을까요? 점점 감퇴할까요?”

“감퇴하겠지요.”

“이게 우리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럼 100불 주는 일을 1년 넘게 계속하면 어떻게 될까요? 기쁨이 감퇴될 뿐만 아니라 이제는 불만이 생깁니다. ‘계속 100불이야?’, ‘또 100불이야? 이제 200불 줄 때도 되지 않았냐?’ 이렇게 불만이 생긴단 말이에요. 이것은 마약과 똑같습니다. 마약을 1그램 투약했을 때 기분이 좋았다면 매번 1그램만 투약하면 기분이 계속 좋아야 될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중독은 안 될 텐데, 1그램을 투약했을 때 100이라는 기분을 느꼈다면 다음에 1그램을 투약하면 95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100을 유지하려면 투약하는 양을 자꾸 늘려야 해서 결국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게 됩니다. 그것처럼 질문자가 직원들에게 그런 혜택을 주면 직원들이 처음에는 좋아하겠지요. 그런데 1년, 2년을 경과하면 직원들은 그런 혜택을 주는 거나 안 주는 거나 아무 차이를 못 느낍니다.

그렇지 않다면 선진국 국민들은 아무 불만이 없어야지요. 그런데 선진국 국민들이 더 불만이 많잖아요. 후진국 국민들이 보기에는 ‘사회보장제도가 잘되어 있어 엄청난 혜택을 받으면서 도대체 뭐가 불만이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작 선진국 국민들은 안 그런 거예요. 거기에 기초해서 또 다른 기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질문자가 그렇게 직원들을 배려하려면 처음부터 이런 사람의 마음을 미리 알고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질문자는 ‘내가 혜택을 베풀어주면 저들은 나에게 고마워 할 거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 갈등에 빠진 거예요. 질문자는 인간의 마음 작용의 원리를 몰랐던 거예요. 어리석었던 거죠.

예를 들어 볼께요. 저는 가난한 인도 마을에 가서 초등학교도 못 가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서 공부를 시켰습니다. 학교까지 지었을 뿐만 아니라 집집마다 찾아가서 ‘학교에 오너라’ 말해도 안 오는 애들한테 사탕까지 줘가면서 온갖 노력을 다해서 아이들을 학교에 다니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마을주민들이 무척 고마워했어요. 그런데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안 다녔을 때는 아무런 불평이 없었는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니까 중학교도 가고 싶어진 겁니다. 만약 이 때 제가 중학교를 안 보내주면 아이들은 ‘그래도 초등학교라도 다닐 수 있게 해 줘서 참 고마웠다’ 라고 생각할까요? 중학교를 안 보내주는 불만이 생길까요?”

“불만이 생기겠지요.”

“예. 그래서 중학교를 보내줬더니 고등학교도 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생겼어요. 그 아이들을 지원해 주지 않으면 또 어떻게 될까요? 중학교에 안 보내주는 불만이 클까요? 고등학교에 안 보내주는 불만이 클까요?”

“고등학교에 안 보내주는 불만이 더 크죠.”

“예. 또 고등학교 졸업 후에 대학을 안 보내주면 대학을 안 보내주는 불만이 고등학교 안 보내주는 불만보다 훨씬 큽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고등학교 졸업까지 할 정도면 이미 여태껏 도움을 줬던 사람을 오히려 해칠 수 있는 역량이 생길 나이입니다. 그래서 ‘인도에 와서 학교까지 지어놓고 좋은 일 한 것 같던데, 사실 좋은 일 한 게 뭐가 있어? 우리 고등학교, 대학교도 안 보내줬으면서.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온 돈, 그거 다 우리한테 제대로 썼나? 자기네가 먹은 건 없어?’ 라고 고발할 수도 있게 되는 겁니다. 우리가 그 아이들을 가르쳐놓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자선 사업가들은 자기네가 좋은 일을 하기 때문에 결과가 칭찬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다가 결국 실망해서 떠납니다. 그런데 저는 아이들을 공부시키면 시킬수록 저하고 더 큰 원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일을 시작해요. 저는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질 때 저 사람을 건져내면 틀림없이 제 보따리 내놓으라고 할 걸 알고 건져줘요. 인간의 의식구조가 그렇게 되어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국 ‘내 보따리 내놔라’ 할 걸 알아도 물에 빠진 사람은 건져야 돼요? 안 건져야 돼요?”

“건져야 됩니다.”

“예. 보따리를 물어내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물에 빠진 사람은 건져야 됩니다. 구호활등은 그런 관점에서 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질문자더러 어리석다고 하는 이유는, 질문자가 직원들을 도와주려는 한 건 착한 마음이었으나 그것이 불만이 되어서 돌아올 거라는 예측은 못 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이 불만을 갖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럼 아예 안 도와줘야 할까요? 보통 사람들은 그러면 ‘안 도와주겠다’ 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가 나의 원수가 되더라도 배우지 못한 아이는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저항을 할망정 그렇게라도 해서 제 밥그릇을 찾아먹을 수 있도록 가르쳐야 돼요. 그 화살이 설령 저한테 오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에요.

그러니 구호사업은 오래하면 오래할수록 칭찬이 커질까요? 비난이 거세질까요? 비난이 거세지고 저항이 따릅니다. 그렇다는 걸 처음부터 예측하면 ‘저항이 더 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덜 세네?’ 싶어서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저항에는 눈도 깜짝 안 하는 거예요. 마을에서 주민들이 와서 저한테 뭐라 뭐라 해도 저는 ‘그래, 그래. 알았다. 그런 불만이 있다는 건 알겠다. 그래도 나는 당신들의 불만을 다 들어줄 순 없다. 어쩔래?’ 이런 식입니다. (모두 웃음)

여러분들이 열심히 자녀를 키우고 공부를 가르쳐도 아이가 고등학교 때 ‘유학 가겠다’ 할 때 안 보내주면 아이는 부모한테 항의합니다. 여태까지 밥 먹여준 건 온 데 간 데 없이 유학 안 보내준다고 항의하는데, 그럴 때 여러분들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웃으면서 ‘유학 가고 싶다고? 그거 참 좋은 생각이다. 잘 가’ 이러면 되는 거예요. ‘돈은요?’ ‘없다.’ 이러면 되는 거고요. 그럴 때 아이하고 싸우면 안돼요. 아이하고는 싸울 필요가 없어요. ‘그래, 잘 갔다 와’ 이러면 되는 거예요. (모두 웃음)

‘나는 돈이 없으니까 부모가 좀 도와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맞아. 그런데 부모는 자식한테 기본적인 먹을 것과 기본적인 교육만 제공하면 되지 유학까지 보내줄 의무는 없는 거야.’
‘다른 부모들은 유학도 보내주던데요?’
‘그래, 나는 그럴 형편이 안되는데 어떡하니?’
‘그럼 나를 왜 낳았어요?’
‘그럼 너는 그 집에 태어나지 왜 우리 집에 태어났니?’

이런 식으로 대화하면 돼요. 해 줄 건 해 주되 안 해 줄 건 ‘알았다. 너 좋은 대로 해라’ 이렇게 딱 선을 그으면 되지 그걸로 싸우면 안 됩니다.

질문자가 베푼 건 베푼 거고, 직원들이 저항할 권리가 있는 건 또 그것대로 인정해야 합니다. 그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비리를 캐고 저항할 권리가 있는 거예요. 그런 것을 알고 인생을 살아야 되는데, 질문자는 환자만 치료할 줄 알았지 세상 물정은 잘 모르셨네요.(모두 웃음)

질문자가 고민이라고 말하는 그런 문제는 사실 아무 일도 아니에요. 그런 경우에는 웃으면서 ‘그래, 그래’ 이러면서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이세요. ‘모든 인간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 투쟁할 권리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서요. 내가 베풀었기 때문에 너는 영원히 나에게 복종해야 된다, 이런 건 없어요. 많이 베푼다고 반드시 보답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도 안돼요. 부모가 자식한테 투자하는 것보다 더한 베풂이 어디 있습니까? 없지요. 그런데 부모는 주로 누구한테 욕을 얻어먹습니까?”

“자식들이요.”

“그래서 스님은 현명하기 때문에 자식을 안 키우는 거예요.(모두 박장대소) 자식은 죽어라고 키워봤자 나중에 욕 얻어먹을 일밖에 없다는 걸 알거든요. 여러분들도 그런 이치를 아셔야 돼요. 하하하. (모두웃음)

여러분들은 그걸 모르고 자식을 키우니까 ‘죽어라 키웠더니 원수가 따로 없다’ 라고 하는 거예요. 옛말에 ‘집안 재산을 파괴하는 오적(五賊) 가운데 하나가 아들’이라는 말이 있듯이 베풀수록 적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예. 잘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6명의 질문자와 대화하고 보니 어느덧 시간도 5시 10분이 되었습니다. 오늘 강연에는 약 350명이 참가하였고, 봉사자만 43명입니다. 퍼스, 멜번과 마찬가지로 시드니 강연에도 비교적 젊은 분들이 많습니다. 미국은 연세가 있는 분들이 많은데 반해 호주는 비교적 젊은 층이 많은 것을 보니 젊은 층의 이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약한 강연장소가 홍보기간 중간 내부점검사정으로 취소되어 2년 전에 새로 개관한 ABS Auditorium으로 변경되는 바람에 혼선도 있었고 참가자들도 강연장소를 찾아 헤매다 늦게 입장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시드니 강연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바로 무대 앞에서 스님의 책사인회를 가졌습니다. 긴 줄이 이미 서 있었고, 스님이 사인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스님 뒤로 돌아가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인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에게 소감을 물으니 매년 스님 강연에 참가하는데 언제 들어도 즐겁고 유익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분은 3시간이나 걸리는 뉴커스란 곳에서 왔는데 돌아갈 일이 조금 걱정되기는 하지만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법문으로 소개 된 질문자에게 어떤지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문제 해결이 된 것 같고 스님의 답변이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하였습니다.

책사인을 마치고 스님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단체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사진촬영 후 스님은 봉사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수고했다고 감사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이어 오늘 시드니 강연 실무총괄을 한 김수희님에게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바로 공항으로 가야해서 오늘은 봉사자들이 묘덕법사님과 나누기를 하지 못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내일 정은지 지구장과 함께 나누기를 하고, 또 금요일 깨달음의 장 수련 진행을 위해 시드니를 방문하는 선주법사님과 좋은 나누기 시간을 가지라고 하며 무박 1일의 시드니 일정에 아쉬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서둘러 공항으로 출발하니 오전처럼 차는 막히지 않아 6시 40분경에 공항에 도착하여 정귀수님께도 감사의 선물로 사인한 책을 드렸습니다. 대형짐차를 가지고 나와 공항과 행사장으로 수행팀의 짐을 운반해 준 윤영자님께도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시드니 대학으로 들어오는 주변길이 낮과 밤이 많이 달랐습니다. 토요일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한국 홍대입구처럼 많은 사람들로 붐비며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하룻밤도 묵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베를린으로 향합니다.

시드니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직항노선이 없어 Etihad 항공을 이용하여 아부다비를 경유하여 베를린으로 가는 노선입니다. 항공사 창구로 가니 중동으로 가는 사람들로 공항이 시장통 같았습니다. 비행기도 500석이 넘는 대형 비행기라고 합니다. Etihad 항공사는 기내용 짐도 무게를 일일히 체크해서 짐 보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 와중에 스님은 급한 원고교정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스님은 출국심사를 하기 전에 복잡한 항공사 창구에서 짐을 보낼 수 있도록 수속을 밟아준 강여경법우에게 다음에 보자고 하면서 인사하였습니다.

그리고 13일동안 아시아태평양지구 강연책임자로 함께 다니며 강연이 잘 진행될수 있도록 총괄 지휘한 정은지님에게 수고했다고 격려와 함께 감사인사하였습니다.

출국수속을 마친 후 게이트에 도착하니 비행기 탑승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14시간 걸리는 장거리 비행이라 급히 멜번강연소식을 한국으로 송고하고 난 뒤 겨우 비행기에 탑승하였습니다. 지난13일간 아시아태평양 지구14회 강연 (태국어 통역강연 1회 포함)이 무사히 끝나고 이제 베를린으로 이동합니다. 내일은 베를린에서 뵙겠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작업하다 한 순간 손가락 실수로 졸업식 이후부터 시드니공항까지 찍었던 사진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앗 복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 순간 이미 사진은 눈 앞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메모리카드에 있는 파일은 지우고 나면 복구되지 않네요. 즉문즉설 강연장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시드니 정토법당 박용호님이 사인회 현장사진, 단체사진 등 일부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함께 만든 사람들
김순영 이준길 손명희 정란희 조태준

전체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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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민트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2021-04-17 17:37:05

구름

자식이 키워놓으면 저항할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겠습니다
키워놓으면 고마움을 알아줄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어리석은 생각이었음을 알겠습니다

2017-09-15 15:10:13

설화

오랜만에 읽은 스님의 하루 ~
재미있어요~~
세계소식 계속전해주세요~~^^

2017-09-14 22: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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