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7.9.30 해외 즉문즉설 강연(34) 달라스
뒷담화 하는 직장 동료, 화가 납니다!

어제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잠을 잤습니다. 새벽 3시 30분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예불과 천일결사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제의 연습을 바탕으로 매일매일을 새로운 하루로 시작합니다.

6시에 공항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5시에 간단히 아침요기를 하였습니다. 아침식사후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숙소를 제공한 이호윤님과 강정희님 부부께 감사인사를 하며 함께 기념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2시간 30분 떨어진 얼바나-샴페인에서 스님일행의 식사를 준비하고 강연장에 봉사하러 오신 이동우님과 미니에폴리스에서 매년 비행기를 타고 봉사하러 오는 오종윤님과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스님은 남은 분들께 감사인사를 하고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다시 오하이오주로 운전하고 내려갈 하일숙님과 김세희님께 감사인사와 함께 운전 조심해서 귀가하기를 바라며 같이 기념사진을 찍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였습니다.

어제는 뉴욕에서 이정인 사무국장, 북미중동부/중남미 지구장인 임금이님이 강연지원하러 왔습니다. 그래서 7,8차 천일결사때 해외사무국장을 역임했던 김순영님, 전 북미중부 지구장을 역임했던 하일숙님이 모두 모였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자축의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따로 시간을 갖지 못함을 아쉬워하였습니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은 애틀란타공항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항입니다. 수속을 밟고 게이트로 들어오니 다양한 국기가 게양되어 있어 국제적인 공항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 2시간 정도 비행하여 달라스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달라스정토법회의 전임 부총무였던 한용우님과 현 부총무인 이두라님이 기다리고 있다 반갑게 스님께 인사하였습니다. 스님도 1년만에 만나는 두 분께 안부를 물으시며 인사하였습니다.

이번 순회강연중에 처음으로 약간의 사고가 생길 뻔 했습니다. 수하물로 보낸 짐 4개중에서 수행팀의 짐가방 1개가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으면 대부분 집으로 배달해주는데 우리는 내일 오전에 휴스턴으로 이동한다고 하니 직원이 난감해하였습니다. 직원들과 한참 얘기하고 숙소로 수하물을 배달해달라고 얘기하고 돌아가려는데 짐이 나왔습니다. 스님은 이전에 여행다니며 법복이 안나온 경험 등 다양한 사례를 얘기해주며 꼭 필요한 물품은 수하물로 부치지 않고 반드시 기내로 가지고 가야한다고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한숨을 돌리고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스님과 함께 숙소로 도착하니 집주인인 이향희님과 두 딸인 솔이, 샘이도 1년만에 뵙는 스님께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칸소주에 거주하시며 스님강연때면 늘 비행기를 타고 달라스까지 오셔서 봉사하고 강연에 참가하는 윤광미님도 목요일에 도착했다고 하며 반갑게 스님께 인사하였습니다.

스님은 급하게 처리할 업무가 있어 도착하자마자 업무처리를 하였습니다. 스님의 업무가 끝나자 인사드리려고 기다리고 있던 정토회원들이 스님께 삼배로 인사하고 곧바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이향희님이 정갈하게 음식준비를 해놓고 있었습니다. 정성껏 마련한 음식으로 감사히 식사를 하며 스님은 그 동안의 안부를 묻기도 하였습니다.

아칸소주에서 온 윤광미님은 스님께 작년에도 농사장갑을 선물하였는데 올해도 다양한 장갑과 소품을 준비해 와서 스님이 ‘농사를 더 열심히 지어야겠네’하며 웃기도 하였습니다. 또 JTS와 정토회에 보시도 해주었습니다.

식사 후 스님은 원고교정 업무 등을 보시고 잠시 휴식을 했습니다.

달라스는 휴스턴에 이어 텍사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며 미국전체로서는 9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달라스는 쌍둥이 도시인 포트워스가 있어 달라스-포트워스 메트로폴리탄의 인구는 약 700만명으로 650만명인 휴스턴 메트로폴리탄보다 더큽니다. 한인들도 최근에 달라스로 많이 유입되어 달라스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약 10만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강연은 토요일이라 5시부터 있습니다. 숙소에서 4시에 강연장으로 출발해서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었습니다. 강연장은 달라스 한인회관(Korean Cultural Center of Dallas)으로 한인회관이 크고 좋습니다. 여러단체가 입주하고 있어 한인회관이 달라스 한인들에게 아주 좋은 공간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카고, 애틀란타, 토론토, 휴스턴 등에 한인회관을 운영하고 있고 일부지역은 한국문화회관까지 겸하고 있어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자원봉사하는 분들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특히 입구에서 어린이들이 안내하고 있다가 스님께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 가족들이 모두들 나와 함께 봉사하고 있어 오늘 강연회가 가족들의 축제같이 보였습니다. 특히 토요일 주말이라 더 그렇게 보였습니다. 달라스는 가족회원이 많아 JTS 거리 캠페인에도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참가하는 곳입니다.

강연장 안으로 스님이 들어오니 봉사자들이 모두들 반갑게 스님께 인사하고 스님도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

7시 스님소개 영상이 끝나자 큰 박수와 함께 스님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주말에 놀러가야 할텐데 놀러안가고 여기 강연장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은 오늘부터 10일동안 추석연휴입니다. 미국에 사니까 추석날도 근무하는가 봐요. 저도 추석날 강의가 있어요. 달라스 지리를 모르니 위치는 어떤지 모르지만 회관이 참 좋네요. 한인회관에서 하니 마음이 더 편안한 것 같네요. 즉문즉설은 여러분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입니다. 부처님도 그렇고 소크라테스도 그렇고 대중들과 대화를 했습니다. 오늘 저도 옛성인들이 했던 방식을 빌어서 여러분들과 대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서두를 열었습니다.

오늘은 총 6명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남편이 아이 앞에서 폭언을 하거나 폭력적인 영상을 보고 있는데 개선을 할 수 있겠는지 묻는 분, 남편이 사업때문에 친구가 많아져 술담배를 자주하게 되고 밖에 나가있는 시간이 많고 가정에 소홀하고 남편에게 정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분, 별 거 아닌 일에 화가 욱하고 일어나는데 어떻게 화를 다스릴 수 있을지 묻는 분, 현재의 남북긴장상태에서 남북의 평화통일이 언제쯤 가능해질지 묻는 분, 직장동료가 다른 동료에게 뒤에서 뒷담화를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동서와 시어머니 사이에 고부간의 갈등이 걱정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등 9명과 대화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다음의 질문과 스님의 대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회사 내 대인관계 때문에 고민입니다. 몇 주 전에 회사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다른 직원이 제 근무태도에 대해서 뒷담화를 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굉장히 사이가 좋았는데 제 뒷담화를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난 후부터 저는 그 직원을 대할 때 ‘가소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직원은 제가 아무 것도 모르는 줄 알고 계속 저한테 친한 척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 직원이 저한테 다가올 때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절을 하면서 ‘앞담화를 안 하고 뒷담화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하세요.” (모두 웃음)

“예?”

“그 직원은 사실 질문자를 굉장히 아끼기 때문에 뒷담화를 한 거예요. 법륜스님 법문을 듣고 그 자리에서 ‘스님! 법문을 왜 그 따위로 하십니까? 아까 북한 얘기하는 것 들어보니까 당신은 종북주의자네요!’ 라고 하는 게 낫겠어요? 강연 끝나고 가는 길에 자기네끼리 ‘법륜스님이 북한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들어보니 좀 이상하지 않냐? 지금은 북한을 혼내줘야 할 때인데 정반대의 얘기를 하고 있더라’ 하는 게 낫겠어요? 질문자더러 선택하라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어요?” (모두 웃음)

“앞담화를 했다면 제가 개선을 하거나 할 수 있는데 뒷담화를 하니까 제 기분만 나쁘잖아요.”

“아니지요. 옛날부터 ‘없는 데서는 임금 욕도 한다’ 라고 했어요. 임금을 욕하면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임금이 없는 데서는 임금 욕도 한다는 거예요, 뭐. 말하자면, 뒷담화는 인류의 문화입니다.”

“제 성격에 대해서 뒷담화를 하면 괜찮은데, 제 근무 태도에 대해서 ‘일을 못하네’, ‘일을 안 하네’ 라며 뒷담화를 했다고 하니까 화가 나요.”

“뒷담화는 무슨 얘기든 할 수 있지요. 그래도 앞담화보다는 뒷담화가 낫잖아요. 뒷담화도 안 하면 물론 좋지요. 그게 최선이지요. 그런데 앞담화와 뒷담화 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그래도 뒷담화는 ‘차악’, 앞담화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둘 다 나쁘지만 그래도 앞담화 안 해 준 것만 해도 고맙다고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고민이 해결이 됐어요?”

“해결됐어요.” (청중 박수)

“확실하게 해결됐어요?”

“예, 제가 임금도 아니고요.(모두 웃음) 또 스님께서 뒷담화는 전 인류의 문화라고 하시니까 저도 수용이 돼요.”

“예. 물론 뒷담화를 안 하면 좋지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계율에 ‘뒷담화하지 말라’ 라고 하셨던 겁니다. 그런데 내가 뒷담화를 안 하는 건 좋지만 이 뒷담화는 인류 역사가 생긴 이래로 늘 있어온 보편적인 문화인 것입니다.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이미 세상에 있는 것이고, 그나마 앞담화보다는 낫다는 거예요. 그 분이 그래도 질문자를 조금이라도 배려하니까 뒷담화를 했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면 앞담화를 하지 않았을까요?”

“맞습니다.”

“여러분들도 법륜스님을 조금 배려하니까 여기서 저한테 대놓고 노골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걸 겁니다. 끝나고 귀가할 때가 되어서야 자기네끼리 불만을 얘기하잖아요. 법륜스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 여기 왔다면 당장 손들고 삿대질하면서 얘기할 거 아니겠어요? 뒷담화를 한다는 것은 그래도 상대를 고려했다는 증거예요. 그래서 그 분이 웃으면서 ‘안녕’ 하면 질문자도 웃으면서 ‘안녕’ 하면 돼요.(모두 웃음)

지금 질문자는 ‘저 사람이 내 뒷담화 해 놓고 어떻게 내 앞에서 웃느냐?’ 라는 건데, 그럼 질문자는 상대가 뒷담화도 하고 내 앞에 와서 인상도 쓰면 좋겠어요? 뒷담화는 했더라도 내 앞에서는 웃어주는 게 좋겠어요?”

“예, 알겠습니다.”

“만약 그걸 좋게 생각하지 않고 나쁘게 생각한다고 질문자가 뭘 어떻게 할 건데요? (모두 웃음) 그걸 질문자가 막을 수가 없어요. 앞담화를 하면 해명이라도 하지만 뒷담화는 해명할 기회도 없잖아요. 그래서 그건 질문자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스님 법문에 대한 댓글도 90%는 긍정적이에요. ‘스님 법문 듣고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등등. 그런데 10%는 부정적이에요. ‘중놈이 쓸데없는 소리한다’, ‘남북관계에 대해 네가 뭘 안다고 얘기를 하느냐’, ‘김정은을 그럼 저대로 두자는 얘기냐’ 등등. (모두 웃음) 그렇다고 그런 얘기를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저도 그런 댓글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제가 그것 신경 쓰느라 잠 못 자면 저만 손해예요.

그리고 뒷담화 중에도 소송을 하면 처벌을 받는 뒷담화가 있어요. 질문자도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면 고소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질문자의 업무 능력이 어떻고, 법륜스님이 어쩌고, 이런 건 고소를 해 봐야 별 소득이 없어요. 변호사 선임비만 날리는 거예요. 죄가 안 됩니다.

그러니 무시하는 게 더 이로울지, 소송을 하는 게 더 이로울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인류 문화가 원래 그런 거야. 설사 그 사람이 내 뒷담화를 했더라도 내 앞에서는 웃고 친한 척 해 주면 그것도 좋은 일이잖아’ 하고 좋게 생각하세요.”

“예, 수긍이 됩니다. 그런데 혹시 이 자리에 저에 대한 뒷담화를 한 그분이 계신다면...” (모두 웃음)

“그렇더라도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분이 계셔도 스님의 강의는 ‘누가 그런 뒷담화를 했느냐’ 를 문제 삼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하나의 실례를 소재로 삼아서 ‘우리가 사물이나 상황을 어떻게 볼 거냐’ 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것이니까요. 제가 아무 소재도 없이 그냥 ‘이렇게 사세요’ 라고 얘기한다면 그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구체적인 실례를 갖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질문자의 경험은 우리에게 대화의 소재를 제공한 것 뿐이에요. 질문자가 저에게 질문 던진 내용을 가지고 ‘그럴 때는 사물이나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는 얘기를 나누는 것이니까 ‘누가 질문자를 뒷담화 했느냐’는 우리에게 중요하지가 않아요. 그런 걱정은 할 필요도 없어요.

그리고 질문자에게도 ‘누가 나를 뒷담화 했을 때 나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되느냐’ 가 중요한 거잖아요. 설사 여기 그 분이 계신다 하더라도 우리가 ‘왜 그런 걸 여기서 질문하느냐?’ 하거나 ‘뒷담화를 하지 마라’라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니까 괜찮아요. 뒷담화는 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이 다 한두번은 들어봤지요?”

“들어봤어요.”

“예, 모든 사람들이 겪는 일이에요. 질문자만 겪는 일이 아니고요. 그리고 우리도 뒷담화를 합니까, 안 합니까?”

“해요.”

“예. 우리도 얘기하다 보면 ‘걔 어떠니?’, ‘아휴, 걔 문제가 많아’, ‘그래, 맞아. 걔 성질이 좀 그렇지’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본인 앞에서는 그런 얘기를 못 하지요. 우리끼리 있을 때 이러쿵저러쿵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꼭 그 사람을 비난하려고 하는 얘기는 아니고 하나의 소재인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모두 박수)

오늘 총 참가자는 145명 이었고, 봉사자는 몇 33명이었습니다. 첫 질문부터 웃음이 넘쳐나고 유머가 터졌습니다. 스님이 ‘재미있었어요?’ 라고 물으니 ‘네!’ 하는 목소리가 아주 컸습니다. 밝은 분위기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스님은 연단에서 책사인회를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인도 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 첫 번째 질문을 한 분께 소감을 물으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시행해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젊은 분께 물어보니 늘 팟캐스트로 스님의 강연을 듣고 있는데 이렇게 처음 뵌 것도 좋았고 특히 스님의 법문은 쉬운 용어로 설명하여 주는 점이 특히 좋았다고 합니다.

강연중에 제일 뒤에서 통역으로 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는 분이 있어 이 분께 소감을 물어보니 스님법문이 굉장히 현명하였으며 자유롭게 들었다고 합니다. 옆에 있는 한국인이 아내라고 하면서 덴버에 살고 있는데 이번에 달라스 출장과 겹쳐 강연장을 찾아오게 되었다고 하며 스님 강연회에 참가한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하였습니다. 스님 강연이 덴버에서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곳곳에 자발적인 수행모임이 생겨나기를 기원해보았습니다.

책 사인회를 마치고 스님은 자원봉사자들과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스님은 함께 봉사한 어린아이들이 모두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물러 이번에 경전반을 졸업했는데 지난 뉴욕에서 진행되었던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경전반 졸업생 3명에게 스님은 졸업장을 수여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이어 스님은 오늘 강연을 총괄한 달라스정토법회 이두라 부총무님과 실무총괄을 한 한용우 전 부총무님께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리며 기념사진찰영을 하였습니다. 이어 이번 강연에 많은 도움을 준 한인회 관계자분께 사인한 스님책을 감사의 선물로 드렸습니다.

스님은 묘덕법사님이 함께 하지 못하여 잠깐 봉사자들과 함께 둥그렇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어제 시카고에서 해주신 말씀처럼 “옛날에는 사회변화가 느렸는데 지금은 빠른 속도로 모든 것이 바뀌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가치관의 혼란이 생깁니다. 마음공부를 하여야 이 가치관의 변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 마음공부는 미래를 대비하는 공부입니다. 격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중심을 다잡고 공부하여 수행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면 다양성이 혼란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이 풍요로움이 됩니다”라고 하면서 가치관의 혼란이 올 수밖에 없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꼭 필요한 단체로서 정토모임이 될 수 있음을 말씀해주었습니다. 작지만 의미있는 정토모임이 달라스에서 든든히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굳건히 지켜 텍사스와 미남부지방의 중심체로서 수행, 봉사, 보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원해보았습니다.

이어 스님은 사무국장님, 지구장님과 나누기를 하라고 하면서 봉사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감사인사를 하였습니다. 스님의 목소리가 약간 갈라지니 많이 피곤한 것 같아 조금 염려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스님은 봉사자들께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 이향희님과 함께 먼저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스님은 강연장이 다운타운과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알고 달라스 다운타운을 한바퀴 둘러보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다운타운 야경이 아주 멋졌습니다.

시내를 한바퀴 둘러보고 숙소에 도착하니 9시가 되었습니다. 1시간 뒤에 사무국장님과 지구장님이 숙소로 복귀하여 내일 일정을 공유하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내일은 휴스턴으로 가는 길에 Texas A&M 대학교 조지부시 스쿨에 근무하고 있는 앤드류나찌오스 전 USAID (미 국제개발처) 처장님을 만나러 College Station에 들릅니다. 그리고 휴스턴에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이 있습니다. 내일은 휴스턴에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함께 만든 사람들
김순영 이준길 손명희 정란희 조태준

전체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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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홍

정말, 스님 말씀은 '인식의 전환'을 일으켜주십니다. 제 인식의 변화는 제가 보는 세계를 변화시키지요. 감사합니다. _()_

2018-01-17 10:42:11

임규태

감사합니다!!!^_^

2017-10-15 21:45:41

정지나

그저 문화일뿐이고, 앞담화 보다는 뒷담화를 해준 그 사람에게
"고맙습니다"^^ 잠시 동안은 이해가 안가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 스승님에 이치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2017-10-10 0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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