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7.10.8 해외 즉문즉설 강연(41) 샌디에고
다른 엄마들만큼 아이들 공부를 못 챙겨준 것 같아 후회가 됩니다

새벽 5시 모두 각자 숙소에서 아침예불과 천일결사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번 해외순회 마지막 강연이 샌디에고에서 있었습니다. 스님과 수행팀은 강연이 끝나고 나서 밤 1시 40분 비행기로 한국으로 귀국을 하게 됩니다. 아침식사후 각자 짐을 꾸려놓고 샌디에고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샌디에고로 가는 길에 해변이 아주 아름다운 라구나 비치(Laguna Beach)에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높아 윈드서핑을 하기에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바다에서 윈드서핑을 하고 있어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미국 해변이나 공원의 특징은 상가가 별로 없어 자연에 접근하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연과 맘껏 어울리는 모습이 여유롭게 느껴져 조금은 부럽기도 합니다.

스님은 샌디에고 가는 길에 있는 Yogananda Meditation Gardens(명상정원)을 수행팀에게 보여주고 싶어 들렀다 가자고 하였습니다. 여기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사람들이 방문하여 정원에서 자유롭게 명상을 할 수 있도록 바닷가에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스님은 앞으로 우리도 이런 명상 정원을 운영해보면 좋겠다 하십니다. 풍경도 좋고 아름다운 곳에 명상 정원이 들어서기를 기원해보았습니다.

강연장으로 가는 길에 점심요기를 하려다 고속도로에 자동차 사고가 났는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려 바로 강연장으로 갔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김혜진 부총무가 와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하고 스님도 봉사자들에게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

오늘 강연은 샌디에고 미라마 랜치 (Miramar Ranch) 도서관에서 하였습니다.

강연이 끝나면 스님은 바로 오렌지카운티 숙소로 올라갔다가 한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강연 전에 먼저 자원봉사자들과 단체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샌디에고 강연 실무총괄을 한 김경원님과 샌디에고 부총무 김혜진님께 감사인사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어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잠깐 둘러서서 다음과 같이 당부하였습니다.

“오늘 해외강연 마지막이라 강연끝나자 마자 바로 한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몇가지 얘기를 미리 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대사회는 지금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전 조선시대에는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손자가 같은 시대에 살았습니다. 50년, 100년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치관의 혼란이 없었습니다. 대신에 문제점이라고 하면 자기가 알고 있는 가치관이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다른 나라나 다른 가치관과 만나게 되면 갈등이 심하였습니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 4차산업 혁명이 도래하는 시대입니다. 또 여러분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의 가치관과 어른이 되어서의 가치관이 다릅니다. 대가족시대, 핵가족시대를 거쳐 지금은 혼밥시대라고 합니다. 그리고 동성끼리 결혼하는 등 결혼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져 버렸습니다. 이런 시대에 자기 가치관을 고집하면 다른 사람과 갈등이 일어나고 가치관을 놓아버리면 방황하게 됩니다.

이제 이 세상을 새롭게 이해해야 합니다. 세상이 변했기 때문에 세상을 이해하는 틀이 달라야 합니다. 이전에 보던 그 틀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는 틀이 있어야 하는데 이 틀은 아직 마련이 안되었습니다. 고정관념을 가지고 세상을 보면 ‘세상이 말세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미래에도 유용한 틀이 무엇일까? 기존의 모든 것을 폐기하고 새로운 틀이 마련되어야 할까? 과거의 얘기 중에 미래에도 유용한 틀이 무엇일까? 아인슈타인은 과거의 종교중에 우주시대에도 남아날 수 있는 종교는 불교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제 생각에도 불교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불교의 어떤 것이 세상을 이해하기 유용한가?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 고정불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것을 금강경에서는 무유정법이라고 본래 정한바 없이 인연따라 정해진다는 것입니다.

본래부터 정해진 법은 없지만 시공간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정해집니다. 목욕탕안이라는 시공간안에서는 옷을 벗어야 하고 밖에서는 입어야 합니다. 샌디에고라는 시공간이 정해지면 LA는 북쪽입니다. 정함이 없는 것을 철학적으로 ‘공’이라고 합니다. 시공간에서 정해지는 도리를 ‘색’이라 합니다. 그래서 ‘색즉시공 공즉시색’ 입니다. 이제 인공지능 시대에 세상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있는 새로운 틀이 하나 만들어져야 합니다.

불교의 세계관은 첫째, 무상입니다. 즉, 고정불변하는 것이 없고 시간에 따라 변합니다. 둘째는 무아입니다. 어떤 사물에는 실체가 없고 단지 관계맺는 것에 따라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아이와 만나면 엄마가 되고, 남편과 만나면 아내가 되고, 엄마와 만나면 딸이 됩니다.

아이와 대화할 때는 저절로 엄마가 되고, 엄마와 대화할때는 자연스럽게 딸이 됩니다. 그러니 엄마가 되었다 딸이 되었다 하는 역할은 그냥 자연스럽습니다. 그것은 헷갈리지 않습니다. 그냥 인연을 따라서 정해질 뿐입니다. 인연을 따라 무엇이든지 될 수 있지만 또한 그 무엇도 아닙니다. 이런 가치관을 가지게 되면 변화의 시대에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정신은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있어 엄마역할을 오래하다보면 내 존재가 엄마인 줄 착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엄마의 역할이 전환되어야 할 때 전환이 잘 안되어서 모순이 생깁니다. 이것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가 됩니다.

남편이 죽으면 더 이상 아내가 아닙니다. 그러면 혼자 살든 결혼 하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역할에 집착하면 내 존재가 아내인줄 착각해서 고뇌가 생깁니다.

앞으로 이런 공부를 좀 해야 합니다. 첫째 정신세계, 심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머리로만 아는 것은 실제 행동을 변화시키기 어렵습니다. 머리로 아는 것을 경험화시켜야 합니다. 체험을 같이 해야 경험화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수행입니다. 수행은 현재 나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기도 하고 동시에 혼란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준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강연을 위해 봉사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꾸준히 수행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스님은 강연이 끝나고 할 얘기인데 미리 했다고 하며 다시 한 번 봉사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10월 7일 오후 2시30분 드디어 2017년 해외순회강연의 45번째이자 마지막 순서인 샌디에고 강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큰 박수와 함께 스님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한국에 들어갑니다. 8월 28일 일본동경을 시작으로 오사카, 중국 상해, 마닐라, 세부, 방콕, 하노이, 호치민, 싱가폴, 자카르타, 퍼스, 멜번, 시드니까지 아시아태평양 13군데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유럽 독일, 스위스, 파리, 영국 4개국에서 7회 강연을 하고 북미지역으로 넘어와 캐나다 및 미국의 동부, 중부를 거쳐 북미서부로 왔습니다. 어제와 그제 오렌지카운티, 엘에이에서 강연을 했고 오늘 샌디에고가 45번째 마지막 강연입니다. 홀가분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한국에 들어가게 되면 바로 가을 강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알다시피 즉문즉설은 주제가 정해진 것은 것은 없고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합니다. 교수님들을 만나니 저보고 강연이 힘들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교수들이 강의를 준비할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저는 강의준비를 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물을지 모르기 때문에 저는 강의시간에 맞추어서 도착만 하면 됩니다. 모르면 모르다고 하면 됩니다. 그래서 강의는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다고 했더니 질문하신 분이 웃었습니다. 그럼 신청하신 분부터 먼저 저하고 대화를 해보겠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의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7명이 질문하였습니다.

고1, 고3 두 아이의 엄마인데 일을 하다보니 아이들을 못챙긴게 후회된다는 분, 3살, 1살 아이가 있는데 큰애가 작은애를 때려 고민이라는 분, 행복하고 싶다는 분, 미국에 살면서 한국에 떨어져 사는 부모님께 어떻게 하면 효도할 수 있는지 묻는 분, 사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묻는 분, 현재 한반도의 전쟁의 위험상황에서 북미관계에 한국은 자유로울 수 있는지 묻는 분, 아이 골프지원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는데 50대가 되니 노후가 걱정된다는 분등 총 7명이 스님과 대화하였습니다.

그중에서 다음의 질문과 스님과의 대화를 소개합니다.

“저는 올해 고3과 고1인 두 딸의 엄마입니다. 지금 와서 보니 저는 늘 일을 하느라 다른 엄마들만큼 아이들 공부를 많이 챙겨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고, 후회가 됩니다. 다른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꾸준히 과외도 시키고 열과 성을 다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저는 아이들을 사랑했을 뿐 공부나 대학교 쪽으로는 빵점인 엄마였던 것 같습니다. 고3짜리 딸은 이미 늦었고, 지금이라도 고1짜리 딸을 다른 엄마들처럼 적극적으로 돌봐줘야 할까요? 저는 항상 공부가 전부는 아니라고 외쳐왔는데, 요즘 들어 우리 딸들 성적과 다른 아이들 성적을 비교해 보면 좀 후회가 됩니다.”

“딸의 IQ가 아주 높거나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증표가 있습니까?”

“아니요, 전혀 없습니다.” (모두 웃음)

“딸들의 IQ가 특별히 높거나 재능이 있다고 판정이 됐는데 질문자가 아이들을 방치해서 아이들 성적이 안 올랐다면 ‘엄마가 아이를 잘못 돌봤나’ 하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딸들이 평범한 IQ에다가 재능도 보통이라면 딸들이 1, 2등을 못하는 게 질문자가 아이들에게 뭘 특별히 안 해 줘서 일어난 일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질문자의 잘못은 없는 것 같아요.

아이의 재능이 특별한데도 부모가 제대로 뒷바라지를 안 해 줘서 그 재능에 비해 성적이 훨씬 떨어진다면 부모 책임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딸들의 재능이 보통이고, 성적도 보통이라면 그게 왜 부모책임이에요?”

“맞습니다.”

“그래서 질문자의 잘못은 없어요. 잘못이 없는데도 질문자가 자꾸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건 질문자가 지금 과민한 상태라는 겁니다.

엄마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아이가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엄마는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아이를 길러야 됩니다. 특히 아이들이 어릴 때 엄마가 불안하고, 초조하고, 악쓰고, 그러면 아이들 심리가 불안해져요. 엄마가 아이들 돌보는 게 육체적으로는 좀 힘들어도 아이들이 귀여워서 아이들 키우는 게 재밌고, 그래서 사는 게 재미있고, 부부 간의 갈등도 적어서 엄마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아이들을 키우면 아이들의 심리는 편안해져요. 아이들의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에 엄마의 마음이 편안하기 때문에 자아가 굉장히 안정이 됩니다. 이것이 엄마가 아이에게 첫 번째로 해 줄 수 있는 선물이에요. 아이가 재능도 없고, 신체 장애일 수도 있고, 대학을 못갈 수도 있지만, 그런 엄마한테 자란 아이는 나중에 무슨 일을 해도 초조 불안하지 않고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둘째, 아이가 커서 자립해서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엄마가 아이들과 설거지할 때 설거지를 같이 하고, 방청소할 때 방청소를 같이 하고, 빨래할 때 빨래를 같이 하게 하면서 놀아줘야 돼요. 이것이 일종의 조기교육인데, 그렇게 하면 아이는 설거지하는 걸로 장난을 치다가 설거지를 배우고, 걸레로 장난을 치다가 방청소를 배우고, 빨래로 장난을 치다가 빨래하는 걸 배우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는 자생력을 갖게 되는 거예요. 방청소도 스스로 하고, 엄마 없으면 스스로 밥을 해 먹을 줄도 알게 되는 거예요. 직업이 무엇이든 관계없이 사람이 자생력을 갖도록 하는 게 부모가 자녀에게 해 줘야 할 중요한 일이예요. 이것이 엄마가 아이에게 두 번째로 해줄 수 있는 선물입니다.

이 두 가지는 부모 외에는 누구도 해 줄 수가 없습니다. 자아가 형성되는 건 3살 때까지이고, 기본기가 형성되는 건 초등학교 때까지인데, 이것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 외에는 없어요. 이 두 가지 외에 다른 일, 즉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도록 가르치거나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선생님이 해 줄 수 있는 일이에요. 그런 일까지 굳이 부모가 해 줄 건 아니에요.

그런데 질문자는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은 잘 한 것 같네요. 지금 여기 청중들한테 ‘아이를 키울 때는 나처럼 키워야 돼요’ 라고 자랑하러 나온 것 같아요.(모두 웃음)

제가 보기에 지금 질문자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아이가 어릴 때 애 키우는 게 너무 힘들다고 부모가 아이들한테 짜증을 내면 그 아이는 대부분 잘못됩니다. 남편과 이혼을 하거나 남편이 죽고 혼자 애를 키우느라 힘들다고 악을 쓰면서 아이를 키워도 아이들 심리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부모가 초조불안하면 아이의 심리도 초조불안해지기 때문에 나중에 커서 지위가 높아져도 돈을 많이 벌어도 행복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늘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자생력을 키워주지 못하면, 가령 아이가 설거지통에 손대면 ‘손대지 마’ 하거나 아이가 노느라 물건을 흩어놓는다고 ‘어지럽히지 마’ 하거나 ‘내가 다 해줄 게. 너는 공부만 해라’하면서 공부 외에는 아무 것도 못하게 하면, 그 아이는 어쩌다 공부는 잘하게 될지라도 공부밖에는 할 줄 모르는, 자생력이 없는 아이가 됩니다. 그런 아이가 커서 직장에 다니면 직장 다니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고, 그런 사람이 직장에서 자기 전공을 못 살리게 되면 다른 일은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그런 남자, 즉 왕자와 결혼한 여자는 죽을 지경이 되는 것이고, 그런 여자, 즉 공주와 결혼하면 남자는 속이 타는 거죠. 그래서 아이를 그렇게 자생력이 없게 키우면 아이 자신도 고생이고, 그 아이의 주변인들도 굉장히 어려워져서 결국 아이의 인간관계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진짜 엄마만 해줄 수 있는 선물을 자식한테 줄 생각을 해야지, 엄마가 아닌 사람들도 줄 수 있는 것에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자꾸 다른 엄마들과 자신을 비교하는데, 다른 엄마들은 아이한테 엄마 역할을 한 게 아니라 주로 이웃집 아줌마 역할을 한 거예요. 그러니 그런 건 부러워할 필요가 없어요.

또 많은 미래학자들이 미래 사회는 지금과는 다른 사회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또 20년 후에는 현재 있는 직업 중에 절반가량이 없어지고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날 거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 겁니다. 그런 상태를 ‘고용 없는 성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또 노동과잉 현상이 생길 거예요. 기본적인 지식 노동과 기본적인 기술 노동은 전부 기계 또는 인공지능이 대신할 거니까요.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되어 있잖습니까. 단순한 지식노동자, 간단한 기술노동자는 전부 로봇이나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게 거의 정설입니다.

그럼 대체할 수 없는 건 어떤 일일까요? 크게 두 부류입니다. 첫째, 10명 중에 1명도 안 되는 소수의 사람들이 뭔가를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짜는 창의적인 일, 둘째, 기계로도 대체할 수 없는 막노동입니다.

이렇게 되면 소득 격차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새로운 계층사회로 흘러가기 쉽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어떤 사회시스템을 마련해야 될까요? 지금까지 해 왔던 시스템으로는 안 되겠지요. 정치적으로 소득재분배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서 좀 더 강력하게 작동시켜야 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 스위스에서 제기된 ‘기본소득론’이 그것입니다. 지금 있는 ‘사회보장제’만으로는 미비하니까, 이 세상에 태어나면 무조건 얼마의 소득을 갖게 하는 방식으로 소득재분배를 하자는 것인데, 이런 여러 가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지난 100년 동안 유럽과 미국을 선진국이라 하며 우리의 롤 모델로 삼았습니다. 우리는 모방만 하면 됐어요. 학교 다니면서 배운 모든 지식도 결국 모방이었어요. 이미 있는 걸 베끼는 거였습니다. 모방은 채찍질하고 독려하면 속도가 나게 돼있어요. 그래서 그 속도 게임에서 일본이 제일 먼저 성공했고, 그 다음엔 한국이 성공했고, 요즘엔 중국이 성공 중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방은 선진국과 후진국의 격차가 100년쯤 되다가 점점 좁혀져서 10년 차이, 5년 차이가 나게 되고, 이제 속도가 점점 줄게 됩니다. 성장률이 떨어지고 정체되는 거예요. 그래서 일본은 지금 20년 간 정체 중이고, 한국도 이미 정체된 지 거의 10년이 되어가고, 앞으로 더 정체될 걸로 예상이 됩니다. 중국도 이미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을 돌파해야 되는데 그 동력이 ‘창의성’입니다. 없는 걸 만들어내야 돼요. 그런데 우리는 모방만 하다 보니 없는 걸 만들어낼 능력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옛날엔 모방에 있어서 일본이 제일 빨랐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한국도 일본 못지않게 모방력이 뛰어나요. 반대로 없는 걸 만들어내는 건 못하는 겁니다. 그런데 누가 새로운 걸 만들어내면 그걸 더 멋있고 값싸게 빨리 만들어 내는 기술은 있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전자제품’ 하면 일본의 소니였는데 지금은 그 명성이 사라졌듯이, 삼성도 이 난관을 돌파하지 못하면 장래가 밝지 못해요. 지금 경제가 정체된 이유도 다 이 창의성 문제 때문입니다. 이 난관을 돌파하려면 어릴 때부터 창의성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는 수밖에 다른 길이 없어요.

요즘 회사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은 대학졸업장이 아니라 창의력이에요. 대기업에서는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창의적인 인력이 필요한데, 서울대 나온 사람도 창의적이진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옛날처럼 모방이 최선인 때에는 서울대 나오는 게 도움이 됐는데, 요즘엔 창의적 인력이 필요하니까 외국에서 인재를 영입하는 바람에 전부 외국인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단순한 지식노동이나 기술노동은 전부 기계가 대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막노동 일은 다 외국인 노동자인 동남아시아 노동자로 대체되고 있잖아요. 요즘 젊은이의 80, 90%가 대학을 나왔으니까 저임금 막노동은 서로 안 하려고 하면서 생긴 문제입니다. 그래서 대학 졸업자들의 일자리가 없는거죠. 그런데 중소기업에서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외국인 노동자를 쓰고, 대기업에서는 소수의 창의적 고급인력이 부족해서 외국 고급기술자를 써야하는데, 이 모든 것이 교육이 창의적 인력을 길러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옛날에는 미국에 와서 접시를 닦든 서빙을 하든, 아르바이트를 해서 10년간 공부를 하고 박사학위를 따면 한국에 돌아가 30년 간 교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기 와서 박사학위 따봐야 한국에 돌아가서 취직하기도 어렵습니다. 지금은 옛날 같지 않아서 한국과 미국의 지식 격차가 2, 3년밖에 안 나기 때문에 학위를 갖고 한국에 돌아가 어렵게 취직을 한다 해도 공부했던 것만 써먹는 데는 한계가 있고, 계속 새로운 연구를 해야 합니다. 지금은 교육에 엄청난 돈을 투입해도 투자한 것에 비해서 수익이 별로 안 나오는 구조예요. 옛날에는 교육에 10을 투자하면 평생 그 사람이 노동해서 벌 수 있는 돈이 100은 되었는데, 지금은 교육에 50을 투자해도 평생 50을 벌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또 교육기간은 계속 늘어나고, 노동기간은 굉장히 짧아져서 늦게 취직했는데도 일찍 은퇴해야 되는 시대예요. 이렇다 보니 학교 교육도 언젠가는 붕괴될 겁니다.

첫째, 극성 엄마들이 하는 교육 방식은 옛날식인데다가 그것은 엄마의 역할도 아닙니다. 엄마 역할도 제대로 안 하면서 그런 역할을 해 봐야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둘째, 제가 자랄 때는 그렇게 극성 엄마들이 하는 교육방식이 도움이 됐는데 지금 아이들에게는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가능하면 엄마는 교육에 관여하지 않는 게 좋아요. 밥만 해 주고, 공부는 아이가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은 창의력이 필요한 시대이지 학교 성적은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제가 어렸을 때는 주산 잘 놓고, 암산 잘하는 것이 굉장한 능력이었어요. 지금은 계산기만 누르면 되잖아요. 또 제가 지리를 잘 아는 편인데 네비게이션이 나온 이후로는 저의 재능이 아무 소용이 없어졌어요.(모두 웃음) 그런 지식이 아무 소용이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지금 질문자는 엄마 역할을 잘 하고 있어요. 그러니 괜히 둘째 아이 망치지 말고 그냥 하던대로 하고 사세요.”

“감사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모두 박수)

오늘은 딱 2시간만에 강연이 끝났습니다. 스님은 마무리 발언으로 “이미 일어난 일은 그것에 너무 미련갖지 말고 지나간 것은 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세요. 살아있는 것이 성공이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하고 살면 입가에 미소를 띠고 살 수 있습니다. 어떤 조건에 있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라고 인사하며 2017년 해외순회강연을 마쳤습니다.

강연이 끝나자 2017년 해외순회강연을 모두 원만히 마친 것을 기념하면서 북미서부지구 주상휴 지구장님과 샌디에고 김혜진 부총무님이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증정하고 케잌과 함께 잠시 자축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북미 서부 일정은 가장 북쪽에 있는 캐나다 밴쿠버, 미국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엘에이, 오렌지카운티를 거쳐 북미서부 가장 남쪽에 있는 샌디에고까지 총 6개 도시에서 한국어 강연을 했습니다. 밴쿠버 UBC 에서는 영어통역강연 1회, 몬터레이에서는 한반도 문제 관련 특강 1회를 해서 총 8회 강연이 있었습니다.

노란색 별표는 북미지역 강연한 장소
▲ 노란색 별표는 북미지역 강연한 장소

이어 스님은 책사인회가 준비된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님께 사인을 받고 이 곳 샌디에고까지 오셔서 강연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해했습니다.

외국인 한 분이 스님 사진을 찍고 있어 스님강연을 이해할 수 있었냐고 물어보니 한국말은 조금만 알아들었지만 스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의미는 다 알아들었다고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 분은 한국인 아내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유튜브로 스님의 법문을 보고 있고 또 아내가 법문이 어떤 내용인지 영어로 설명을 해주어서 스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부부에게도 영어로 된 스님의 말씀이 허핑턴포스트와 유튜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행되고 있다고 알려주었더니 매우 반가워하면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번 순회강연에서는 이렇게 한국어를 모르는 분들도 강연장에 와서 가족이나 친구의 통역을 통해 스님의 말씀을 접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외국어컨텐츠에 대한 수요가 많음을 확인하며 이제는 외국인 전법을 위한 노력을 정말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서둘러 오렌지카운티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저 건너 산너머로 노을이 지고 있었습니다. 꼭 불타는 듯 보였습니다. 7시에 귀가해서 스님은 해외순회 강연이 잘 끝난 것을 기념해 함께 준비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동영상 촬영을 하였습니다. 동영상 촬영이 끝나고 조금 있으니 나누기를 마치고 묘덕법사님이 귀가하였습니다.

스님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간단히 자축하고 모두 수고했다고 인사하였습니다. 특별히 샌프란시스코일정부터 4일동안 운전지원과 숙소, 식사지원을 해준 이경택, 김명례 부부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4일동안 김명례님과 함께 음식준비를 해주시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하여 모든 짐을 가지고 온 배염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함께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짐을 챙겨 10시에 공항으로 출발하여 출국수속을 밟았습니다. 1시40분 엘에이국제공항을 출발하여 11시간 40분 비행후 북경 시간 오전 5시 20분에 북경에 도착합니다. 서울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8시간 기다려야 하는데, 스님은 그 시간을 이용하여 북경에서 짧은 미팅을 잡았습니다. 미팅 후 10월 9일 오후 1시 20분 비행기로 2시간 5분 비행 후 드디어 10월 9일 오후 4시 2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비행시간과 갈아타는 시간만 22시간 45분 걸리는 장거리 이동입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이라서 서울 직항 노선의 항공 요금이 너무 비싸 스님은 13시간이면 가는 직항 노선 대신 거의 23시간 가량 걸리는 북경 경유 노선을선택했습니다.

수속을 다 마치고 나서 스님은 급하게 교정해야 할 원고가 있어 출국심사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앉아 원고교정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나서 배웅나온 분들께 그동안 수고했다고 인사하고 스님은 출국심사대로 들어갔습니다.

해외순회강연동안 수많은 모자이크 붓다를 만났습니다. 강연을 하는 날보다 강연을 위해 준비하고 연습하던 시간동안 더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이미 듬뿍 느끼고 있던 자원봉사자들이 바로 모자이크 붓다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정토행자들이었습니다. 혼자서는 다 할 수 없는 일들을 조금씩 역할을 나누어 결국에는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큰 일들을 해내고 있는 모자이크 붓다였습니다.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금강경 제1분에서 부처님께서 당신이 돌아가신 뒤 제자들이 어떻게 수행정진해야 하는 지 보여주신 것과 마찬가지로 스님도 스님이 돌아가시더라도 우리가 어떻게 생활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시는 것 같아 고마운 마음입니다. 숙소가 모자라면 같이 법당에서 침낭 깔고 주무시고, 죽을 공양 올리면 죽으로 공양드시고, 무엇이든 공양 올리는 대로 감사히 드셨습니다. 기차를 타든 비행기를 타든 가장 싼 가격의 표를 찾아서 가자고 하시니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스님의 가르침대로 겸손하고 청빈하게 살겠습니다. 그리고 부지런히 수행정진하여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 땅에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길에서 나시고 길에서 수없는 법의 수레바퀴를 굴리고 마지막에 길에서 열반에 드신 부처님처럼 중생의 행복과 자유를 위해 항상 길 위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시는 스님. 땅 위에서 걷는 시간보다 차에서 잠자고 이동하는 시간이 더 많은 스님. 이제 저희가 전법하겠습니다. 함께 한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나는 행복한 수행자입니다

출국직전 공항에서 마지막 원고교정 마치고 활짝 웃는 스님
▲ 출국직전 공항에서 마지막 원고교정 마치고 활짝 웃는 스님

<2017년 해외순회강연을 마치며>

안녕하세요. 세계 45회 강연이 오늘 샌디에고 강연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8월28일날 일본 동경을 시작으로 해서 오늘 미국 샌디에고에 이르기까지 이 강연을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들 일행이 이렇게 무사히 순회강연을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 공항에서 차를 태워주신 분들, 그리고 숙소를 제공해주신 분들, 그리고 식사를 제공해주신 분들, 그리고 강연장소를 제공해주신 분들, 또 지역책임자와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홍보를 하고 강연을 준비하고, 정말 수많은 사람들의 봉사, 노고에 의해서 이런 강연이 진행이 될 수가 있었습니다. 그 모든 분들 한 분 한 분 제가 이름을 거명해서 말씀을 드리지 않더라도 여러분들께 정말 저희 수행대중 일동이 감사드린다 하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일본을 시작으로 해서 중국, 동남아시아,호주, 유럽 ,북미 캐나다와 미국의 14개국 41개의 도시 45회 강연을 저희들이 했었는데요. 40회는 교민들을 상대로 강연을 했고 5회는 통역을 해서 외국인들을 위해 강연을 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온데도 있고 적게 온데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그지역에 사는 교민들의 수가 적어서 생긴 문제이기 떄문에 강연을 준비해주신 분들은 정말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외국인 강연을 위해서는 통역해주신 분들께 또 준비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노란별표는 아시아,태평양,유럽 강연 지역
▲ 노란별표는 아시아,태평양,유럽 강연 지역

현대 사회는 아주 빠르게 변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릴 때 본 세상, 젊을 때 본 세상과 늙어서 본 세상이 다릅니다. 다시 말하면 가치관의 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세대간의 성향이 많이 다릅니다. 세대간의 단절이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또 사람들이 여기 태어나서 저기에 사는 등 이동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제가 이번에 강연을 한 대상들은 대부분 다 태어난 곳과 자란 곳과 사는 곳이 다른 그런 분들입니다. 이렇게 살다가보면 가치관의 혼란이 생기게 됩니다.

이럴 때 부처님의 가르침인 본래 정한 법이 없는 도리 그러나 인연에 따라서는 늘 정해진다 는 무유정법, 그리고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 하는 이런 원리를 우리가 앎으로 해서 우리는 혼란없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부처님의 법을 모른채 자기가 어릴 때 가졌던 가치를 고집하면 세상과의 갈등 속에 살아야 하고 또 이것 저것을 보면서 놓아버리게 되면 무가치의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는 늘 서로 다른 것들을 이해하면서 그것을 포용한다면 다양성의 풍요로움이 됩니다. 그래서 화엄이라고 합니다. 화단에 여러 종류 여러 빛깔 여러 모양의 꽃들이 피지만은 어우러져서 하나의 아름다운 화단을 이루듯이 이 세상은 서로 다른 인종, 서로 다른 민족, 서로 다른 종교, 서로 다른 이념과 사상, 남녀 이런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 손을 잡고 협력해서 살아갈 수 있는 소위 한 송이 꽃처럼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평화의 메세지를 전하신 분이 부처님이십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2600년 전에 하신 말씀이 아니라 오늘날, 그리고 앞으로 도래할 더 빠르게 변하는 미래사회에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부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여서 수행정진 하셔서 개개인이 다 자유롭고 행복해지기를 기원합니다. 동시에 내가 얻은 이 자유와 행복을 나만이 간직할 게 아니라 내 주위의 이웃사람들에게도 전해야 합니다. 이 전법을 하려면 보시와 봉사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수행, 보시, 봉사하는 정토수행자로서의 길을 꿋꿋이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이렇게 45회 강연을 하면서 저 혼자만 다닌 게 아니고 수행팀들이 함께 다녔습니다. 저는 주로 강연을 하고 묘덕법사님은 사람들 개인상담을 해주고 강연이 끝나면 마무리 나누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최말순 보살님께서는 저와 수행대중들의 건강을 챙겨주셨구요. 그리고 김나영 법우님과 김경희 법우님은 이 45회 강연을 전부 녹화를 했습니다. 정말 무거운 장비를 들고 매일매일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수고들을 많이 했구요. 김순영 법우님은 밤잠을 안자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 스님의 하루를 썼습니다. 또 해외사무국장님, 그리고 네 군데 지구장님은 다 따라다니면서 실무를 총괄해주셨구요 각 지역 총무님과 부총무님들, 그리고 대중들도 다 강의를 준비해주셨습니다. 국제국에서는 통역 강연을 준비하고 통역 강연 총괄을 했습니다. 수행팀에게도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번 한 달 반동안 45회 강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수행팀들은 오늘 이렇게 잘 마치고 무사히 귀국하게 됐습니다. 또 한국에 돌아가서 또 가을 강좌를 시작하면서 여러분께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만든 사람들
김순영 이준길 손명희 정란희 조태준

전체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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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스님의 발자취를 남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한마음입니다
스님과 수행팀의 피땀으로 해외강연과 스님의하루가 만들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7-11-21 05:48:24

김진희

감사합니다.
새벽에 이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스님의 하루 소중한 발자취와 말씀을 기록으로 남겨 주신 김순영님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있는 자리에서 행복한 수행자가 될 수 있기를 빕니다. 그 힘을 나누어주고 계신 스님과 정토회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 마음 잊지 않고 전하며 살겠습니다.~~~~

2017-10-30 05:33:07

김진희

감사합니다.
새벽에 이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스님의 하루 소중한 발자취와 말씀을 기록으로 남겨 주신 김순영님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있는 자리에서 행복한 수행자가 될 수 있기를 빕니다. 그 힘을 나누어주고 계신 스님과 정토회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 마음 잊지 않고 전하며 살겠습니다.~~~~

2017-10-30 05: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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