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7.11.24 대만 2017년 INEB 컨퍼런스
INEB 컨퍼런스 참가 : 자비를 통한 동아시아의 갈등 해소 방안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Hongshi Buddhist College (홍서불교학원)에서는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상생: 자비를 통한 갈등 해소-참여불교 향후 10년의 도전’을 주제로 2017년 제18차 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INEB) 컨퍼런스가 진행 중입니다. 전 세계 23개국의 스님 및 불교활동가 200여 명이 모여 다양한 갈등 사례 및 해법을 공유하고 INEB 향후 10년의 밑그림을 그리는 논의를 펴고 있습니다.

세계참여불교네트워크는 창립된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스님은 INEB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4일부터 본대회가 시작되었으며 스님은 한국불교를 대표해 ‘자비를 통한 동아시아의 갈등 해소’를 주제로 오후에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오전 7시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현지 대만시간으로 9시경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비행기 출발이 1시간 지연하는 바람에 스님은 30분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공항에는 INEB 행사장에 미리 와 있던 김순영 국제국 국장이 스님마중을 나와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

홍서불교대학에 도착하여 1부 행사가 열리고 있는 행사장으로 들어서니 INEB 창립자인 슐락 시바락사 박사님이 스님을 맞아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

1부행사가 끝나자 많은 분들이 스님께 와서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 특히 INEB Harsa 이사장, Hongshi 불교대학의 Chao Hwei 스님은 바쁜 와중에 스님께서 INEB를 찾아주심에 감사하며 함께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특히 정토회에서 주관하는 INEB 스터디투어에 다녀가신 태국, 캄보디아, 스리랑카 스님들이 각자의 나라에서 가지고 온 작은 선물들을 스님께 드리면서 스님께 인사하였습니다.

오전 세션이 끝나고 식사를 한 후 스님께서는 배정받은 숙소로 이동하여 잠시 휴식하였습니다. 이어 대법당에서 차와 함께 하는 문화공연에 참가하기도 하였습니다.

스님은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슐락 박사님께 한국에서 가지고 온 108 염주를 선물로 드리며 목에 걸어드렸습니다. 슐락 박사님은 스님은 늘 이렇게 선물을 챙겨주신다고 하시며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스님이 한국에서 김치를 가져왔다고 나중에 드린다고 하니, 태국은 매운 음식을 먹는 나라라 대만에 오니 김치가 많이 그립다고 했습니다.

1시간 거리에 있는 타이페이 시에서 대만열린법회를 담당하고 있는 양은미님과 열린법회 회원들이 대만을 찾은 스님을 뵙고 인사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대만열린법회는 2014년 세계백강을 마치고 강연을 준비했던 분들이 중심이 되어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스님은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함께 기념사진촬영을 하며 대만법회에 있는 분들의 인구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등 잠시 얘기를 나누고 어려운 여건에서 모임을 이끌고 있는 회원들을 격려하기도 하였습니다.

오후 세션에서 스님은 ‘자비를 통한 동아시아의 갈등 해소’를 주제로 발제하였는데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릴 것은 동아시아의 갈등 문제입니다. 중국의 갑작스러운 부상과 그것을 견제하려 하는 미국, 이것이 동아시아 갈등의 본질입니다.

미국은 패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고 합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본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과거에 비해서 국력이 아주 커졌습니다. 그래서 그 힘에 맞는 세계적 역할을 요구하며 소위 ‘신형대국론’이나 ‘G2’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2차 세계대전 패전국가의 멍에를 벗어던지고 정상국가화를 추진하며 헌법 개정을 시도하고 군비를 증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 체제 유지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로 미국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고, 그 때문에 강력한 경제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아사 위기라는 인도적 위기를 맞고 있고, 난민이 발생하고, 북한 국내에서는 심각한 인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한반도에 전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고집하고 있고 미국은 한반도에 가공할 전략무기를 대량 배치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 핵을 제거하기 위해서 군사적 선제타격을 가하겠고 위협하고, 북한은 보복을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쟁 유발 위험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한국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많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한국 인구의 절반인 2천 5백만 명이 휴전선에서 불과 40킬로미터 떨어진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는 핵발전소가 24개나 가동 중입니다. 지난 한국전쟁 때 280만 명이 죽었습니다. 새로운 전쟁이 발발한다면 수십만 내지 수백만 명이 살상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한반도의 긴장을 우리가 완화시킬 수 있다면 동아시아 전체가 평화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한 해결 방안은 ‘동결 대 동결’입니다. 북한은 핵 개발과 미사일 개발을 중지하고, 미국은 군사적 선제공격 위협을 중지하고 경제제재를 해제해야 합니다.

여기 동아시아 지도를 보시죠. 중국의 확장과 미국의 견제 때문에 지금 동아시아 지역 곳곳에서 분쟁이 생기고 있습니다. 북쪽에서는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센가쿠 열도에서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 분쟁이 있습니다. 서사군도에서는 중국과 베트남 사이의 갈등이 있고요. 남사군도에서는 필리핀과 중국 사이에 갈등이 있습니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대부분 근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긴장은 바로 이러한 기반 위에 남북 간의 갈등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 한반도가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하고 있는 조그마한 활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정토회와 평화재단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과 난민 지원, 인권 보호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 저희들은 4천 여 명의 민간인 평화유지군인 통일의병을 조직해서 한반도 평화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저희들은 종교인이니까 평화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1초도 쉬지 않고 1천 일 동안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800일이 지났는데 연 인원 2만 4천 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전국 150개 지부에서는 매일 1시간씩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여러 종교가 있습니다.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과 사회 정치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서 ‘전쟁은 절대로 안 된다’라고 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심포지엄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5일에는 촛불 시위로 유명한 서울 도심의 광화문 광장에 7천여 명이 모여서 전쟁 반대와 평화 협상을 요구하는 평화 행진을 했습니다. 또 현재 전국 6개 도시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평화를 기원하는 촛불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여야 정치 지도자나 군 지도자,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만나서 설득도 하고 있습니다.

향후 저희들은 이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매일 1분 1초도 쉬지 않고 이어지는 릴레이 기도를 천일이 끝나는 내년 5월 22일까지 계속해나갈 예정입니다. 둘째,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양로원, 고아원, 장애자 시설들을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예정입니다. 셋째, 북한에는 민둥산이 많기 때문에 나무 심기도 진행하려합니다. 넷째, 북한과 남한 및 미국 사이에 대화를 주선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12월 23일에 1만여 명이 모이는 한반도 평화 선언 및 평화 행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월에는 한국 평창에서 동계 올림픽이 있습니다. 그 2년 뒤에는 일본 도쿄에서 하계 올림픽이 있고, 또 그 2년 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 올림픽이 있습니다. 이들 올림픽을 한중일 3국이 평화 올림픽으로 추진하도록 민간단체들이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한중일 간에는 과거에 불행한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성찰하고, 또 용서하고 화해하면서 동아시아 평화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은 정부의 노력만 갖고는 되지 않기에 민간단체 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한반도 평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동아시아의 평화로, 또 세계의 평화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희는 이렇게 한반도의 평화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박수)

질의 응답시간에 스님께 두분이 질문을 하였는데 소개하고자 합니다.

“태국에서 왔습니다. 프레젠테이션 잘 들었습니다. 평화재단의 나무 심기 운동에 대해서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나라에서는 에코 템플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사람들에게만 이로운 게 아니라 모든 생명에게 이롭습니다. 북한의 산림이 황폐화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고, 언제부터 북한에 나무심기를 할 수 있을까요? 한국의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는 물론 아시아 모두의 평화와 하나로 연결된다고 믿습니다. 여기 계시는 스님들도 나무 심기에 동참하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네. 북한의 산림이 황폐화된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북한 경제가 파탄이 되면서 땔감이 없어서 지난 20년 동안 나무를 거의 다 베어 버렸습니다. 두 번째, 식량이 부족해서 산을 개간하고 산에 가서 식량을 구하느라 산림 대부분을 황폐화시켰습니다. 지금 북한은 아주 큰 산이나 깊은 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들이 나무가 없는 민둥산입니다. 그래서 비가 조금만 와도 홍수 피해가 아주 심해지고, 조금만 비가 오지 않아도 가뭄 피해가 아주 심합니다.

그런데 지금 북한에서는 식량문제를 조금씩이나마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집단 농장 체제를 법적으로 완전히 개인 농장 체제로 바꾸지는 않았지만, 실제로는 거의 개인이 농사짓는 식으로 조금 개혁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굶어죽는 사람도 과거에 비하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북한에서는 산에 나무를 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 됐습니다.

지금은 전쟁이 일어날 정도로 남북 간에 긴장이 고조됐기 때문에 나무 심기가 조금 미루어지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이런 긴장 국면에서도 나무를 심는 것은 그것이 군사적으로 유용된다고 하는 오해나 우려에서 가장 벗어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지금 북쪽과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내년 봄부터 나무를 지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나무 심는 사람을 위해서 식량 지원을 겸하면 인도적 지원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갈등이 심한 현재의 상태에서 오해를 좀 덜 불러일으키면서 인도적 사업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모두 박수)

사회자 : “다른 질문 있으십니까?”

“대만에서 왔습니다. 지역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지역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컨퍼런스 개최국인 대만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INEB 컨퍼런스를 여는 것 외에 대만 불교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로 무엇이 있을까요?”

“지금 한반도에는 군사적 분쟁, 즉 무력 충돌이 일어날 확률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높습니다. 북한은 핵무기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의 성공이 1년 안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미국은 이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하며, 군사적 선제 공격을 통해서라도 이를 파괴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군사적인 협박을 통해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려는 작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작전은 북한이 협박에 응하지 않으면 실제 충돌로 갈 위험도 매우 높습니다.

내년 2월에 대한민국 평창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립니다. UN에서는 올림픽 전후 1주일, 다시 말해 올림픽 1주일 전부터 올림픽 끝난 뒤 1주일까지 전 세계가 무력 사용을 중단하자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원래 이 기간은 한국과 미국이 대대적인 군사 훈련을 하는 기간인데, 이 훈련이 조금 연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기회를 통해서 평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림픽이 끝나면 또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창 올림픽과 2년 후의 도쿄 올림픽, 또 그 2년 후의 베이징 올림픽을 연결해 가면서 한중일 3국의 시민단체가 협력해 이 평화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대만이 할 수 있는 역할과 협력 방안을 질문해 주신 줄은 알지만, 이렇듯 지금은 거기에 대해 제가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 마디 말씀을 드린다면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중국이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자본주의라고 인정하지 않으면서 실질적으로는 자본주의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중국식 특별한 사회주의를 지금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지금 뭔가 알맹이가 빠져 있습니다. 그 알맹이를 참여 불교가 채워줄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중국이 안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저는 대만 불교인들이 좀 더 크게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중국과 대결하기보다 중국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해본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모두 박수)

스님강연을 마치자 많은 분들이 스님강연을 잘 들었다고 하시면서 인사하였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오신 스님께서 스님이 하신 말씀에 깊이 공감하시면서 아주 잘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또 아주 반가운 분이 스님께 찾아와 인사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약 20년 전에 대학생으로 3년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를 돕는 JTS 활동을 지원하였던 청년이 이제는 40대 중년이 되어 스님께 인사하였습니다. 아울러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올해 INEB 인도네시아를 설립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지난 9월에 스님이 자카르타를 방문하였다고 하니 다음에 스님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실 때는 꼭 연락달라고 하면서 인사하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스님은 이번 대회 참석자 중 한국불교와 스님의 활동을 배우기 위해 정토회에 방문하셨던 동남아 스님들을 모시고 잠시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각자의 나라에서 활동은 잘 하고 있는지 건강은 어떤지 안부를 묻자 스님들은 잘 지내고 있었다며 이곳에서 법륜스님을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기뻐했습니다.

스님은 대만 불교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나서 인도 불교 부흥을 위해 제대로 된 승려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비구니 발전을 위해서는 부처님이 최초로 500명의 비구니를 출가시키신 인도 바이샬리에 비구니 사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소승불교에서 비구니(여성승려)를 인정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기회가 될 때마다 말씀하십니다. 동남아 스님들은 스님께서 건강을 잘 유지하여 앞으로 향후 30년 동안은 지금처럼 활동을 해주면 좋겠다고 하시며 스님의 건강을 기원해주셨습니다.

정토회 스터디투어에 참가한 많은 스님들이 발우공양이 인상 깊었다고 했는데 스리랑카에서 오신 스님은 그때 이후로 발우공양식으로 식사하신다면서 정토회에서 배운 것을 동료스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하였습니다. 올해 다녀가신 태국스님은 절을 하고 있는데 명상과 또 다른 느낌이 들어 절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108배를 하는지 스님께 여쭈어서 스님은 간단하게 오온 십이처를 설명하니 ‘아하’ 하고 이해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오늘 행사장을 찾은 대만정토회원이 스님께 보시하였는데, 스님은 이것을 같이 나누고 싶다며 10등분하여 함께 하신 스님들께 보시하였습니다. 짧게나마 INEB 정토회 스터디투어에 참여한 스님과 질의응답 시간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으니 조금 아쉬운 마음은 가시는 듯 하였습니다. 동남아 스님들은 대만에 도착한 첫날부터 법륜 스님께서 참석하신다고 들었는데 언제 오시느냐고 계속 문의를 했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은 뒤 문화행사 장소로 옮겼습니다.

문화행사장에서는 각국의 참가자들이 자기 나라 언어로 노래도 부르고 악기도 연주하고 자작시도 낭송하고 다함께 흥겨운 춤도 추었습니다. 스님께서도 끝까지 함께 하시고 행사가 마치자 숙소로 돌아가서 원고 수정을 하고 휴식하였습니다.

INEB 행사가 열리고 있는 타오위안은 일주일동안 내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난방시설이 없어 비교적 춥게 느껴져서 스님이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약간 걱정이 되었습니다. 스님도 오랜만에 다른 저녁 일정없이 조금 일찍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내일은 INEB 본대회 이틀째가 되는 날입니다. 한국에서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열리고 있어 스님은 오전 세션까지 참가하고 오후에는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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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원

스님 동남아스님소원처럼 건강하게 오래장수하시고 30년이상 저희에게 가르침주세요.감사합니다.

2017-12-04 22:50:42

생각보다는 참여

만인의 바램, 평화를 합창하러 12월 23일 광화문으로 달려 가겠습니다.

2017-11-28 16:18:30

정지나

감사합니다. 스승님 이렇게 건강하게 저희 옆에 있어주셔서요 꾸벅 합장합니다.

2017-11-28 09: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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