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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고 먹는 식사는 맛이 좋습니다."

2018.10.5-6 노보살님, 평화재단 원로님 나들이 준비

10월 5일, 열무 다듬기

안녕하세요. 스님께서 5일과 6일에 참석 예정이었던 ‘가야불교 효 문화축제’와 ‘행복시민 경주역사기행’ 행사가 태풍 ‘콩레이’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어제 정읍 강의가 끝나고 밤늦게 두북에 도착하였습니다. 두북으로 오는 도중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모든 외부강의 일정이 취소되는 바람에 스님은 오랜만에 일정이 없는 하루를 보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러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오후에 잠시 멈추었을 때 열무를 뽑고 씻고 다듬는 일을 하였습니다. 15일에 있을 노보살님들 나들이, 25일 평화재단 원로님들 나들이 때 쓰기 위해 열무김치를 담는 준비를 하였습니다.

밭에서 직접 열무를 뽑아서 물김치용과 일반 김치용으로 나누어서 정리하였습니다. 물김치용 열무는 작고 여린 것으로 뿌리를 떼어내고 3등분하였습니다. 일반 김치용 열무는 뿌리만 떼내었습니다.

날은 이미 저물어 불빛 속에서 김치용 열무를 먼저 가지런히 하여 씻고 절였고 이어서 물김치용 열무도 씻어서 절여놓았습니다. 열무를 버무리고 담는 것은 내일 하기로 하였습니다. 비록 옷은 젖었지만 일을 하고 먹는 식사는 맛이 좋았습니다.

10월 6일 밤 줍기, 나들이 장소 답사

5일 밤부터 거세진 비는 거센 바람과 함께 6일 하루 종일 내렸습니다. 아침 공양을 한 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옷을 입고 장화를 신고 두꺼운 장갑을 끼고 밤을 주우러 갔습니다. 밤사이 바람이 많이 불었기 때문에 밤이 많이 떨어졌을 것 같았습니다. 예상대로 밤송이들이 밤사이 거센 바람에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일부는 밤알들이 떨어져 있어서 줍기만 해도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줍다 보니 어느새 2시간을 넘고 밤은 들고 오기 힘들 만큼 많았습니다. 비옷을 입었음에도 옷은 흠뻑 젖었고 장화 안으로 빗물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밤을 가지고 돌아와서 깨끗이 씻어서 건져두었습니다. 오늘 주워 온 밤은 내일 있을 정토회 총무단-통일의병과의 간담회 때 사용할 예정입니다.

점심 공양 후 비가 조금씩 멎기 시작했습니다. 스님께서는 15일과 25일에 있을 노보살님들과 평화재단 원로님들의 나들이 장소를 답사하였습니다.

먼저 황룡사 기념관에 들러 홍보영상을 점검하였고, 공사가 마무리된 경주 월정교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런 다음 양동마을, 옥산서원, 독락당, 정혜사지 13층 석탑 등을 둘러보면서 연세 드신 분들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인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버스가 어디까지 들어가는지, 어디서 내릴 것인지 등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답사 도중 가는 길에 도토리가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이 스님께서도 답사 중이면서도 길에 떨어진 도토리 등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 다시 도토리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한 10분 정도 주으니 도토리 묵을 한번 해먹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어서 계속 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안강 들에는 태풍으로 인한 폭우로 범람하고 들판이 물로 가득하였습니다. 스님은 잘 익은 벼들이 비바람에 드러누워 추수하기 어려울 것을 염려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식당으로 가서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예약을 하였습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답사 일정을 마무리하고 문경으로 이동해서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내일은 대전 정토법당에서 정토회 총무단 - 통일의병과 간담회와 김해에서 가야불교 효문화축제에서 즉문즉설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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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사|2018-10-10삭제
감사합니다
지나다|2018-10-10삭제
늘 존경합니다! 오늘은 도토리가 마음에 걸려... 먹이가 귀해진 산 속 친구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감히...
보통사람|2018-10-09삭제
깨알같은 빠빡한 일정중에도 김치담그는 소소한 일정까지도 열심히 챙겨서 기록해주는 수행팀과 스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명|2018-10-09삭제
"일을 하고 먹는 식사는 맛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지나|2018-10-09삭제
열무에 밤과 도토리...잠시도 쉬지않고 우리들을 위해 준비해 주시는 스님에 맘 참,고맙습니다 꾸벅^^
세명화|2018-10-08삭제
도토리랑 알밤 보면 그냥 못 지나치는 스님 모습에 살포시 웃음이 납니다ㆍ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해가나면 해가 나는 대로 그저 꾸준히 하시는 스님 삶 자체가 법문입니다
지등명|2018-10-08삭제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결같고 부지런하셔서 고개가 숙여집니다.
박효림|2018-10-08삭제
감사합니다스님
김향옥|2018-10-08삭제
스님의 행적하나하나 다 배울점뿐이네요 제삶을 뒤돌아보게합니다. 건강하셔서 저희들곁에 오래오래 계셔주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송미해|2018-10-07삭제
사진속 다양한 스님의 모습들이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표현해도 실례가 안될지 모르겠지만 열무 다듬는 할머니 같으신 모습 바람을 가르며 유유히 사라지는 도인 같으신 모습 도토리 줍고계신 모습에서 이삭줍는 여인들을 상상하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김혜경|2018-10-07삭제
스님, 월정교 지난 8월에 가봤습니다. 반갑습니다. 스님 건강하소서.^6
푸르미|2018-10-07삭제
스님 신으신 고무신이 참 고와요. ^^ 글 잘 보았습니다.
|2018-10-07삭제
비가 와도 스님의 시간은 멈춤이 없고 몸소 행동하는 수행의 삶, 부처님의 삶을 이어가시는 스님 존경합니다.
지금.여기.있는그대로|2018-10-07삭제
열무도 잘 다듬으시는 법륜스님 쵝오십니다.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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