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8.10.18~19 행복한 대화(10) 대전 & 도문 큰스님 식사 초대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편, 너무 막막합니다.”

안녕하세요. 스님은 어제 김천 한국 도로공사 본부에서 강연을 마치고 바로 대전으로 이동했습니다. 대전 청소년수련관은 강연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500석이 꽉 찼습니다. 자리에 앉지 못한 300여 명은 깔개를 깔고 앉거나 서서 들었습니다. 스님이 무대에 오르기 전 대전 지역의 행복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고, 대덕구 박정현 구청장님도 함께 자리하여 발표를 듣고 구민들과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스님은 무대에 올라 한국인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즉문즉설을 시작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나무도 가을 옷을 입고, 사람들도 두터운 옷을 껴입기 시작합니다. 매년 겪는 계절의 변화도 낯선데, 가까운 이의 죽음은 더욱 낯설겠지요. 오늘은 열흘 전, 암 투병 중이던 남편이 세상을 떠나서 힘들다는 여성의 질문과 스님의 대화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열흘 전에 남편을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남편은 암 선고를 받고 정말 열심히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년 반 동안 암이 세 개가 생겼습니다. 저도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오로지 남편만을 위해서 1년 반 동안 생활했어요. 그런데 남편도 떠날 준비를 하지 않았고, 저도 보낼 준비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남편이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어요.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겠어요. 정말 요즘은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돼요. 지금 옆에 남편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지금 자는 것 같기도 하고 깨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어떻게 생활을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청중들은 박수로서 질문자의 아픔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이 상태에서는 제가 어떤 얘기를 해도 별로 도움이 안 될 겁니다. 그래서 저도 할 말이 없어요.”

“그래도 한 말씀해주세요.”

“그럼 이것만 물어볼게요. 질문자는 앞으로 몇 년 간 계속 이렇게 정신없이 살 것 같아요? 안 그러면 1년 지나고, 2년 지나고, 3년 지나면 좀 좋아질 것 같아요?”

“저는 천주교를 믿거든요. 그래서 지금 정신없이 매일 미사에 막 참석하고 있어요.”

“어쨌든 3년쯤 지나면 좀 좋아질까요, 더 나빠질까요?”

“글쎄, 그때 가봐야 될 것 같아요.”

“청중들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이 분이 3년쯤 지나면 좋아질까요, 더 나빠질까요?”

(청중들) “좋아져요.”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좋아진다고 해요. 물론 좀 오래가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아무리 충격이 심해도 남편을 떠나보냈든, 자식을 떠나보냈든 지금은 도저히 안 좋아질 것 같지만 한 3년쯤 지나면 좋아지는 게 정상이에요.

그런데 3년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고 더 나빠지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정신 질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는 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치료를 굳이 안 해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치유가 됩니다.

‘세월이 약이다’ 이런 말이 있어요. 이런 병은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나아져서 자연치유가 되기 때문에 옛날부터 ‘세월이 약이다’라고 불렀던 거예요. 그런데 3년 지났다고 해서 남편이 살아서 돌아와요?”

“안 살아오죠.”

“지금과 같은 조건에서 3년 지나서 좋아진다면 꼭 3년을 보내고 좋아질 게 뭐가 있어요, 지금 좋아지면 안 되나요? 어차피 가만히 둬도 3년 지나면 좋아지는데, 그걸 굳이 왜 3년을 끌어서 좋아지려 그래요? 3년 지나면 그때 남편이 살아와서 좋아지는 것이라면 다른 문제예요. 하지만 똑같은 상황인데 3년을 괴로워하다가 좋아지는 게 나아요? 지금 단박에 좋아지는 게 나아요?

3년 뒤에 좋아지는 것보다는 지금 좋아지는 게 낫잖아요. 즉문즉설의 원리는 이렇게 관점을 탁 돌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 시험에 떨어져서 죽을 것 같다고 할 때 그 심정은 이해가 돼요. 그런데 1년이 지나면 그때도 계속 괴로울까요? 좋아지겠죠.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1년 지나서 좋아진다면 지금 당장 좋아지면 되잖아요. 그걸 1년 동안 끌고 갈 이유가 뭐 있어요?

자, 다시 물을게요. 남편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질문자가 잘됐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잘되면 좋겠다면 남편이 극심한 통증을 겪고, 1년, 2년, 3년 앓다가 죽는 게 좋겠어요? 바로 통증 없이 딱 죽는 게 좋겠어요?”

“남편은 진짜 통증 없이 죽었어요. 진짜.”

“그렇다면 이 괴로움은 지금 질문자가 남편을 못 잊어서 생긴 문제이지, 남편한테는 통증 없이 바로 죽는 게 좋은 일이잖아요.”

“네.”

“그런데 왜 괴로워요? 남편이 질문자를 위하려면 극심한 통증을 겪으며 1년 정도 더 앓아줘야 돼요. 내가 좀 편하려고 남편이 1년 동안 통증을 더 겪도록 하는 것은 얼마나 못된 마음이에요. 그런 못된 마음을 먹으면 안 돼요.

‘아, 이 일은 나는 좀 섭섭하지만 남편한테는 참 잘된 일이다.’

어차피 회복할 수 없는 병이었다면 이렇게 생각하셔야 돼요. 그렇다고 통증이 심하다고 안락사시키자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저절로 하나님이 통증으로 고생하지 말라고 바로 데려 가신 것은 죽는 사람 입장에서는 행운이에요, 불행이에요?”

“행운이에요.”

“노인들에게 소원이 뭐냐고 물어보면 잠자듯이 편안하게 죽는 게 소원이라고 해요. 죽은 사람을 생각하면 통증 없이 바로 죽은 것은 좋은 일이에요. 산 우리를 위해서는 좀 시간을 끄는 게 나아요. 그러나 진짜 남편을 사랑했다면 이렇게 생각해야 해요.

‘이렇게 통증 없이 죽은 건 너무 행운이다. 여보, 난 좀 섭섭하지만 너무 잘됐다. 여보, 잘 가!’

그 병든 몸 끌고 오래 살면 뭐해요. 또 천주교 신자라면, 이런 결정은 내가 울고불고한다고 해결이 돼요? 하나님이 알아서 할 일이에요?”

“하나님이 알아서 할 일이에요.”

“질문자는 지금 신앙이 흔들리고 있는 거예요. 하나님의 결정에 불만이 있다는 거잖아요. 이런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지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에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 보고 자꾸 해 달라고 하고, 하나님이 하실 일은 자꾸 불만을 갖고 내가 하겠다고 하고 있어요. 주님이 남편을 빨리 데리고 가시든지, 늦게 데리고 가시든지, 그건 주님의 뜻이에요. ‘주님, 이렇게 해주세요’ 이건 기도가 아니라 내 요구예요. 진짜 천주교인이라면 이렇게 기도해야 돼요.

‘주의 뜻대로 하십시오.'

질문자는 지금 신앙이 없어요. 질문자가 슬퍼한다는 건 주님에 대한 불만이에요. 주님에 대해 오히려 감사해야죠.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 남편 고통 없이 데려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다는 뜻으로 헌금을 성당에 팍 내세요. ‘헤헤’ 하고 나도 웃으면서 살아야 돼요. 3년 좀 있다가 정신을 차릴래요? 아니면 오늘 저녁부터 딱 정신을 차릴래요?”

“오늘부터 정신을 차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주교 열심히 믿는다면서 왜 하나님 하시는 일에 불만이에요? 시험에 합격하고 돈 벌고 결혼하는 건 하느님이 할 일이 아니고 내가 할 일이에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고, 내 일은 내가 해야죠. 설사 ‘하나님이 도와줄까?’ 하시더라도 ‘아니요,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뭐 좀 도와줄까?’ 하시면 ‘아니요, 지금 로힝야 난민들이 급하니까 그쪽을 먼저 도와주세요’라고 해야 합니다. ‘저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고 기도하는 것이 진정한 신앙이에요.

예를 들어, 남편에게 ‘따라갈까?’ 물어봤는데 남편이 대답을 안 해요. 그 말은 오라는 거예요, 오지 마라는 거예요? 오지 마라는 거예요. 그러니 남편 무덤에 가서 한번 물어보세요. ‘여보, 따라갈까?’ 그랬는데 아무 대답이 없어요. 그렇다면 ‘아, 오지 말라는 얘기야? 알았어, 나중에 갈게’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그렇게 조금 재밌게 좀 사세요.”

울먹이던 질문자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고, 청중석에 따뜻한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이 외에도 아들이 베트남 여성과 결혼했는데 며느리가 집안일을 하지 않아서 아내가 그 스트레스를 자신에게 풀어서 힘들다는 할아버지, 채식이 몸에 지장 없는지 묻는 분, 착한 성격이 불리한 것 같아 바꾸려고 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묻는 분,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든 분, 장손이라 제사를 모셔야 하는데 아내가 임신 중이라 하기 어렵다는 분, 시아버님을 위해 마련한 집에 과거 집을 나간 시어머니가 들어와 살려고 하는 게 고민이라는 분, 결혼식에 이혼한 아버지가 오는 걸 어머니가 반대해서 고민이라는 분까지 총 8명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스님은 가볍게 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즐거우셨어요?”

“예.”

“유익하셨어요?”

“예.”

“즐겁다는 것은 지금 좋다는 것이고, 유익하다는 것은 나중에 좋다는 거예요. 인생은 지금도 좋아야 되고 나중도 좋아야 해요. 그런데 우리는 나중을 위해서 지금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젊은 사람들은 지금을 즐기기 위해서 나중을 희생해요. 지금을 즐기기 위해서 나중을 희생해도 안 되고, 나중을 위해서 지금을 희생해도 안 돼요. 인생은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아야 해요. 지금 좋으려면 항상 가볍고 즐거운 마음을 내서 일을 해야 되고, 나중에 좋으려면 약간 유익한 일을 해야 돼요.

여러분들이 쾌락을 추구하는 건 지금은 좋지만 나중에 손실이 생겨요. 너무 윤리 도덕적으로 접근하면 미래에 이익이 될지는 몰라도 지금을 참고 견디느라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져요. 그래서 지금 마땅히 해야 될 일이라면 가볍게 해 보는 게 필요해요.

제가 강의할 때 힘들어하면서 하는 게 나아요? 이왕 하는 거 웃으면서 재밌게 하는 게 나아요? 그게 여러분들을 위해서예요? 나를 위해서예요? 첫째, 나를 위해서예요. 그리고 동시에 그것은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돼요. 이렇게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돼요.

나만 좋고 상대가 손해면 상대가 못 참아요. 상대만 좋고 나는 희생하면 내가 오래 못 참아요. 이런 관계는 지속 가능하지 않아요. 방금 남편 돌아가신 분이 ‘고통 없이 잘 돌아가셨어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러면 죽은 영혼에게도 좋고, 나한테도 좋은 거예요. 그런데 ‘아이고, 슬프다. 나 혼자 어떻게 살아?’ 이러면 첫째, 하나님한테 불만이에요. 하나님의 결정에 대해서 내가 불만을 갖고 있으니 신앙에 문제가 생겨요. 둘째, 내가 괴로워요. 셋째, 죽은 영혼도 하늘나라로 못 가고 내 주위에 어슬렁거려야 돼요. 그러면 무주고혼이 돼요. 모두에게 안 좋은 행동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 살아있을 때는 즐겁게 같이 지내다가, 죽으면 ‘안녕히 가세요. 빠이 빠이’ 이렇게 딱 보내버려야 돼요. 이렇게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강연이 끝나고 청중 몇 분을 만나 소감을 인터뷰해보았는데요. 밝은 얼굴로 대답해 주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이 새롭고 명쾌했다.’

‘유투브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

‘다른 사람에게도 이 강연을 권유하고 싶다.’

오늘 하루 동안 스님은 2000명을 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강연을 마친 스님은 두북으로 향하는 차에 몸을 싣고 잠을 청했습니다.

19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스님은 아침 일찍부터 수행팀 행자들과 함께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청소도 구석구석 깨끗이 하고, 식사 준비에도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참 귀중한 손님이 오는구나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두북 수련원 곳곳에는 가을국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가을 햇살과 함께 아늑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10시 30분이 되자 손님이 도착했다는 연락이 옵니다. 스님은 가사 장삼을 수하고 손님 마중을 나갔습니다.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 손님은 바로 스승님이신 도문 큰스님입니다.

도문 큰스님은 법륜 스님을 출가시킨 스승입니다. 법륜 스님은 도문 큰스님이 경주 분황사 주지로 계실 때 경주고에서 영남불교학생회 회장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부처님을 참배하고 바삐 법당을 나서는 고등학생을 도문 큰스님이 불러 세웠습니다. 학생은 말했습니다.

“저 오늘 바빠요!”
“학생은 어디서 오는 길인가?”
“학교에서요.”
“학교에서 오기 전에는?”
“집에서요.”
“집에 오기 전에는?”
.
.
.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기 전에는?”
“몰라요.”
“그럼 이제는 어디로 갈 건가?”
“집에요.”
“집에 갔다가는?”
“학교에 가야지요.”
“그다음에는?”
.
.
.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다음에는 죽겠죠.”
“죽은 다음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이놈아. 어디서 온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바쁘기는 왜 바빠?”

법륜 스님은 다음날로 출가했습니다. 이렇게 출가하여 스승으로 모신 지 49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늘 스님은 도문 큰스님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큰스님은 식사를 하기 위해 방에 앉기 바쁘게 곧바로 이야기를 쏟아놓기 시작했습니다.

“내 스승인 동헌 완규 조사님이 그랬어. 법륜 스님이 바로 대한민국 800년 대운이 열리는 것을 고정 확정 지을 것이라고. 불심 도문은 대한민국 800년 대운의 문을 여는데 이바지하고 법륜 스님은 그것을 고정 확정 짓는 것에 이바지하고 말이야.

또 법륜 스님은 육조 혜능조사와 같은 사람이라고 그러셨어. 행자로서 법을 받은 후 20년이 지나서야 계를 받고 법을 펼친 분이 육조 혜능조사여. 법륜 스님도 20년을 밖에서 나가 활동하다가 법을 펼쳤잖아. 중국에 육조 혜능이 있는가 하면 한국에는 지광 법륜 스님이 있다 이거여.”

그러면서 부처님으로부터 법륜 스님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법맥이 이어져 왔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법맥에 따르면 법륜 스님은 석가여래부촉법 제 78세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큰스님은 장장 4시간에 걸쳐 용성조사 유훈 10사목을 실현하기 위해 큰스님이 평생 동안 어떤 일을 해왔는지 소상히 설명했습니다.

첫째, 가야불교 초전법륜 성지를 잘 가꾸어라.

둘째, 고구려 불교 초전법륜 성지를 잘 가꾸어라.

셋째, 백제불교 초전법륜 성지를 잘 가꾸어라.

넷째, 신라불교 초전법륜 성지를 잘 가꾸어라.

다섯째, 신라고도 성지 남산인 금오산과 진산인 남산을 잘 가꾸어라.

여섯째, 호국호법도량 남산인 금오산중 고위산 천룡사지를 잘 가꾸어서...

그러면서 “나 도문은 이제 옷을 갈아입어야 하니, 앞으로는 법륜 스님이 용성조사의 유훈 실현을 해나가 주십시오. 그래서 대한민국 800년 대운이 열리게 해 주세요.”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큰스님은 “식사를 이렇게 초대해 주시니 참 좋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용성조사님의 출가 성지인 덕밀암 은적당을 하루속히 복원하면 좋겠다”라고 강조하면서 “남원 덕밀암 은적당은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 선생과 용성조사님의 은사인 혜월 선사가 개벽의 문호를 연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헌 완규 조사님의 견도 성지인 금강산 장안사에도 기념비를 세워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긴 시간 이야기를 마치고 스님은 큰스님이 가시는 길을 정성껏 배웅해 드렸습니다.

도문 큰스님은 법륜 스님이 고등학생일 때에도 이렇게 길게 법문을 하시곤 했다고 합니다. 예불하러 법당에 가는 길에 잠깐 만났는데 갑자기 이야기를 시작하시더니 3시간, 4시간 동안 밥 먹는 것도 잊으시고 법문을 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큰스님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스님의 모습 속에서 49년 전 고등학생 때의 모습이 그대로 오버랩되면서 가슴이 짠 했습니다.

큰스님이 돌아가시고, 스님은 수행팀 행자님들과 함께 밭으로 이동해 야콘과 고구마를 캐었습니다. 1시간 남짓 땀 흘려 땅을 뒤집고 하다 보니 야콘 몇 상자를 금세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져서 더 이상 앞이 보이지 않을 무렵 농사일을 마쳤습니다.

내일은 정토불교대학 학생들과 함께 경주 남산 순례를 할 예정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함께 만든 사람들
신명옥, 배성화, 박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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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ra01

안녕하세요, 저는 멋진 증언을 나누고 싶습니다. 수년 동안 내 인생의 사랑과 관계를 맺은 후, 그는 나랑 헤어졌고, 그를 데려 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모두 헛된 것이 었습니다. 나는 그를 위해 모든 것을 간청했다. 나는 약속했지만 그가 거부했다. 나는 나의 문제를 나의 친구에게 설명했다. 그리고 그녀는 내가 오히려 그를 데려 오기 위해 마법을 쓸 수있는 철자 시전자에게 연락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철자를 믿을 수없는 유형이다. 나는 그것을 시험해보기보다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철자 시전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3 일 전에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나의 전남편이 3 일 전에 나에게 돌아갈 것이고, 그는 마법을 걸었고 놀랍게도 2 일째에는 오후 4 시경이었다. 나의 전직, 나는 너무 놀랐다. 나는 그 부름에 대답했다. 그가 말한 것은 그가 일어난 모든 일에 너무나 유감스럽게 생각했다. 그가 나를 그에게로 돌아 가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는 나를 너무나 사랑한다. 나는 너무 행복해했고 그에게 갔다. 그것은 우리가 다시 행복하게 함께 살기 시작한 방식이었다. 그 이후로 나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관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약속했고, 나는 그 사람에게 내 자신의 문제로 나를 도운 유일하고 실용적인 철자 시조자를 추천함으로써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메일 : babawalewiseman01@gmail.com 당신이 당신의 관계 또는 다른 사건에 도움이 필요하면 그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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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솔루션에 문제가있는 경우이 위대한 사람에게 문의하십시오.
babawalewiseman01@gmail.com을 통해
WhatsApp : +2348129806153

나중에 고마워.

2018-11-18 06:34:14

^^^^

제가 책에서인가?강연장인가서 듣기로는,법륜스님과 도문스님과의 문답이ㅡ(어디서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놈이 바쁘기는왜바뻐)법륜스님 과 도문스님이 이미 인연이 닿은후 있은 일화라고 알고있어요^^법륜스님께서,기말인가 중간고사 시험공부땜에,또,도문스님한번 말씀하시면 길어서,저오늘 바쁩니다ㅡ라고 먼저 그랬더니,도문스님께서 그와같이 말씀하셔,깨우침이있었다하셨죠^^육조혜능대사에 버금가시는 법륜스님^^800년 대운을 고정확정지으실 우리시대 진정 위대한스승 법륜스님!!화이팅!

2018-10-29 23:37:59

정지나

나중도 아니고 다음도 아니고
지금,여기서 가볍고,자유롭고 그리고 행복하기!!!
감사합니다 꾸벅^^

2018-10-28 17: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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