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8. 10. 29 제2차 전국 법사단 회의
“KTX를 자주 이용한다면, 살펴보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하루 종일 정토회 법사단과 회의를 하였습니다. 모두 46명의 법사 중 인도에 파견된 보광 법사님과 지난 9월 16일에 필리핀에 파견된 향훈 법사님, 2명을 제외한 44명의 법사님이 모두 모인 두 번째 전국 법사단 회의입니다.

지난 8월, 전국 대의원회의에서 상임법사단, 지부법사단, 전국법사단, 지역 정토회별 담당 법사단까지 명실상부하게 체계를 마련하였으므로, 이번 회의에는 그에 따른 역할과 소임도 정리해보고, 정토회 전반에서 진행되고 있는 굵직한 일들에 대한 방침 등도 논의하는 큰 틀의 회의였습니다.

특히 법사 활동의 원칙을 논의하면서는 교통비 사용에 대한 원칙이 다시 한번 짚어졌습니다. 스님은 “KTX, SRT 등 1일 생활권을 이점으로 내세워 고가의 교통비가 혹시라도 문제의식 없이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은지 잘 살펴봐야 한다”라고 하면서 공금은 절약해서 사용한다는 정토회의 원칙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빠르고 편리한 점을 내세우기만 한다면 수행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과 다를 바가 뭐가 있겠어요? 예를 들어,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고 시간에 닥쳐서 택시 타고 다니는 게 습관처럼 붙은 사람도 있지요. 다른 교통편도 있는데 굳이 빠르고 시간 절약이 된다는 이유로 KTX나 SRT를 타고 있지는 않은지 각자 살펴봐야 해요.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사용해야겠지만 공금이 조금이라도 허투루 쓰이는 것은 없는지 아끼고 검소한 생활을 하는 모습을 법사들부터 모범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오후에는 특히 새로운 수행 법회 개편안에 대한 토론과 논의가 활발했습니다. 스님은 지난 1차 법사단 회의 때 정토불교대학 개편안을 마련한 것에 이어서 이번 2차 회의에서는 새로운 수행 법회 개편안을 마련해 온 신규 법사님들을 격려해 주기도 했습니다.

수행 법회 개편과 더불어 정토회 회원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각 단위별로 진행되는 개편 상황에 대한 공유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실로 정토회 전체가 새롭게 내실을 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어떻게 하면 본래의 취지를 다할 수 있을지 다시 살펴보고, 또 살펴보는 것입니다.

긴 시간 동안의 마라톤 회의를 마치고 44명의 법사님이 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정토회의 모든 활동이 근본 사상과 취지에 맞게 잘 살려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단위가 법사단 회의입니다. 하루 안에 다 다루기에는 너무 많은 주제였지만 스님은 44명의 법사님들과 함께 꽉 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전체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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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나

살피고 살핍니다 나를
감사합니다 꾸벅^^

2018-11-08 11:10:29

김정화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2018-11-03 23:33:58

송미해

원칙과 변화가 함께 어우르는것이 참 묘합니다.
고맙습니다.

2018-11-01 2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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