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9.3.26. 중국 신민 옥수수 가공 공장 방문
“이 옥수수가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어젯밤 11시에 두북에서 출발한 스님은 새벽 2시가 넘어서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원고를 점검하고 또, 오늘 중국 출장 갈 준비를 하고 난 후 새벽 6시에 회관을 나서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8시 50분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현지 시간으로 9시 50분에 중국 심양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전에는 북한에 지원하는 옥수수를 저장하는 양식 창고가 있는 신민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옥수수를 가공하고 저장하는 공장 사장님이 공항에 직접 마중 나와서 공장까지 안내하였습니다.


공장에 도착한 스님은 옥수수를 농장에서 가져와 선별하고 재정리를 한 후 보관하는 전체 과정을 둘러보고 몇 가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옥수수의 품질이 어떻게 보장되는지, 보관되는 기간은 얼마인지?’
‘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얼마인지?’
‘처음 농장에서 가져와 정비를 거치면 손실되는 양은 얼마인지?’
‘옥수수쌀로 만들었을 때 손실되는 양은 얼마인지?’
‘주로 어디에 쓰이는지?’

많은 질문과 답이 오갔습니다. 이 공장에서 가공되는 옥수수는 연간 약 300만 톤이고, 주로 사료 공장으로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는 동안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더 나누는 가운데, 북한과의 교역이나 일제하의 항일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마침 요하를 건너면서 다리를 건넜습니다. 이 다리가 만주군벌 장작림이 일제에 의해 기차가 폭발되어 사망한 곳이라고 했습니다.

옥수수공장 사장님은 스님을 위해 특별히 채식 식당으로 스님 일행을 안내했습니다. 함께 점심 식사를 한 후 간단히 인사를 하였습니다. 스님은 그동안 해온 일들을 소개하면서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난번에 박지나 JTS 대표님이 로힝야 난민들을 위해 가스 스토브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게 데니 님(심천에서 오신 분)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 인연으로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옥수수를 구입할 수 있도록 좋은 사람들을 또 소개해줘서 이렇게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다들 좋은 분들이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주로 사람들의 고민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법문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사람들과 함께 대화하면서 고민을 해결해 가는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많이 보고 있습니다. 영어로 번역된 것도 있는데, 아직 중국어로 번역된 것은 없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도록 돕는 것만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인도나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아픈 사람들을 위한 병원,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여러 가지 물품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여 년 전에는 중국의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도 지원을 했었지만, 지금은 중국도 사는 형편이 많이 나아졌기 때문에 지원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도 어려움에 놓여 있기 때문에 계속 인도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식량, 약품, 어린이들을 위한 겨울 옷, 학용품, 신발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물품들을 지원하려면,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제품을 구할 수 있고, 품질도 믿을 수 있고, 안정되게 지원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이번에 여러분들처럼 좋은 분들을 만나서 안심하고 보낼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이 인연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나눈 후 함께 동행한 분들을 소개하면서 식사자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 옥수수가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잘 전달되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인사를 나눈 후 스님 일행은 연길로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약 4시간 정도 기차로 이동한 후 연길에 내려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연길에서는 그동안 조선족 동포와 북한 동포들을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온 동포분을 만나 최근 북한 내 식량사정과 지원 현황을 듣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전체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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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데오

"그 인연으로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옥수수를 구입할 수 있도록 좋은 사람들을 또 소개해줘서 이렇게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4-16 21:00:58

오진수

스님의 차별없는 자비심에 감사합니다

2019-04-12 20:24:34

김애자

중국어로도 번역되길 바랍니다

2019-04-05 09: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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