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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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대상] 보이지 않는 봉사자를 대신해 받은 '정토행자상'

향위법사님과 인터뷰 시간을 잡으려 전화했습니다. 법사님은 “이게 이럴 일은 아닌데…” 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도반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응한다고 했습니다. 쑥스럽지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내가 ‘정토행자상’ 수상자라고? 제가 정토행자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일선 현장에서 저보다 훨씬 훌륭하게 일하는 봉사자와 전법을 잘하는 활동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나는 단지 뒷방에 앉아 모니터만 쳐다봤을 뿐인데....’라는 생각

[특집] 정토행자상 수상자
2024.04.26. 1,651 읽음 댓글 26개

사람을 살리는 인연

“안녕하세요. 부산울산지부 수영지회 경전대학 진행자 이민영입니다.” 첫 인사와 더불어 자신은 복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해맑게 웃는 이민영 님을 만났습니다. 한 올 흐트러짐 없이 단아하고 반듯한 모습은 옛 초상화 속에서 방금 걸어 나온 듯했습니다. 궁금해지는 이민영 님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연 저는 함양 박씨 종부입니다. 집안일에 손 놓은 시어머니 대신 결혼 초부터 종갓집 살림을 했습니다. 일 경험도 요령도 없는 새댁이 제사 음식과 수십 명의 손님 치르기가 버거워 몸은 늘 탈진 상태였습니다. 한

수영지회
2024.04.24. 2,766 읽음 댓글 30개

첫 번째 선물, 두 번째 공부

서기남 님은 깨달음의 장을 통해 방문한 문경이 너무 좋아서 이곳의 사계절을 다 보겠다고 마음먹고, 두 번이나 바라지장에 다녀왔습니다. 글에서 바라지들의 새벽을 묘사한 부분과 공양간의 분주함 속에서 평화를 느꼈다는 부분에서 아, 나도 꼭 한 번 바라지장에 가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연 서기남 님은 문경의 가을과 겨울을 다 보셨을까요?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바라지장 회향식을 마치고 나니 수련팀장님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환한 웃음을 띠며 다가오십니다. 그리고는 다정한 손길을 내밀

월간정토
2024.04.22. 1,668 읽음 댓글 22개

[환경상] 20년 나의 황금기

2024년 1월 입재식에서 환경상을 수상한 구로지회 이정숙 님을 만났습니다. 집에서 일반 쓰레기봉투는 1년에 12장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음식 쓰레기는 옥상 텃밭에서 거름으로 쓰고, 자투리 천 얻어 방석과 같은 물품을 만들어 지회에 보시합니다. 입재식 전날 수상자라는 연락을 받아 거절할 틈 없어 창피한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세상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환경 운동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실천하면 더 이상 오염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환경에 대안을 제시하는 이정숙 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특집] 정토행자상 수상자
2024.04.19. 2,051 읽음 댓글 23개

내 인색함에게

광주전라지부 전주지회에서 익산 모둠장 소임을 하는 김경순입니다. 아들이 군대 가면서 정토회 수행을 시작했으니까 이제 8년 다 되어갑니다. 매일 정진이야 하지만 어디 소개할 만한 특별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왕에 기회가 되었으니 한 사람의 정토행자로서 요즘 무엇을 수행과제로 삼고 정진하는지, 그게 잘되는지 안 되는지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2023년 전주지회의 날httpswww.jungto.orgupfileimage5bc75af87df8808dff6f6d5ec1b226

전주지회
2024.04.17. 2,089 읽음 댓글 37개

보리수는 나의 재미난 놀이터

어떻게 하면 더 잘 쓰일 수 있을까하는 고민으로 영어학원 대신 정토회를 찾아오신 유경호 님의 수행담을 읽으면서 참 건실한 청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토회 활동을 너무 열심히 한 대가로 직장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기도 했지만, 보리수 정진을 하면서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니 직장 동료들에 대해 조금은 멀리, 그렇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는 부분이 참 공감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대신하여 정토사회문화회관의 전기와 건물관리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남북통일이 되면 불빛으로

월간정토
2024.04.15. 1,947 읽음 댓글 17개

[포교상] 세계전법팀은 뭐해요?_세 번째 이야기

오늘은 ‘2023년 정토포교상’을 수상한 세계전법 팀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영어불교대학 2 과정 담당 정민경 님과 지원담당 박성희 님을 소개합니다. 가볍게 시작한 무거운 소임 영어불교대학 2 과정 담당 정민경 저는 세계전법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영어불교대학 2 과정이 개설되면서 담당자로 합류했으니 이제 8개월쯤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세계전법팀이 포교상을 받아 팀원으로서 이런 글을 쓰게 되니 영광이면서도, 조금 창피합니다. 세계전법팀에 오기 전에는 그 이름도 어려운 ‘교

[특집] 정토행자상 수상자
2024.04.12. 2,059 읽음 댓글 9개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기 위해서는 반드시 손수건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읽으신다면 고개를 45도 정도 숙여서 눈물을 재빨리 떨어뜨리기를 권합니다. 안 그러면 사연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딱 좋기 때문이지요. 누군가의 자식이면서 이제는 부모가 되어, 어린 시절 내가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알게 된 사람이라면 공감이 많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김현석 님은 맹목적으로 잘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 괴로운 사람에게 백일출가를 강력히 권하였습니다. 자, 올해 진행되는 48기 백일출가는 9월에 시작되고, 정토회 홈페이

월간정토
2024.04.08. 6,179 읽음 댓글 54개

[포교상] 세계전법팀은 뭐해요?_두 번째 이야기

오늘은 ‘2023년 정토포교상’을 수상한 세계 전법 팀의 김미선 님과 장미아 님을 만나봅니다. 김미선 님은 영어불교대학 1 과정을, 장미아 님은 영어천일결사를 맡고 있습니다. 모두의 때와 장소가 다른 세계 전법 팀 회의 연습하는 내향인 영어 불교대학 1 과정 담당 김미선 국제지부 세계 전법 팀

[특집] 정토행자상 수상자
2024.04.05. 1,978 읽음 댓글 1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