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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정토회 목포법당]
수행・보시・봉사의 완벽한 하모니 윤정심 님
"내가 먹으려 농사짓는게 아니라 나누기 위해 지어요."
해남에서 농사지으며 목포로 한 시간씩 운전해서 오는, 목포법당에선 연장자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열정 넘치는 윤정심 님!
법당에 올 땐 언제나 손수 농사지은 채소, 과일, 반찬까지 넉넉히 챙겨와 나누고, 매일 아침 수행은 기본에, 목포법당 봉사와 지리산수련원 바라지까지 쓰일 수 있는 곳엔 적극적으로 달려가는 열정 넘치는 윤정심 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윤정심 님은 처음엔 깨달음이란 무엇인지, 나는 누구인지, 나는 왜 이리 헤매고 다니는지에 대한 답을 얻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불교대학을 다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법문을 듣고 백일기도 수행을 통해 많은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시선이 밖이 아닌 안을 향하게 되었고, 그동안의 쌓여있던 의문들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불교대학을 다닐 땐 사업이 부도가 나고 파산선고를 받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상황이어서 여러모로 어려움도 있었고 그 와중에 가족을 떠났던 남편이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일 수행 정진하여 켜켜이 맺혀있던 미움과 원망을 녹이고 “저 사람도 나를 만나 힘들었겠구나!” 하는 이해와 용서의 마음이 생기면서 거처를 마련해주기까지 너무나 힘겨운 수행의 순간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 지리산 수련원에서 바라지를 하는 중에 선주법사님과 함께
또 수행은 벌떡벌떡 화내는 것이나 남을 탓하는 습관까지 고칠 수 있어서 더없이 좋다면서 수행은 밥 먹는 것과 같이 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꾸준한 수행으로 마음의 괴로움을 녹여내고, 그런 수행이 보시와 봉사까지 연결된다고 하며 수행을 강조하는 윤정심 님의 얘기를 듣고 있자니 감동에 눈물이 고이며 나도 수행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먹으려고 농사짓는 게 아니고 나누기 위해 짓는다는 말은,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욕심내는 우리를 반성케 하는 듯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또 한 가지 지리산수련원 바라지 봉사로 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깨달음을 얻어서 마음의 평온을 찾아 편안한 얼굴로 돌아가시는 분들을 볼 때면 뿌듯해져서 다시 수행의 힘을 얻기도 한다고 합니다. 윤정심 님을 비롯해 바라지 하는 모든 도반께 감사드립니다.
“바라지 봉사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글_최선희 희망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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