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구미법당
수행의 맛, 백일기도로 이어지다

[구미정토회 구미법당]

수행의 맛, 백일기도로 이어지다

 


▲ 
가을불교대 저녁반 학생 (뒷줄 왼쪽 뒷줄부터 윤석환김진석임흥상김현학김유경김진욱앞줄 왼쪽부터 이서현이춘희송지혜김미경 이유미박은영양환복)

 

 112일부터 1116일까지 가을불교대학 학생들은 수행맛보기를 했습니다. 매일 나를 숙여 기도하고, 매일 천원 이상 보시하며, 매일 한 가지 이상 선행을 목표로 새벽5시에 도반들끼리 깨워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악으로 깡으로 14일을 마친 도반님들의 소감을 들어볼까 합니다.

 

 

 

윤석한_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나도 힘들어서 이번 수행은 끝나서 뒤돌아보니 점수로 준다면 30점 정도. 수행을 하면서 108배는 꼭 하자는 생각으로 악으로 깡으로 하다 보니 가족, 친구, 여러 생각을 하게 되고, 앞으로는 함부로 화내지 않고 미워하지 않고 베풀면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3일 차에 접어들면서 가족들도 108배 했느냐며 물어봤다. 안했다고 얘기할 때는 나 자신이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막내딸과 108배를 하는데 갑자기 마음도 즐겁고 웃음이 나기도 하면서 행복함을 느꼈다.

 

박은영_ 매일 내 마음을 깨워 준 희망편지는 정말 큰 보탬이 되었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의지가 될 것 같다. 14일이 지난 지금 나 자신을 돌아보면 편해진 것 같다. 그동안 나를 힘들게 한 모든 일들이 작게 보이기 시작했다.

 

김우경_ 나 자신의 게으름을 이겨냈다는 마음에 뿌듯해지고, 겸손해지는 마음이 일어나 세상에 감사하게 되고 얼굴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나타났다. 앞으로도 하루에 작은 시간을 내어 108배 수행정진을 꾸준히 이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다.

 

김미경_ 도반님들의 톡의 기상 벨이 귓전에 울리면 몸이 말을 들지 않은 적이 많았다. 그러나 피곤한 몸을 이끌어 수행을 마치고 난 후의 기분을 뭐라 할까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것을 느꼈다. 행복과 즐거움을 멀리서 찾으려고 했던 것이 부질없는 것을 알았고 나부터 조금씩 변하는 게 내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 같았다. 요사이 나의 삶은 그저 모든 것에 감사함으로 시작한다.

 

양환복_ 처음 며칠은 정성을 다해 수행을 했지만 피곤해서 더 자고 싶은 날, 몸이 아픈 날은 쉬고 싶었지만 수행을 시작했으니 귀찮아도, 하기 싫어도 해 보자는 생각에 14일을 마쳤고 14일을 마치니 용기가 생겨 계속 수행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백일기도를 시작해 보자고 생각했으나, 백일동안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많이 망설이게 되고, 흔들리는 마음에 갈등했다. 그러나 수행맛보기 14일도 매일하다 보니 14일이 채워졌는데 백일기도도 매일 매일 하다보면 또 백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스스로 채찍질 하여 시작했다.

 

이명옥_ 마음에 부담도 많이 느끼면서 시작했지만 끝까지 잘했다는 생각에 칭찬을 해주고 싶다. 매일 5시는 아니지만 매일 아침 해볼 생각이다. 앞으로 삶에 있어서 나의 지침서로 삼고 수행 정진할 것을 내 자신과 약속하며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불교대 주간반 학생 (앞줄 왼쪽부터 김보경, 이명옥, 김명숙, 장옥남, 신영애, 뒷줄 왼쪽부터 고청국, 이상명)

 

수행맛보기를 통해 우리 도반들의 우애가 더욱 돈독해짐을 느낀다, 함께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마음속에 변화가 일어남을 느낀다, 수행 전 보다 마음이 편해졌고, 이전에 미리에 대한 불안감이 많았었는데 좀 해소된 것 같다, 라는 소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수행맛보기 회향 전 1115일이 8-7차 천일결사 입재식이었습니다. 12분이 입재식에 참가하셔서 백일기도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입재식에서 스님의 가벼운 기도방법을 전수받았습니다. 매일 한 번만 하면 되기, 그것도 눈 뜬 기념으로 한 번만 하기. 그러면 100일이 지나면 100일 기도가 되고, 1,000일이 지나면 1,000일 기도가 되고, 10,000일이 지나면 10,000일 기도가 된다는 아주 가벼운 기도방법을 전수받았지요. 1129일은 신규 천일결사자의 결의를 다지는 모임이 있었답니다. 생활 속에서 불법을 체험하셔서, 백일이 지나면 법을 전하는 정토행자가 되기를 발원해 봅니다.

 

_이상명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5

0/200

박민형

구미법당 소식을 여기서 보니 더 좋아요. 삼명거사님 고마워요

2016-01-05 17:35:55

보리안

수행맛보기후 많은 분들이 백일기도 입재하셨네요. 축하합니다~~

2015-12-30 22:54:36

김묘선

구미법당 이유미 도반님 화이팅!
밝아보이셔요^^

2015-12-30 21:03:28

전체 댓글 보기

정토행자의 하루 ‘구미법당’의 다른 게시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