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언양법당
언양법당 졸업 갈무리

언양읍이라는 작은 마을에 법당이 열린지 2년 째 접어들면서 봄불교대학은 두 번째, 경전반은 첫 번째 졸업 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해를 마감한다는 것이 누구나 뜻깊겠으나 우리 언양법당의 갈무리는 우리에게는 소중하고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1부 갈무리 의식 2부 잔치로 진행되었는데요.

그중 압권은 선배들의 재롱잔치였습니다.


 

둘러앉아 나누기도 하고


 

졸업장도 받고 공로상도 받고


 

졸업사진도 찍고 (경전반)


 

(불교대학)


 

뒤풀이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 고마운 시간을 추억 했습니다.


 

작은 것이 강하다는 것을 이번 갈무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모든 분을 다 소개해 드리지 못하고 몇 분만 소개합니다. 일흔이 넘은 두 보살님이 이번에 졸업을 하시는데 바로 하수화 님과 황태영 님 입니다. 하수화 님은 법당 오는 것이 제일 즐겁다면서 오늘도 경주에서 2번씩 차를 갈아타고 2시간 넘게 걸려 오셨는데 너무너무 오고 싶어서 저녁 6시에 행사가 있는데 1시에 오셨다는 겁니다. 간암 수술 후 회복 중에 불교대학 입학을 했습니다. 다니는 것이 너무나 즐거우신 나머지 건강도 많이 회복하셨답니다. 부처님 공부가 즐겁고 젊은 도반들과 같이 지내는 것도 즐겁고 일상이 즐겁단 말씀을 듣고 우리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황태영 님은 대상포진을 잘못 치료를 하셔서 고통이 심해 꼼짝을 못하는 지경에 처했는데도 저녁반에 조경희 님과 2분이 남아서 한사람이 빠지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서로서로 격려하며 졸업하게 되었답니다. 그러자 병세도 호전되어 지금은 오히려 생생하다면서 자랑하십니다. 모두 부처님 만난 덕분이랍니다. 언양법당에서 이 두 분께 공로상을 드렸습니다. 다른 불교대학 졸업생분들도 내 인생의 주인 되어 행복하게 되었다고 환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경전반은 5명 전원이 졸업하게 되었는데 연초에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김경옥 님은 40대 중반인데 4kg가 넘는 아들을 얻었고 이차숙 님은 적령기에 결혼을 했습니다. 두 분 다 흔히 보기 어려운 대단한 결실을 보셔서 모두 기뻐하며 축하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나쁜 일은 그 일이 나쁘지만 않음을 알고 좋은 일은 같이 나누는 가벼운 삶을 살아가는 출발이기에 더운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_정진익 희망리포터 (울산정토회 언양법당)

전체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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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티

언양법당의 그동안 일상속 정성이 느껴지네요. 다들 밝고 고운 미소에 저도 마음이 환해집니다. 감사합니다^^~♡

2016-02-20 20:44:14

보리안

일흔이 넘은 보살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졸업을 하시고, 경전반엔 경사가 넘치고 2년차 읍단위의 언양법당의 활발한 모습이 감동입니다.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02-18 11: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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