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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으로 시작한 3월 어느 날, 서면법당 도반들에게 전해진 공지 한 구절. ‘출가·열반재일 8일 용맹정진 함께해요~!’ ‘용맹정진’이 뭔지도 모르는 새내기들이었지만, 정진을 향한 열의는 꺾을 수 없습니다. 도반들은 부처님의 출가부터 열반까지 8일간 법륜스님 법문을 매일 집중해서 들으며 출가의 의미와 수행자의 자세를 새기고, 함께 정진하며 배움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 서면법당 입구 ‘2016 출가열반재일 8일 용맹정진’ 안내문
법당 입구에 용맹정진 안내가 보이나요? 용맹정진의 첫 번째 현장으로 가보시죠~!
‘새로운 인생의 꽃을 피우라’
300배로 시작한 정진 첫날. 법륜스님은, 누군가는 행복하고 누군가는 고통 받는 어지러운 세상에서 세상의 부귀영화를 버리고 중도의 진리를 깨닫기 위해 출가한 부처님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불교대학 수업에서 배운 출가 이야기지만 정진의 출발이 더 의미 있어지는 법문이었습니다.
▲ 출가열반재일 첫날 300배 정진을 하는 서면법당 도반들
이어지는 정진 모습 보시겠습니다.
▲ 둘째 날, 공양간에서 법문 듣는 도반들 ― 공간이 없으면 공양간에서라도 합니다. 스님은 듣고자 하는 도반과 스크린만 있으면 공간을 가리지 않고 법문해 주시니까요~
▲ 다섯째 날, 정진하고 법문 듣고 난 마음을 나누는 도반들의 모습. 정진에 대한 열정이 다섯째 날까지도 식지 않았던 도반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출가열반재일 마지막 날. 8일 용맹정진의 의미를 되새기며 돌아가신 영가들에게 천도재를 지내는 모습.
8일간 출가열반재일법회를 모두 참가한 도반들 이야기 들어보았습니다.
조경호 님_처음엔 불교대학과 경전반 전반적 내용이 요약되어있을 거라 기대했었답니다. 여러 사례와 함께 부처님 행적이 설명되어 이해는 쉬웠지만 그 속에 담긴 깊은 뜻이 어렴풋했답니다. 법문을 들을수록 직접 실천하고 체득해야 이해가 깊어질텐데, 머리로만 이해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답니다. 하지만 정진을 마무리하며 천도재에서 독송한 경전에 그동안 배운 내용이 압축적으로 들어있지 않았나 싶어 마음이 충만해졌답니다. 우리가 독송한 내용을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오롯이 실천해서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최은숙 님(가을불교대학 수강 중)_8일간의 법문에 불교대학이나 즉문즉설에서 이미 들었던 내용이 있어 새로움을 기대했던 마음엔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진 막바지에 돌이켜보니 수행과 봉사에 대한 성실함을 깨친 것 같다고 합니다. 몇 번씩 반복해서 들은 법문들이 다만 말씀이 아니라, 내 안에 비옥한 토양으로 다져져서 실천적 수행과 정진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듯했답니다.
▲ 8일간의 정진을 모두 참여하신 최은숙, 조경호 님(오른쪽)
‘부지런히 정진하라,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마지막 법문에서 스님이 힘주어 말씀하신 한 구절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진하기 전에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건 불가능하다, 남의 일이다 여겼을지 모릅니다. 이미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방일하지 않고 부지런히 정진하신 부처님의 생을 배웠고 그분이 깨달음의 길로 가는 길을 이미 닦아 두셨기 때문에 그저 따라가면 되리라 생각됩니다.
부처님 따르는 제자는 어디서나 당당함이 있다는 스님 말씀이 맴돕니다. 당당한 정토 행자님들, 부처님 출가열반의 의미를 한 번 더 새겨보고 정진의 동기부여를 새롭게 하면 어떨까 살짝 제안해 봅니다.
마지막 정진을 마치며 활짝 웃는 서면법당 식구들 모습을 남기며 이 글을 마칩니다. 우리 모두 외쳐볼까요. ‘새로운 인생의 꽃을 피우라~~!’
글_이혜진 희망리포터 (서면정토회 서면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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