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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에서는 부처님의 출가일부터 열반일까지의 8일간을 '출가열반재일'이라 하는데요, 부처님의 삶을 생각하며 우리도 출가자의 마음으로 수행하여 깨달음에 이를 수 있도록 용맹정진하는 기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가을불교대학생 이광식 님은 출가열반재일 300배 용맹정진에 참여하여 8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정진했습니다. 아직 깨달음의장에도 다녀오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수행하는 이광식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8-8차 입재식에서 염주를 받고
광식 님, 안녕하세요. 지금 법당에서 맡고 있는 소임이 있나요?
현재 저는 정관법당 가을불교대학에 다니고 있고 영상과 사회자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토회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한때 저에게 참으로 힘든 때가 있었습니다. 자녀와 소통이 안되다 보니 아내와 다툼도 많아졌습니다.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점점 고통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짜증도 많아지고 얼굴은 항상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는 일도 제대로 잘 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아내의 권유로 우연히 듣게 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 저에게 많은 공감을 주었고 그 이후로 법당을 종종 나오다가 불교대학도 입학하게 되어 본격적으로 불교 공부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출가열반재일 기도에 참여한 동기와 소감은?
사실 출가열반재일 기도에 반신반의하면서 시키니까 했어요. 하지만 스님의 법문을 듣고 기도하기를 하루, 이틀 지나니 내 마음도 어느새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기도해야 하고 기도하면 어떤 마음이 들며 그로 인해 변하는 것들에 대해 직접 체험을 하니 구체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기도란 이런 것이구나!’ 그 순간부터 무조건 엎드리게 되었습니다.
생각에 사로잡히다 보면 행동하기 싫은데 일단 무조건 시작해보니 나 혼자만의 작은 상념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8일이 지나고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이전과는 달라 보이는 나를 보았습니다.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분명 이전과는 달라져 있었습니다.
앞으로 기도와 수행이 광식 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나요?
이번 출가열반재일 기도를 통해 얻은 느낌 그대로 수행, 보시, 봉사하는 마음으로 해탈에 이르는 길에 나도 따라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하고 엎드리겠습니다.
가볍게 마음 내어주어 감사드립니다. 함께하는 도반이 있기에 수행하다가 자칫 놓친 것도 서로 나누며 바로 잡아줄 수 있어 좋습니다. 앞으로 깨달음의장에도 다녀와 진정 부처님이 가고자 한 바가 무엇인지 보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글_이태기 희망리포터 (해운대정토회 정관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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