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서면법당
드디어 사이숲 활동을 시작했어요
사이숲 활동의 시발점, 성현정 님과의 대담

안녕하세요~ 서면법당 리포터 이혜진입니다. 오늘은 서면법당에 새로 싹튼 씨앗, 사이숲을 소개하겠습니다. 새내기 희망리포터인 저는 리포터 소임을 맡게 되면서 정토회의 여러 가지 활동을 알게 되었는데요, 오늘 취재한 사이숲도 굉장히 흥미로운 활동이었습니다. 지난 6월 서면법당에서는 첫 사이숲 활동이 진행 되었습니다.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고운 성현정 님이 그 주인공인데요, 어떻게 사이숲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천사와의 만남은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 시간이에요.

현정 님은 2016년 청년부 봄불교대에 입학하여 지금은 봄불교대 담당 소임을 맡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정토회의 여러 가지 활동 중에서 새터민들과 함께 하는 활동에 관심은 있었지만 서면에는 관련 활동이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이곳저곳에 소문(?)을 내셨다고 하네요. 그러던 중에 사이숲을 알게 되었고, OO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현정 님은 일주일에 한 번 새터민 가정의 아이들을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요, 주말에 부모님이 마음 편하게 바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돌봐주는 활동입니다.
현정 님은 현재 대학원에서 미술 심리치료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데요, 아이와 친해지는데 미술 심리치료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아이와 함께 보낸 시간을 아이 부모님과 공유할 때도 훨씬 풍부한 교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도 가지며, 본인 공부도하는 현명한 현정 님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볼까요?

미술관에서 그림 그리기 체험 중~
▲ 미술관에서 그림 그리기 체험 중~

하고자 하니 사람이 오고, 길이 열렸던 사이숲 활동

처음에는 사이숲 활동을 혼자서 시작했지만 가볍게 불교대 학생들에게 제안했더니 3명이나 선뜻 마음 내어 주었고, 때마침 활동가들의 손길이 필요한 새로운 아이들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현정 님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미술치료를 접목해 보듯이 활동가들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커리큘럼을 기획해 보는 것이 앞으로의 사이숲 활동 방향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활동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모두 좋은 시간이 되겠지요?
리포터는 궁금했습니다. 사이숲에 관심을 두게 된 현정 님만의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현정 님은 대학 시절 법을 공부했는데 그 과정에서 소수자의 인권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 합니다. ‘소수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는 무엇일까? 그런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현정 님은 이러한 고민이 사이숲을 시작하게 된 필연적인 계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요. 특히, 정토회는 기존의 형식에 맞춰진 봉사활동에서 벗어나서 본인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니 훨씬 애착이 가고 깊이 있는 활동이 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영화 관람을 위해 기다리고 있어요~~^^
▲ 영화 관람을 위해 기다리고 있어요~~^^

내가 없어도 지속될 수 있게

현정 님은 혹시 나중에 자신이 빠지더라도 이 사이숲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의 유대관계가 견고해질 수 있는 사이숲을 만들고 싶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본인이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정 님의 사이숲 목표가 참 예쁘지 않나요? 활동자체에 욕심을 내기 보다 이 활동이 지속되고 널리 퍼져서 좋은 영향을 맺을 수 있는 착한 활동이 되기를 바라는 현정 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니 리포터는 마음이 밝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토회는 좋은 벗들과 관련된 활동 말고도 환경운동이나 구호단체 지원 사업 등 여러 가지 활동이 있습니다. 저도 지난 해 처음 정토회에 오면서 이렇게 많은 활동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놀라기도 했었고 참여에 대한 열망이 일어나기도 했었는데요, 현정 님처럼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지는 못하고, 누군가 이끌어주기를 바랐던 것이 아닐까... 돌아보니 조금 후회가 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이 관심이 있는 활동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먼저 한 발을 내디디면 어떨까 기대해 봅니다.

현정 님이 시작한 사이숲 활동과 함께하는 아이들의 즐거운 시간을 많이 응원해 주세요~

글_이혜진 희망리포터 (서면정토회 서면법당)
편집_박소정 (동래정토회 동래법당)

전체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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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선

내가 없어도 지속될 수 있게...아름답고 좋은 목표입니다...꼭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_()_...!

2016-07-24 20: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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