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순천법당
봄꽃놀이보다 홍보~ 스님과의 ‘행복한 대화’ 홍보이야기

4월 11일 저녁 7시, 순천문화건강센터 강당에서 스님과의 ‘행복한 대화’가 열렸습니다. 당일 오전에는 비가 내려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봉사자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다행히도 오후에 비가 그치고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강당 1, 2층 객석을 시민들로 가득 채우는데 도움을 준 순천, 여수, 광양법당 도반들의 신나는 홍보이야기를 전해 봅니다.

스님께서 2년 만에 순천에 강연을 오시는 만큼 어떻게 하면 순천시민들에게 강연을 알릴 수 있을지가 도반들의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강연발대식에서 홍보에 관한 여러 가지 의견과 아이디어 중 불법으로 포스터를 붙이면 바로 떼어간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도반의 이야기에 상가를 돌아다니며 주인의 동의를 얻어 붙이자는 안이 있어 바로 실천에 옮겨보았습니다.
쭈뼛쭈뼛 걱정 반으로 들어간 상가에서 뜻밖으로 흔쾌히 동의해준 분들이 많아 다리가 아픈지 목이 마른 지도 모르고 다녔습니다.

상가 주인의 동의를 얻어 포스터를 붙이고 있는 도반
▲ 상가 주인의 동의를 얻어 포스터를 붙이고 있는 도반

상가에 포스터 붙이는 것 외에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3~4명이 조를 짜서 순천 동천(순천 서면 북쪽 끝에서 시작되어 순천만으로 흐르는 하천)과 국제정원박람회장, 조례호수공원, 아울렛 등에서도 돌아다니며 주말마다 홍보하였습니다. 인간 현수막이 되어 목에 족자를 걸고 거리를 누비는 도반의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여 봄 꽃놀이를 나온 시민들 틈에서 꽃놀이 나온 시민들보다 더 밝고 신나는 도반들의 표정이 꽃보다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의 홍보 모습
▲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의 홍보 모습

즐겁게 홍보에 참석한 도반들의 마음나누기입니다.

강연에 많은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했다.
족자현수막 목에 걸고 꽃길도 걷고 상가도 휘젓고 다니면서 놀이로 신나게 홍보해서 좋았다.
광양, 순천, 여수 도반들이 한마음으로 강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좋았고, 많은 참석으로 지역을 나누고 팀을 나누며 소통하는 과정도 좋았다.

순천, 여수, 광양뿐 아니라 멀리 광주에서도 주말마다 내려와 함께 홍보에 동참해주신 도반님들 모두 모자이크 붓다가 되었기에 이번 강연을 무사히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날 ‘행복한 대화’에는 모두 여덟 분이 질문하였고, 스님은 늦은 시간까지 한 명이라도 빠지면 서운하다며 모든 질문자에게 명쾌한 답을 주셨습니다.
스님의 답변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마이크를 넘겨 함께 소통하는 시간도 의미 있었습니다.

함께 웃으며 스님과 질문자의 대화에 푹 빠져 있는 동안 어느덧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강연을 무사히 마칠 때까지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충실했던 도반들 한명 한명도 여운이 오래도록 남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글_정미영 희망리포터(순천정토회 순천법당)
편집_양지원(광주전라지부)

전체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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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3145

멋집니다~진정 꽃보다 아름답고~ 봄꽃놀이보다 잼나고 보람차네요~ 많은분들이 맘 한가득 봄을 안고 가셨겠어요~♡

2017-04-22 12:44:07

이미숙

허락없이 포스터 붙여놓고 불안해서
사진속의 스님한테 잘붙어계시라고 조아렸는데‥
불법 아닌 합법으로 불법을 전하는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홍보하고 노니라고 수고많으셨습니다^^

2017-04-22 07: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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