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북미동남부지구
9차 천일결사의 감동

2017년 3월 26일 일요일, 말로만 듣던 천일결사 입재식에 참석하게 된다니 전날 밤부터 약간 설레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제 9차 천일결사 제1차 백일기도 입재식이랍니다. 며칠 전부터 시작한 아침 기도를 마치고 9시에 미주정토회관 워싱턴법당에 도착했습니다. 도반들이 밝은 얼굴로 반겨 주었습니다. 워싱턴법당, 버지니아법회 도반들과 다 함께 엄숙히 예불을 마치고 입재식 영상을 시청하기 시작했습니다.

9차 천일결사 1차 백일기도 입재식 영상, 함께 보아요~
▲ 9차 천일결사 1차 백일기도 입재식 영상, 함께 보아요~

먼저 정토회 대표 묘수법사님이 “지도법사님께서 우리에게 완성된 모습이 아닌 갈 길을 열어주셔서 희망이 있다.” 라는 말씀으로 첫인사를 하셨습니다. 국내의 입재식에는 총 5,599명의 정토행자들이 참석했다는 참가자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각 지역의 정토행자들과 청년정토회, 교사정토회, 길벗, 법사단 및 실무자들이 차례로 소개되는데 모든 분들이 한 분, 한 분 각자의 자리에서 정토행자로써 제 역할을 하며 함께 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청년정토회 276명의 모습을 보며 같은 청년으로서 앞으로 펼쳐질 제2차 만일결사와 다음 세대 정토회의 희망이 바로 우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각 지역이 소개될 때마다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여러 가지 꽃들이 모여 하나의 화단을 이루듯 신선했고, 사회자가 재치 있고 흥겨운 추임새를 넣어주어서 법당 안은 연신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전날 밤에 잠을 설치지 않았다면 정토행자가 아니다.”라는 말에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9차 천일결사 입재식에 참가한 워싱턴법당, 버지니아법회 도반들
▲ 9차 천일결사 입재식에 참가한 워싱턴법당, 버지니아법회 도반들

9차 천일결사 신임활동가 소개시간에는 국내의 활동가부터 몇 번 보아서 낯익은 해외사무국, 해외지부의 활동가들을 보며 열악한 상황과 환경에서도 봉사하는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멋지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어서 정토회 9차 천일결사의 사업방향 및 10대 목표 발표를 들으며 정토회 조직과 인사의 뛰어난 체계성과 조직성, 목표의 구체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를 4개 지구로 나누어 해외지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법을 펼칠 계획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님의 법문을 한국인들만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이제 고통 받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불법이 희망으로 전해질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위해 정토회는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도법사님이 입재법문에서 말씀하신 세상의 네 종류의 사람 중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나아가고, 밝은 곳에서 밝은 곳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안주하지 말고 부지런히 수행정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도반들과 각자 싸온 도시락을 풀어 맛나게 점심공양을 하고 담소를 나눈 후 영상으로 ‘정토행자 한마당’의 신나는 공연을 보면서 정토회는 할 때는 하고 놀 때는 한바탕 신나게 노는, 세련되고 멋진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9-1차 백일기도 예비결사자 결의식
▲ 9-1차 백일기도 예비결사자 결의식

이어 예비결사자 결의식에는 저와 다른 청년 도반, 총 두 명이 참가했는데 지도법사님의 간절한 기도에 감동적이고 숙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9-1차 백일기도 입재 법문에서 지도법사님은 “내가 수행정진하여 행복해지고, 전법을 통해 행복한 소식을 전하는 것을 가장 기본 바탕으로 하고, 그 다음에 평화, 통일, 환경, 복지, 구호활동 등의 사회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시대의 과제인 통일이 우리에게 가까이 와 있음도 알 수 있었습니다.

9-1차 백일기도 기간의 약속을 들으며 앞으로 100일 동안 구체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조금이라도 해 나갈 수 있을지 명확해졌습니다. 문화공연에 이은 대표인사를 끝으로 9차 천일결사 입재식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입재식에서 정토회가 나아가는 방향이 인간성 상실, 공동체 붕괴, 자연환경 파괴라는 위기에 처해있는 인류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도법사님의 평소의 메시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일 하루 하루 정진해 나간다면 어느새 천일도 가볍고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9차 천일결사 파이팅!

글_김선태 희망리포터 (버지니아법회)
편집_김지은 (해외지부)

전체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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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17-04-13 10:01:00

김지현

희망리포터로서 첫 기사 축하축하~ 첫 입재식도 축하축하~

2017-04-11 02:13:03

유주영

선태법우님,
9-1차 입재식에 느꼈던 감동과 즐거움을 생생하게 기억하게 해주는 글이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워싱턴법당과 버지니아법회 도반들과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2017-04-11 00: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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