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벗어나

도시를 벗어나 도반들과 함께▲ 도시를 벗어나 도반들과 함께

자연 그대로의 비포장 길에서▲ 자연 그대로의 비포장 길에서

아침 일찍 법당 도반들과 자녀들이 각자 준비한 소박한 도시락과 돗자리 등을 차량에 싣고 창녕 우포늪으로 향했습니다. 싱그러운 아침 공기와 화창한 가을 하늘이 마치 소풍을 떠나는 기분처럼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차 안에서 그동안 도반들과 못다 한 이야기꽃으로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2시간 정도를 달려 어느새 차량은 우포늪에 도착했고 미리 대기하고 있는 우포늪 해설가로부터 창녕 우포늪의 명칭과 유래 등에 관해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가이드로부터 우포늪의 생태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장면▲ 가이드로부터 우포늪의 생태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장면

우포늪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연 늪이라고 합니다. 국제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습지보호 지역으로 습지에서 살아가는 생태환경을 이해하는데 더없이 좋은 자연 학습장이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수많은 수생식물과 160여 종의 갖가지 새들과 어류-곤충류들을 보호하고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원시지역으로 찾아온 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거대한 자연의 보고였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우리는 설명도 상세히 들으며 재미난 풀 이름 이야기와 늪 일대를 함께 걸으며 개인적인 궁금증도 즉시 물어보고 답을 들어서 늪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현재 거의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따오기를 복원하여 지금은 개체 수를 많이 늘여 내년에는 우포늪에 방사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아쉽게 우포늪의 명물 따오기를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내년에 늪에서 보리라는 희망을 품고 다음 기회에 올 때는 자전거를 타고 다시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기대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우포늪에서 유명한 또 한가지 가시연꽃을 보지 못하여 크게 아쉽긴 했지만 갖가지 수생 식물들과 여러 종류의 새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환경에 대해 생각하다

해설사로부터 안내를 들으며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공간에서 도반들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각자가 싸 온 반찬들을 펼쳐 놓고 필요한 만큼 덜어 먹는 즐거움도 있어 참 좋았습니다. 식사 후에는 도반들과 자녀들이 동참 할 수 있는 오락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 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 점심 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

채칠숙 님이 준비해 오신 이벤트 선물들과 저의 게임 진행으로 점심시간을 도반들과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기뻤습니다. 그렇게 1시간여의 식사와 휴식 시간이 끝나고 이번에는 실내에서 우포늪의 4계절을 담은 영상을 감상하고 실제 우포늪의 생태 상황을 사진들과 각종 자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오전 오후로 나누어진 일정들이 모두 끝나고 도반들과 자녀들이 마치 한 가족처럼 기념사진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소풍 나온 기분처럼 즐거워하는 모습▲ 마치 소풍 나온 기분처럼 즐거워하는 모습

가족이 소중하듯 자연환경 또한 보호하고 사랑해야 할 가족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함을 이번 생태탐방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토회가 왜 공양 후 그릇을 깨끗이 비워야 하고, 휴지 대신 손수건을 사용해야 하고, 1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해야 하고, 쇼핑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을 권하는지를 미래의 주인들인 아이들과 함께해서 더욱 뜻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도반들의 마음 나누기

-우포 생태 늪의 규모에 우선 놀랐다. 생태계가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늪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잘 유지되어야 제3포식자인 우리 인간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우리의 생활터전이 잘 유지되고 보전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동식물의 휴식처와 삶을 영위하는 터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인간도 자연 일부임을 느끼게 하는 우포늪을 보고 환경실천과 관심을 게을리하지 않기를 다짐하며 우리 도반님들의 열정과
오래간만에 보는 레크레이션 엔도르핀 왕창! 한분 한분의 정성에 감사합니다.

-오늘 우포늪을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꼈고 생태계가 살아있는 이런 곳도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유일하게 여기에만 따오기 새가 생존해 있다는 해설사님 말씀이 마음에
남는 하루였습니다.

-우리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생태계에서 늪지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에게 소중한 곳임이 틀림없음에도 알지 못하고 살았다.
생명의 소중함과 연기됨을 알아갑니다.

-가까이 있었던 곳인데 자주 가지 못했는데 법당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우리 주위에 이런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고요. 도반님과 아들과 선배님들이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가까이 있는 이런 좋은 환경을 잘 지키기 위해서 나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법당에서 하는 환경실천 과제를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보살님 거사님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인간이 자연의 가장 큰 포식자라는 말이 와 닿았습니다.
자연이 두려워하는 인간이 아니라 같이 공생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랍니다.
환경실천과제 힘들고 귀찮지만. 결국 나에게 다 돌아온다는 것을 생각하며 실천해나가겠습니다.

-우포늪 처음 가봤는데 좋더라고요. 가족들과 앞으로 자주 가게 될 듯합니다.
따오기 이야기 들으며 인간이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몸 편하기를 경계하고 조금 불편하게 살도록 애쓰겠습니다.
준비하느라 애쓰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따라 다니기도 힘들어서 헉헉대는 나를 보며 저질 체력 또 반성합니다.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 자연 생태가 어떻게 조화롭게 연기적 관계를 맺고 순환되어 가고 있음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늘 스님께서 설법하셨듯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난다”는 단순한 진리가 생태 탐방을 통해 확실히 각인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의 자연이 영원하지 않음도 알았고 최고의 수혜자인 인간이 받은 만큼이라도 반드시 자연에 환원해야 함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글_이태기 희망리포터(해운대정토회 정관법당)
편집_김형석 (부산울산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