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내서법당
'불교대학'이라는 좋은 인연 티켓을 드립니다

계속되는 강추위이지만 2월의 알싸한 바람에서 봄 내음이 묻어오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화창한 봄날이 기다려지는 요즘, 불교대학 담당자로 입학을 준비하며 나 자신의 마음가짐이 단단해지고, 의연해집니다.
저는 마산 내서법당 금강심 이미숙입니다.

봄처녀마냥 봄을 기다리는 이미숙 님
▲ 봄처녀마냥 봄을 기다리는 이미숙 님

'불교대학'이라는 좋은 인연 티켓

이웃의 지인으로부터 정토회를 소개받았으며 불법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지인의 말을 믿고, 불경 공부를 하고 싶은 호기심에 불교대학을 입학하였습니다. 스님의 법문 듣는 것이 즐겁고 좋았으며, 명쾌하고 쉽게 설명해 주시는 스님의 불교대학 수업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다녔습니다. 불교대학 졸업 후 경전반에 진학하여 스님의 법문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배웠습니다.
불교대학 2년 동안 생각하는 방식, 생활 태도가 조금씩 바뀌다 보니 그동안 나의 모든 것들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좋은 인연 티켓을 받아 행복한 삶의 기차를 탄 것입니다.

나를 내려놓고 숙이는 정진 시간
▲ 나를 내려놓고 숙이는 정진 시간

술을 좋아하는 신랑도 그대로 받아들여지니 부부 사이도 화기애애해졌고, 아이들에 대한 집착과 욕심을 내려놓으니 잔소리에도 나의 욕심이 배어있지 않아 말투가 부드러워졌습니다.
짜증을 많이 내는 나의 말투가 부드러워지니 가정 또한 화목해졌습니다. 그 전에는 가정의 불화가 술을 좋아하고 많이 먹는 남편 탓인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남편은 술을 좋아합니다. 그래도 우리 가정은 화목합니다. 내가 바뀌니 가정의 모든 것이 바뀌었습나다. 남의 탓이 아닌 모든 것이 나의 탓이고, 나의 욕심인 것을 알았습니다.
고등학생이었던 아들은 욕심없이 묵묵히 바라봐 주었더니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도 들어갔습니다.

도반들과 함께 불교대학 홍보를 하면서 (왼쪽이 이미숙 님)
▲ 도반들과 함께 불교대학 홍보를 하면서 (왼쪽이 이미숙 님)

아이들과 함께한 평화통일 체험

정토회에 다녀오면 강의 듣고 느꼈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조금씩 하였습니다. 통일의병 교육을 듣고 왜 통일이 필요한지, 통일이 되면 어떤 좋은 점들이 우리에게 있는지 등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통일에 대한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고1인 딸은 깔깔깔 웃으며 “엄마가 그런다고 뭐가 바뀌는 줄 아나?” 했지만, “너희 둘과 엄마, 이렇게 3명이 통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더니 “인정!” 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들과 함께 서울 평화대회에 참석
▲ 아들과 함께 서울 평화대회에 참석

수능을 마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아들에게 “1인 평화시위에 참여해 볼래?” 하고 물었더니, 자기 생각 없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 아들이 기꺼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1인 시위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아들에게 “어떤 마음이 들었어?” 하고 물으니, “ 평소 통일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통일과 관련해 몸으로 실천하니 좋고, 글귀를 보고 지나가는 사람마다 평화통일을 생각 해보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12월 23일 서울 평화대회에도 같이 참여했습니다. 피켓을 들고 평화통일을 외치는 고3 아들을 보니 내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통일의병 교육을 받고 평화적으로 통일을 해야 한다는 나의 의지가 강해지니 그 교육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아이들 의식도 변화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평화통일의 교육이 꼭 필요하고 참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6차 통일의병대회에 참석
▲ 6차 통일의병대회에 참석

“나는 행복한 수행자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소리내 읽게 되는 문구입니다.
나의 관점이 바뀌고 나의 욕심을 내려놓고 깨어있기가 되면 행복한 수행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금강경을 공부하면서 나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나와 인연 지어지는 모든 이들의 행복도 나의 행복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금강경 공부로 봉사의 필요성을 깨우치고 나니 봉사 활동에도 시간 내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 중입니다. 봄불교대학 담당도 시간이 나지는 않지만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3교대로 돌아가는 병원직장 생활을 하고 있지만 마음만 내면 시간은 만들어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덜컥 맡았습니다.
요즘은 가방 안에 봄불교대학 전단지를 넣어 다니며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한 장씩 나누어 줍니다. 그야말로 '좋은 인연 티켓'을 나눠주는 것이지요. 나의 봉사로 상대가 행복해지면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미흡하나마 작은 힘이라도 보태게 되어 기쁩니다. 정토회와의 좋은 인연으로 내 삶이 행복해졌으니 나와 인연 지어지는 모든 이들도 정토회와 인연 맺게 해주어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글_이미숙 (마산정토회 내서법당)
편집_목인숙 (경남지부)

[삶을 바꾸는 공부, 정토불교대학]
원서접수 기간 : 2018. 3. 25 (일)까지

문의 : 02-587-8990
▶정토불교대학 홈페이지

전체댓글 11

0/200

선광

정토회
좋은 인연으로 맺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8-02-28 07:16:05

광명일

보살님 ^!^ 고맙습니다.
너와나 함께 행복하기

2018-02-28 06:39:14

나잘란

금강심님 이뿐 봄처녀 되셨군요..

2018-02-25 09: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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